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루마니아 제2의 도시인 클루지 나포카에 새로운 한식당이 생겼는데 내부를 일본식 인테리어와 욱일기를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루마니아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는데, 식당명은 'Bite me Korea'로 한국식 핫도그를 주메뉴로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식당 내부 인테리어가 전형적인 일본식이며, 무엇보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그려져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서 교수는 "한류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시점에서 이런 엉터리 인테리어의 한식당은 자칫 루마니아인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럽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중국인들도 문제가 심각하다"며 "중국풍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메뉴판에는 잘못된 한글 표기도 많아 제보가 꾸준히 들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식당들의 주인이 한국인은 아닐 것이다"며 "현지인이 한류를 이용해 장사를 하는 건 뭐라 할 수 없지만 잘못된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건 반드시 지적하여 시정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한국의 김밥, 라면 등 한식이 전 세계에서 더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셀트리온은 8월 2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국내외 제약·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셀트리온 사이언스&이노베이션 데이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셀트리온이 처음 마련한 것으로, 회사의 신약 개발 성과, 관련 전략 및 비전을 투자업계 종사자들과 공유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첫 행사의 주제는 항체약물접합체(이하 ADC)로 선정했다. ▲셀트리온 신약 개발 전략 ▲셀트리온 바이오베터 ADC 개발 전략 및 현황 ▲PBX-7016, 차세대 ADC 개발을 위한 새로운 캄토테신 페이로드(Payload, 세포독성항암제) 등 총 6개의 개별 세션 발표와 연사 좌담 세션으로 구성해 회사의 관련 기술 방향성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임상 로드맵을 제시했다. 첫 세션 발표를 맡은 셀트리온 권기성 연구개발부문장은 셀트리온의 신약 개발 전략과 중장기 계획을 소개하며 회사가 신약 개발 기업으로 본격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0년 이상 회사가 축적해 온 항체 연구 및 생산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ADC 파이프라인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필요시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유망한 기술력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혁신의 아이콘, 공간이노베이터 '발뮤다'가 이번에는 제품이 아닌 철학을 들고 나왔다.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발뮤다(BALMUDA)가 새로운 글로벌 슬로건 ‘just because.’를 공식 발표했다. 이는 브랜드의 본질을 재조명하고, 발뮤다의 철학을 공유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2003년 일본 도쿄에서 설립된 발뮤다는 ‘가전제품’이라는 도구를 통해 일상 속에서 가슴 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온 브랜드이다. 발뮤다는 공기청정기 '퓨어', 죽은 빵도 살린다는 토스터기 '토스터', 무선주전자 '팟', 선풍기 '그린팬 S' 등 한국에 출시될 때마다 신혼부부와 주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잇템 가전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일본을 포함한 12개 국가에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제품 개발, 커뮤니케이션, 세일즈 전 영역에 걸쳐 글로벌 전략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슬로건 발표는 그 여정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just because.’, 한국에서 피어나는 발뮤다의 본질 새로운 슬로건 ‘just because.’는 “스스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만든다”는 발뮤다의 철학을 표현한 문장이다. 이는 단순한 기능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에티오피아가 14년에 걸친 공사 끝에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 프로젝트인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을 2025년 9월 9일 공식 준공했다. 로이터, DW, BBC, 알자지라, SadaNews, Renewable Energy World, The Conversation에 따르면, 이번 준공식은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약 700km 떨어진 베니샤굴-구무즈 지역 구바 현장에서 진행됐으며, 케냐, 소말리아, 지부티 등 인근 국가 정상들도 참석해 지역적 중요성을 부각했다. 이 프로젝트는 총 50억 달러가 투입됐고, 5150메가와트의 발전 용량을 갖춰 에티오피아 국내 전력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림으로써 현재 약 절반인 국민들의 안정적인 전력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 댐은 길이 1800미터, 높이 175미터에 이르며, 740억 입방미터에 달하는 대형 저수지를 형성해 나일강 본류의 주요 지류인 블루 나일 강물 80% 이상을 저장한다. 13개의 터빈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미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전력 생산을 시작해 2025년 현재 모든 터빈이 가동 중이다. 특히, 일부 터빈은 설계 용량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호쿠대학교가 주도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뱀장어의 독특한 운동 메커니즘을 모사한 로봇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뱀장어가 심각한 척수 손상 이후에도 어떻게 조화로운 움직임을 지속하는지 밝혀내면서, 손상에 강한 자율 로봇 설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 연구는 2025년 8월 18일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됐으며, 스위스 연방공과대학교(EPFL) 바이오로보틱스 연구소, 캐나다 오타와 대학교와 협력해 수학적 모델링, 컴퓨터 시뮬레이션, 그리고 실제 로봇 실험을 통합한 다각적 접근법으로 진행됐다. 