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의 민간우주선이 지난 4월 달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한 원인이 밝혀졌다. 아이스페이스측은 고도센서가 오작동해, 고도를 잘못 판단해 착륙에 실패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아이스페이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달 착륙선 ‘하쿠토-R 미션1’의 비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도 측정과 관련한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쿠토-R M1은 지난해 12월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달 착륙선 개발은 지금까지 미국, 러시아, 중국만 성공했고, 민간 기업이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이 시도가 성공했다면 일본은 세계에서 네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에 이름을 올리면서,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 개발을 성공한 나라가 될 수 있었다. 아이스페이스에 따르면 하쿠토-R 미션1은 지난 4월 26일 0시 40분 고도를 낮추며 착륙을 시작했다. 계획된 착륙 순서를 순서대로 완료하고 시속 3.2km의 속도로 감속해 달 표면 고도 5km 지점에 무사히 도달했다. 하지만 직후 시속 320km 속도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31일 방위사업청에서 추진 중인 T-50 계열 항공기에 대한 ‘공지통신무전기(SATURN) 성능개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운용중인 군용 무전기는 1984년부터 적용 중인 HQ-II 방식으로 항재밍과 감청에 대응에 보안 취약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은 기존 무전기 대비 대폭 성능을 강화한 차세대 디지털 주파수 방식인 SATURN(Second generation Anti-jam Tactical UHF Radio for NATO, 차세대 항재밍 무전기)으로 변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방위사업청은 육·해·공군이 운용중인 군 전력을 대상으로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KAI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은 공군이 운용중인 T-50 고등훈련기와 T-50B 공중곡예기를 대상으로 무전기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약 997억원 규모다. KAI는 신규 장착되는 무전기를 LIG넥스원을 통해 기술협력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무전기를 국내 정비가 가능하도록 추진하여 군 작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 16호'가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은 30일 오전 9시 31분(현지시간)쯤 북서부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이하 센터)에서 ‘창정 2호-F 야오’ 로켓에 실어 유인 우주선 선저우 16호를 발사했다. 선저우 7·9·11호 비행에 참여한 징하이펑(57)과 이번이 첫 우주비행인 주양주(37), 구이하이차오(37) 등 3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 선저우 16호 승조원 중 구이하이차오는 베이징항공항천대학교 현직 교수다. 중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현역 군인이 아닌 민간인 중에서 처음 우주를 비행한 인물로 기록됐다. 센터는 발사로부터 약 18분이 경과한 오전 9시 49분쯤 "발사가 성공을 거뒀다. 선저우 16호가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고 알렸다. 관영통신 신화사는 이날 오후 "선저우 16호는 성공적으로 우주정거장 '텐궁' 조합체에 도킹했다"고 전했다. 선저우 16호 승조원들은 우주정거장에서 선저우 15호(작년 11월 발사) 승조원인 페이쥔룽, 장루, 덩칭밍 등 3명과 만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인수인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이 30일 방위사업청 주관 958억원 규모의 '공지(空地)통신무전기 성능개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군용 항공기의 무선교신은 재밍(jamming·전파방해)과 감청에 노출돼 있어 항(抗)재밍과 보안 성능이 높은 통신장비 탑재가 필수다.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은 무선통신의 발달로 빠르게 변하는 재밍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2028년까지 우리 군의 육·해·공군 항공전력에 성능이 입증된 차세대 무전기를 장착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은 장비 현대화 정책 및 보안강화 차원에서 디지털 방식의 주파수 도약(hopping) 변환방식인 SATURN 무전기로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고속주파수 차세대 항재밍 전술통신'인 SATURN(Second generation Anti-jam Tactical UHF Radio for NATO)은 극초단파(UHF·Ultra High Frequency) 대역에서 동작해, 주파수 대역과 암호체계를 빠르고 지속적으로 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차전지의 수명을 연장하는 정밀 나노 코팅(nano-coating) 기술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에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는 물론 잠수함, 민간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동력체계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투자회사인 OIC, 카탈루스 벤처스(Catalus Ventures), 에센트펀드(Ascent Funds) 등과 함께 미국 재료 공학 스타트업인 포지나노(Forge Nano)의 시리즈 C 투자에 참여한다. 포지나노의 투자 유치 금액은 총 5000만달러(약 664억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2011년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연구실에서 창업한 포지나노는 2차전지 소재를 코팅해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해당 기술력을 인정 받아 독일 자동차 회사인 폴크스바겐 등의 투자도 받았다. 