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가 미국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와 첫 고객 계약을 체결하며 항공 분야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아마존은 2027년부터 제트블루가 보유한 항공기 약 4분의 1에 카이퍼 위성 기반 인플라이트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현재까지 102기의 위성을 저궤도에 발사했으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일정에 따라 2026년 7월 말까지 위성 1600기, 2029년까지 총 3236기의 위성을 궤도에 배치하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서비스 상용화는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 시험 테스트를 시작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카이퍼 위성단말은 최대 1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항공기 내에서 고속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아마존 측 설명이다. 이는 현재 시장을 선도하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약 8000기의 위성 운용) 대비 속도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한편,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서비스는 이미 에어프랑스, 카타르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대형 항공사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열대우림 파괴가 전 세계 더위 사망자 증가에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며, 매년 약 2만8000명의 추가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리즈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국제 공동 연구진이 과학 저널 Nature Climate Change에 발표한 이 연구는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열대 지역의 산림 감소가 지역 기온을 평균 0.7도까지 상승시켜, 총 3억4500만 명이 위험한 온난화에 노출되었음을 밝히며, 이로 인한 열 관련 사망자가 연간 2만8000명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Nature Climate Change, University of Leeds의 공식발표를 비롯해 Euronews, fiocruz.br, Carbon Brief에 따르면, 산림이 손실된 지역은 산림이 유지된 지역 대비 평균 0.5도 이상 더 급격한 온난화를 겪고 있으며, 이 온도 상승은 국지적인 더위 사망률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 산림은 나무 그늘과 증산작용을 통해 자연 냉각 기능을 담당하는데, 이 기능이 사라지면서 지면 근처의 열 축적이 가속화되어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한다는 것이다. 지역별 피해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이 LIG넥스원과 손잡고 대한민국 공군의 전자기 스펙트럼(EMS) 전력 확보를 위한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 사업’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제안서는 9월 초에 최종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1조7775억원을 투자하고 국내 업체가 연구·개발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대한항공-LIG넥스원 컨소시엄이 해당 사업의 체계종합업체로 최종 선정되면, 대한항공이 체계통합 및 기체 개조·제작을 맡고, LIG넥스원이 체계개발 및 전자전 장비 개발·탑재를 담당할 계획이다. 중형 민항기 개조한 전자전기 개발…대한항공-LIG넥스원 전략적 기술 협력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 사업은 항공기에 임무 장비를 탑재해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 전자공격(jamming)을 통해 적의 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하는 대형 특수임무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자전기는 적 항공기와 지상 레이더 등 전자장비를 무력화시키고 통신체계까지 마비시킬 수 있어 현대 전장에 필수 장비로 꼽힌다. 이번 사업은 외국산 중형 민항기를 개조해 전자기전 임무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군이 요구하는 고도·속도·작전 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이 메르세데스-벤츠와 역대 최대 규모인 107기가와트시(GWh)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업계는 이번 계약 규모를 15조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가 핵심 공급 제품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에 75GWh, 메르세데스-벤츠 AG에 32GWh 등 총 2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지역 계약은 2029년 7월부터 2037년 12월까지, 유럽 지역 계약은 2028년 8월부터 2035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업계는 이번 계약 제품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일 것으로 보고 있다. 46시리즈는 지름 46mm, 높이 80~120mm로 구성된 제품으로, 기존 2170 배터리 대비 에너지와 출력이 최소 5배 이상 높아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kWh당 46시리즈 배터리 가격이 90~110달러 선에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 규모는 15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기차 약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으로, 지금까지 LG에너지솔루션이 발표한 46시리즈 공급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계약의 의미는 중국 배터리 업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칠레 산티아고에 위치한 한 학교가 수업 시간 동안 스마트폰 신호를 차단하는 선구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는 학교 내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려는 전 세계적 움직임의 일환으로, 칠레 최초의 시도다. 