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 (화)

  • 맑음동두천 22.8℃
  • 맑음강릉 23.0℃
  • 맑음서울 25.9℃
  • 구름조금대전 25.6℃
  • 맑음대구 23.6℃
  • 맑음울산 23.3℃
  • 맑음광주 24.4℃
  • 맑음부산 25.5℃
  • 맑음고창 23.2℃
  • 구름많음제주 27.7℃
  • 맑음강화 23.0℃
  • 맑음보은 ℃
  • 맑음금산 23.1℃
  • 맑음강진군 23.9℃
  • 맑음경주시 22.4℃
  • 맑음거제 23.8℃
기상청 제공

빅테크

올트먼의 오픈AI, 검색엔진 ‘서치GPT’ 발표…구글이 장악한 시장판도 흔든다

오픈AI, 콘텐츠 질 높이려 WSJ·FT와 뉴스공급 계약
서치GPT, 일부 사용자 대상 시험 버전 테스트 진행
WSJ “구글 지배력에 대한 직접적 도전”
올트먼은 “더 나은 검색 만들 것”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해 전세계에 AI열풍을 일으킨 오픈AI가 자체 검색 엔진을 선보인다.  AI 챗봇 시장에 이어 구글이 장악한 검색엔진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 것.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AI 기반 검색 엔진 ‘서치GPT’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서치GPT는 이용자의 질문에 대화형 텍스트로 답변하는 챗GPT와 달리 웹의 최신 정보를 출처 링크와 함께 제공한다. 기존 검색 엔진과 다른 점은 챗GPT처럼 이미 받은 답변에 대한 후속 질문이 가능하고 검색 결과를 이미지로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서치GPT가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 1위 업체인 구글의 아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글이 구축해 놓은 막강한 검색엔진 시장지형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 떨어졌다. 나스닥지수가 0.93% 하락하는 데 그친 것과 대비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시범 운영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한 뒤 챗GPT와 통합할 것”이라며 “지금보다 검색 환경을 훨씬 더 좋게 바꿀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IT업계는 서치GPT가 구글이 독점한 기존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을 크게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독점적 지위에도 균열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지금까지 인터넷 검색은 사용자가 검색창에 찾고자 하는 키워드를 입력한 뒤 원하는 정보가 있는 웹사이트를 일일이 확인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서치GPT는 이런 과정의 상당 부분을 AI가 대신한다. 신뢰도 높은 정보를 사용자 취향에 맞춰 정리해주는 방법으로 검색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엔진 '빙'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데 이어 오픈AI까지 시장 진입을 선언하며 AI기반의 검색엔진 시장 3파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구글의 글로벌 검색 엔진 점유율은 지난달 91.06%로 전년 동월 대비 1.58%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MS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3.72%로 0.95%포인트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치GPT는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검색 분야에서 구글의 지배력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서치GPT의 결과가 두 회사의 향후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생성형 AI의 부상과 검색시장의 미래를 둘러싼 싸움은 두 회사의 궤적을 바꿀 수 있다”며 “구글은 수익마진을 방어하려 하고 오픈AI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트럼프 “당선되면 정부효율委 책임자로 머스크 임명"…앙숙에서 동반자로 '브로맨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할 경우 정부 효율위원회(government efficiency commision)을 만들고 그 자리에 수장으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를 임명할 계획이라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2020년 대선 때만해도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했었지만 이번 대선 국면에선 트럼프 지지로 선회했다. 이번 대선 전까지 만해도 ‘앙숙 관계’였다가 최고의 ‘브로맨스’를 과시하는 관계로 급진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연방정부 전체의 재정 및 성과를 감사하고 과감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 효율위원회를 만들겠다”면서 “이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머스크 CEO를 임명할 계획이다. 그가 위원회를 이끄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머스크 CEO는 SNS에 “기회가 생긴다면 미국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돼 있다. 급여나 직책, 인정도 필요하지 않다”며 동의했음을 알렸다. 정부효율위원회는 연방정부 각 부처의 회계 장부를 샅샅이 훑어 예산 낭비성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지출을 삭감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역할을 담

브라질 '엑스 차단'에 머스크 '맞불'…스타링크 무료 개방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엑스(X·옛 트위터) 서비스를 차단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맞대응에 나서며 귀추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자신이 소유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이용해 브라질 대법원의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브라질 대법원이 동결한 스타링크 관련 계좌를 풀지 않을 경우 엑스 차단 명령도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스타링크 고객들에게 무료로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정부 성향 인사들이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면서 엑스 계정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머스크는 이를 '검열'로 규정하고 거부했다. 머스크는 벌금 부과에 반발해 브라질 사업장을 폐쇄했고, 이후 브라질 대법원은 엑스 사용 금지와 함께 가상 사설망(VPN)을 통한 우회접속까지 금지했다. 또 차단 조처 명령 미준수와 법률 대리인 미지정 등을 문제 삼으며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 계좌 동결 조처도 내렸다. 하지만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사용하는 브라질 국민은 여전히 엑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다이어트 약 '위고비'… 당뇨·심혈관에 이어 "노화까지 늦춘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미국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 등 해외 유명인사들이 사용해 효과를 봤다는 ‘다이어트 약’ 위고비(Wegovy)·오젬픽(Ozempic)이 인체 노화를 늦추고 사망률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월 3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BBC, 일간 가디언은 최근 런던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오젬픽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암·알츠하이머·심장질환·관절염 등 광범위한 질병을 치료하는데 사용돼 의료서비스의 혁명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식사를 하면 체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성분을 사용해 포만감을 증대시키고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앞서 당뇨와 비만, 심혈관 질환 등에도 효능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 데 이어, 훨씬 더 광범위한 질병에 따른 사망률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연구팀은 과체중 또는 비만이면서 심혈관 질환이 있지만 당뇨병은 없는 45세 이상 참가자 1만7604명을 주 1회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약한 그룹과, 위약을 투약한 그룹으로 나눠 3년 4개월간 관찰했다. 이 기간 총 833명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