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4 (금)

  • 구름조금동두천 30.6℃
  • 구름많음강릉 26.0℃
  • 구름많음서울 31.6℃
  • 구름많음대전 30.5℃
  • 맑음대구 32.1℃
  • 맑음울산 27.6℃
  • 구름조금광주 30.9℃
  • 구름조금부산 27.7℃
  • 구름조금고창 29.3℃
  • 구름많음제주 26.2℃
  • 구름많음강화 27.8℃
  • 구름많음보은 29.3℃
  • 구름많음금산 30.5℃
  • 구름많음강진군 29.5℃
  • 맑음경주시 34.0℃
  • 맑음거제 29.5℃
기상청 제공

월드

중국 수능 ‘역대 최다’ 1342만명…스마트약물·대리시험·위성동원·985와 211 '천태만상'

‘역대 최다’ 1342만명 응시…중국 대학입시 6월 7일부터 시작
중국 공안당국, 기억력 향상 가장한 마약류 등 불법 음료에 주의보
시험지 운송에 위성 동원까지…연휴 겹쳐 대학생 ‘대리 시험’ 우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역시 중국은 스케일이 달랐다. 한국도 수능을 앞두면 전국이 비상에 걸리지만, 1342만여명이 응시하는 시험을 준비하느라 중국 전역도 비상이 걸렸다. 중국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중국 전역에서 7∼8일 이틀 동안 치러진다. 수도 베이징의 경우 10일까지 나흘간 이어지고 마지막 시험 과목은 지리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수험생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교육부는 수험생이 1342만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작년(1291만명)보다 51만명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역시 한국처럼 대입시험의 중요성이 큰 나라 중 하나다.

 

관영 차이나데일리 매체는 "중국 교육부는 시험지 인쇄 및 운송, 채점 등 시험 전 과정에 대한 감독 강화를 주문했다"면서 "시험지 운송의 경우 중국 공안과 무장경찰이 전 과정을 에스코트했으며, 위성항법시스템인 베이더우(北斗·북두칠성) 위성까지 동원됐다"고 전했다. 

 

중국 교육부는 무엇보다 부정행위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험장에는 무선 신호가 차단되며, 스마트 모니터링시스템도 도입된다. 특히 올해 가오카오가 단오 연휴(8~10일)와 겹쳐 대학생들의 대리시험 행위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당국은 대리시험 방지 관리 강화에 나섰다.

 

시험장 입구에는 국제공항 수준의 보안 검사대가 설치돼 전자기기 반입을 원천 봉쇄했다. 또 시험장마다 CCTV를 설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감독관을 배치했다. 지난 2020년 두 수험생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답을 공유하다 적발돼 집행유예 5년, 벌금 6000위안을 선고받았다. 미대 입시에선 대학생이 대신 실기시험을 치렀다가 형사처벌받았고, 명문대생이 거액을 받고 부유층 자제의 시험을 대신 쳐주다가 걸렸다.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2015년 11월 이후 지난 4월 말까지 부정행위 사건은 총 4007건, 범죄자는 1만114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내에서는 ‘스마트 약물’이라는 이름 아래 마약류 물질이 학원가에 확산하기도 했다. 당국은 “기억력 향상 의약품을 허가한 적이 없다”며 "기억향상 약물을 사칭한 마약류 및 부정 음료를 구입하지 마라"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물론 사회적 약자를 위한 편의제공도 이뤄진다. 시각 장애인을 위해서는 점자 시험지가 준비되고, 장애인 수험생 총 1만1000여명에게는 편리한 숙소도 제공된다.

 

중국 대학 입학 시험장 교문 앞에 붉은색 치파오(전통 원피스)를 입은 어머니들이 많이 눈에 뛴다. 치파오의 치(旗)는 한자 성어 ‘치카이더성(旗開得勝·군대가 깃발을 펼치자 승리를 얻는다)’의 첫 글자와 같아 중국에선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까지 이 옷을 입고 시험장에 나타나 응원한다.

