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세계 성인 5명 중 1명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담배 흡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유럽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2025년 최신 보고서가 발표됐다. 전 세계 흡연 인구는 2000년 13억8000만명에서 2024년에는 12억명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담배로 인한 매년 수백만건의 예방 가능한 사망이 발생하고 있다. 전자 담배 사용자도 1억명을 넘어서며, 특히 고소득국가에서 성인의 8600만명과 13~15세 청소년 1500만명이 전자 담배를 사용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 담배 흡연 현황과 감소 추세 WHO는 2010년 이후 전 세계 흡연 인구가 1억2000만명 이상 줄었으나, 여전히 전 세계 성인의 20%가 담배를 피운다고 밝혔다. 특히 남성의 흡연율은 2010년 41.4%에서 2024년 32.5%로 약 5분의 1 감소했으며, 여성은 같은 기간 11.1%에서 6.6%로 거의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과거 남성 흡연율이 70%에 달했으나 2024년에는 37%로 크게 줄었으며, 이 지역에서 전 세계 흡연율 감소의 대부분이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유럽은 여전히 성인 흡연율이 24.1%로 세계에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1위의 화학기업이자 독일 화학산업의 거점 BASF가 자사의 자동차 OEM 코팅, 자동차 리피니시 코팅, 표면 처리 사업부를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과 카타르투자청(QIA) 파트너십이 운용하는 펀드에 기업가치 77억 유로(약 84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10월 10일(현지시간) Reuters, basf.com, Investing.com, PCI Magazine, yahoofinance, UNION OF ARAB CHAMBERS에 따르면, 이 거래는 BASF가 2024년부터 추진해 온 전략적 포트폴리오 구조조정인 ‘Winning Ways’ 전략의 핵심으로, 독립형 사업부들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BASF는 코팅 사업부의 40% 지분을 유지하면서, 거래 완료 시 약 58억 유로(세전)의 현금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규제 승인 등 통상적인 조건을 거쳐 2026년 2분기 중 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 사업부는 2024년 약 38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코팅 사업부(자동차 및 장식 페인트 포함)의 기업가치는 87억 유로에 이르며, 2024년 예상 EBIT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LG화학이 2조원대 주가수익스와프(PRS, Price Return Swap) 계약을 단행하며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 10일 단 하루 만에 시가총액 9조원 이상이 증발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지분 매도를 넘어 글로벌 법인세 규정 변화가 한국 대표 배터리 기업의 시장가치에 큰 악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업계와 투자자 심리에 깊은 파장을 남겼다. 단 하루에 9조원 증발…시장서 ‘지분 처분 악재’ 직격탄 10월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90% 급락하며 35만9500원에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기준 시총 93조3660억원에서 84조1230억원으로 하루 만에 9조2430억원이 사라졌다. 불과 일주일 전 연저점 대비 48% 가까이 급등하며 40만원에 근접했던 주가는 장중 최대 11.65% 낙폭을 기록했다. 모기업 LG화학의 PRS 전략과 글로벌 법인세 규제 급락 배경에는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주식 575만주(지분율 2.46%)를 기초자산으로 국내 주요 증권사들과 PRS 계약을 체결, 약 2조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점이 지목된다. PRS는 만기 조건에 따라 자회사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하이닉스가 창립 42주년을 맞은 10월 10일,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300조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며 반도체업계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6월 시총 200조원을 넘어선 지 불과 4개월 만이다. 이번 상승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리더십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의 급성장, 그리고 오픈AI와의 전략적 협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오전 42만6000원으로 개장해 장중 43만9250원까지 오르며 44만원 돌파에 근접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311조5850억원에 이르렀다. 지난 1년간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는 지난해 말 126조6000억원에서 18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2012년 SK그룹 편입 당시 13조원대였던 시총이 10년여 만에 24배 가까이 급증했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SK하이닉스가 시장 점유율 53%를 차지하고 있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이다. 최근 세계 최초로 6세대 HBM4 개발을 완수하고 양산 체제를 구축한 SK하이닉스는 AI용 메모리 반도체에서 확고한 지위를 굳히고 있다. 증권가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 류영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최근 5년간(2020~2024년) 미성년자가 조부모로부터 직접 증여받은 재산이 3조8300억원에 달하며, 전체 미성년자 증여 중 46.3%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세대를 건너뛴 ‘미성년 세대생략 증여’는 2만8084건으로 1건당 평균 1억4000만원에 이르러, 일반 미성년자 증여 평균액 9000만원보다 약 55.6% 높았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증여의 66%가 초등학교 졸업 전인 만 12세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6세 이하 미취학아동에게는 1조2225억원, 만 7~12세 초등학생에게는 1조3049억원의 증여가 각각 이뤄져 조기 증여가 활발한 상황이다. 세대 생략 증여가 증가하는 배경에는 증여세 부담 회피 목적이 크다. 조부모가 자녀 세대를 건너뛰어 손주에게 직접 증여하면, 부모 세대를 거치는 경우 대비 증여세 부담이 줄어든다. 