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빅테크

엔비디아, 고성능 AI 칩셋 'H200' 공개…삼성電·SK하이닉스 'HBM 특수'

엔비디아, 성능 2배 가속기 'H200' 공개
챗GPT 등 생성형 AI 훈련용
SK하이닉스 "HBM 완판"
삼성전자 "내년 말 생산능력 2.5배"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 H100  [엔비디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시장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기존 제품보다 한층 더 성능을 끌어올린 차세대 AI 반도체를 공개했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AMD와 인텔 등도 도전장을 내고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는 가운데, 기존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뛰어넘는 성능으로 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13일(현지시간)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적용해 이를 훈련하도록 설계된 그래픽처리장치(GPU) H200을 출시했다.

 

H200은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신 LLM인 GPT-4 훈련에 적용되는 등 전 세계 기업들이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H100 칩셋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현재 H100 칩 1개당 가격은 2만5000~4만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LLM을 구동하는 데에는 수천 개의 칩이 필요하다.

 

H200에는 141기가바이트(GB)의 차세대 메모리 ‘HBM3’가 탑재됐다.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는 물론 AI 모델을 사용한 텍스트, 이미지 등의 생성 능력과 추론 능력이 한층 향상됐다. 

 

엔비디아는 메타의 최신 대형언어모델(LLM) '라마2'를 대상으로 테스트해 본 결과 H200가 기존의 H100에 비해 처리 속도가 두 배가량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는 2024년 2분기에 본격 출시될 예정인 엔비디아의 H200은 경쟁사 AMD에 맞불을 놓는 성격이 강하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지난 6월 출시한 최첨단 인공지능 GPU인 'MI300X'와 AI용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AMD는 MI300X 공개 당시 "엔비디아의 H100보다 메모리 밀도가 2.4배 높고 대역폭은 1.6배 크다"며 우월성을 강조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AI 업체들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H200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는 H200이 H100과 호환되므로 이미 이전 모델로 훈련 중인 AI 기업은 새 버전을 사용하기 위해 서버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10월 엔비디아는 GPU에 대한 높은 수요에 부응하고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굳히기 위해 새로운 GPU 아키텍처 개발 속도를 높이고 제품 출시 주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4년에는 '호퍼(Hopper)'의 후속 아키텍처로 '블랙웰(Blackwell)'이 등장하고, 2025년에는 'X'로 지정한 새로운 아키텍처가 뒤를 이을 예정이다.

 

엔비디아 인공지능(AI) 가속기 'H200'에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대거 적용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HBM 특수’를 이끌어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전 세계 HBM 시장은 삼성·SK 두 업체가 독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50%에 달한다. 삼성전자도 40%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SK하이닉스의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K-반도체가 전 세계 HBM 공급을 전담하고 있는 셈.

 

트렌드포스는 내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각각 46~49%를 차지하고, 미국 마이크론이 4~6%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HBM3와 HBM3E 신제품 사업을 확대 중이다. 이미 주요 고객사와 내년 공급 물량에 대한 협의를 완료한 상황"이라며 "내년도 HBM 생산 능력을 올해보다 2.5배 이상 늘리겠다.  AI 반도체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 글로벌 HBM 시장 선도 업체로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명수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 담당(부사장)은 지난달 실적 설명회에서 "HBM3와 HBM3E 모두 현 상황에서 '솔드아웃된 상태'"라며 "대부분의 고객사 및 파트너들과 2025년까지 기술 협업 및 생산능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메타,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공개…저커버그 "스마트폰 다음 디바이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안경처럼 쓰는 증강현실(AR) 기기를 공개했다. 저커버그가 스마트폰을 잇는 뉴디바이스로 스마트안경을 시장에 내놓은 셈이다. 9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에서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가 새로운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Orion)'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저커버그는 검은색 뿔테 안경 모양의 오라이언을 직접 착용하며 "지금까지 AR 기기에 대한 모든 시도는 헤드셋, 고글, 헬멧이었다"며 "오라이언이 스마트폰 다음의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피력했다. 다만 구체적인 무게와 출시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오라이언은 안경 렌즈에 프로젝터로 3D 이미지를 투사해 홀로그램 증강현실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스마트 워치와 같은 손목 밴드와 눈의 운동을 추적하는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손으로 디스플레이를 클릭하거나 스크롤 할 수 있다.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착용해 문자 메시지와 화상 통화, 유튜브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메타는 2021년부터 에실로룩소티카와 함께 카메라와 스피커가 장착된 레이밴 브랜드의 스

