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스웨덴 북극권 지역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 희토류 광산 후보지 페르 게이어(Per Geijer)가 토착민인 사미족(Sami)에게 존재론적 위협을 야기하며, 유럽의 전략적 광물 확보와 원주민 권리 보호간 심각한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 이 광산은 100만톤 이상의 희토류 산화물을 포함하고 있어, 유럽이 중국에 의존하는 희토류 공급망을 다변화할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희토류 정제의 92%를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개발은 유럽의 ‘녹색 전환’ 추진에 필수적이다. France24, Euronews, ABC News, Washington Post, Business & Human Rights Resource Centre 등에 따르면, 페르 게이어 광산 개발은 사미족의 전통적 순록 이주로를 단절시켜, 사미 문화의 존속 자체를 위협한다는 점에서 중대한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다. 사미 목동이며 가브나 사미 공동체 대표인 라르스-마르쿠스 쿠무넨은 "순록이 사미 문화의 근간"이라며 “순록이 사라지면 사미 문화도 사라진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가브나 공동체는 2000~3000마리 순록떼를 관리하며 약 150명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해양 생물학 연구팀이 각각 새로운 심해 어류 종을 독립적으로 발견, 바다의 가장 외딴 환경에서의 생물 다양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확장시켰다. The New York Times, Phys.org, PubMed, IFLScience, mbari, Discover Wildlife, bioone.org, NOAA, newswise의 보도와 최근 과학 저널에 발표된 이 발견들은 지구에서 가장 덜 탐험된 지역에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생명체를 찾을 수 있는 지속적인 가능성을 보여줬다. MBARI, 캘리포니아 해안 심해에서 3종 달팽이물고기 신종 발견 미국 몬터레이 베이 수족관 연구소(MBARI)는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캐니언 해역, 수심 1만722피트(약 3268m)~1만3100피트(약 4000m)에 이르는 심해에서 세 종의 새로운 달팽이물고기(snailfish)를 발견했다고 2025년 9월 공식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Ichthyology and Herpetology》 저널에 실렸으며, ‘범피 스네일피쉬(Careproctus colliculi)’, ‘다크 스네일피쉬(C. yanceyi)’, ‘슬릭 스네일피쉬(Paraliparis em)’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영국 데본주의 토퀘이 박물관에서 3억7700만년 전 라이코프시드(lycopsids)라는 원시적 나무 화석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화석은 고대 화산섬에서 자란 나무의 세계 최초 증거로, 해당 지역 고대 지리학과 생태 환경 연구에 혁명적 의미를 지닌다. BBC, English Riviera UNESCO Global Geopark, Torquay Museum에 따르면, 화석은 데본기 시대(약 4억1900만년~3억5800만년 전)에 형성된 데번의 영국 리비에라 유네스코 글로벌 지오파크에 있는 살튼 코브에서 발견됐으며, 신중한 발굴과 보존 과정을 거쳐 2025년 9월 6일 박물관에 전시됐다. 케빈 페이지 박사(엑서터대 캠본 광업학교 명예 연구원, ProGEO 회장)가 발견한 이 화석은 현대 야자수와 비슷한 외형이지만 키는 약 4미터에 불과한 초기 나무의 일종이다. 이들은 이후 거대 나무가 되어 석탄 형성에 기여한 조상으로, 이번 발견은 데본기 해양 환경으로만 추정됐던 토르베이 지역에 초창기 화산섬과 숲이 존재했다는 최초의 직접적 증거를 제공한다. 멜라니 보더 지오파크 코디네이터는 “지금까지 데본기 암석은 해양 환경 증거만 제공했으나, 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4절기에서 초복, 중복, 말복, 경칩, 처서 등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생소하지만 의미있는 세시풍속이 있다. 바로 백중이다.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은 백중을 중요한 명절이라 여기지 않는다. 백중은 24절기 중 하나인 백로(白露)와 추분(秋分)사이에 있다. 한여름이 저물고 가을이 점점 깊어지는 시기로, 낮과 밤의 길이가 점점 더 비슷해지는 추세를 보인다. 