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SKY 주요 대학 신입생 중 검정고시 출신의 비중이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적으로 늘어난 고교 자퇴생 증가세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KY 대학의 검정고시 출신 신입생 비율은 2020년 0.9%(122명)에서 올해 1.9%(259명)로 뛰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0.9% ▲2021년 1.1% ▲2022년 1.3% ▲2024년 1.4%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수도권 대학으로 확산되는 추세 분석 대상을 서울·인천·경기 지역 대학까지 확대하면 상승폭은 더 뚜렷하다. 수도권 대학교의 검정고시 출신 신입생 비율은 2023년 3.07%에서 2024년 3.3%, 올해는 3.4%(5581명)까지 늘었다. 이는 SKY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비율이다. 고교 자퇴생 5년 새 2배 ↑ 검정고시 출신 대학생 증가에는 고교 자퇴생 폭증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고교 자퇴생은 2020년 1만4140명에서 지난해 2만6753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학년별로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이재길 교수 연구팀이 17일, 이태원 참사와 같은 대규모 다중밀집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군중 밀집 예측 신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군중 예측 방법 대비 최대 76.1% 향상된 정확도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군중의 움직임을 시간에 따라 변하는 그래프(time-varying graph) 형태로 모델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연구들이 인원수 혹은 이동 경로 중 한 가지 변수에 집중한 데 반해, KAIST 연구팀은 특정 지역의 인구수(정점 정보)와 지역 간 유입·유출 흐름(간선 정보)을 동시에 분석하는 ‘바이모달 학습(bi-modal learning)’ 방식을 새롭게 개발했다. 또한 3차원 대조 학습(3D contrastive learning) 기법을 도입, 공간적 관계와 시간적 변화를 통합해 군중 밀집 패턴의 정교한 진행 양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성능 검증 차원에서 연구팀은 서울, 부산, 대구 지하철 데이터와 뉴욕시 교통 데이터, 한국과 미국 뉴욕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등 실증 데이터를 직접 수집·가공해 연구용 데이터셋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앤시스코리아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 전례 없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과 인공지능(AI)을 기업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박주일 앤시스코리아 대표는 9월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시뮬레이션 월드 코리아 2025’ 미디어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앤시스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향후 성장 전망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앤시스는 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기업으로, 2012년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해 반도체, 자동차, 우주항공 등 주요 산업의 제품 개발 혁신을 지원해왔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도입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프로젝트 전반에 맞춤형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하며 폭넓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박 대표에 따르면 “HBM4와 맞춤형 HBM 개발 과정에서 양사와 전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핵심적인 열·전력 무결성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HBM 설계에서 축적된 열과 전력 문제는 DRAM을 다층으로 쌓는 3D 스택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오뚜기의 대표 라면 브랜드 ‘진라면’이 상반기 방탄소년단 진과 함께한 글로벌 캠페인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가운데, 하반기에도 새로운 씰스티커와 방탄소년단 진&진라면 에디션으로 소비자와의 특별한 소통을 이어간다. 2025년 상반기 진라면 멀티팩(5개입)에 방탄소년단 진의 초상과 자필 손글씨, 오뚜기 캐릭터 ‘우떠’가 담긴 씰스티커 12종을 동봉한 프로모션은 소비자의 뜨거운 참여로 1300만개(생산 기준)가 단 50일 만에 모두 소진됐다. 특히 이벤트가 개시된 3월 오뚜기몰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10배 급증하며 강력한 구매 효과를 입증했다. 씰스티커 수집 열풍으로 온라인몰 박스 단위 구매가 이어지며 준비 물량은 예상보다 1개월 이상 앞서 소진됐다. 올해 4월부터 방탄소년단 진의 초상이 적용된 용기면은 같은 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34.7% 상승했다. 특히 편의점에서는 114% 성장을 기록하며,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글로벌 캠페인과 함께 선보인 한정판 ‘약간매운맛 퍼플에디션’은 5월 쿠팡 사전 출시에서 준비 물량의 1.5배 이상 판매를 달성했고,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9월부터 정식 출시되며 소비자
상반기 상업부동산 시장은 디지털 코드처럼 명확한 이분법을 보여준다. 선택받는 자산은 '1'이 되어 날개를 달고, 그렇지 못한 것은 '0'이 되어 시장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물류센터 시장의 'Code Red'와 오피스 시장의 '선별적 회복'이라는 두 키워드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상업부동산 전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패러다임 전환의 단면이다. '부동산은 부동산'이라는 뭉뚱그린 접근으로는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물류센터: 'Code Red'가 던진 경고의 메시지 알스퀘어 2025년 상반기 물류센터 마켓리포트 타이틀이 'Code Red'인 이유는 명확하다. 신규 공급량은 전기 대비 74% 급감해 약 16만 평 규모에 그쳤다. 2023년 상반기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시장 침체가 아닌 구조적 전환기의 신호탄이다. 권역별 데이터는 뚜렷하다. 서북권은 전기 대비 90% 이상 공급량이 줄었고, 중앙권은 3개 반기 연속 공급이 전무하다. 