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7 (목)

  • 맑음동두천 18.5℃
  • 맑음강릉 24.0℃
  • 맑음서울 21.4℃
  • 맑음대전 20.3℃
  • 구름조금대구 19.4℃
  • 구름많음울산 18.7℃
  • 흐림광주 20.9℃
  • 흐림부산 21.0℃
  • 흐림고창 18.4℃
  • 흐림제주 21.8℃
  • 맑음강화 17.5℃
  • 맑음보은 16.8℃
  • 구름조금금산 17.4℃
  • 흐림강진군 17.4℃
  • 구름많음경주시 16.7℃
  • 흐림거제 16.6℃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韓 중견기업 1Q 영업이익 17% '쑥'…에스디바이오센서‧삼양식품‧롯데관광개발 ‘톱3’

CEO스코어, 국내 500대 중견기업 2024년 1분기 실적 조사
중견기업 1Q 영업이익 16.6% '쑥'…'식음료' 웃고, '의료기기‧철강' 울다
올해 1분기 영업익 2조9487억원…전년比 16.6%↑
불닭 효과로 식음료 영업익 129.2%↑…반도체 업황개선으로 IT전기전자도 67.5%↑
코로나 엔데믹으로 의료기기는 영업익 66.7%↓… 철강도 시황 악화로 27.3%↓
에스디바이오센서‧삼양식품‧롯데관광개발, 영업익 증가 ‘톱3’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500대 중견기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 경영을 통해 불황 속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업종별로는 불닭볶음면의 선풍적인 인기를 앞세운 삼양식품 덕분에 식음료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고,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IT전기전자의 업종도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반면, 의료기기 업종과 철강 업종은 각각 코로나19 엔더믹과 시황 악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축소되며 부진했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매출 기준 500대 중견기업 중 이달 16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496개사를 대상으로 올 1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57조5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인 55조5596억원과 비교해 2.7%(1조4907억원) 증가한 수치다.

 

매출에 이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500대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은 2조9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5281억원 대비 16.6%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체 13개 업종 중 9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개선으로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 전년 대비 2264억원 늘어나며, 전체 업종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IT전기전자 부문은 지난해 33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올 1분기 5617억원으로 증가하며 중견기업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이는 지난해 반도체 한파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반도체 수출 급증으로 올해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들면서 증견기업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식음료 부문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 741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은 올 1분기 169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신드롬’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200% 이상 끌어올린 덕분이다.

 

서비스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비스 부문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3021억원 대비 31.1%(938억원) 증가했다. 이외에도 △건설‧건자재(42.2%↑) △석유화학 (13.3%↑) △생활용품(17.1%↑) △조선‧기계‧설비(16.5%↑) 등의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반면, 의료기기, 철강 등은 부진했다. 의료기기의 경우,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59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778억원 대비 무려 66.7%(-519억원)나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코로나19 진단 키트 개발업체들의 수익성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건설경기 악화, 완성차 수요 위축, 중국과 일본의 저가 공세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철강‧금속‧비금속 부문도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3236억원에서 올 1분기 2353억원으로 27.3% 가량 줄었다. 이어 △제약‧바이오(-13.0%↓) △운송(-19.6%↓) 등의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적자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 1분기 영업손실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1238억원 대비 1132억원 가량 적자가 줄었다.

 

삼양식품의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분기 2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올 1분기 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8% 증가했다.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3% 상승한 2889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롯데관광개발도 역대 최대 규모의 흑자를 냈다. 롯데관광개발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 호조로 올 1분기 영업이익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334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대유에이텍 377억원(흑자전환) △톱텍 372억원(흑자전환) △서진시스템 346억원(396.3%↑) △자화전자 317억원(흑자전환) △제이앤티씨 295억원(1326.0%↑) △파라다이스 294억원(154.5%↑) 순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기업은 오상헬스케어로 나타났다. 오상헬스케어는 1분기 영업손실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1556억원 대비 적자 전환됐다. 이어 △휴스틸 -501억원(73.2%↓)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35억원(적자전환) △차바이오텍 -246억원(적자전환) △삼부토건 -221억원(적자전환) △TYM -217억원(66.9%↓) 순으로 영업이익이 축소됐다.

