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포브스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던 ‘플랫폼 레볼루션’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향후 시장은 플랫폼 비즈니스가 지배한다는 것이다. 플랫폼이란 인터넷 상에서 사용자들이 플랫폼에서 서로 상호 작용하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다. 단순하게 말해 인터넷 안에 자기 영역에 사람을 많이 모이게 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것이다. 네이버와 같은 포털사이트와 Airbnb, Uber, Amazon 등이 좋은 예다. ChatGPT가 새로운 플랫폼이 될 수 있는 이유를 알아보자. 첫째, 사용자 수에서 신기록 행진 중이다. 월간 사용자 수 1억명 도달시간이 ChatGPT 2개월, 인스타그램 2년 6개월, 유투브 2년 10개월, 구글 8년이다. 그만큼 대중적이라는 얘기다. 하루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이용자 수(DAU, Daily Active Users)는 더욱 놀랍다. DAU가 우상향한다는 것은 사용자 이탈이 없다는 것이다. 요즘 서버가 자주 다운되고, 과거 문답결과(History) 서비스 중지가 됐음에도 사용자는 계속 늘고 있다. 사람들이 몰리는 주요한 이유는 사용이 쉽다는 것이다. 일상적인 대화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둘째, ChatGP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Google is done(구글은 끝났다)’, ‘A New Chat Bot is a Code Red for Google’s Search Business(ChatGPT는 구글 검색의 적신호)’. ChatGPT가 공개된 지난 해 12월 2일 각각 영국 유력 일간지 인디펜던트와 뉴욕타임스의 기사 제목이다. 왜 구글이 끝장났다고 하는 걸까? 챗봇은 이미 고객서비스 응대나 챗북과 같은 형태로 일반화되고 있는데, 베타테스트가 발표된 챗봇 하나 때문에. 왜 챗봇이 검색의 대안이 되는 것일까? ChatGPT가 즉석사진기 폴라로이드를 파산으로 몰고간 디지털 사진기나 디지털 사진기를 삼켜버린 스마트폰이 될 수 있는 네 가지 이유를 살펴 보자. 첫째, ChatGPT는 맥락을 가진 두 번째 질문을 할 수 있다. 구글링과 같은 키워드 검색과 달리 대화형 검색은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키워드를 몰라도 천천히 범위를 좁혀가면서 해답을 찾아가게 된다. 키워드 검색이 단편적 결과를 갖는 반면 대화형 ChatGPT는 앞에서 한 대화의 맥락을 기억할 수 있으므로 대화를 하면서 하나하나 찾아가는 식이다. 데이터베이스 안에 ‘결과 내 검색’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알파고가 쇼였다면 GPT는 생활이다. 알파고라는 AI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은 이벤트였다.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이고 힘쓰는 일을 기계가 대신해왔지만, 창의적이고 머리를 쓰는 일에는 인간이 기계를 압도한다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섬뜩함을 안겨줬다. 그러나, 알파고와 같이 특수 용도로 쓰이는 좁은 의미의 AI에서 범용성을 갖춘 AI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거란 의견이 많았다. ‘AI계의 4대 천황’이라고 불리는 스탠퍼드대 앤드류 웅 조차도 지난해 “범용 인공지능을 희망사항이며, 언젠가 AI가 거의 모든 일을 심지어 사람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 나온 개념이다”고 말할 정도였다. 인공지능은 발전수준에 따라 아래 표와 같이 ANI, AGI, ASI로 나뉠 수 있다. ChatGPT는 범용 AI의 서막이다. 패러다임을 뒤바꿀 기술의 등장이다. 알파고를 TV를 통해 지켜본 필자가 지금은 책상 위 PC에서 chatGPT의 도움을 받아 기사를 작성하고 있는 것이다. Chat GPT 사용후기가 또 다른 사용자를 낳고 단 2개월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억명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