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인 약 4000억달러(한화 약 550조원) 기업가치로 내부자 주식 매각 및 신주 발행을 추진하며 글로벌 금융·우주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스페이스X는 미국 비상장 기업 중 역대 최고 기업가치에 오르게 되며, 상장사와 비교해도 시가총액 20위권 내에 진입하게 된다. 4000억달러 평가, ‘비상장 기업의 왕좌’ 오르나 블룸버그, 야후파이낸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내부자(임직원·초기 투자자) 주식 매각과 함께 신규 자금조달(신주 발행)을 병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번 거래의 기준 기업가치는 4000억달러로, 2023년 12월(3500억달러) 대비 500억달러가 상승했다. 이 수치는 미국 대표 상장사인 홈디포, 프록터앤드갬블(P&G), 팔란티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미국 비상장사 중에서는 단연 독보적 1위이며, 글로벌로도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오픈AI 등과 경쟁하는 ‘초거대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기업가치 급등 배경: 스타링크·스타십의 폭발적 성장 이번 평가액에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부 ‘스타링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여름, 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재 쟁탈전이 정점에 달하고 있다. 메타(Meta) CEO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가 애플과 오픈AI, 앤스로픽 등 경쟁사의 핵심 AI 인재를 대거 영입하며 AI 주도권 경쟁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애플 AI 수장 루밍 팡, 메타로 전격 이직 블룸버그, 로이터, Wired, TechCrunch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파운데이션 모델(AFM) 개발을 총괄하던 루밍 팡(Ruoming Pang)이 최근 메타로 이직했다. 팡은 2021년 구글에서 애플로 합류해 약 100명 규모의 AFM팀을 이끌며, ‘애플 인텔리전스’와 시리(Siri) 개선을 위한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을 주도한 핵심 인물이다. 메타는 팡에게 연간 수천만 달러, 일부 연구진에게는 4년간 최대 3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보상 패키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애플은 내부 AI 전략 혼선과 함께 핵심 인재 유출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팡과 함께 AFM팀의 또 다른 주요 엔지니어 톰 건터도 최근 애플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오픈AI·앤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7월, 미국 우주산업의 판도가 정치적 격랑에 휩싸였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신당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스페이스X의 막대한 정부 계약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전반에 확산됐다고 Business Insider, Channel News Asia 등의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 여파로 경쟁사 로켓랩(Rocket Lab)이 ‘반사이익’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로켓랩, 하루 만에 9% 급등…연중 최고가 경신 7월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로켓랩 주가는 전일 대비 8.97% 오른 38.86달러에 마감,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실제로 로켓랩은 2025년 상반기 내내 강세를 보였으며, 7월 초 주가는 35~36달러대에서 단숨에 38달러 후반까지 치솟았다. 연초(25.89달러) 대비 50% 이상 상승한 수치다. 머스크의 ‘아메리카당’ 창당, 스페이스X 정부계약 리스크로 번지다 머스크는 최근 X(구 트위터)에서 “아메리카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며, 기존 양당 체제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을 강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AI가 이제 인간의 선택까지 밝혀낼 전망이다. 독일 헬름홀츠 뮌헨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센타우르(Centaur)’가 전 세계 인지과학계와 AI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Nature, Science, TechXplore의 매체들이 연이어 보도했다. 센타우르는 160종 심리학 실험에서 6만92명의 참가자가 남긴 1068만건 이상의 선택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의 의사결정과 행동을 전례 없는 정확도로 예측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이 모델은 기존 심리학 이론이나 통계 모델을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상황에서도 인간의 선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상 실험실’로 불린다. 'Psych-101' 세계 최대 규모의 심리 실험 데이터셋 센타우르의 기반이 된 ‘Psych-101’ 데이터셋은 자연어로 전사된 160개 심리 실험의 데이터로, 각 실험의 텍스트, 실험 고유 식별자, 참가자 식별자 등 표준화된 구조를 갖춘다. 데이터셋 내 인간의 응답은 “>” 토큰으로 표시되어, AI 모델이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방대한 데이터는 실제로 1060만건이 넘는 인간의 선택을 포함하며, 이는 기존 인지과학 연구에서 찾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스페이스X가 7월 8일(현지시각) 이른 아침,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팰컨 9 로켓을 이용해 ‘스타링크 그룹 10-28’ 임무를 수행한다. 발사 창은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1시 48분부터 4시간 동안 열리며, 기상 조건은 90%의 확률로 양호하게 예보됐다. 이번 임무에서 팰컨 9은 20여 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저지구 궤도(LEO)로 실어 올릴 예정이며, 1단 부스터는 대서양에 정박한 드론선 ‘A Shortfall of Gravitas’에 착륙을 시도한다. 스페이스X는 부스터의 반복 재사용을 통해 비용 효율성과 발사 빈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2.2일에 한 번’…2025년 상반기만 85회 발사, 연간 175회 신기록 도전 스페이스X는 2025년 들어 7월 초까지 총 85회의 로켓 발사를 기록했다. 이 중 83회는 팰컨 9 미션으로, 평균 2.2일에 한 번꼴로 로켓을 쏘아 올리고 있다. 