이는 수도권 외곽 지역조차 공급 타이밍을 조절하거나 개발을 유보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조달의 어려움, 공사비 상승, 수요 불확실성 증대가 복합적으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한국은행은 2042년까지 국내 지역별 경제활동인구 격차가 크게 심화될 것이라는 경고성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경제활동인구 1만명 미만인 시군구가 전무한 가운데, 2032년 1개소에서 2042년에는 15개 시군구(전체 229개 중 6.6%)가 노동인구 1만명 미만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경제활동인구 30만명 이상 대규모 시군구는 현재 18개에서 2042년 21개로 증가할 전망으로, 지역 간 양극화가 갈수록 뚜렷해질 조짐이다. 특히 경제활동인구 상위 10%와 하위 10% 지역 간 인구 격차는 현재 13.4배에서 2042년 26.4배로 두 배 가까이 벌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즉 대도시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방 중소도시의 인구 소멸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인구 격차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4일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정종우 한은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이 공동 작성한 'BOK 경제연구: 인구변화가 지역별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생산연령인구 감소도 심각하다. 전국 229개 시군구 중 2042년까지 86개 지자체에서 생산연령인구가 40% 이상 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10월 둘째 주 천문학 애호가들에게는 역사적인 한 주가 될 전망이다. 10월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토성의 가장 큰 위성 타이탄이 토성의 구름 위로 그림자를 드리우는 ‘그림자 통과(Shadow Transit)’ 현상이 올해 최종으로 관측된다. 이 그림자 통과 현상은 토성의 자전축 기울기(약 27도)와 공전 주기(29.5년)에 따라 약 15년 주기로 일어나며, 올해 사건 이후에는 2038년 8월부터 다시 시작되어 2040년까지 다음 관측 기회가 없다. Astronomy.com, Astronomy Now, Space.com, Zwicky Transient Facility 공식 발표, Madison Astro, NASASpaceNews에 따르면, 이번 타이탄 그림자 통과는 10월 5일 오후 9시 2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시작되어 10월 6일 오전 12시 26분에 그림자가 토성 원반에 나타난다. 그림자는 토성 북극 부근을 가로지르는 어두운 발자국 형태로 나타나며, 약 2시간 동안 이동하여 10월 6일 오전 2시 45분경 종료된다. 망원경으로 관측하려면 8인치(약 20cm) 이상의 구경에 200배 이상의 배율이 필요하다. 이 현상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한국 가구가 생각하는 노후 적정 생활비는 월 350만원에 달하지만, 실제로는 월 230만원을 마련하는 데 그쳐 120만원가량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적정 생활비 대비 65.7% 수준이며, 기본적인 최소 생활비인 월 248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이다. 28일 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5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5~74세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노후에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는 최소 생활비로 248만원을, 여행·여가·손자녀 용돈 등을 포함한 적정 생활비로는 350만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실제 조달 가능한 생활비는 230만원에 불과해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크다. 은퇴 시기와 노후 준비 기간도 문제로 지적된다. 국민들이 희망하는 은퇴 연령은 평균 65세였으나 실제 은퇴는 이보다 9년 빠른 56세로 조사됐다. 경제적 준비를 시작하는 평균 연령은 48세로, 은퇴까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고작 8년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노후 준비 필요성에는 77.8%가 공감하였으나,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답한 가구는 19.1%에 그쳤다. 노후 생활비 조달 수단으로는 국민연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화학이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로봇 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하며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발표에 따르면, 대전 기술연구원 분석연구소에 구축된 'ASL(Autonomous Smart Lab)'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원료 분석 과정을 완전 자동화했다. 이번 자동화 실험실의 핵심은 연구원의 안전성과 분석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다. 고온 상태에서 고농도 산을 사용하는 위험한 분석 과정이 로봇에 의해 자동화됨으로써 연구원들의 안전이 확보되고 있다. 담당자가 분석 시료를 보관함에 넣으면 로봇이 출고부터 시료 전처리, 분석, 폐기까지의 전 과정을 수행하며, 분석 데이터는 자동으로 시스템에 입력돼 고객 요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연구원들이 근무 시간에 맞춰 실험을 진행해야 했지만, 로봇 자동화 실험실 도입으로 24시간 365일 실험이 가능한 무제한 연구 환경이 조성됐다. 이로 인해 연구원들은 신규 분석법 개발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며,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분석연구소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사람 두뇌에 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 칩 이식 임상 데이터를 담은 첫 동료평가(peer-reviewed) 논문을 미국 최고 권위 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제출했다. Bloomberg, PCMag, captechu.edu, CNBC, SiliconANGLE, Health Tech World에 따르면, 이 논문에는 현재 임상시험 기관인 배로 신경학 연구소에서 두뇌 칩을 이식받은 3명의 환자 데이터가 담겼으며, 장치 안전성과 초기 성능에 관한 과학적 검증이 이뤄질 수 있는 첫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뉴럴링크는 2024년부터 사람 12명에게 N1 BCI 칩을 이식했으며, 이들은 1만5000시간 이상 장치를 사용해 디지털 및 물리적 기기를 생각으로 조종하는 데 성공했다. 임상 대상자는 주로 척수 손상이나 루게릭병(ALS) 환자로, 심한 마비 환자들이 자신의 뇌파를 이용해 컴퓨터 커서 조작, 영상 게임 플레이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받고 있다. 이식 수술은 고도의 로봇 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