2026.05.01 (금)

  • 맑음동두천 19.6℃
  • 흐림강릉 15.2℃
  • 맑음서울 18.4℃
  • 맑음대전 17.6℃
  • 흐림대구 11.3℃
  • 흐림울산 10.4℃
  • 맑음광주 18.3℃
  • 부산 11.6℃
  • 맑음고창 16.0℃
  • 맑음제주 18.3℃
  • 맑음강화 17.7℃
  • 맑음보은 14.3℃
  • 구름많음금산 16.2℃
  • 맑음강진군 18.6℃
  • 흐림경주시 11.8℃
  • 흐림거제 13.2℃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빌 게이츠, 여전히 MS에 영향력·오픈AI 파트너십 주도…"노장은 죽지않는다"

2020년 이사직 사임 후에도 여전히 영향력 행사

기업 전략·신제품·임원 채용 등에도 깊이 관여
"올트먼 오픈AI CEO와 긴밀한 관계"

[뉴스스페이스 =윤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를 설립한 빌 게이츠가 회사를 떠난 이후에도 경영에 깊이 개입하는 등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29일(현지시간) 전·현직 MS 고위 임원들을 인용해 빌 게이츠가 공식적으로 MS에서 물러났음에도 여전히 배후에서 회사를 조종하고 있으며 특히 MS가 투자한 오픈AI의 파트너십 체결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는 1955년생으로 작고한 스티브 잡스와 동갑이다. 1975년 친구인 폴 앨런과 함께 MS를 창립한 이후 2000년까지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이후 이사회 의장을 지내다가 2014년 물러났고 2020년 3월에는 평이사도 사임한 바 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게이츠가 MS 이사회에서 축출된 것이 여직원과 맺은 부적절한 관계 때문이라는 보도를 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게이츠가 자신에 대한 불명예스러운 의혹으로 2021년 이후 회사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MS의 AI 혁명 대부분을 조율했다"고 지적했다.

 

전현직 임원들은 "게이츠가 회사 전략에 대해 조언하고, 신제품을 검토하고, 심지어 고위 임원 영입 등 회사 운영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임원은 “사티아 나델라 CEO와 고위 경영진 전체가 게이츠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중대한 변화를 만들 때마다 그의 의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게이츠도 포브스 인터뷰에서 "내 시간의 약 10%를 MS 본사가 있는 워싱턴 레드먼드에서 보내며 제품 로드맵에 대해 조언한다"고 밝힌 바 있다.

 

MS의 검색 엔진 빙(Bing)과 대화형 AI 코파일럿(Copilot)의 탄생도 게이츠의 통찰력에서 비롯됐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 체결(2019년)에 앞서 게이츠는 2017년 나델라 CEO 등 MS 중역과 공유한 메모에서 "'AI 에이전트'로 불리는 디지털 개인 비서가 새로운 세계 질서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가 컴퓨터와 소통하는 방식이 키보드 타자에서 아이콘 터치로 변화한 것보다 더 큰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픈AI의 GPT-4를 처음 접한 외부인도 게이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게이츠는 지난 2022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오픈AI에 대학 과정인 AP 생물학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AI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올트먼 CEO와 오픈AI는 그해 8월 게이츠의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외부에 처음 차세대 초거대언어모델(LLM)인 GPT-4를 선보였다.

 

게이츠는 지금도 일 년에 몇 번씩 올트먼을 초청하고 의견을 나누는 등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긴밀한 관계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해 11월 올트먼 CEO가 이사회에 의해 축출됐을 당시에도 게이츠는 올트먼에게 연락해 오픈AI로의 복귀에 대한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를 달리고 있는 M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61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21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7% 뛰었다.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1년 전보다 31%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예상이상의 실적으로 이날 MS의 주가는 402.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왜 골드만삭스는 홍콩뱅커들에게 앤트로픽을 차단했을까?…금융허브 홍콩 AI전략과 미중 전쟁의 지정학적 교차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골드만삭스가 홍콩에 근무하는 자사 뱅커들의 앤트로픽 ‘클로드(Claude)’ 사용을 전면 차단한 것은 단순한 내부 IT 정책 조정이 아니라, 미국 빅테크의 대중(對中) 규제와 글로벌 금융허브 홍콩의 AI 전략이 정면 충돌한 사건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골드만, 홍콩에서만 ‘클로드 스위치’ 내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홍콩 소재 직원들의 내부 플랫폼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 접근을 차단했다. 이 제한 조치는 수 주 전부터 시행되어 왔으며, 골드만삭스 법무팀이 해당 스타트업과의 협의 이후 앤트로픽과의 계약을 엄격하게 해석한 결과다. 골드만은 앤트로픽과의 계약을 재검토하고 스타트업 측과 협의한 끝에, 홍콩 직원은 어떤 앤트로픽 제품도 사용할 수 없다는 ‘보수적 해석’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흥미로운 점은 이 제한이 특정 벤더(앤트로픽)에만 적용된다는 점이다. 로이터와 해외 금융 전문 매체에 따르면 골드만 내부 플랫폼에서는 여전히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다른 생성형 AI 모델은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즉, 골드만삭스의 이번 결정은 ‘AI 전면 규제’가 아니라

[랭킹연구소] TIME誌 선정 인공지능 분야 TOP 10 "中 3곳, 美 6곳, EU 1곳"… 오픈AI·알파벳(구글)·아마존·메타·앤트로픽·미스트랄 AI·허깅페이스·바이트댄스·알리바바·즈푸 AI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TIME이 2026년판 ‘가장 영향력 있는 AI 기업 10곳’을 발표하면서 바이트댄스·알리바바·즈푸(Zhipu) AI 등 중국 기업 3곳을 서방 7개 빅테크와 같은 반열에 올려놓자, 글로벌 AI 패권 지형이 본격적인 다극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단순 모델 벤치마크보다 폭넓은 사회적·기술적 영향력을 기준으로 선정된 이번 명단은, 중국 AI 산업에 대한 글로벌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타임이 꼽은 ‘AI 빅10’…中 3곳, 美 6곳, EU 1곳 TIME이 새로 신설한 ‘TIME100 Companies: Industry Leaders – AI 부문’ 명단에는 오픈AI,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앤트로픽, 미스트랄 AI, 허깅페이스와 함께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즈푸 AI가 이름을 올렸다. 이 리스트는 모델 성능 점수보다는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 기술 발전 방향, 사회·정치적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벤치마크가 아니라 “AI로 무엇을 바꾸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으면서, 그동안 미국·유럽 중심 서사에 가려졌던 중국 AI 기업의 존재감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