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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이재용·올트먼 회동 ‘결실’ 맺었다…삼성SDS-오픈AI 리셀러 계약 맺고 기업용 챗GPT 솔루션 본격 공급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SDS가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의 기업용 AI 서비스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공식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AX)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회동 이후 나온 첫 번째 가시적 성과로, 양사 간 전략적 협력이 본격화된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국내 첫 리셀러 파트너, 기업용 챗GPT 엔터프라이즈 본격 도입

 

삼성SDS는 오픈AI와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통해, 기업 고객이 자사 업무 시스템과 오픈AI 모델을 API로 직접 연결해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일반 기업이 개별적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이용할 수 있지만, 삼성SDS의 서비스를 통해 내부 개발 인력 없이도 간편하고 안전하게 업무용 챗GPT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일반 버전 대비 보안, 대규모 데이터 처리, 개인정보 보호 등이 강화된 기업 전용 AI 서비스다.

삼성SDS의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

 

삼성SDS는 국내 5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동탄 데이터센터를 통해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7월 기준, 삼성SDS는 구미에 8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계획 중이며, 이 데이터센터는 GPU 수만대를 탑재한 120MW 급으로, SK의 울산 데이터센터를 능가하는 규모다. 2027년 말 완공 예정인 이 프로젝트는 AI와 클라우드 수요의 폭증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적 기준, 삼성SDS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6,746억원을 기록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부문은 2,800억원으로 18% 성장했다.

오픈AI 코리아, 한국 기업 시장 공략 본격화

 

오픈AI 코리아는 2025년 12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전 세계에서 인구당 챗GPT 유료 사용자 비율 1위 국가라며, 기술의 가치를 인식하고 비용을 지불해도 효익을 얻겠다는 기업·개인 사용자가 가장 많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전사적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했으며, 일간 활성 사용자 비율이 94%, 월간 99%에 달해 글로벌 톱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코딩 지식이 없는 50대 현장 소장이 챗GPT와 협업해 현장 작업 지시 앱을 직접 개발하는 사례가 소개되며, 비개발자도 챗GPT와 함께하면 손쉽게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전방위 협력,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구축

 

이번 계약은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도 연계된다. 삼성SDS는 AI 데이터센터의 설계, 구축, 운영 부문에서 오픈AI와 협력하며, 국내외 총 18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2024년 말 기준으로 40개국에 57개의 거점을 보유하며, 글로벌 IT 서비스와 클라우드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정부는 2028년까지 GPU 1만 5000장, 2030년까지 5만장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며, 총 사업 규모는 약 2조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삼성SDS는 컨소시엄 대표로 인프라 구축과 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돼 대형 공공 클라우드·AI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오픈AI, AI 전환 시장 주도할 전망

 

삼성SDS는 삼성그룹의 제조·서비스 노하우와 오픈AI의 원천 기술이 결합해 B2B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AI 코리아 김경훈 대표는 “삼성SDS와의 리셀러 계약을 통해 기업용 오픈AI 서비스를 더 많은 국내 기업에 확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2026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SDS와 오픈AI의 협력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유통을 넘어,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기술 등 삼성그룹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 전방위적 협력 체계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기업용 챗GPT 솔루션의 본격 공급과 AI 데이터센터 확대는 국내 AI 전환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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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해태아이스의 부라보콘이 ‘제27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민국브랜드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산업정책 연구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브랜드 부문 정부 시상 제도로 창의적인 브랜드 경영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시상한다. 이번 수상은 ‘대한민국브랜드대상’ 아이스크림 부문 최초 수상으로 부라보콘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공식 입증받았다. 부라보콘은 국내 최초의 콘 아이스크림으로 1970년에 출시해 올해로 55주년을 맞이한 해태아이스의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2001년에는 국내 최장수 아이스크림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2008년에는 세계 최초로 한 번에 뜯는 포장 방식인 하프 커팅을 적용하는 등 국내 콘 아이스크림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또한 부라보콘을 상징하는 ‘12시에 만나요’로 시작하는 CM송은 중독성 넘치는 음악과 가사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고, 2022년에는 수어 CM송 캠페인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CM송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부라보콘은 ‘부라보콘 전국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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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뉴욕 공항에 신라면 맛집이 있다고?” 농심이 지난 12월 19일,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이하 JFK) 국제공항 터미널 1에 ‘신라면 분식’ 글로벌 4호점을 오픈했다. 농심은 지난 4월 페루 마추픽추에 신라면 분식을 처음 오픈한 이후, 일본 하라주쿠, 베트남 호찌민에 이어 세계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 깃발을 꽂으며 K라면 대표주자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신라면 분식은 농심이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운영하는 신라면 체험 공간이다. 이번 신라면 분식 4호점은 JFK 공항 터미널 1의 4층 푸드코트에 조성된 카페테리아 형태의 상설 매장이다. 터미널 1은 주요 글로벌 항공사들이 모이는 곳으로, 농심은 이곳을 오가는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한국의 매운맛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내식에서 나아가 글로벌 공항까지 신라면의 영역을 확대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농심은 공항의 특수성을 고려해, 빠르고 간편하면서도 라면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 구성에 집중했다. 방문객은 점원이 즉석조리기를 이용해 끓여주는 ‘한강 라면’ 스타일의 신라면을 맛볼 수 있으며, 계란, 치즈 등 다양한 재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