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에서 핵심 기술이 직원을 통해 유출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지난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은 당사의 반도체 핵심 기술이 포함된 중요 자료를 이메일로 빼돌린 혐의로 엔지니어 A씨를 지난달 해고하고 국가기관에 수사 의뢰했다.
삼성전자의 기술 유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해외 기업으로 이직을 준비하던 엔지니어 B씨가 재택 근무를 하던 기간 회사의 핵심 정보가 담긴 자료를 촬영한 사진 수천장을 보관하다 적발됐다.
해당 혐의로 구속 수감된 B씨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벌금 1000만원을 명령했으며 검찰의 항소로 2심이 진행 중이다.
국내 협력업체로 이직하려던 직원 C씨도 중요 정보가 담긴 자료를 촬영한 사진 수천장을 보관하다가 적발됐고 법원은 지난달 C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해당 건에 대해서도 역시 검찰이 항소했다.
올해 초에는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 연구원 출신 등 7명에게 회사 기밀 유출 혐의로 징역형이 내려졌다.
이들은 세메스의 반도체 습식 세정 장비 제작 기술 등으로 710억원 상당의 장비 14대를 제작해 중국 업체 등에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