이를 막기 위해 한국 정부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을 통해 세대 생략 증여에 대해 증여세 산출세액에 30%를 할증하며, 미성년자가 20억원을 초과해 증여받으면 40% 할증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주식부자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반도체 르네상스에 힘입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 129일 만에 20조원을 돌파했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종가(終價) 기준으로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건희 선대 회장에게서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처음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는 이달 10일 기준 20조7178억원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0월 10일 기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이렇게 총 7개의 주식종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올해 연초 기준 주식재산 가치는 11조9099억원 수준이었고, 1분기 때인 지난 3월 말에는 12조2312억원으로 12조원대 수준을 보여왔다. 이후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난 6월 4일 기준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4조2852억원으로 높아졌고, 2분기 때인 6월 말에는 15조2537억원으로 높았다. 李 대통령 취임 50일 시점인 지난 7월 23일에는 16조2648억원으로 16조원대로 증가했다. 그러다 취임 100일째인 9월 11일에는 18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생 10명 중 7명이 가구 연 소득 1억4000만원을 넘는 고소득층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로스쿨의 경우 고소득층 비율이 76%에 달해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 저소득층 비율은 5%에 그쳐 교육 기회의 사다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 같은 소득 불균형은 로스쿨 입시부터 졸업 후 변호사시험 준비까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구조적 문제와 맞물려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를 '현대판 음서제'로 비유하기도 한다. 국내 로스쿨의 소득 쏠림 현상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장학재단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1학기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로스쿨 재학생 6163명 중 고소득층으로 추정되는 비율은 69.7%(4299명)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68.2%보다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고소득층은 국가장학금 신청자 중 소득 9·10분위(상위 20%) 재학생과 학비 납부가 가능해 장학금을 신청하지 않은 학생을 포함해 산정한다. 다만 교육부는 비영리단체나 기업의 외부 장학금을 받는 학생도 있어 고소득층 비율이 과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10월 7일(현지시간), 금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하며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금값은 1월 초 약 2670달러에서 시작해 50% 이상 급등해 1979년 인플레이션 위기 이후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번 급등은 미국 정부가 셧다운 상태에 들어가 연방 직원 약 90만명이 무급 휴직에 들어가고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의 급격한 몰림 때문으로 해석된다. CNN, 로이터, CNBC, 골드만삭스, 시타델, 월스트리트저널, 골드 협의회(WGC)에 따르면, 뉴욕 거래에서 금 선물 가격은 한때 온스당 4003달러까지 치솟았으며, 현물 금 역시 3977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록 경신이 단순한 수급 이벤트를 넘어 복합적인 경제·정치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대표적으로 골드만삭스는 2026년 12월 금 가격 전망을 기존 4300달러에서 4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들은 최근 서구권 ETF 자금 유입과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금 매입을 근거로 들면서, 민간 부문의 금 시장 다변화 가능성까지 고려할 때 전망 리스크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25년 10월 현재, 국내 쌀 소매가격이 한 가마(80kg)당 27만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대비 30% 가까이 급등해 가계 물가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10월 2일 기준 소매가격 조사에 따르면, 20kg당 평균 가격은 6만8435원에 달해 한 가마 기준으로 환산 시 27만374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6만3991원에서 불과 열흘 만에 4000원이 넘게 오른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만2980원 대비 29.2%, 평년 5만4747원보다는 25% 상승한 수치로, 9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에서도 쌀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5.9% 가파르게 올라갔다. 소비자 부담과 정책 과제 급등한 쌀값은 가계 부담 증가뿐 아니라 가공업체 등 쌀 수요자에게도 영향을 미쳐 업계 전반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소비자들은 20kg당 6만원을 넘는 가격대를 심리적 저항선으로 인식해 왔으나, 현재 시장에서는 이 저항선이 무너져 물가 불안 요소로 작용 중이다. 쌀값 급등의 배경와 이유 2025년 쌀값 급등 현상은 겉으로 보면 쌀이 남아도는 상황임에도 가격이 크게 오르는 '역설적' 현상이다. 이번 쌀값 급등은 다음과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5년간 국내에서 갱년기 질환으로 진료를 받는 여성 환자 수가 연간 7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여성 갱년기 질환 진료 인원은 73만5356명으로 2020년 67만여명 대비 약 6만명 이상 증가했다. 2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 보건복지위)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년도 갱년기질환 진료현황’에 따르면, 연령대별로는 50대 여성이 평균 36만명 이상으로 전체 여성 진료자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60대 여성도 20만명대 진료 인원을 기록해 중년 여성 건강이 점차 주요 사회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갱년기는 노화로 인한 여성호르몬 분비 급감과 더불어 심계항진, 발한, 현기증, 기억력 저하, 우울감, 권태감, 소화불량, 식욕부진, 근골격계 질환 등이 동반되는 질환군으로, 개인별 증상 심각도와 기간이 다르다. 이러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은 여성의 생활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할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의료 전문가들은 "갱년기를 단순히 견디는 시기가 아닌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환기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남성의 갱년기 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