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그룹이 2030년까지 그룹 매출 100조원 달성을 공식 선언하며, 변화와 도약의 시기를 선언했다. 지난해 67조7656억원이었던 매출을 5년 내 47.5% 성장시키겠다는 공격적 목표는, 글로벌 조선 발주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 등 경쟁사의 추격 속에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의식을 반영한다. 이번 전략회의는 정기선 회장 취임 후 첫 공식 경영전략회의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3~4일간 진행됐다. 회의에는 정 회장과 주요 계열사 사장단 및 경영진 32명이 참석해, 전 사업 부문의 경영전략 점검과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수립했다. 정 회장은 “지금이 HD현대의 변화와 도약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리더들이 현실을 냉철히 직시하고 추진력을 발휘해 그룹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건설기계 시너지로 글로벌 1위 도전 HD현대는 친환경·디지털·AI 전환 가속화, 핵심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성장 분야 육성을 3대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조선 분야에서는 지난 1일 출범한 통합 HD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2035년까지 매출 37조원을 달성해 세계 1위 조선사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2025년 11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생성형 AI 앱은 ‘챗GPT(ChatGPT)’로 나타났다.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경쟁사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이 주요 생성형 인공지능(AI)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발표에 따르면, 1위인 오픈AI의 챗GPT(ChatGPT)의 MAU는 2162만명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2위는 퍼플렉시티(Perplexity) 184만명, 3위 에이닷 180만명, 4위 뤼튼 162만명, 5위 그록(Grok) AI 98만명, 6위 익시오(ixi-O) 54만명, 7위 클로드(Claude) 48만명, 8위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 42만명, 9위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 30만명, 10위 딥시크(DeepSeek) 27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경쟁사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로 실시했다. 생성형 AI 앱은 정보 검색, 텍스트, 이미지 등의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대화형 AI 서비스를 기준으로 전용 앱이 있는 경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 강소특구 지원센터(이하 충북청주강소특구)에 고성능 GPU(그래픽 처리장치) 구독형 서비스 'K GPUaaS(K GPU as a Service)'를 제공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K GPUaaS는 KT가 확보한 엔비디아의 GPU 'H100'을 월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9월 출시됐다.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이나 유지보수 부담을 줄여 AI 개발 속도와 경쟁력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충북청주강소특구는 충북대학교가 운영하는 기술 핵심 연구기관으로, 스마트 IT부품·시스템이 중점 특화 사업이다. KT는 이곳에 K GPUaaS를 적용해 AI 개발과 학습에 최적화된 고성능 GPU 기반의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GPU 활용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비롯해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 AI 개발과 사업화 전반에 필요한 자원도 함께 지원한다. KT는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국내의 다양한 기업과 기관으로 K GPUaaS의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AI 딥러닝 모델 학습과 추론, 데이터 분석 등 고성능 연산이 필요했던 기업·기관의 GPU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11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2만9,35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4% 증가했으며, 테슬라는 7,632대로 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달 BMW 6,526대, 메르세데스-벤츠 6,139대가 뒤를 이었다. 12월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1월 수입 승용차 등록은 2만9,357대로 작년 2만3,784대에서 23% 이상 늘었다. 1~11월 누적은 27만8,7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해 연간 기준 수입차 수요가 견조하게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10월 연휴 영향으로 일시 둔화됐던 등록이 11월 마케팅 강화와 공급 정상화로 반등했다는 업계 해석이 제시됐다. 테슬라는 7,632대로 1위를 기록하며 10월 일시 후퇴 후 한 달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이어 BMW 6,526대, 메르세데스-벤츠 6,139대, 볼보 1,459대, BYD 1,164대, 렉서스 1,039대, 미니 918대, 도요타 864대, 포르쉐 800대, 아우디 705대가 2~10위를 형성했다. 독일 3사(폭스바겐그룹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1~11월 합계는 15만5,292대로 누적에서도 여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2026 미국 꿈의 직장(America's Dream Employers)’ 순위에서 각각 44위와 89위로 나란히 상위 100위권에 진입했다. 이번 순위는 미국 내 직원 1000명 이상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장인 14만명과 대학생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됐으며, 급여 수준, 성장 기회, 전문성 개발, 근무 환경, 복리후생 등 다양한 평가 항목이 반영됐다.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상위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에 이어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병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유니버설뮤직그룹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순위는 지난해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엔지니어를 위한 최고 기업’ 순위(삼성전자 71위, LG전자 64위)보다 모두 상승했다. 