날씨가 서서히 시원해지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다. 농사일을 비롯한 일상 생활에서는 '백중'을 기준으로 농작물의 수확이나 가을 작업을 준비하는 시기다. 백중날, 백중(百中 또는 百衆)은 백종(百種), 망혼일(亡魂日), 중원(中元)이라고도 하며, 음력 7월 15일이다. 2025년 기준으로는 양력 9월 6일이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음력 7월이 귀신의 달인 귀월이며 중국 남부지방에서는 음력 7월 14일이 백중이다. 우리나라에서 백중은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음력 7월 15일에 지내는 세시풍속에서 유래됐다. ‘백중’이란 명칭은 음력 7월 15일이 24절기의 중심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일백 백(百) 자에 가운데 중(中) 자를 써서 백가지가 모두 중앙에 모인다는 의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코펜하겐 대학교 연구진이 버려진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플라스틱 병과 섬유를 고효율 이산화탄소(CO2) 흡착제인 BAETA로 변환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세계적인 플라스틱 오염과 기후 변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난 9월 4일 'Science Advances'에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현재 대기 중 CO2 농도는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며, 해양과 매립지에 쌓이는 플라스틱 폐기물도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Science Advances, Grand View Research, 4Ocean, Holland Colours에 따르면, 이 연구는 PET 폐기물을 화학적으로 분해하여 모노머 형태로 만들고, CO2 결합력이 뛰어난 에틸렌디아민을 결합해 온도 변화에 강한 분말형 흡착제 BAETA를 생산한다. BAETA는 실온부터 약 150도까지 내열성이 뛰어나 산업 폐기물 배출구에서의 적용에 적합하며, CO2 포집 후 재생 가능한 탈착 공정이 가능해 지속적 사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플라스틱 폐기물 규모는 매년 약 7500만~1억9900만톤에 이르며, 특히 PET 재활용은 기술적 한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탄자니아의 울루구루 산맥에서 한 남자가 지진을 가상한 잔해 속에 움직이지 않은 채 누워 있다. 그에게 다가오는 구원자는 예상치 못한 영웅, 바로 등에 배낭을 멘 쥐다. 잔해와 흩어진 가구 사이를 헤쳐 나온 아프리카 큰주머니쥐는 배낭을 작동시켜 구조대원들에게 힘찬 클릭 소리로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 이 성공적인 훈련 시나리오는 APOPO의 '영웅 쥐(영웅 쥐)' 프로그램의 최신 진화를 보여준다. 이제 이 쥐들은 지뢰 탐지와 결핵(TB) 진단의 기존 임무를 넘어 수색 및 구조 작업에도 투입되고 있다. 이 혁신적인 동물 감지 기술은 전 세계에서 수많은 인간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APOPO 공식 연구, PLOS ONE, WHO 글로벌 결핵 보고서, Landmine Monitor 2024, ABC, FairPlanet, GlobalGiving, ReliefWeb, Mongabay, Psychology Today 등에 따르면, 비영리 단체인 APOPO는 탄자니아 모로고로에 위치한 본부에서 소코이네 농업대학교와 협력해 20년 넘게 이 놀라운 아프리카 큰주머니쥐를 훈련시켜 왔다. 결핵 진단 혁신으로 수만명 생명 구해 APOPO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호쿠대학교가 주도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뱀장어의 독특한 운동 메커니즘을 모사한 로봇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뱀장어가 심각한 척수 손상 이후에도 어떻게 조화로운 움직임을 지속하는지 밝혀내면서, 손상에 강한 자율 로봇 설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 연구는 2025년 8월 18일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됐으며, 스위스 연방공과대학교(EPFL) 바이오로보틱스 연구소, 캐나다 오타와 대학교와 협력해 수학적 모델링, 컴퓨터 시뮬레이션, 그리고 실제 로봇 실험을 통합한 다각적 접근법으로 진행됐다. 