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원자 내부 전자의 극고속 움직임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한 물리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100경분의 1초에 해당하는 찰나를 포착할 수 있는 빛, '아토초 펄스' 생성법을 찾아내 초미시 세계 연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2023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물질의 전자역학 연구를 위한 아토초, 즉 100경분의 1초의 펄스광을 생성하는 실험 방법'과 관련한 공로를 세운 피에르 아고스티니, 페렌츠 크라우스, 안 륄리에 3명을 선정했다. 아고스티니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크라우스는 독일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 륄리에는 스웨덴 룬드대학 소속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한화 13억6000만원)이 수여되고, 3명은 3분의 1씩 나눠받게 된다.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찍기 위해 카메라 셔터 속도가 빨라져야 하듯이 분자나 원자, 그리고 원자 안의 전자의 극고속 운동을 관찰할 수 있으려면 극도로 짧은 파장 즉 아토초 펄스가 필요하다. 아토초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같은 전자 장치의 신호 속도가 100만분의 1초, 마이크로초에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mRNA(메신저리보핵산)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 과학자 2명이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 측은 2일(현지시각)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헝가리계 미국인인 카탈린 카리코(68·Katalin Karikó) 독일 바이온텍 수석 부사장과 미국인인 드루 와이스먼(64·Drew Weissman)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교수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mRNA 백신 개발을 가능케 한 뉴클레오시드 염기 변형에 관한 발견 공로로 두 사람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mRNA가 면역 체계와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발견을 통해 인류 건강이 위협받던 시기 전례 없이 빠르게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수상배경을 설명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유력한 생리의학상 후보로 거론돼 왔다. AFP통신 등의 외신들도 보도를 통해 "노벨위원회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의 길을 연 두 사람을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수십 년 된 연구 성과에 주로 상을 수여해왔던 기존 관행을 깨뜨렸다"고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세계적인 미디어 거물, 미디어 재벌로 통하는 루퍼트 머독(92)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독이 미디어기업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와 폭스코퍼레이션의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오는 11월부로 사임한다고 보도했다. 장남인 라클런 머독 뉴스코프 공동회장이 단독 회장직에 오를 예정이다. 라클런은 폭스 코퍼레이션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직도 맡을 예정이다. 머독은 퇴임한 뒤 두 회사의 명예회장을 맡기로 했다. 머독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평생 뉴스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좇으면서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른 일을 할 때가 됐다. 라클런은 열정적이고 원칙이 있는 지도자"라며 "나는 매일 회사의 ‘아이디어 경연대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6명의 자녀를 둔 머독은 오랫동안 자신의 자녀들이 미디어 제국의 왕위를 물려받기 바랐다"며 "이번 승계는 미디어 제국의 수장으로서 라클런의 역할을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로 92세인 머독은 호주 출신의 미디어 기업인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전 세계 86개국 3만6000여개에 달하는 ‘스타벅스 제국’을 일군 주역인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슐츠는 이사회 고문까지 그만두고 완전히 퇴임해 ‘종신 명예회장’이 된다. 의결권 행사 등의 경영 참여는 없는 자리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슐츠 전 최고경영자(CEO)가 스타벅스 이사회 고문직을 내려놓는다고 발표했다. 스타벅스 측은 그의 퇴임 사유와 관련해 "계획된 변화의 일부다. 앞으로 그가 가족, 재단을 통한 다양한 자선사업과 기업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슐츠 명예회장은 스타벅스를 경영하는 동안 사회적 소외 계층과 청소년, 인종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었다. 슐츠 명예회장은 성명을 내고 "몸담았던 41년을 돌이켜보면 이 회사를 거쳐 간 500만명 이상의 직원들에 의해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고객 경험이 구축됐다"면서 "명예회장이라서, 고객으로서, 그리고 또 지지자로서 스타벅스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지도자들을 도울 수 있길 기대한다. 앞으로 회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도가 국명(나라이름)을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앞에 '바라트(BHARAT)'라고 적힌 팻말이 놓여있자, 이런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게다가 모디 인도 총리가 대외적으로 국명을 인도(India) 대신 바라트(Bharat)로 쓰는 경우가 더욱 잦아졌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등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모디 총리가 G20 정상회의 이후 국명 변경을 공식 제안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인도가 튀르키예처럼 국명을 조만간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인도 정부는 2016년 이미 인도 대법원으로부터 국호 변경 건을 기각당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영문 국가명인 '인디아(India)'가 엄연히 있는데도 '바라트(Bharat)'라는 용어를 다시 사용했다. 바라트는 힌디어로 인도를 지칭하는 말이다. 