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휴대폰과 직접 연결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공위성을 우주로 발사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2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타링크 위성 21개를 실은 팰컨9 로켓을 지구 저궤도로 발사했다. 여기에는 스마트폰에서 직접 위성통신을 할 수 있는 ‘다이렉트 투 셀(Direct to Cell)’ 서비스를 위한 위성 6개도 포함됐다. 스페이스X는 "세계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가 육지나 호수 또는 연안 해역 어디에서나 하드웨어나 펌웨어를 변경하지 않고 문자 메시지, 전화통화, 검색 등 원활한 글로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이렉트 투 셀’ 기능을 갖춘 최초의 6개 스타링크 위성을 포함해 총 21개의 위성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이렉트 투 셀 기능을 갖춘 스타링크 위성에는 우주에서 휴대폰 기지국 역할을 하는 고급 모뎀이 탑재돼 있어, 표준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와 유사하게 각 지역의 네트워크를 통합하고 사각지대를 제거해 준다&quo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주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의 첫 상업용 우주비행이 성공했다.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이 개발한 우주비행선이 사상 처음으로 이탈리아 유료 고객을 태우고 첫 상업용 준궤도 우주여행에 성공한 것. ‘갤럭틱 01’로 명명된 이날 비행은 2021년 7월 브랜슨 회장 일행이 최초의 준궤도 비행을 한 지 2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준궤도 비행은 우주 경계선(고도 80㎞ 또는 100㎞)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비행이다. 버진 갤럭틱은 지난 2023년 6월 29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각 11시30분) 미국 뉴멕시코주의 이 회사 전용 우주공항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이탈리아 공군이 예약한 준궤도 비행을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갤럭틱 01′에는 이탈리아 공군 장교 2명과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 소속 항공우주 엔지니어 1명이 유료 탑승객으로 합류했다. 이 외에 버진 갤럭틱 소속의 비행 교관과 조종사 2명까지 총 6명이 탑승했다. 이탈리아 공군은 여행비용으로 200만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외신은 이날 버진 갤럭틱의 비행 성공으로 유료 민간 우주 관광의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고 보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CEO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해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2023년 총 96건의 로켓을 발사하며 자체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22년 세운 61회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스페이스X가 우주발사체 시장을 사실상 장악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월 28일(현지시간) 밤 스타링크 위성 23개를 궤도에 보내기 위해 팰컨9 로켓을 발사한 뒤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사진과 함께 "2023년 우리의 96번째이자 마지막 팰컨 발사"라고 글을 올렸다. 스페이스X는 올해 팰컨9 로켓으로 91회, 팰컨헤비 로켓으로 5회 발사해 총 96회를 달성했다. 이는 약 나흘에 한 번꼴이며 지난해 2022년 세운 61회 기록의 1.5배에 달한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보도에 따르면 팰컨9 로켓의 경우 2010년 출시 후 첫 10년간 발사된 전체 횟수보다 2023년 1년간 발사된 횟수가 더 많았다. 스페이스X 관계자는 자사가 2024년에 최대 144회의 팰컨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블룸버그도 스페이스X 주력사업인 팰컨9과 팰컨헤비 로켓 발사를 90회 이상 성공시키며 우주 산업에서 독보적인 거대 기업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위성사진을 X(엑스, 옛 트위터)에 공유했다. 3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밤과 낮의 차이(Night and day difference)'라는 설명과 함께 남한과 북한이 한눈에 보이는 야간 위성사진을 게시했다. 이 사진은 이달 초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찬반 논쟁에서도 한 차례 소환된 바 있는데, '정반대인 두 선택을 했을 때 각각 벌어질 결과'를 비유해 보여주기에 적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 속에는 불빛 하나 없이 칠흑 같은 어둠에 파묻힌 북한과 환한 조명으로 불야성을 이룬 남한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머스크는 해당 사진 위에 '미친 아이디어: 한 나라를 반으로 나눠 한쪽은 자본주의, 한쪽은 공산주의로 두자. 그리고 70년 후를 확인해 보자'는 문구를 달았다. 6.25 전쟁 이후 70년 만에 확연하게 달라진 남한과 북한의 모습을 뜻한 것이다. 한반도 야간 위성사진은 북한의 전력난을 보여주는 대표적 이미지로 꼽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9년간 촬영한 한반도의 야간 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미국과 중국이 비밀 무인우주선을 연달아 발사하며 미중 우주전쟁 준비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CNN에 따르면 미군의 비밀 무인 우주선 X-37B가 7번째 비행 임무에 나선다. 중국은 이보다 앞서 이달 14일 자체 개발한 비밀 우주선을 세 번째로 우주에 쏘아 올리면서 우주에서 군사적 목적을 띤 미중 간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군의 X-37B는 현지 시각 28일 밤 8시 7분 플로리다주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헤비'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발사 장면은 스페이스X 웹사이트를 통해서 생중계됐다. 미군은 당초 이달 10일 이 우주선을 발사하려 했으나, 악천후와 알려지지 않은 기술 문제로 세 차례의 발사 시도가 중단되면서 일정이 2주 넘게 지연됐다. X-37B은 일부 공개되는 과학 실험 내용 외에 비행 임무의 대부분과 탑재체가 기밀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져 '비밀 우주선'으로 불린다. 이 우주선은 태양광을 동력으로 하는 원격조정 무인 비행체다. 