 

시험장 주변 숙소의 985·211호 객실은 일찌감치 예약됐다. 두 숫자는 중국에서 명문대 상징으로 통한다. 1998년 5월 장쩌민 전 주석이 발표한 명문대 육성 전략이 ‘985′이고 21세기 100개 명문대 계획이 ‘211′이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대입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22년 중국의 4년제 대학 입학률은 39.9%였는데, 올해는 그보다 낮은 38%로 예상된다. 입시를 치르는 5명 중 2명 미만이 대학생이 되는 셈. 중국에서 손꼽히는 100여개 명문대 문은 더 좁아 수험생의 4.6%인 60만명만 입학이 가능하다.


중국 대입 열풍이 뜨거운 것은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 중국에서도 취업시 ‘명문대 스펙’이 중요하다. 그래서 중국에서도 ‘가오카오’는 신분 상승의 유일한 사다리로 인식된다.

 

배너

관련기사

4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380만원 ‘디올 가방’, 원가 8만원…이탈리아 명품 '노동착취'의 민낯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시중에서 380만원 정도에 판매되는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 가방의 원가가 8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인 불법 이민자 등을 착취해 싼값에 가방을 만들고 '메이드 인 이탈리아' 라벨을 붙여온 게 이탈리아 법원 판결문을 통해 공개됐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이 디올 이탈리아 지사의 가방 제조업체 디올SRL에 대해 ‘사법행정 예방 조치’를 명령하고, 1년간 업체를 감독할 ‘사법행정관’을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하청업체의 노동착취를 방치·조장한 혐의에 따른 것이다. 34페이지 분량의 판결문에는 디올 가방을 만드는 하청업체 4곳의 노동 실태가 담겼다. 소규모 제작업체가 디올 핸드백 하나를 제작하고 받는 돈은 53유로(약 7만85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디올은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2600유로(약 380만원)에 판매했다. 공장은 중국이나 필리핀에서 온 불법체류자들을 주로 고용했다. 공장이 24시간 휴일도 없이 돌아가 노동자들은 작업장에서 잠을 자며 근무해야 했다. 기계가 빨리 작동할 수 있게 안전장치도 제거돼 있었다. 일부 직원은 회사와 정식 고용 계약도 체결하지 않

[공간탐구] "프리즌브레이크, 꿈도 꾸지마"…'여의도 절반' 중남미 최대 감옥, 2000명 집단이송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쇼생크 탈출? 프리즌브레이크? 그건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중미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이 4만명을 수용하는 초대형 감옥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현재 엘살바도르 정부는 갱단 척결 정책을 국가적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추진 중이다. 12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은 ‘MS-13’(마라 살바트루차) 등 주요 폭력·마약 밀매 카르텔 소속 갱단원 2000여명을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에 수감했다. 대통령실 공식 SNS에도 “그곳에서 그들은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번에 4만명까지 수용가능해 중남미 대륙 최대 규모의 감옥으로 알려졌다. 11m가 넘는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쳐져 있고, 전기 울타리와 19개의 망루 및 전신·소포 스캐너 등도 설치돼 있다. 특수부대 출신의 850여명의 군·경 인력이 경비견 등과 함께 보안을 맡는다. 공개된 영상에는 손과 발이 묶인 수감자들이 상의는 벗고 바지만 입은 채 좁은 공간에 빼곡히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이들은 특수부대원의 통제에 따라 허리를 굽힌 채 빠르게 움직였으며, 얼굴도 모자이크 없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세코트 교도소는 엘살바도르 테콜루카 인근 외딴 지

