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24∼30일)을 계기로 20일부터 5월 3일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설치된 삼성전자와 LG의 대형 전광판에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홍보 영상이 상영된다. 홍보 영상은 매일 680회씩 송출된다.
2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삼성전자 전광판(위 사진)과 LG 전광판(아래 사진)에 ‘한미 참전 용사 10대 영웅’으로 선정된 고(故) 백선엽 육군 대장과 고 제임스 밴플리트 미 육군 대장 부자(父子)의 영상이 각각 나오고 있다.
국가보훈처와 한미연합군사령부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6·25전쟁과 한미 동맹에 기여한 영웅을 선정했고, 삼성과 LG는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앞으로 2주일 동안 이들에 대한 헌정 영상을 하루 680회씩 내보내기로 했다.
이 영상에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 평화는 먼 곳에서 온 참전용사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한국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10대 영웅에는 백선엽 대장과 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 부자 외에도 더글러스 맥아더 유엔군 초대 총사령관, 윌리엄 쇼 주한미군 군목 부자도 포함됐다.
또 서울의 고아 1000여 명을 제주도로 후송한 ‘전쟁고아의 아버지’ 딘 헤스 공군 대령, 2021년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명예훈장을 수훈한 랠프 퍼켓 주니어 미 육군 대령, 재미교포 출신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미군으로 참전 후 전역한 뒤 한국전쟁에 자원 입대한 김영옥 미 육군 대령도 선정됐다.
다부동 전투 영웅인 백선엽 육군 대장과 전쟁 당시 공군 최초 100회 출격을 달성한 김두만 공군 대장, 미8군 정보연락장교로서 서울 탈환 작전을 위한 결정적인 적군의 정보를 수집해 유엔군사령부에 넘긴 김동석 육군 대령, 서울수복작전 당시 정부청사 옥상에 인공기를 걷어내고 태극기를 가장 먼저 게양한 박정모 해병대 대령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