장어의 신장과 압력 감각의 핵심 역할 PNAS, bioengineer, TohokuUniPR, EurekAlert!, actu.epfl.ch, Phys.org, Yasui et al., EPFL BioRobotics Laboratory 연구, Tohoku University에 따르면, 연구진은 장어가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두 가지 주요 감각, 즉 '신장'(stretch)과 '압력'(pressure) 신호를 통해 수중과 육상 환경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스페이스X는 오는 9월 23일 오전 7시 32분(EDT)에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 센터 39A 발사대에서 NASA의 인터스텔라 매핑 및 가속 탐사선(IMAP) 임무를 수행할 세 대의 첨단 우주선을 실은 팰컨 9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번 임무는 태양계 가장자리를 둘러싼 자기 보호막인 헬리오스피어의 경계를 최초로 본격적으로 지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pace.com, NewsBytes, NASA Science, SciTechDaily에 따르면, IMAP 탐사선은 태양과 지구 사이 약 93만 마일 떨어진 안정 궤도인 라그랑주 점 1(L1)에 자리 잡고 태양풍, 성간 먼지, 대전된 입자 등을 10개의 과학 장비를 통해 상세히 측정한다. 27개 국제 파트너 대학 및 연구기관 협력으로 개발된 IMAP은 우주 공간에서의 입자 가속 메커니즘과 태양풍과 성간 물질의 상호 작용을 규명할 예정이다. 특히 IMAP은 향후 NASA 아르테미스 달 탐사 임무에 대비해 태양 폭풍으로 인한 유해 방사선 위험을 사전 경고하는 우주 기상 관측 능력을 갖춘 첫 전문 탐사선이기도 하다. NASA 과학임무국의 니키 폭스 부국장은 이번 임무가 "아르테미스 2,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민간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전용 59㎡ 소형 평형이 뚜렷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급은 전체의 10.4%에 불과하지만, 청약 경쟁률은 국민평형 84㎡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격차가 다섯 배를 넘어서며 소형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2025년 8월 25일 모집공고까지)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에서 전용 59㎡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9.2대 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84㎡는 5.5대 1에 그쳤다. 수도권은 격차가 더 컸다. 59㎡가 28.3대 1, 84㎡는 4.8대 1로, 경쟁률 격차가 5.8배까지 벌어졌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은 2022년 처음 나타났다. 당시 59㎡는 9.0대 1, 84㎡는 5.9대 1로 1.5배 차이를 보였고, 2023년에도 비슷한 수준이 이어졌다. 격차가 본격적으로 확대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59㎡가 27.2대 1, 84㎡는 10.3대 1로 2.6배 차이가 났다. 올해는 59㎡가 19.2대 1, 84㎡가 5.5대 1로 격차가 약 3.5배로 확대됐다. 수도권은 흐름이 더욱 뚜렷하다. 2023년부터 59㎡가 84㎡의 두 배 이상 경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쿄대학교 연구진이 독창적인 연필 모양의 금 나노구조체 ‘양자 바늘(quantum needles)’을 성공적으로 제작하고 그 형성 과정을 세계 최초로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주 연구원인 츠쿠다 타츠야를 비롯해 타카노 신지로와 하마사키 유야로 구성된 팀은 2025년 9월 4일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구형 금 나노클러스터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비등방적 성장과 독특한 양자 거동을 밝힌 점에서 나노기술 분야에 신기원을 열었다. 도쿄대 보도자료, 미국화학회지(JACS), ScienceDaily, Bioengineer.org, PMC 논문, Nature에 따르면, 양자 바늘은 금 원자 삼각기반의 트라이머와 테트라머로 구성된 길쭉한 구조를 가지며, 단일 결정 X-선 회절분석을 통해 일반적인 구형 클러스터와 달리 방향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른 비등방적(anisotropic) 성장 과정을 거친다는 점이 새롭게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길쭉한 구조가 전자의 공간적 제한에 따른 전자 에너지 양자화 현상을 가능케 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특성은 특히 근적외선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8월 29일 '경술국치'를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아직까지 '일제 잔재'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술국치'란 '경술년에 일어난 치욕스러운 일'이라는 뜻으로 일제에게 우리나라가 주권을 완전히 빼앗긴 사건을 말한다. 서 교수는 "욱일기 문양 보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모자 등 다양한 '일제 잔재' 상품들을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다"며 "아무리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 직구'에 관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검증없이 '일제 잔재' 상품들을 버젓이 판매하는 건 분명히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상황은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기에 우리 스스로가 먼저 조심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국내 한 기업에서는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자사의 상품을 홍보하는 광고를 올리면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해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경덕 교수는 "기업이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하지만 기초적인 역사와 기본적인 국민 정서를 파악하는 건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의
얼마 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 홀 연설이 있었다. 글로벌 관세 이슈와 더불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험 및 고용 수치의 불안정성 등 혼란의 시국에 맞선 연준의 금리인하 방향성이 결정되는 중요한 자리였고, 전세계가 그의 입을 주목하고 있었다. 파월의장은 공식적인 연설의 시작을 위해 단상에 올랐고 프롬프트는 돌아가기 시작했다. 침울한 표정으로 단상에 선 그는 몇 십 초 동안 입을 굳게 다문 채 침묵을 이어갔고, 장내에는 어색한 침묵이 흐르기 시작했다. “…………………………………………………………….” 얼마나 흘렀을까? 갑자기 객석 제일 앞에 앉아있었던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박수를 치던 그녀는 벌떡 일어나 기립박수를 이어갔고, 이것이 파도처럼 번져200명 가까이 되는 모든 참석자들이 1분 동안 응원과 환호를 보낸 후 에야 공식 연설이 시작되었다. ◆ 침묵의 의미 흔히 침묵은 “모르겠다는 의사 표시” 이거나 “말을 아끼고 수용하겠다” 라는 의미로 쓰이곤 하지만 의외로 이보다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위의 파월 의장의 경우, 현재의 트럼프 정권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한 “무언의 시위”일 수도 있고, 현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