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최대 AI 기업인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이번 주에 자사의 챗봇 사용 방식에 대한 경쟁 연구를 발표한 가운데, 인공지능 시장에서 개인용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간의 새로운 분열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저하게 다른 패턴을 드러냈다. Tech.co, Ars Technica, AnthropicAI, eweek, papers.ssrn.com, THE-DECODER.com에 따르면, 오픈AI가 2025년 6월 기준 7억명 주간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화의 73%가 업무가 아닌 개인적 용도로 집중되면서 챗GPT의 활용이 사용자의 생활밀착형 ‘개인 비서’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비업무용 메시지 비율은 53%였으나 1년 만에 70%를 넘어섰고, 일일 메시지량도 4억5100만건에서 26억건으로 급증했다. 메시지 내용은 주로 실용적 안내, 정보 탐색, 글쓰기 등이 상위 3대 사용 목적이며, 인사말이나 친근한 소셜 채팅은 전체 대화의 2%에 불과하다. 사용자 성별 구성도 초기 20% 여성에서 최근 52%로 젠더 격차가 완화되고 있다. 반면,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AI는 기업용으로서 자동화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대만반도체제조공사)가 2025년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38%를 기록하며 1년 전 31%에서 크게 상승,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했다. Focus Taiwan, Ainvest, TrendForce, MLQ.ai, Cathay Financial에 따르면, 이같은 실적은 인공지능(AI) 수요 급증과 첨단 반도체 공정 가동률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특히 3나노미터(nm) 공정의 빠른 확대와 AI GPU 생산에 쓰이는 4nm, 5nm 노드의 높은 활용률, 그리고 CoWoS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장이 성장의 핵심 동인으로 작용했다. TSMC는 올해 말부터 2nm 공정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대만 내 대표 고객인 미디어텍(MediaTek)도 이 첨단 공정을 채택, TSMC의 기술력과 시장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에 따라 CoWoS 패키징 생산능력은 2025년 말 월 6만5000~7만5000 웨이퍼 수준에서 2026년 10만장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전체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약 19%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417억 달러(약 53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글로벌 메타(구 페이스북)가 다가오는 ‘메타 커넥트 2025’ 행사 발표를 며칠 앞두고 자사 스마트 글라스 라인업을 실수로 유출했다. 비공개로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이 외부에 노출되면서, 향후 출시될 주요 제품들이 사전 공개된 것. 이 영상은 곧바로 삭제됐으나 ‘UploadVR’ 등 다수 매체에 의해 포착됐고, 행사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UploadVR, 9To5Mac, The Verge, 9To5Google, ivanzo.com, Oakley, CNBC와 유출된 영상에 따르면, 메타는 레이밴(Ray-Ban) 브랜드를 단 최초의 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 안경 ‘Meta Ray-Ban Display’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오른쪽 렌즈에 소형 헤즈업 디스플레이(HUD)를 탑재해 AR(증강현실) 환경에서 지도, 텍스트, AI 비서 등 다양한 정보를 사용자 시야에 실시간으로 띄운다. 함께 제공되는 신경 손목밴드 ‘Ceres’는 표면 근전도(sEMG) 기술을 활용해 미세한 손동작을 인식, 글자 스와이프로 메시지 작성이 가능하다. 한편 내부 코드명 ‘하이퍼노바(Hypernova)’로 불리며, 공식 브랜드명은 ‘Meta Celes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KB증권은 16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7세대 그래픽 D램인 GDDR7 독점 공급 지위를 당분간 유지하며,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공급 부족 국면에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가 최근 삼성전자에 GDDR7 공급 확대를 대폭 요청해 삼성전자는 평택 공장의 GDDR7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설할 계획이다. 이 증설은 이르면 이달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GDDR7은 대역폭과 전력 효율이 기존 제품 대비 약 30% 개선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삼성전자 그래픽 D램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경쟁사들은 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3세대 제품(HBM3E)에 생산 능력을 집중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GDDR7 수요에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독점적 공급 지위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GDDR7은 DDR5 대비 가격 프리미엄을 받으며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어, 출하 확대가 삼성전자의 D램 사업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GDDR7을 RTX 50 시리즈 GPU뿐 아니라, RTX 프로 6000 블랙웰, 중국 시장을 겨냥한 AI 가속기 B40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제 해킹조직 스캐터드 랩서스가 SK텔레콤 고객 2700만명의 개인정보를 탈취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판매하겠다고 나서면서, 정부가 진위 여부 확인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6일 SK텔레콤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현장점검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빠르게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증가하는 사이버 침해 사고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사실관계 확인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스캐터드 랩서스는 지난해 2022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을 공격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다고 주장해 온 국제 해킹 조직이다. 이들은 이번에 SK텔레콤 고객 데이터 100GB 분량의 샘플을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하고, 이를 1만 달러(약 1386만원)에 판매하겠다는 협박을 했다. 탈취 데이터에는 고객 ID,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가입일 등 고도로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SK텔레콤 내부 핵심 시스템 코드도 25만 달러(약 3억400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내용도 함께 제시했다. 