산티아고의 로 바르네체아 비센테나리오(Bicentenario) 학교의 이 프로그램 덕분에 학생들은 소셜 미디어를 스크롤하는 대신 스포츠를 하거나 친구들과 교류하고 전통적인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즉 스마트폰 사용을 못하자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실생활 교류와 전통적 활동에 눈을 돌리는 현상이 뚜렷이 관찰되고 있는 것. BBC News, 인디아투데이, Houston Chronicle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2025년 8월부터 시행됐으며, 13~14세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신호차단 자석 케이스에 스마트폰을 보관해 직접 소지하지만 전화, 문자, 인터넷 등 모든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케이스는 교직원만 수업 끝에 열어준다. 학교 측은 "쉬는 시간이 매우 활기차다"고 평가하며, 학생들은 배구·농구·탁구·도서관·카페 공간에서 교류하는 모습이 늘었다고 밝혔다. 도서관 보드게임, 운동장 전통놀이, 스포츠 토너먼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중국 중앙방송(CCTV)이 로이터통신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간이 150세까지 살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는 영상을 전 세계 1000여 언론에 배포한 뒤, 저작권 해지와 함께 삭제를 요구했다. 로이터, 알자지라, 워싱턴포스트, CNN, 블룸버그, RBC의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세기에 사람들이 150세까지 살 수 있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은 "장기 이식과 '불멸'을 실현할 가능성"에 대해 말한 영상이 이미 전세계 미디어에 배포된 후 해당 영상을 회수시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셈이다. 핫 마이크로 포착된 이번 대화는 지난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군사 퍼레이드 도중 촬영됐다. 당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그리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여명의 각국 대표단과 함께 양국 정상으로 도열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과거에는 70세를 넘기는 경우가 드물었으나, 오늘날은 70세가 아직도 어린아이로 취급된다”라며 “이제는 이 세기에 사람의 수명이 150세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시대”라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생체 장기 이식 및 바이오테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국내 4대 시중은행에서 평균 연봉이 1억원을 웃도는 '신의 직장' 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1년 사이 1300여명의 대규모 퇴사가 발생해 금융권이 격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총 임직원 수는 5만3794명으로, 지난해 상반기(5만5066명)보다 1272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이 532명으로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으며, 국민은행 473명, 우리은행 180명, 하나은행 87명 순이다. 이는 빠르게 진전되는 비대면 금융 확대와 디지털 전환이 인력 구조 조정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은행들은 수년째 매년 2000명 안팎의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권하며 인원을 줄여왔다. 2022년 2357명, 2023년 2392명, 2024년 1987명에 달하는 희망퇴직자가 발생했는데, 최근 희망퇴직 신청자에는 30대까지 포함되는 등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다. 퇴직 직원들은 평균 3억5000만원 규모의 특별 퇴직금과 법정 퇴직금을 포함해 평균 5억원 이상을 퇴직보상으로 챙기고 있다. 특히 희망퇴직 시기와 근속연수에 따라 많게는 10억원, 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4년 기준 미국 내 자산 10억 달러(1조4000억원) 이상 보유한 억만장자는 총 1135명으로 2020년 927명에서 22% 이상 증가했다. 9월 3일(현지시간) 자산정보업체 알트라타의 자료를 토대로 미국 억만장자를 분석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들의 총자산은 약 5조7000억 달러(한화 약 7695조원)에 달하며, 이 중 캘리포니아주에만 255명이 몰려 가장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특히 상위 100명의 억만장자가 보유한 자산만 합쳐도 전체의 절반 이상인 약 3조8600억 달러에 이른다. 최고부자 및 연령·성별 구도 최고 부자는 일론 머스크로, 423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 중이며 제프 베이조스(2830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순이다. 최고령 억만장자는 9월에 104세가 되는 조지 조지프로이며, 여성 억만장자는 전체의 약 14%인 15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최연소 억만장자는 상속인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여성 자수성가 1위는 ABC 서플라이 공동창업자 다이앤 헨드릭스다. 산업별 분포 및 출신 배경 억만장자들은 기술 분야 출신이 약 110명에 불과하며, 금융·은행업 출신이 약 300명으로 상대적으로 많다. 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정부는 8월 29일 국무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의결하며 월 5만5000원으로 최대 20만원까지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 정액패스 도입을 발표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본예산으로 총 728조원 규모로 편성된 예산안에는 대중교통비 환급 예산이 올해 2375억원에서 5274억원으로 122% 급증했다 대중교통 정액패스, 누구나 부담 적게 많이 타는 ‘혜택’ 청년(만 19~34세), 어르신, 다자녀 가구, 저소득층은 월 5만5000원, 일반 국민은 6만2000원으로 전국의 지하철, 버스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광역버스를 포함해 월 최대 20만원 어치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와 광역버스를 포함시 부담액은 청년·어르신 등 9만원, 일반인은 10만원이다. 자주 이용하거나 장거리 이용자에게는 큰 교통비 절감 효과를 보일 전망이다. 예컨대 월 60회 지하철 이용하는 일반인은 기존 K패스 대비 약 1만2400원을 아낄 수 있다. 기존 K패스는 어르신 환급률 대폭 상향 기존 K패스의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 환급률이 기존 20%에서 30%로 올려져 고령층의 교통비 부담 완화에 힘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