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늘날 스마트폰은 인류의 ‘문명 진화’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그러나 이 기술의 이면에는 치명적 야생동물 위기가 숨겨져 있다. ‘기술진보의 그림자’에 고릴라 멸종위기 고릴라의 서식지인 중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과 르완다 지역은, 스마트폰·태블릿·IT기기에 필수적인 ‘탄탈 커패시터’의 원재료 ‘콜탄(Coltan)’ 주요 생산지다. 콜탄 채취가 집중된 이 지역에서 고릴라 멸종위기는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다. 세계 콜탄 매장량의 60% 이상이 콩고에 집중 콩고 그라우에이 고릴라 개체수는 1995년 1만7000여마리에서 2016년 3800마리로 77% 감소했다.(야생동물보호협회 WCS, IUCN 적색목록 기준) IT기기 교체 주기가 짧아질수록, 콜탄 채굴로 인한 산림파괴 및 고릴라 서식지 소멸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자연보호 차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공급망’과 ‘소비문화 혁신’의 필요성을 전세계에 환기시키고 있다. 각국 언론과 국제환경단체들은 "전자기기의 책임있는 생산과 소비자 실천(제품 장기사용, 재활용, 친환경 설계 등)"이 고릴라 보전의 가장 빠른 해법임을 강조한다. 북극곰, 플라스틱과 온난화에 ‘이중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 핵심 우주선 ‘스타십’의 10번째 궤도 시험 발사를 예정 17분 전에 전격 취소했다. NPR, CNN, 뉴욕타임스, space.com의 보도에 따르면, 2025년 8월 2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25일 오전 8시 30분) 발사될 예정이었던 스타십은, 지상 시스템(Launch Ground Systems)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발사가 중단됐다. 발사장 주변 인프라의 기술적 결함이 발각되면서 향후 며칠 내 재도전이 예상되지만, 현재까지 새로운 발사일은 발표되지 않았다. 기술적 난관, 반복되는 실패와 진화 스타십의 시험발사 실패는 최근 3회 연속 이어졌다. 7~9차 시험발사는 모두 비행 중 폭발·분리 실패·통신 두절 등 기술적 결함으로 실패로 끝났다. 지난달엔 준비 중이던 우주선 Ship 36이 시험 중 폭발해 해체됐으며, 이번 10차 발사엔 Ship 37이 투입됐다. 최근 실패 원인으로는 추진제 누출, 엔진 진동문제, 하드웨어 고장, 제어시스템 오류 등이 거론된다. 2025년 5월 기준 스타십은 총 9회 발사에서 4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여름 바닷가에 등장한 한 남성의 독특한 아이템이 눈길을 끈다. 복잡하고 거대한 기기들이 수상하게 등 뒤에 메어져 있는데, 다름 아닌 '휴대용 에어컨'이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 속삭인다. "저거, 기발한데" 이제는 더위도 참지 말고, 과학의 힘으로 언제 어디서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시간. 이 남성은 집안에만 있던 에어컨을 과감히 온몸으로 끌어냈다. 마치 '꼬마 아인슈타인'의 아이디어 실험처럼, 무거운 실외기와 선풍기, 그리고 순백의 냉방 호스를 조합해 진정한 개인용 쾌적 존을 구현했다. 해변가에서는 눈길은 물론, 바람까지 독점 가능한 '인기 폭발 피서템'임이 분명하다. 웃음이 나오지만, 실은 이 콘셉트가 약간 더 발전한다면 미래의 생활 속 대세가 될 수도. 한때 휴대폰도 크고 무거워서 조롱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없어선 안 될 필수템이 된 것처럼 말이다. 어쩌면 10년 뒤, 백팩처럼 어깨에 메는 스마트 에어컨이 일상이 되지도 모른다. 등 뒤로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산책하는 모습, 상상만 해도 유쾌함과 기대감이 교차한다. 올 여름, 백팩 에어컨을 메고 바닷가를 거니는 로망. 엉뚱한 상상과 도전정신이 결국 우리 일상을 바꿀 지도 모른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AI 스타트업 xAI의 공동 창업자 이고르 바부슈킨(Igor Babuschkin)이 일론 머스크를 떠나 새로운 벤처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8월 13일(현지시간) CNBC와 TechCrunch 등 미 경제 전문 매체를 통해 일제히 전해졌다. 바부슈킨은 “오늘은 머스크와 함께 시작한 xAI에서의 마지막 날”이라며, X(트위터) 계정을 통해 퇴사 소식을 공식 밝혔다. 머스크 역시 “xAI를 함께 만들어 줘서 고맙다! 당신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진심 어린 화답을 남겼다. 바부슈킨은 xAI에서 기술 총괄로 ‘멤피스 슈퍼클러스터’라는 대규모 컴퓨팅 시설을 122일 만에 완성하는 쾌거를 이끌었다. xAI는 2023년 7월 머스크 중심으로 설립되었으며, 플래그십 챗봇 ‘Grok(그록)’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이며 AI 시장 격전지로 부상했다. 특히 지난달 공개된 ‘Grok 4’는 박사급 수준의 언어·지식능력으로 오픈AI와 구글 등 경쟁사를 압도했지만, 유대인 비난·히틀러 찬양 등 논란성 답변을 자동 게시하며 세계적으로 물의를 빚었다. xAI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정정하고 운영 시스템을 강화했으나, AI 자유와 윤리 경계 논란이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 홍콩에서 유행한 신종 마약 ‘우주 오일’을 액상담배 카트리지 형태로 제조·유통한 조직이 경찰에 대거 검거됐다. 해당 마약은 전신마취제 성분의 전문의약품 에토미데이트와 ‘물고기 마취제’로 불리는 프로폭세이트를 주요 성분으로 쓰였으며, 액상담배와 7대 3 비율로 혼합해 향기로 냄새를 은폐한 뒤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 신종 마약 제조 및 유통 혐의로 총책인 프랑스 국적 남성과 미국 국적 여성 부부 등 1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 해외로 도주한 총책 부부는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돼 국제 공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 사이 홍콩에서 전문의약품을 밀수입해 액상담배와 혼합, 총 987개의 전자담배 카트리지를 제작했으며 이 중 강남 지역 유흥업소에 174개 이상을 판매했다.