포브스는 이번 조사에서 북미 고용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근무 환경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북미 지역에서 생산·개발 법인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대형 가전매장. 신혼부부 A씨와 B씨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을 고르고 있다. 판매원이 “TV도 함께 구매하시면 묶음 할인도 가능합니다”라고 권유하지만, 두 사람은 고개를 저었다. A씨는 “우리 집에선 TV보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유튜브, 넷플릭스, 티빙을 보는 게 훨씬 편하니까요”라고 말했다. B씨는 “TV는 큰 화면에서 가족이 모여야 의미가 있지, 둘이서 보는 데는 오히려 불편해요. 거실에 TV를 놓으면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도 충분히 큰 화면을 즐길 수 있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025년 신혼부부의 혼수 가전 트렌드를 보면 스마트홈 통합, 에너지 절약, 미니멀 디자인 등이 핵심 키워드다. TV는 오히려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뀌었다. TV가 사라진다 요즘 신혼부부들이 TV를 혼수품목에서 빼는 이유는 단순한 가격 문제를 넘어, 삶의 방식과 콘텐츠 소비 방식의 근본적 변화 때문이다. 신혼부부들이 TV를 사지 않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스마트폰·태블릿 등 개인용 디바이스의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콘텐츠 소비가 언제 어디서든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3'가 챗GPT를 넘어선 성능을 보여주며, 이를 뒷받침하는 자체 AI 추론 칩 'TPU'의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제미나이3는 ‘인류 마지막 시험’ 벤치마크에서 37.5%의 정확도를 기록해 오픈AI의 GPT-5.1(26.5%)을 크게 앞섰으며, 멀티모달 벤치마크인 ‘MMMU-Pro’와 ‘Video-MMMU’에서도 각각 81%, 87.6%의 점수를 기록하며 최고 성능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는 구글이 TPU를 활용해 제미나이3의 학습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TPU의 시장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임을 시사한다. 메타 등 빅테크, 수십억 달러 규모 TPU 도입 검토 구글의 TPU 수요 확대는 메타(Facebook·Instagram 운영사)의 대규모 도입 논의로도 이어지고 있다. 메타는 2027년 가동 예정인 데이터센터에 구글 TPU를 수십억 달러 규모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내년부터는 구글 클라우드에서 TPU를 임대해 사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메타의 TPU 구매 규모가 엔비디아의 연간 매출의 약 10%를 잠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GPU 독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11월 27일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공식 인도 행사를 개최하며, 북미 지역 외에서 최초로 사이버트럭을 고객에게 직접 전달했다. 행사에는 총 30명의 차주가 참석했으며, 사이버트럭의 특징을 체험할 수 있는 사인 퍼포먼스, 망치 타격을 통한 내구성 시연, 현장 액세서리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글로벌 3위 시장, 한국 테슬라 판매 급성장 서영득 테슬라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 테슬라 판매량 3위 시장으로,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이 3만4,543대를 기록해 전년 연간 판매량(2만9,750대)을 이미 넘어섰다”며, 올해 수입차 브랜드 판매량 1위를 달성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5만대 판매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모델 Y 단일 차종만으로도 1~8월에 2만2,088대를 판매하며, 전체 시장에서 BMW, 벤츠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감독형 FSD, 연내 사이버트럭 적용 예정 이번 인도 행사에서는 감독형 FSD(자율주행) 기능이 사이버트럭에도 연내 적용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23일부터 모델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현대모비스가 일부 대학 및 학과 중심으로 대학생 인턴십을 모집하는 ‘비공개 채용’ 방식이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현대모비스는 내달 8일까지 대학 3~4학년 재·휴학생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장학 전환 인턴’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 인턴십은 겨울 방학 기간 실무 경험을 쌓은 뒤 별도 평가를 통해 장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졸업 시까지 매월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 후 현대모비스 산하 연구소에 입사할 수 있다. 비공개 채용, 공정성 논란 확산 이번 인턴십 모집은 ▲배터리시스템 검증 ▲컨버터시스템 검증 ▲클러치 기구설계 ▲파워모듈 개발 ▲반도체 선행검증 등 이공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채용 공고가 ‘인터넷 주소(URL)를 전달받은 일부 대상에게만 노출되는 비공개 채용’이라는 점이 논란을 키웠다. 일부 대학 및 학과 학생들에게만 비공개 URL이 전달되며, ‘당사자가 아닐 경우 지원하더라도 채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안내가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소재 최상위권 대학의 특정 학과·학부생만 선발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맞춤형 채용일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정부가 올해 말 퇴역하는 우리 해군의 첫 잠수함 장보고함(1200톤급)을 전략적으로 폴란드에 무상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는 폴란드가 추진 중인 최대 8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보고함은 1988년 독일 HDW조선소에서 건조돼 1991년 진수, 1992년 우리 해군에 인수된 뒤 1994년부터 34년간 함정 임무를 수행했다. 마지막 항해는 지난 19일 마쳤으며, 34년간 지구 둘레 15바퀴가 넘는 약 63만3000km를 안전하게 항해했다. 폴란드는 현재 노후한 3200톤급 킬로급 잠수함 1척만 보유하고 있어, 장보고함 양도를 통해 전력 공백을 보완하고 잠수함 승조원 교육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3000톤급 신형 잠수함 3척 도입을 추진 중이며, 잠수함 건조 사업 규모만 약 3조4000억원에 달한다. 유지·보수·운영(MRO) 등 후속 사업까지 포함하면 총 사업 규모는 최대 8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사업에는 한화오션을 비롯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웨덴 사브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이 치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