해킹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국내 증시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역사적인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9월 16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장 초반 3434.13까지 올라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이 개인 투자자가 쏟아낸 4100억원 규모 매도 물량을 적극 흡수하며 시장 상승을 뒷받침했다. 증권가에서는 약 40년 만에 나타난 ‘3저(저환율·저유가·저금리) 호황’이 당분간 증시 낙관론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저유가, 저금리라는 3저 조합은 1980년대 중반 이후 40년 만에 다시 나타난 드문 매크로 환경”이라며 “이 환경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정부 정책이 맞물리면서 코스피 강세장이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함께 증시 조정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장 직후 개인 투자자들은 약 4122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73억원과 44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자는 장초반 매도 우위였다가 곧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1.31%),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 ‘래미안 원펜타스’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역대급인 527대 1을 기록하며 ‘로또 청약’으로 불린 가운데, 청약 만점 통장 일부가 위장전입을 통해 점수를 부풀린 사실이 적발됐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만점(84점) 통장 4건 중 1건이 부정청약 사례였고, 이 부정 당첨자는 장인과 장모를 위장전입해 부양가족 점수를 올렸다. 실제 점수는 74점으로 단지 평균 당첨 점수(76.54점)보다 낮았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총 641가구 중 292가구를 일반분양한 대규모 재건축 단지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6736만원에 달하며, 전용 84㎡ 분양가는 20억원 이상으로 주변 시세 대비 약 20억원 낮게 책정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여서 시세 차익 기대가 매우 컸다. 이에 따라 2024년 7월 1순위 청약에는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527.3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청약경쟁이 과열되면서 많은 부정청약 적발과 계약 포기 사례도 나왔다.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 지난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에어아시아 여성 승무원들이 비행 중 기내 복도에서 댄스 공연을 선보인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은 태국 방콕 돈므앙에서 푸켓 구간 항공편에서 촬영됐으며, 조회수 90만회, 좋아요 4만건 이상, 댓글 300여개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승무원들이 선보인 노출 의상과 문신이 보이는 모습에 일부 승객들은 불편함을 표하는 반면, 새로운 마케팅 시도로 긍정적 의견도 적지 않다. 이번 공연은 에어아시아가 2025년 3월 결성한 여성 아이돌 그룹 '베라' 멤버 엠마를 포함한 승무원들이 데뷔곡 '틱톡(Tick-Tock)'에 맞춰 약 1분간 선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틱톡'은 '정시 운항'을 의미하는 곡이며, 공연은 음료 및 식사 서비스 후 진행됐다. 에어아시아 공식 계정과 엠마 본인도 관련 댓글과 좋아요로 관심을 나타냈지만, 회사 차원의 공식 입장은 없다. 해외 사례와 비교하면, 최근 항공업계에서는 안전을 중시하므로 대부분의 국제 항공사들이 기내에서의 과도한 공연이나 노출, 문신 노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카타르항공은 문신을 일체 허용하지 않으며, 에티하드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도 복장 착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앤시스코리아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 전례 없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과 인공지능(AI)을 기업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박주일 앤시스코리아 대표는 9월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시뮬레이션 월드 코리아 2025’ 미디어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앤시스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향후 성장 전망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앤시스는 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기업으로, 2012년부터 한국 시장에 진출해 반도체, 자동차, 우주항공 등 주요 산업의 제품 개발 혁신을 지원해왔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도입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프로젝트 전반에 맞춤형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하며 폭넓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박 대표에 따르면 “HBM4와 맞춤형 HBM 개발 과정에서 양사와 전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핵심적인 열·전력 무결성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HBM 설계에서 축적된 열과 전력 문제는 DRAM을 다층으로 쌓는 3D 스택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자율주행 기술기반의 웨이모가 인간 운전자에 비해 사고 발생률이 79%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웨이모 Safety Impact 보고서, Traffic Injury Prevention 저널 게재 논문, Swiss Re 보험 데이터, WarpNews, RepairerDrivenNews에 따르면, 실제 도로에서 5670만 마일의 웨이모 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간 운전자에 비해 사고 발생률이 79%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는 2025년 1월 미국 교통안전 분야 권위지인 ‘Traffic Injury Prevention’ 저널에 동료 검토(peer-reviewed)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특히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등 취약 도로 이용자와 교차로 사고에서 탁월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연구는 2020년 9월부터 2025년 1월까지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등 4개 주요 도시에서 웨이모 자율주행차의 사고 데이터를 수집, 분석했다. 11가지 유형의 충돌 사고를 대상으로 한 결과, 보행자 부상 사고는 92%, 자전거 및 오토바이 운전자 부상 사고는 82%, 교차로 사고는 무려 9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