포지나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기존 소재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자사 기술을 적용한 1GWh 규모의 2차 파일럿 공장도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항공, 방산, 자동차 등 다양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본 해상보안청은 29일 북한 당국으로부터 오는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2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 기간에 인공위성 발사에 따라 해상에 위험구역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 역시 북한은 이 같은 방침을 국제해사기구(IMO)에도 알렸다고 보도했다. NHK는 "(잔해물 등의) 낙하가 예상되는 해역은 서해 2곳, 필리핀 동쪽 해상 1곳 등 총 3곳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이라며 "해상보안청은 이곳에 항행 경보를 내리고 통행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인공위성'으로 명명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다면, 2016년 2월 이후 약 7년 만이 된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계획과 관련해 "한국, 미국 등과 협력해 북한에 강한 자제를 요구하겠다"면서 "국민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대비해 준비 태세를 확보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가 문이 열린채 비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26일 대구공항경찰과 대구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9분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가 12시 45분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출입문이 갑자기 열렸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94명과 승무원 6명 등 200명의 탑승자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승객 12명 가량이 매우 놀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착륙 직후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입원환자 9명 가운데 8명이 제주 초·중등 육상 선수들로 나타났다. 해당 항공기에는 오는 27일 울산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제주도 초.중등 선수 48명과 16명 등 모두 64명의 선수단이 타고 있었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고도 200m지점에서 문이 열렸다”며 “당시 승객들 모두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며 “비상구 좌석에 앉았던 승객 본인이 비상구 레버를 건드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경찰에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동부경찰서는 이날 착륙 중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세 번째로 우주를 향해 날아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뒤에서 묵묵히 고생한 한국의 기업들이 있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HD현대중공업, 현대로템 등 이번 발사에 참여한 기업들이 공로와 성과가 재조명되고 있는 것. 특히 이번 누리호 3차발사 성공으로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로 한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다. 누리호 3차에선 민간체계종합기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에 최초로 참여해 '한국판 스페이스X'의 첫 시작을 알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고도화 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후 12월 본계약을 체결해 민간 체계종합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누리호의 심장'이라 불리는 6기의 엔진을 조립, 납품하는 역할을 수행한 데 이어 민간 체계종합 기업으로 선정된 것. 2025년 진행될 예정인 4차 발사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은 더욱 커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항우연이 보유하고 있는 누리호 체계종합 기술 및 발사운용 노하우를 전수 받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5일 3차 발사에 성공한 가운데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발사체의 핵심 부분인 체계총조립과 1단 추진제탱크 및 엔진 4기의 일체화 작업인 클러스터링 조립 등 핵심역할을 수행해 주목받고 있다. 모형 위성이 장착됐던 지난 1·2차 발사와 달리 이번 발사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포함해 우주 방사선, 날씨 관측 등 다양한 임무가 가능한 상용위성 8기가 실렸다. 누리호는 2027년까지 4~6호 총 3차례 추가 발사를 통해 성능과 제작 안정성, 발사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KAI는 이번 발사를 준비하는 동시에 누리호 4호기용 1단 추진제탱크 제작에도 착수한 상태다. 4차 발사에는 민간 주도 위성개발로 KAI가 설계, 시험, 제작까지 전체 총괄한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실리게 된다. KAI 관계자는 “발사체 단조립부터 체계총조립까지 전부 수행해본 국내 유일의 업체로서 이번 발사 성공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세밀한 공정관리와 빈틈없는 품질관리를 통해 한국형발사체 4, 5, 6호의 성공적인 발사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축하하며 “땀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이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1962년 문(Moon)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달에 가는 것이 쉽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도전한다고 말했다”며 “어렵기 때문에 우리의 도전이 되고, 꿈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누리호에는 카이스트,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실제 위성도 들어가 있지만, 3개의 위성은 우리 스타트업의 손에서 탄생한 것이라 더 의미가 남다르다”며 “정말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주로 향해 오르는 누리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미래세대들이 멋진 꿈을 꾸고 도전하길 바란다”며 “꿈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누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