배너

관련기사

3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 '빅5'로 시장 재편…연계사업 '강화'·토종 알스퀘어·젠스타 '선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시장이 격변하고 있다. 외국계 부동산 서비스 기업들이 주도하던 대형 상업용 부동산 투자 및 매매 자문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특히 서울의 프라임급 오피스 및 트로피 자산 매매 자문 대부분은 글로벌 대형 회사들이 담당해 왔다. 그러나 최근 토종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알스퀘어와 젠스타메이트 같은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외국계 기업들과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이는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대와 적극적인 시장 개척 노력의 결과다. 고금리 환경 속에서 이들 기업은 성장세를 이어 간다. 반면, 강세를 보이던 CBRE, 존스랑라살(JLL), 쿠시먼앤웨이크필드, 세빌스와 같은 외국계 기업들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감소한 탓에 매출이 줄어들었다. 고금리 기조에 투자 시장이 위축된 탓이다. 이들 중 다수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존스랑라살(JLL), 쿠시먼앤웨이크필드, 세빌스 등은 2022년과 비교해 지난해 적자로 전환됐다. 외국계 부동산 서비스 회사들은 이러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본질에 집중하거나 서비스 다각화를 통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 중이다. CBRE코리아는

'데이터=돈'…알스퀘어·컬리·네이버·쏘카 '데이터 수익화' 박차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AI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빅데이터 확보에 나섰다. 이른바 데이터가 곧 돈이 되는 것. 업계에서도 자사가 확보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 재가공해 수익창출을 위한 전략마련에 한창이다. 기업의 데이터 전략은 매출 확대와 운영 효율성 개선, 시장 출시 시기 단축 등 기업의 주요 목표의 힘을 보탠다. 신제품 출시, 자산 관리, ESG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운용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같은 신기술 키워드가 쏟아지는 시대에 데이터는 비즈니스 전략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데이터가 기업의 목표나 상품(서비스)의 가치를 더 많이 창출하는 열쇠다. 고객의 서비스 소비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기업은 고객 데이터를 통해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다. ‘날 것’의 데이터부터, 통찰을 얻기 위해 후처리한 데이터(시각화 된 분석 도구, 디지털 트윈 등)까지 오늘날 고부가 가치 산업의 핵심은 ‘수집한 데이터를 어떻게 수익화 할 것이냐’에 달려 있다. 대표적인 예가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FSD)이다. 테슬라 FSD 주행 거리는 20억km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다른 완성차 기업보다 크게 앞선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데이