전장 9m에 4.5m 날개를 가져 2011년 퇴역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어떻게 “이런 사진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궁금하다" "인공지능(AI)이나 포토샵을 사용한 거 아냐?" "천체 사진 중에 가장 아름답다" '경이롭다, 놀랍다, 믿을 수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진 사진 한 장이 화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7일(현지시간) 초승달, 대성당, 산봉우리가 삼중 정렬로 겹친 이탈리아 사진작가 바레리오 미나토의 사진을 올해 가장 뛰어난 천체사진 중 하나로 선정해 공개했다. 이 사진은 이탈리아 사진작가 바레리오 미나토의 작품이다. 그는 이 사진은 멋진 광경을 담아내기 위해 한자리서 6년을 기다렸다. 바레리오 미나토는 지난 15일 오후 6시 52분경 이탈리아 피에몬테에서 ‘역대급’이라고 찬사를 받는 이 천체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그가 찍은 사진에는 수 페르가 대성당과 몬비소 산, 그리고 지고 있는 초승달이 정확하게 삼중 정렬을 이룬 모습이 담겼다. 바레리오 미나토는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2017년에 이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이후로 대성당과 산과 함께 달을 같은 장면에 담겠다는 집념이 생겼다. 완벽한 사진을 찍는 데 6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또 "기술만이 우리를 놀라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내년 초 미국 민간 우주기업 2곳이 민간기업 세계 최초' 자리를 놓고 달에 무인 우주선을 발사한다. 25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원으로 추진된다. 만약 성공할 경우 1969년 인류의 첫 달 탐사 이후 달에 착륙하는 최초의 민간 기업이 된다. 내년 1월 8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Astrobotic)이 페레그린(Peregrine)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 우주선은 록히드 마틴과 보잉의 합작사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가 개발한 차세대 로켓인 '벌컨'에 태워 달로 날아오르게 된다. 또 2월 중순에는 휴스턴에 본사를 둔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Intuitive Machines)의 우주선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탑재돼 발사된다. 2곳의 민간 우주기업의 달 우주선 발사는 NASA가 추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 만에 달에 유인 탐사선을 보내고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국내 우주항공 종사자와 학생의 94%는 우주항공청 설립의 필요성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가 국내 우주항공분야 산업계·학계 종사자와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7일까지 655명의 국내 우주항공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주항공 종사자 및 학생의 약 93.8%가 우주항공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우주항공청 설립이 필요한 이유로는 ‘우주항공 관련 정책 추진의 신속성과 일관성’이 전체 응답의 67.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효율적 사업 수행을 위한 재정 확보 안전성’과 ‘업무 추진을 위한 전문성 확보’가 뒤를 이었다. 한국이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위해 최우선해야 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서는 43.3%가 우주항공청 설치라고 답했고 우주항공 분야 예산 증대라는 답변이 37.6%로 2위로 나타났다. 협회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9명이 넘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분야 민간기업들이 우주항공분야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첨단항공엔진·유지보수정비(MRO)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인재에 확보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월 15일부터 2024년 1월 8일까지 제조, 생산기술, R&D, 경영지원 등 전 직군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2024년 1분기 경력사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4년 1분기 경력사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를 전직군을 대상으로 내년 1월 8일까지 진행한다.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인 000명 규모로 최종 합격자는 서류 심사와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9월에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세 자릿수 규모의 인력을 충원했다. 당시 ▲연구개발(R&D) ▲제조·생산기술 ▲물류·자재관리 ▲품질관리·기술 ▲사업관리 ▲경영지원 등 주요 직무에서 채용이 이뤄졌다. 이렇게 대규모 채용에 연이어 나서고 있는 것은 첨단과학기술의 집결이 필요한 우주산업 특성상 다양한 분야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연휴를 축하하듯 우주에도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크리스마스 트리 성단(Christmas Tree Cluster)’이라는 별명을 가진 ‘NGC 2264’의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20일(현지시간) NASA 공식 블로그 게시글에 따르면, 허블 우주 망원경과 찬드라 엑스선 관측선이 촬영한 사진에는 성운의 가스 구름에 둘러싸인 어린 별들이 반짝이는 빛으로 장식된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시키는 모습이 담겨있다. NGC 2264 성단은 지구에서 약 2500광년 떨어진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100만년부터 500만년 사이의 나이를 가진 별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우주의 기준으로 봤을 때는 젊은 성단에 속한다. 우리 은하의 태양보다 작은 별도 있고 큰 별도 있는 등 크기 또한 다양하다. NASA의 합성 사진은 우주망원경 ‘찬드라’와 미 국립과학재단(NSF)의 지상망원경 ‘윈(WIYN)’으로 촬영한 영상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찬드라는 1999년 임무를 시작한 X선 관측 망원경으로 27억년 전 만들어진 블랙홀 제트를 관측하는 데 성공해 천문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성운의 가스에는 녹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