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는 손님으로 위장해 무료 샘플을 제공하며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거짓 홍보와 함께 “불법이 아니고 검출되지 않는다”고 안심시키는 수법으로 판매를 유도했다. 에토미데이트는 전신마취유도제로 최근 오남용 사례가 급증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8월 마약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BR과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는 2025년 8월 12일(현지시간) NASA 휴스턴 존슨 우주센터 내 중성부력실험실(NBL)에서 AxEMU(Axiom Extravehicular Mobility Unit) 차세대 우주복의 승무원 수중 테스트 3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GlobeNewswire, Investing, StockTitan, FlyingMag의 보도와 NASA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 테스트는 620만 갤런 용량의 수조에서 우주인이 무중력 환경을 시뮬레이션한 조건에서 우주복의 기밀성과 내구성을 검증한 중요한 기술적 이정표다. AxEMU 우주복은 완전 밀봉 상태를 유지하며, 향후 더 고도화된 시험과 2027년 중반 목표인 아르테미스 III 임무를 위한 달 남극 착륙에 최적화된 장비임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NASA의 탐사 선외 활동 서비스(xEVAS) 계약하에 KBR과 액시엄스페이스가 협력하여 달 표면 탐사에 맞는 차세대 우주복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으며, 해당 계약은 2034년까지 최대 35억 달러 규모다. KBR은 1901년에 설립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엔지니어링 및 기술 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대법원이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분식회계로 국민연금공단 등 투자자에 441억8779만원의 손해배상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판결은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와 관련해 제기된 23건, 총 1651억원 규모의 투자자 소송 가운데 첫 대법원 확정판결이어서 향후 진행 중인 유사소송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대법원, 원심 확정하며 한화오션 배상 책임 인정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8월 14일 국민연금이 한화오션과 안진회계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한화오션 측의 상고를 기각,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국민연금에 441억8779만원을 배상해야 하며, 이 중 147억3000만원은 안진회계법인이 공동으로 지급한다. 해당 판결에서 국민연금은 2014~2015년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3600억원어치를 허위 재무제표에 근거해 매입해 직접적인 손해를 봤음을 인정받았다. 5조7000억원대 분식회계…글로벌 금융시장 충격 검찰 및 금융당국의 수사 결과,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약 5조70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통해 매출과 이익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인 수성이 형성된 이후 약 45억년 동안 지름이 최대 11킬로미터까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최근 발표된 수성 수축에 관한 연구 결과로, 지금까지 불확실했던 수성의 행성 수축량을 가장 정밀하게 추정한 것이다. The Daily Galaxy, Indiatimes, Economic Times, moneycontrol의 보도와 8월 17일(현지시간) AGU Advances에 발표된 이 연구는 철이 풍부한 수성의 핵이 계속해서 열을 잃고 수축하면서 수성의 반지름이 2.7~5.6킬로미터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스테판 러블리스(Stephan Loveless)와 크리스티안 클림차크(Christian Klimczak)는 종전의 단순 표면 특징 개수집계 방식 대신, 가장 큰 단층에서 관측된 수축량을 기초로 전체 수축량을 추정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이 방법을 100개에서 6000개에 이르는 다양한 단층 데이터셋에 적용한 결과, 단층 자체로 인한 반지름 축소는 일관되게 약 2~3.5킬로미터였다. 그리고 여기에 단층 이외의 냉각 관련 다른 수축 과정을 더하면 전체 반지름 감소량은 2.7~5.6킬로미터에 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공사장 가림막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그린스마트 캔버스 작품 공모’을 개최한다. 접수는 8월 18일부터 9월 18일까지며, 선정된 작품은 강남의 주요 거리에 설치돼 시민과 관광객이 매일 마주하는 ‘도시 속 전시작’이 된다. 이 사업은 2022년 시작 이후 지금까지 71점의 수상작을 선정해, 대형 공사장과 간선도로변, 번화가 등의 공사장 100여곳에 설치했다.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로부터 “거리를 걷다 보면, 공사장 가림막이 멋진 그림으로 꾸며져 있어 기분이 좋아진다”는 호평을 받으며, 공사 현장의 삭막한 이미지를 바꾸는 데 큰 효과를 거뒀다. 작품 주제는 민선 8기 슬로건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으로, 자연·친환경·미래 등 강남의 비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찾는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3인 이내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1인(팀)당 최대 2점까지 응모할 수 있다. 디자인은 높이 6m 규모의 가설울타리에 실제 시공이 가능해야 하며, 팝아트·타이포그래피·일러스트 등 세련되고 경쾌한 이미지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