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회장 조현범)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제조혁신 체계 ‘HCI WAY(Hankook Continuous Innovation WAY)’를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글로벌 거점에서 시범 운영을 통해 생산성과 안전 측면에서 개선 성과를 확인한 뒤, 이번에 한국앤컴퍼니 배터리(납축전지) 사업 부문으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HCI WAY는 생산성 향상, 품질 강화, 안전하고 즐거운 일터 조성이라는 3대 축을 기반으로 한 종합 혁신 체계다. ‘진정한 혁신은 기본에서 시작된다’는 슬로건 아래, 활동 전 과정에서 ‘혁신 휠(Innovation Wheel)’을 활용한다. 혁신 휠은 ▲문제 인식(Insight) ▲개선 아이디어 도출(Ideation) ▲실행(Implementation) ▲변화 관리(Internalization)로 이뤄져 있으며, 바퀴가 구르며 가속도가 붙듯 반복할수록 실행 속도와 효과가 커지도록 설계됐다. 한국앤컴퍼니는 HCI WAY를 통한 현장 주도 개선을 위해 각 사업장에 ‘공장 생산혁신 프로젝트’를 신설했다. 경영진의 지시 중심이 아닌 구성원 참여형으로, 자발적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이 계열사 동양(대표이사 박주형)이 노사 상생 협약을 통해 경기 침체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 의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했다. 동양은 지난 9월 1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박주형 대표이사와 김의돈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건재·건설·플랜트 3개 부문 노조가 올해 임금협약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하는 내용의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유진그룹이 추구하는 상생 경영 기조가 동양 노사 현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특히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수주 실적이 전년 대비 7.8% 감소하는 등 업계 전반의 어려움 속에서, 노사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공동 목표로 힘을 모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유진그룹은 이미 2020년 코로나19 위기 당시에도 동양 노사의 임금협약 위임을 통해 위기 극복형 노사관계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김의돈 노조위원장은 “회사의 경영 환경이 안팎으로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그동안 서로의 든든한 신뢰가 구축되어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노조는 근로자의 권익을 지키는 동시에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생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코오롱그룹이 최근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결정하며, 이규호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9월 9일 3225원이던 주식 가격이 9월 17일 오전 10시 현재 1만2980원을 기록중이다. 5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300%이상의 수익률을 기록중인 셈. 코오롱모빌리티그룹 편입과 주가 급등 현황 코오롱은 올해 8월 초,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보통주 90.37%, 우선주 73.51%를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하며 편입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사회 결의에 따라 2026년 1월 전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상장폐지와 함께 완전 자회사화될 계획으로,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은 코오롱 주식과의 교환 또는 현금 매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공개매수 직후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는 단기간 내 약 300% 상승, 1만2980원까지 치솟았다. 그룹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시장의 기대감을 크게 자극한 결과로, 단기간 트레이딩 매수세가 몰리며 '상한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승계 작업과 사업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AI 학습 및 활용 과정에서 고질적인 난제로 지적돼 온 PDF 문서 데이터 처리 병목 현상을 해소할 핵심 기술을 글로벌 오픈소스로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오픈데이터로더 PDF(OpenDataLoader PDF)’는 한컴이 오랜 기간 축적한 문서 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PDF 데이터 추출 엔진으로, 글로벌 AI 생태계 확산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허깅 페이스(Hugging Face)는 PDF 문서를 기반으로 한 약 4억7500만건 규모의 대규모 데이터셋 ‘FinePDFs’를 공개했고, 이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PDF는 전 세계적으로 AI 학습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문서 포맷이지만, 복잡한 내부 구조 때문에 학습용 데이터 추출이 쉽지 않다. 이로 인해 ‘데이터 감옥’이라 불릴 만큼 AI 개발 과정에서 큰 제약이 따랐다. 이번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컴이 지난 7월 PDF 기술 전문 기업 듀얼랩(Dual Lab)과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첫 결실이다. 양사는 오픈소스 기반 PDF 데이터로더를 공동 개발하며 AI 생태계 확장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고배당기업에 대한 배당소득세 감면 혜택 등이 포함된 정부의 ‘2025년 세제개편안(이하 세제개편안)’에 따라 오너일가의 배당소득세 부담이 12%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고배당기업이란 전년 대비 현금배당이 감소하지 않은 상장법인으로, 배당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성향 25% 이상 및 직전 3년 대비 5% 이상 배당이 증가한 기업을 말한다. 고배당기업으로부터 받은 배당소득은 종합소득 과세(15.4%~49.5%) 대상에서 제외되며, 2000만원 이하의 배당소득에는 15.4%, 3억원 이하는 22.0%, 3억원 초과는 38.5%의 세율(지방세 10% 포함)로 분리과세 된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계열사 중 상장사의 2024년 배당 및 고배당기업과 오너일가의 절세효과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집단 80곳의 상장사 371곳 중 고배당기업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87곳(23.5%)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집단 중 고배당기업 상장사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삼성이었다. 