인적쇄신으로 '뉴노멀 리스크' 넘는다…상업용 부동산업계 "회색코뿔소 맞아 위기대응 능력강화"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상업용 부동산업계가 안개속 시장속에서 위기를 돌파할 해결책으로 인적쇄신 카드를 꺼냈다. '거래 절벽'이라는 험한 터널을 지나는 상업용 부동산 업계가 위기 관리와 대응 능력을 갖춘 리더십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알스퀘어는 투자자문 본부장에 전 컬리어스 본부장 출신의 이호준 부사장을 영입했다. 우리은행과 세빌스 등 상업용 부동산 주요 분야에서 30여년간 활약한 베테랑이다. 지난 5월에는 젠스타메이트 컨설팅을 총괄한 이상준 이사가 합류하는 등 기업 부동산 투자 자문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알스퀘어는 "투자자문 서비스 강화에 이호준 부사장, 이상준 이사의 역량이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알스퀘어는 박응한 행정공제회 전 본부장을 부동산 투자 자회사 대표로 맞이했다. 박응한 대표는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2년간 행정공제회에서 부동산 인프라 본부장을 맡으며 ‘공제회 최장수 투자책임자’라는 기록을 남긴 인물이다. 롯데물산은 올해 2월,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 코리아 출신의 장재훈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는 JLL이 한국 법인 최초로 임명한 첫 한국계 인사다. 당시 우리나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뜨거워지는 지구, 늘어나는 재난"…재해재난안전協, '중처법 확대와 안전관리방안' 모색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사)한국재해재난안전협회(회장 최규동)는 창립 3주년을 맞아 한국재난안전뉴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고용노동부와 함께 오는 7월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중대재해처벌법 확대시행에 따른 소규모 사업장 안전관리방안’을 주제로 「2024 중대재해 대응안전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한국재해재난안전협회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함께 주최하고, 한국재난안전뉴스가 주관하며, 고용노동부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중대재해처벌법 확대시행 6개월을 맞아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관리 전반이 논의된다. 구체적으로는 ▲소규모 사업장의 잠재위험관리와 법적 불이익을 예방하는 실질적 안전보건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위험성평가를 통해 사업주의 자율적인 재해예방 활동을 제고하는 한편 ▲중대재해 예방안전과 관련한 최신 정보와 실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소규모 사업장의 재해 감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첫 번째 연사로 ▲최규동 한국재해재난안전협회 회장이 나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이행 방안을 주제로 강연하고 ▲김명준 산업안전보건교육원 교수가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사업장 재해감축을 위한 위험성 평

가상자산·블록체인 법적 규제와 향후 전략?…디엘지, '국내외 규제 변화 대응 세미나'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한 로펌에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등 가상자산에 대한 국내외 규제를 알아보고 이에 따른 토큰/코인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알아보는 세미나가 마련된다. 법무법인 디엘지(구 법무법인 디라이트∙대표변호사 조원희)가 7월 4일 오후 2시 드림플러스 강남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 ‘토큰/코인 비즈니스 여전히 가능한가? -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등 국내외 규제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세미나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7월 19일부터 가상자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가상자산사업자의 의무가 추가되고, 가상자산의 범위를 명확히 해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될 예정이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루나・테라 사태 및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등의 사건을 배경으로 규제 공백에서 가상자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탄생한 법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규제가 생길 예정이고, 이번 세미나에서 국내에서 가상자산이나 블록체인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진행 중인 기업이 준비하거나 대비할 부분이 없는지 알아본다. 세미나는 ▲크립토 시장의 현재와 미래: 토크나이제이션(임동민 이코노미스트(LAB2050, MYSC)) ▲

고용정보원장 해임·코바코 꼴찌…공항공사 등 13곳 경영평가 '낙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3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가장 높은 등급인 탁월(S)를 받은 공공기관은 한 곳도 없는 반면 미흡(D) 이하 평가를 받은 공공기관은 13곳에 달했고, 가장 낮은 등급인 아주미흡(E)을 받은 공공기관도 2곳이나 있었다.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경영평가 대상은 공기업 32곳과 준정부기관 55곳으로, 지난 2월 평가단 구성 후 4개월 간 평가과정을 거친 후 공공기관운영위원에서 최종결과를 확정했다. 특히 '아주 미흡'으로 평가된 기관 중 지난해 말 기준 재임 기간이 6개월 이상인 김영중 한국고용정보원장에 대해 해임을 건의했다. 다만 코바코는 이백만 전임 사장이 지난달 돌연 사퇴하며 기관장 자리가 공석이라 해임 건의를 받지 않았다. 또 경영실적이 나쁘거나 중대재해가 발생한 13개 기관장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가 각각 내려졌다. 경영평과 결과 가장 높은 등급인 탁월(S)는 전년도에 이어 이번에도 한곳도 없었다. 우수(A) 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15곳(17.2%)로 전년(19곳)보다 4곳 줄어들었다. 공기업 중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