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 =이현주 기자] 일본에서 여성의 겨드랑이를 이용해 만든 주먹밥이 최근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일본에서 공모양의 '겨드랑이 주목밥'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젊은 여성들이 겨드랑이를 이용해서 만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식은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화제가 됐고, 수백 년 역사를 갖는 오니기리라고 불리는 일본의 주먹밥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형태를 띠게 됐다고 더붙였다.
이 영상은 사실 몇 년 전 일본 리서치 뉴스매체 '시라베'의 한 여기자가 애니메이션이나 일본 만화에 등장하는 '겨드랑이 주먹밥'을 실제로 만든 것이다. 시라베라는 매체는 각종 실험 등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당시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손과 겨드랑이를 깨끗이 닦은 여기자가 밥을 뭉쳐 겨드랑이에 끼우고, 팔을 움직여 모양을 만들었다. 이어 남자 기자에게 시식을 시켰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주먹밥을 만든 여기자는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것처럼 예쁘게 만들기는 힘들었다"며 "화상 위험과 위생을 위해 추천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 주먹밥을 만드려는 사람들은 위한 팁도 공개했다. 우선 만들기 전에 모든 재료와 접촉하는 신체 부위를 잘 소독해야 한다. 그런 다음 여성들은 손바닥 대신 겨드랑이를 사용해 주먹밥을 반죽하고 모양을 만든다.
일본의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고객이 주방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한다. 그 과정을 공개해 청결함은 물론 스타 셰프의 독특한 기술을 홍보하기 위함이다.
이 매체는 "이렇게 완성된 제품 중 운동을 하며 땀을 낸 소녀들의 겨드랑이 주먹밥은 일반 주먹밥 가격의 10배에 달하는 고가에 판매되는데도 인기"라고 전했다.
'겨드랑이 주먹밥'은 사실 성적 의미와 연관돼 있다. 2013년 한 연구에 따르면 신체의 겨드랑이 부위에서 나오는 땀에는 이성을 유혹하는 특정 페로몬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일본은 다르네" "변태들의 나라 일본" "비위생적" "더러운 상상력"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