연말까지 175~180회 발사라는 사상 최대 목표도 현실화될 전망이다. 2024년 134회 발사 기록을 30%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2025년 상반기(7월 2일 기준) 팰컨 9 발사는 83회, 스타링크 전용 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콜롬비아 해군이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장착된 무인 마약 잠수정을 최초로 압수했다. 이번 사건은 남미 마약 카르텔과 국제 법집행 당국 간의 기술 군비경쟁이 본격화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압수된 선박은 최대 1.5톤의 코카인을 실을 수 있는 첨단 반잠수정으로, 현지 최대 마약 조직인 ‘걸프 클랜(Clan del Golfo)’이 신기술을 시험 운항한 것으로 추정된다. 첨단 IT로 무장한 ‘나르코 잠수정’, 해상 밀수 판도 바꾼다 InSight Crime 보고서와 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 해군은 7월 2일(현지시간) 카리브해 산타마르타 인근 해역에서 스타링크 안테나와 원격 조종 시스템이 장착된 무인 반잠수정을 압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내부에는 마약이 실려 있지 않았으나, 해군은 “범죄조직이 실전 투입 전 시험 운항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압수된 선박은 최대 800마일(약 1300km) 작전 반경을 갖추고, 수면 위에는 공기 흡입구와 통신 장비만 노출되는 저피탐 설계가 적용됐다.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원격 조종과 감시, 항로제어가 가능하며, 내부에는 항로·장애물 감시용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NASA의 심우주 탐사선 뉴호라이즌스(New Horizons)가 지구에서 약 7억 킬로미터(약 4억3800만 마일) 떨어진 카이퍼 벨트에서 별의 위치(항성 시차)를 이용한 자율 항법 시스템의 세계 첫 성공적 시연에 성공했다고 NewsBytes, Daily Galaxy, UNN 등의 해외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 실험은 지상 추적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미래 성간(星間) 임무에 필수적인 자율 항법 기술의 개념 증명이라는 점에서 우주 탐사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다. ‘별의 위치로 내 위치를 찾는다’…항성 시차 활용한 항법 실증 국제 천문학자팀은 뉴호라이즌스의 독특한 관측 지점을 활용해, 지구에서 4.2광년 떨어진 프록시마 센타우리(Proxima Centauri)와 7.86광년 떨어진 울프 359(Wolf 359) 두 별을 촬영했다. 우주선의 시점에서 이 별들은 지구에서 볼 때와 다른 위치에 나타났는데, 이는 항성 시차(stellar parallax) 현상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 별들의 이동량과 태양계 주변의 3차원 모델을 결합해, 뉴호라이즌스의 위치를 약 660만km(410만 마일) 오차로 계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뉴욕에서 LA까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정치권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 움직임으로 들썩이고 있다. Newsweek, Economic Times, India Today, CBS News 등의 매체들은 머스크가 7월 4일(현지시간)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자신의 SNS 엑스(X)에서 신당 창당 찬반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며, “양당(혹은 단일당) 체제에서 벗어날 때”라며 제3당 결성 의지를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상원 2~3석, 하원 8~10석만 확보해도 캐스팅보트로 미국 의회를 좌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 트럼프와 결별…“‘빅, 뷰티풀 빌’ 통과 땐 창당” 머스크의 신당 구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책 갈등에서 비롯됐다. 트럼프가 추진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OBBBA)’이 의회를 통과하며 10년간 3조3000억 달러(약 4560조원) 재정적자 확대가 예상되자, 머스크는 “양당 모두 국가 재정을 파탄내는 ‘유니파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머스크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아메리카당을 바로 만들겠다”고 공언했고, 실제로 법안 통과 직후 신당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7월 3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서 한국어로 “나는 깨어 있다”는 답글을 남기며 국내외 IT·경제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머스크가 한국어로 직접 SNS 댓글을 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한마디는 단순한 팬서비스를 넘어, 글로벌 AI 패권 경쟁과 한국 시장에 대한 그의 전략적 관심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경쟁 밈에 한국어로 응답…“나는 깨어 있다”의 의미 사건의 발단은 머스크가 올린 AI 업계 경쟁 구도를 풍자한 밈(meme) 이미지였다. 이 이미지는 미국 드라마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 커서(Cursor), 그리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차례로 뒤에서 총을 겨누고 있다. 이들 모두를 더 멀리서 겨누는 존재는 범용 인공지능(AGI)으로, AI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결국 더 거대한 기술적 위협(AGI)이 있다는 점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인 유저 ‘테슬라조아(TeslaZoa)’가 이 밈을 인용해 “일론, 일어남”이라는 게시글을 올리자, 머스크는 한국어로 “나는 깨어 있다”고 답했다. 국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글로벌 기후감시의 ‘눈’이 사라졌다. 2024년 3월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의 후원으로 8800만 달러(약 1200억원)가 투입된 메탄 감시 위성 ‘메탄샛(MethaneSAT)’이 우주에서 교신 두절되며 임무를 사실상 종료했다고 Engadget, New Scientist, MethaneSAT 공식 사이트가 밝혔다. 이 위성은 전 세계 석유·가스 생산지의 메탄 배출을 고정밀로 감시하며, 배출량 데이터를 무료로 실시간 공개해온 ‘기후 투명성’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위성의 침묵과 함께, 글로벌 석유·가스 업계의 ‘수혜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MethaneSAT는 태양 활동 극대기(11년 주기)로 인한 전자장치 혼란, 추진기 고장, 반복적 대기 모드 진입 등 복합적 기술 문제를 겪다 2025년 6월 20일 교신이 두절됐다. 소프트웨어 패치 등으로 일부 문제를 해결했으나, 7월 1일 전원까지 완전히 상실하며 복구 불가 판정을 받았다. 메탄샛 위성의 침묵, 누가 웃는가? 가장 큰 수혜자는 글로벌 석유·가스 메이저와 신흥국 국영기업이 꼽힌다. 이들은 메탄 배출 실태를 외부에 드러내지 않고, 규제·시장 제약을 회피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