장어의 신장과 압력 감각의 핵심 역할 PNAS, bioengineer, TohokuUniPR, EurekAlert!, actu.epfl.ch, Phys.org, Yasui et al., EPFL BioRobotics Laboratory 연구, Tohoku University에 따르면, 연구진은 장어가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두 가지 주요 감각, 즉 '신장'(stretch)과 '압력'(pressure) 신호를 통해 수중과 육상 환경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문어에서 영감을 받은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 근육이 수중 차량의 성능을 높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아이오와 대학교 기계공학과 Caterina Lamuta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문어 피부의 미세 근육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꼬인 나선형 인공 근육’을 개발해, 수중 무인 차량의 기동성과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기술 혁신을 이뤘다. 이 연구는 2025년 8월 《Robotics Reports》에 발표됐으며, 인공 근육을 활용한 유동 제어 기술의 최초 시연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Iowa University, Miranda News,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에 따르면, 문어의 피부에는 ‘유두(papillae)’라 불리는 코일 모양의 작은 근육들이 있어, 즉각적으로 크기를 조절해 외부 환경에 맞춰 피부 질감과 표면 패턴을 변화시킴으로써 위장과 고도의 수중 기동을 가능하게 한다. 연구팀은 이를 모방해 전기 모터(액추에이터)를 이용, 인공 근육이 꼬였다 풀리며 수중익의 날개에 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실험 결과, 이런 인공 근육이 장착된 수중익은 최대 30%의 양력 향상과 10%까지의 항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독일 연구진이 기존 지구 자전 측정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이로써 대륙에 걸친 복잡한 전파망원경 네트워크의 필요성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이 연구결과는 9월 3일 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Science Advances(2025.9.3) 논문, 뮌헨공대·본 대학 공식자료, EurekAlert!·유니버시티 오브 본, Yahoo뉴스, Strata에 따르면, 독일 뮌헨공과대학교(TUM, Technical University of Munich)와 본 대학교의 연구진은 바이에른 주 베첼 지구측지관측소에 설치된 4m x 4m 크기의 링 레이저 자이로스코프를 활용해 지구의 축운동(세차·영각)을 250일 동안 연속 관측, 기존 초장기선 전파망원경(VLBI) 방식 대비 100배 높은 정밀도(소수점 이하 9자리, 하루 기준 밀리초 단위 변화 감지)를 기록했다. 그간 VLBI는 대륙별 대형 망원경 네트워크로 하루 단위 결과를 산출하며, 수일~수주간 복잡한 데이터 처리가 필요했지만, 독일 연구진의 링 레이저는 단일 지하시설에서 독립적으로 시간당 미만(1시간 미만) 해상도의 즉각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8월에 이어 9월에 프랑스 대형 원자력 발전소들이 해파리 떼의 대량 발생으로 인해 잇따라 가동 중단을 겪으며 기후변화가 해양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에너지 산업의 취약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Newsweek, BBC News, Al Jazeera English, Popular Mechanics, Euronews, The Indian Express에 따르면, 노르망디 지역에 위치한 팔뤼엘(Paluel) 원자력 발전소는 2025년 9월 3일 밤, 해파리가 냉각 시스템 필터에 침투하는 문제가 발생해 4호기를 가동 중단하고, 3호기 출력도 감축했다. 이로 인해 팔뤼엘 발전소는 총 설비용량 5.2기가와트(GW) 중 약 2.4GW, 즉 절반 가까운 출력이 줄었다. 해당 발전소는 프랑스 내 두 번째, 세계적으로도 전력 생산량 기준 7위에 해당하는 대형 원자력 시설이다. 이번 사건은 불과 한 달 전인 8월 중순, 프랑스 북부 칼레 근처의 그라블린(Gravelines)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했던 해파리 떼에 의한 가동 중단의 재현이다. 당시 그라블린 발전소는 6기 중 4기의 원자로가 해파리의 필터 침투로 자동 정지됐으며,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