인도 밖에선 생소한 호칭이지만 인도인들에게는 익숙한 표현이다. 인도 헌법 제1조도 '인도, 즉 바라트는 국가의 연합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부산에서 불과 약 50㎞ 떨어진 일본 대마도에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이 추진될 예정이다.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는 즉각 반발에 나섰다. 지난 13일 요미우리신문·마이니치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 시의회는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장 선정을 위한 조사 청원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해당 청원을 찬성 9명, 반대 7명, 결석 1명의 찬성 다수로 채택했다. 건설에 대한 풍평 피해를 우려하는 어협과 시민단체 등 6개 단체가 내놓은 반대 청원 6건은 기각했다. 대마도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일본 전역 원자력발전소의 핵연료 찌꺼기를 메우는 것이다. 대마도를 포함해 3곳이 유치에 나섰는데 매립 대상인 핵연료 찌꺼기는 강한 방사능을 분출하는 고준위 핵폐기물이다. 다만 쓰시마시의 최종 결정권자인 히타카쓰 나오키 시장이 이 청원안을 수용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히타카쓰 시장은 "시민이 원하는 선택을 하고 싶다"면서 "정례 시의회 기간인 27일까지 청원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쓰시마 시의회는 2007년에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유치를 논의했지만 당시는 유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영국 다이애나비가 입었던 '검은 양' 스웨터가 소더비 경매에서 한화 15억원에 낙찰됐다. 1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보도와 소더비에 따르면, 뉴욕 소더비 패션 아이콘 경매에 출품된 영국 다이애나비의 '검은 양' 스웨터가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다이애나비 옷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인 114만3000달러(약 15억원)에 낙찰됐다. 예상 낙찰가는 5만 달러(한화 약 6600만 원)에서 8만 달러(약 1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입찰이 쇄도해 경매가 연장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마지막 15분 동안에는 입찰가가 19만 달러(약 2억5000만원)에서 110만 달러(약 14억6000만원)로 치솟는 등 예상 낙찰가의 15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낙찰됐다. 낙찰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스웨터는 다이애나비가 당시 왕세자였던 찰스 3세 국왕과 약혼한 직후인 1981년 6월 폴로 경기장에 입고 등장한 옷이다. 영국 패션 브랜드 ‘웜 앤 원더풀(Warm & Wonderful)’에서 1979년 선보인 이 옷은 붉은색 바탕에 흰 양 떼 무리 속 검은 양 한 마리가 들어가 있는 디자인이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생일날 가족들과 주립공원에 간 미국의 7세 소녀가 대형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화제다. 9일(현지 시각) CNN, NBC뉴스 등의 보도와 미국 아칸소주 주립공원 관리소에 따르면, 미국의 7세 소녀 애스펀 브라운은 지난 1일 아칸소 머프리즈버러의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Crater of Diamonds State Park)에 방문했다가 2.95캐럿의 황금빛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들판은 화산 분화구가 침식된 곳으로, 다이아몬드 외에도 자수정과 석류석 등 보석들이 자주 발견되곤 했다. 방문객들은 입장료를 내고 공원에 들어온 뒤 이곳에서 찾은 보석을 가져갈 수 있다. 이들 가족은 공원 측이 운영하는 '다이아몬드 디스커버리 센터'에 들러 발견한 보석에 대한 감정을 의뢰한 결과, 다이아몬드가 맞다고 확인했다. 공원 부감독관인 웨이먼 콕스는 "애스펀이 발견한 다이아몬드는 황금빛을 띠고 반짝이는 광택이 있다. 이는 금이 가거나 깨진 면도 없는 완전한 결정체"라면서 "올해 공원 방문객이 발견한 것 중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다. 최근 몇 년 사이 본 다이아몬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금고지기'로 잘 알려져 있는 야시르 오스만 알 루마이얀 아람코 회장 겸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가 한국을 방문했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사우디 왕가가 출자해 조성한 국영 펀드로 펀드 운용 규모는 6000억 달러(약 785조 원)에 이른다. 재계에 따르면 루마이얀 회장은 6일 밤 전용기를 통해 한국에 입국해 7일까지 국내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이얀 회장은 이번 방한에서 정부 고위급 인사를 비롯해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다양한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사우디에 2017년 조선소, 2020년 엔진 회사를 설립하며 협력을 확대해왔다. 아람코는 2019년 당시 현대오일뱅크에 1조 3000억 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또 HD현대건설기계는 사우디의 중요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더라인’ 건설 현장에 투입될 40톤급 굴착기 12대, 대용량 버킷 휠로더 5대 등 50대를 지난달 공급했다. 루마이얀 회장은 아람코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쓰오일에도 들러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사업 현안을 챙길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38) 왕세자가 노화를 막고 수명을 연장하는 '불로장생' 연구에 매년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한다고 알려졌다. 31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헤볼루션 재단'(Hevolution Foundation)은 향후 2∼4년 이내 노화 예방과 수명 연장을 위한 연구에 엄청한 예산을 투자키로 했다. 이 재단은 사우디 왕명에 따라 2018년 비영리 단체로 설립된 뒤 2022년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헤볼루션은 '헬스'(health·건강)와 '에볼루션'(evolution·진화)을 합쳐 만든 단어로, 노화를 극복하고 삶을 연장시키겠다는 빈 살만 왕세자의 의지가 담긴 ‘현대판 불로초 프로젝트’로 불린다. 지원금은 재단의 자체 연구가 아닌 세계 각지에 있는 연구진과 스타트업이 과학적 성과를 내고 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쓰인다. 메흐무드 칸 재단 최고경영자는 초기 지원금이 대부분 인간의 노화를 늦추고, 예방하고, 젊음을 되돌리는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