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사상 처음으로 월간 4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3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 5월 카지노와 호텔(별도 기준) 부문의 동반 매출 호조에 힘입어 410억53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지난 2월 기록(329억8400만원)을 3개월 만에 경신한 것은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219억6000만원) 대비 50% 이상 수직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가 견인했다. 카지노 부문은 지난달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올 2월 실적(239억440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271억500만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14억1900만원)와 비교해서는 2.4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들어 확실한 턴 어라운드를 보여주고 있는 카지노 부문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연속으로 200억원대 매출 행진에 힘입어 누적 순매출이 이미 1175억500만원을 기록했다. 5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순매출(1524억1900만원)의 8부 능선에 육박(77%)하는 고공행진이다.
카지노와 함께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올해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매출 호조를 보였다. 지난 5월 호텔 부문은 139억4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난 4월 매출(106억4500만원)보다 31% 급성장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해외 직항 노선의 지속적인 확대에 힘입어 5월 초 수퍼위크 기간 큰 특수를 누린 데 이어 이후에도 중국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외국인 고객 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카지노와 호텔 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는 호텔 투숙객 중 외국인 비율이 62.7%(5월 기준)에 이를 만큼 압도적인 시설과 규모를 갖춘 글로벌 복합리조트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제주 해외 직항 노선 확대의 최대 수혜를 보고 있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의 여행 성수기와 맞물려 6월 이후 매출 행보에 더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주여행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까지 제주의 해외 직항 노선이 주 179회까지 확대 운항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7월19일에는 최고의 황금노선 중 하나인 제주~일본 도쿄 직항노선(주3회)이 3년4개월 여 만에 재개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올 하반기 중으로 제주의 해외 직항 노선이 완전 정상 체제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 한 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매출은 퀀텀 점프 수준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 실현에 이어 지난달 첫 400억원대 월간 매출 달성과 관련해 시장전문가들은 롯데관광개발의 펀더멘털 개선이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카지노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이익 기여도가 확대된 가운데 호텔 부문의 실적 성장도 급격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특히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경우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뿐만 아니라 호텔 및 부대시설 전체를 소유 및 운영하고 있어 같은 실적이라도 객실료나 식음비용 등 컴프비용과 함께 카지노 영업장 임차료도 따로 지불해야 하는 다른 카지노에 비해 수익성이 월등히 좋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