중국 수능 ‘역대 최다’ 1342만명…스마트약물·대리시험·위성동원·985와 211 '천태만상'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역시 중국은 스케일이 달랐다. 한국도 수능을 앞두면 전국이 비상에 걸리지만, 1342만여명이 응시하는 시험을 준비하느라 중국 전역도 비상이 걸렸다. 중국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중국 전역에서 7∼8일 이틀 동안 치러진다. 수도 베이징의 경우 10일까지 나흘간 이어지고 마지막 시험 과목은 지리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수험생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교육부는 수험생이 1342만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작년(1291만명)보다 51만명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역시 한국처럼 대입시험의 중요성이 큰 나라 중 하나다. 관영 차이나데일리 매체는 "중국 교육부는 시험지 인쇄 및 운송, 채점 등 시험 전 과정에 대한 감독 강화를 주문했다"면서 "시험지 운송의 경우 중국 공안과 무장경찰이 전 과정을 에스코트했으며, 위성항법시스템인 베이더우(北斗·북두칠성) 위성까지 동원됐다"고 전했다. 중국 교육부는 무엇보다 부정행위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험장에는 무선 신호가 차단되며, 스마트 모니터링시스템도 도입된다. 특히 올해 가오카오가 단오 연휴(8~10일)와 겹쳐 대학생들의 대리시험 행위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마초의 나라' 멕시코 현직 여성시장 피살…첫 여성 대통령 당선 하루만에 '비극'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초의 나라’ 멕시코에서 200년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나온 지 하루도 채 안 돼 여성 현직 시장이 피살됐다. 이번 살인 사건은 좌파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소속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이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24시간도 안 돼 발생했다. 4일(현지시각) BBC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전날 미초아칸주(州) 코티하에서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시장과 그의 경호원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인구 1만5000명 안팎(멕시코 통계청 2020년 조사 기준)의 코티하 행정 책임자인 피게로아 시장은 카르텔의 폭력 행위에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던 인물이다. 2021년 선거로 코티하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된 바 있다. 카르텔 폭력행위에 강경대응해 온 탓에 줄곧 살해 위협을 받아왔다. 작년 9월에는 가족과 인근 할리스코주 사포판을 찾아 쇼핑하던 중 무장 괴한들로부터 피랍돼 사흘 만에 풀려난 적 있다. 이후 당국은 피게로아 시장에 대한 개인 경호를 강화했다. 당시 납치범들의 신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은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조직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소속 갱

"우리 댕댕이 비행기 1등석 타볼래?"…1000만원 반려견 전용항공기, 개전용 샴페인·커피·귀보호대까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반려견들을 위한 전용 항공 서비스가 시작돼 해외에서 화제다. 최초의 반려견 전용 항공사 '바크 에어(Bark Air)'의 첫 취항 비행이 지난 5월 23일 뉴욕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공항을 떠나 LA지역 밴누이스 공항에 안착했다. 바크에어는 최대 15마리의 반려견과 견주들이 탑승할 수 있는 걸프스트림 G5s 전용 제트기를 투입, 운행중이며 충분한 공간 제공을 위해 항공권을 제한하고 있다. 강아지들은 주인과 떨어져 화물칸에 들어가거나 기내에서 케이지 안에 들어가 있지 않아도 된다. 이 비행기에서 반려견들은 사람처럼 견주와 함께 옆좌석에 앉아 비행할 수 있다. 바크 에어는 "반려견들이 기내에서 편안한 상태로 여행할 수 있도록 여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내에는 강아지를 위한 공원은 물론 온천도 있다. 심지어 반려견 전용 샴페인과 '바르카치노'라 불리는 개 전용 커피가 제공된다. 배변 패드는 당연히 준비돼 있어 비행 중에도 용변을 처리할 수 있다. 기내 서비스로 음악부터 라벤더향 수건은 물론 물 또는 사골육수, 이착륙 기내 압력 변화 대비 귀 보호 기구 등도 제공된다. 지금은 뉴욕, LA, 런던, 파리에서만 이용할 수 있

리암 니슨 '테이큰' 재연?…10대 딸에게 성관계 요구하다 父 주먹에 숨져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영화같은 일이 실제로 태국에서 일어났다. 영화 테이큰(Taken, 감독 피에르 모렐, 제작 릭 베송)은 2008년 개봉한 리엄 니슨 주연의 액션 영화로, 여행 중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한 특수요원 출신의 아버지 브라이언의 사투를 그렸다. 워낙 인기가 높아 시리즈물로 계속 나왔다. 10대 딸을 성희롱한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아버지(34)가 조사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데일리스타, 더타이거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태국 파타야 해변 리조트의 풀빌라 파티에서 30대 러시아 남성이 30대 영국인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해 숨졌다. 경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파티에서 술에 취한 러시아 남성 이고르 야실리예프(36)가 10대 소녀(15)에게 “성관계를 하고 싶다”며 귓속말했다. 당시 러시아 남성은 아내와 함께 파티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분노한 소녀의 아버지는 달려와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고, 한 대 맞은 러시아 남성은 쓰러지면서 머리를 땅에 부딪혀 의식을 잃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는 러시아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는 끝내 숨졌다. 파타야 경찰과 의료진이 신고를 받고 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