총 17개 상장 계열사 중 고배당기업에 해당하는 기업이 8곳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10대그룹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화가 12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검색시장이 인공지능(AI)을 앞세운 해외 플랫폼들의 공세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한때 국내 검색시장의 80%를 장악했던 네이버의 절대 아성은 흔들리고 있고, AI 기술을 무기로 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이 급속히 점유율을 높이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 네이버의 검색시장 점유율 50% 붕괴가 이뤄질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특히 구글은 2025년 9월 9일부터 국내에 AI 제미나이 기반의 ‘AI 모드’ 한국어 서비스를 본격 제공하며, 보다 정교하고 심층적인 질문 대응 및 후속 질문 자연 응답 기능으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최근 3개월(6~8월)간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은 59.9%로 집계됐다. 올해 1~3월(65.3%) 대비 5.4%포인트 줄었다. 반면 구글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26.6%에서 32.8%로 6.2%포인트 늘었다. MS 빙은 AI 기반 검색 기능 ‘코파일럿’을 적용하며 점유율 3~4%대로 ‘다음’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과거 네이버가 2010년대 후반까지 약 70% 이상을 유지했던 점과 비교하면, 최근 3년간 토종 플랫폼의 점유율 하락과 글로벌 경쟁사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유플러스는 부산 오시리아 관광지구에서 시민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7월 10일 개통식 이후 2000㎞의 시운전을 마쳐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했다. 자율주행버스는 16인승 전기버스 4대가 투입돼 오시리아역-롯데몰-국립부산과학관-기장해안로를 연결한다. 일반 차량과 같은 도로를 주행하며 신호등과 연동해 자동으로 정차·출발하고, 보행자와 도로 상황을 인식해 안전하게 운행한다. 시민들은 정류장에서 일반버스와 같은 방식으로 탑승할 수 있으며, 당분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버스는 매일 동일한 노선을 반복 운행하며, 이용객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내성~중동 BRT 구간으로 확대한다. 이번 사업은 LG유플러스가 주관하고, 라이드플럭스(자율주행차 제작), ㈜엔제로(관제시스템), ㈜트라콤(교통인프라)과 함께 C-ITS 기반 자율주행 체계를 구축했다. 차량·도로 인프라·관제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아 돌발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으며, 관제센터는 버스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회원 960만명의 롯데카드가 지난달 발생한 해킹 사고로 인한 피해 규모가 당초 신고된 1.7GB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 현장 검사 결과 전체 피해자 수는 수만명에서 수백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피해의 심각성에 따라 롯데카드는 이르면 이번 주 조좌진 대표가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 및 피해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8월 14~15일 온라인 결제 서버를 노린 해킹 공격을 받았으며, 데이터 유출 사실을 인지한 시점은 사고 발생 17일 뒤인 8월 31일이었다. 당시 롯데카드는 금감원에 유출 데이터가 1.7GB에 불과하다고 신고했으나, 현장 검사에서 확인된 것은 훨씬 더 대규모였다. 피해자 수 역시 최초 예상했던 수만명보다 훨씬 많아 전체 회원 960만명 중 수십만명에서 많게는 수백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 중이다. 해킹 사고가 알려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보안 사고에 대해 강력한 대응과 징벌적 과징금 부과를 신속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카드업계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안 투자와 시스템 보강에 대한 압박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사실 나는 캠핑이 두렵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캠핑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두렵다. 자연이 주는 평화로움은 사랑하지만, 햇빛 알레르기가 있는 내게 강한 햇볕 아래 온전히 노출된다는 것은 늘 망설임을 불러온다. 불편함 때문이라기보다, 햇빛이 있는 자연을 즐기는 과정 자체가 나에게는 하나의 관문인셈이다. 그럼에도 최근 여름밤의 캠핑을 감행한 건 아이들 때문이다. 텐트에서 자고, 바깥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싶다는 반짝이는 눈빛 앞에서 나는 도망치기 어려웠다. 부모라는 이름은 때때로 두려움을 감내하는 힘이 된다. ◆ 불편함, 그리고 예상 밖의 선물들 친척 동생네가 대형 텐트와 에어컨까지 갖춘 장비를 준비해 주었지만, 시작은 여전히 고역이었다. 땀을 흘리며 짐을 나르고 거대한 텐트의 뼈대를 세우는 동안, ‘역시 캠핑은 나랑 맞지 않아’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맴돌았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흐르자 의외의 순간이 찾아왔다. 타프 그늘 아래 앉자 38도의 폭염이 무색하게 시원한 바람이 불었고, 평범한 음식이 야외에서는 별미가 되었다. 늘 손에서 놓지 않던 스마트폰 대신 웃음과 대화가 공간을 채웠다. 불편함이 오히려 선물을 만든 셈이다. 이 과정에서 가족들은 든든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이 2025년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9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혁신 지수(Global Innovation Index, GII)에서 처음으로 세계 10대 혁신국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혁신 지형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WIPO, Reuters, UNN, MIT OpenCourseWare, Euronews에 따르면, 중국은 139개국을 대상으로 78개의 혁신 관련 지표를 평가한 이번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하며, 전통적인 산업강국 독일을 11위로 밀어냈다. 이번 결과는 중국의 혁신 투자와 연구개발(R&D)의 가파른 성장세를 반영한다. 스위스는 2011년부터 굳건히 세계 1위 혁신국 자리를 유지했으며, 그 뒤를 스웨덴, 미국이 각각 2, 3위로 이었다. 10위권 내에는 한국, 싱가포르, 영국, 핀란드, 네덜란드, 덴마크, 중국이 포함됐다. 중국, 세계 최대 연구개발 투자국 부상 임박 글로벌 혁신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민간 부문의 자금 조달 격차를 빠르게 줄이며 조만간 세계 최대 R&D 투자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기준 중국은 전 세계 특허 출원의 약 25%를 차지해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