美금융당국, 법원 "소환조사 또 불응 머스크, 모독죄 처벌해달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X(옛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제기된 불법 의혹을 조사 중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머스크의 소환 불응에 제재를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20일(현지시각) 더힐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EC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머스크가 SEC 소환 조사에 출석해 증언하기로 했으나 이를 재차 어겼다"며 "민사상 모독죄를 적용해 그를 처벌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머스크는 지난 10일 SEC 소환조사에 출석해야 했으나 예정된 시각을 3시간 앞두고 불출석 의사를 통보했다. 그는 자신이 소유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던' 임무를 위한 로켓 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로 급히 이동해야 했다고 불출석 사유를 밝혔다. SEC 변호인인 로빈 앤듀스는 "머스크는 지난해 9월에 합법적인 행정 소환장을 무시하고, 지난 주에는 명확한 법원 명령을 무시했다"며 "법원은 머스크가 술책과 지연 전술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최고기술책임자(CTO)라는 역할을 고려해 볼 때 예정된 발사 일정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머스크 "두 눈 잃은 사람, 앞 보게 될 것"…美 FDA, ‘시각장애 두뇌칩' 승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시각장애인의 시력 회복을 돕는 실험용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 시각)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뉴럴링크가 개발 중인 ‘블라인드사이트’(Blindsight)라는 장치를 ‘혁신적 기기’(Breakthrough Device)로 지정했다고 보도했다. 블라인드사이트는 두뇌에 연결한 칩과 전기 신호를 이용해 시각 장애인들의 시력 회복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블라인드사이트를 활용하면 두 눈과 시신경을 잃은 사람도 앞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FDA는 생명을 위협하는 등 심각한 질환을 치료하는 기기들을 혁신적 기기로 지정해 신속한 개발을 돕고 있다. 머스크가 경영하는 뉴럴링크는 신경 훼손으로 신체가 마비된 장애인들이 일상적 활동을 하는 데 불편을 덜 느끼도록 하는 혁신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머스크는 “시각 피질이 온전하다면 선천적으로 시각장애인이었던 사람도 앞을 볼 수 있다”며 "개발 초기에는 해상도가 낮은 그래픽처럼 보이겠지만 점차 자연적인 시

머스크 "바이든·해리스 암살 시도는 없냐"…논란되자 "농담" 파문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가 발생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를 죽이려 한 사람은 없다는 게 이상하다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1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같은 내용의 글을 X(옛 트위터)에 올린 후 논란이 되자 삭제한 일을 두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머스크는 한 누리꾼의 '왜 사람들이 트럼프를 죽이고 싶어 하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아무도 바이든과 해리스를 암살하려고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기에 의문을 제기하듯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의 이모티콘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해당 글은 논란이 됐고, 머스크는 결국 '농담'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하며 글을 삭제했다. 머스크는 "내가 어떤 말을 하고 그들이 웃었다고 해서 그것이 꼭 X에서도 재미있는 게시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며 "사람들이 맥락을 모르는 상태에서 전달된 텍스트는 농담도 재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머스크의 발언에 대해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

"JP모건, 애플 신용카드 발급 논의"…애플, 골드만삭스 버리고 JP모건 손잡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가 애플 신용카드를 발급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논의는 앞서 파트너십을 종료한 골드만삭스를 대체하는 자리다. 이 매체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이 올해 초부터 애플과 신용카드 발급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최근 거래가 진전됐다고 전했다. 다만, 계약 성사까지는 아직 수개월이 걸릴 수 있고 가격 등 중요한 세부 사항이 아직 협상 중이기 때문에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번 논의는 애플이 지난해 애플 카드 발급사인 골드만삭스와 신용카드 및 저축 계좌를 포함한 파트너십을 끝내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애플은 골드만삭스와 제휴해 2019년 애플 신용카드를 출범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제휴 저축 계좌도 내놓았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두 기업은 향후 12~15개월 이내에 제휴 계약을 종료하기로 하면서 애플은 새로운 카드발급 기관을 물색해 왔다. 애플은 그동안 신용카드 발급회사 싱크로니 파이낸셜 및 캐피털 원 등과도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JP모건과 애플 간 거래가 성사되면 미국 최대 은행과 세계 최대

일론 머스크 예언대로…사격 김예지, '킬러' 역할로 영화 데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4 파리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영화에 출연하며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파리올림픽에서 그의 경기를 본 후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며 "따로 연기할 필요 없다"고 한 테슬라 최고경영자이자 엑스(옛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의 말이 현실이 된 셈이다. 13일 김예지 소속사는 글로벌 스타이자 인도 최고 스타 아누쉬카 센과 함께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쇼트폼 시리즈인 '크러쉬'에 킬러로 동반 출연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해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예지가 소속된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의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가 아시아랩(Asia Lab)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으로 배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