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4.6℃
  • 맑음서울 1.7℃
  • 맑음대전 0.4℃
  • 맑음대구 4.5℃
  • 맑음울산 4.1℃
  • 맑음광주 3.7℃
  • 맑음부산 6.3℃
  • 맑음고창 0.3℃
  • 맑음제주 8.1℃
  • 맑음강화 -1.2℃
  • 맑음보은 -2.5℃
  • 맑음금산 -1.2℃
  • 맑음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3.0℃
  • 맑음거제 6.8℃
기상청 제공

빅테크

올트먼의 오픈AI, 검색엔진 ‘서치GPT’ 발표…구글이 장악한 시장판도 흔든다

오픈AI, 콘텐츠 질 높이려 WSJ·FT와 뉴스공급 계약
서치GPT, 일부 사용자 대상 시험 버전 테스트 진행
WSJ “구글 지배력에 대한 직접적 도전”
올트먼은 “더 나은 검색 만들 것”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해 전세계에 AI열풍을 일으킨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을 선보인다.  AI 챗봇 시장에 이어 구글이 장악한 검색엔진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 것.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AI 기반 검색 엔진 ‘서치GPT’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서치GPT는 이용자의 질문에 대화형 텍스트로 답변하는 챗GPT와 달리 웹의 최신 정보를 출처 링크와 함께 제공한다. 기존 검색 엔진과 다른 점은 챗GPT처럼 이미 받은 답변에 대한 후속 질문이 가능하고 검색 결과를 이미지로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서치GPT가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 1위 업체인 구글의 아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글이 구축해 놓은 막강한 검색엔진 시장지형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 떨어졌다. 나스닥지수가 0.93% 하락하는 데 그친 것과 대비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시범 운영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한 뒤 챗GPT와 통합할 것”이라며 “지금보다 검색 환경을 훨씬 더 좋게 바꿀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IT업계는 서치GPT가 구글이 독점한 기존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을 크게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독점적 지위에도 균열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지금까지 인터넷 검색은 사용자가 검색창에 찾고자 하는 키워드를 입력한 뒤 원하는 정보가 있는 웹사이트를 일일이 확인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서치GPT는 이런 과정의 상당 부분을 AI가 대신한다. 신뢰도 높은 정보를 사용자 취향에 맞춰 정리해주는 방법으로 검색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엔진 '빙'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데 이어 오픈AI까지 시장 진입을 선언하며 AI기반의 검색엔진 시장 3파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구글의 글로벌 검색 엔진 점유율은 지난달 91.06%로 전년 동월 대비 1.58%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MS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3.72%로 0.95%포인트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치GPT는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검색 분야에서 구글의 지배력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서치GPT의 결과가 두 회사의 향후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생성형 AI의 부상과 검색시장의 미래를 둘러싼 싸움은 두 회사의 궤적을 바꿀 수 있다”며 “구글은 수익마진을 방어하려 하고 오픈AI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머스크, 트럼프와 결별 후에도 공화당에 140억원 쾌척…'테슬라머니 정치학' 내년 중간선거 흔든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정치자금 지원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가와 주요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는 2025년 6월 27일 연방 상원과 하원의 공화당 슈퍼팩(특정정치활동위원회)에 각각 500만 달러씩, 총 1000만 달러(약 140억원)를 기부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미국 슈퍼팩으로 들어간 개인 기부금 중 최고액으로, 머스크가 여전히 미국 정치판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머스크의 이번 정치자금 지원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들을 위해 2억9150만 달러(약 4298억원)를 투입한 데 이어 이어진 후속 행보다. 특히 머스크가 설립한 슈퍼팩 '아메리카팩(America PAC)'은 경합 주 유권자들에게 헌법 청원 서명 시 100달러를 지급하고, 매일 1명씩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원)를 증정하는 등 독특한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 같은 현금 유도 전략은 경합 주의 선거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는 감세 법안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됐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감세 법안

[The Numbers] 테슬라, 최악 판매 속에도 시장점유율은 ‘역주행’…로보택시 무인 운행에 사상 최고가 '재도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안전 요원 없이 로보택시를 운행하기 시작했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반등 효과가 겹치며 주가가 장중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랠리를 연출했다. 11월 판매량은 3년 만의 최악 부진을 기록했지만, 미국 전기차 시장 전체가 더 큰 폭으로 얼어붙으면서 테슬라만 홀로 점유율을 키우는 ‘기형적 역전’이 연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상 최고가 재도전한 테슬라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장중 7% 이상 급등하며 481.37달러까지 치솟아, 전일 대비 7.71% 급등한 수준에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2월 18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가 488.54달러에 불과 1.5%포인트가량 못 미치는 수준으로, 테슬라 주가가 사실상 사상 최고 박스권을 다시 두드리기 시작했다는 상징성을 지닌다. 같은 날 종가는 475달러 안팎에서 형성되며 연간 고점에 바짝 다가섰고, 연초 이후 상승률도 약 18%로 확대됐다.​ 콕스 오토모티브, 블룸버그, 야후파이낸스, Teslarati 등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이번 랠리의 1차 동인으로 ‘무인 로보택시’ 현실화를, 2차 동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