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여름, 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재 쟁탈전이 정점에 달하고 있다. 메타(Meta) CEO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가 애플과 오픈AI, 앤스로픽 등 경쟁사의 핵심 AI 인재를 대거 영입하며 AI 주도권 경쟁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애플 AI 수장 루밍 팡, 메타로 전격 이직 블룸버그, 로이터, Wired, TechCrunch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파운데이션 모델(AFM) 개발을 총괄하던 루밍 팡(Ruoming Pang)이 최근 메타로 이직했다. 팡은 2021년 구글에서 애플로 합류해 약 100명 규모의 AFM팀을 이끌며, ‘애플 인텔리전스’와 시리(Siri) 개선을 위한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을 주도한 핵심 인물이다. 메타는 팡에게 연간 수천만 달러, 일부 연구진에게는 4년간 최대 3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보상 패키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애플은 내부 AI 전략 혼선과 함께 핵심 인재 유출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팡과 함께 AFM팀의 또 다른 주요 엔지니어 톰 건터도 최근 애플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오픈AI·앤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글로벌 회원제 유통 대기업 코스트코가 7월 6일, 화재·곰팡이·세균 오염 등 심각한 안전 위험이 확인된 12개 제품에 대해 대대적인 긴급 리콜을 단행했다. 코스트코 공식 리콜 공지, 미국 CPSC·FDA·NHTSA 등 연방기관 발표와 함께 USA Today, CBS, NYT 등의 주요 글로벌 매체는 이같은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코스트코 창고점포와 ‘Costco Next’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된 인기 가전·식품·스포츠·자동차 용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수백만 명 소비자 안전 비상”… 초대형 리콜 파장 소비자 대응 및 환불 정책 코스트코는 “영수증 없이도 해당 제품 전량 환불 또는 교환”을 약속하며, 리콜이 일반 반품 정책과 무관한 ‘최우선 안전 이슈’임을 강조했다. 제조사별로는 Anker, Midea, Igloo 등에서 무상 교환·수리·환불을 진행 중이다. 연방기관·제조사 합동 대책 이번 리콜은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식품의약국(FDA), 도로교통안전국(NHTSA) 등 연방기관의 조사와 제조사 자체 점검, 소비자 피해 신고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특히, BowFlex와 Igloo 등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2월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임원이 고용노동부 강남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과 근로감독관 3명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기와 해명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쿠팡의 해당 임원은 고용노동부 출신으로, “개인적 친분”과 “법령이 허용하는 한도 내 식사”라는 해명을 내놨지만, 쿠팡에 대한 중대재해 근로감독 결과 발표와 청문회 직후라는 점에서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쿠팡CLS 임원의 노동부 공무원 식사접대…“전관예우 의혹, 철저한 감사 필요” 특히, 최근 국회에서 쿠팡을 겨냥한 입법과 정부 차원의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쿠팡에 재취업한 노동부 출신 임원이 현직 공무원과 식사자리를 마련한 것은 민원 해결을 위한 부당한 영향력 행사로 해석될 수 있어, 정부의 철저한 감사와 투명한 조사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퇴직공직자 10% 쿠팡행…“전관예우 악용 우려, 회의록 공개 필요” 2025년 6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결과에 따르면, 심사를 통과한 59명 중 6명(10.2%)이 쿠팡 및 계열사에 재취업했다. 이들 중에는 대통령실(3급→쿠팡 상무), 산업통상자원부(3급→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4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 실적을 8일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9%, 55.94% 감소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매출 76조3319억원, 영업이익 6조2713억원)는 물론, 증권가의 최근 하향 전망치(5조~5조8000억원대)마저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이다. 반도체 사업의 복합적 악재와 파운드리 적자, 낸드플래시의 적자 전환 등 전방위적 압박이 실적을 짓눌렀지만, 하반기에는 폴더블폰 신제품과 고부가가치 반도체 공급 확대가 실적 반등의 열쇠로 부상하고 있다. 영업이익 4조60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55.94% 감소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며 시장 컨센서스(6조2713억원)에도 크게 못 미쳤다. 매출 역시 74조원으로 전년 대비 0.09% 감소했다. 반도체 부문, HBM 공급 지연·재고 충당금 ‘이중고’ 메모리 사업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 ‘HBM3E 12단’의 엔비디아 공급 지연과 재고자산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이 6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었다. 2019년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중이 3.8%(505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8.1%(1210명)로 증가하며 처음으로 8%를 돌파했다. 하지만 여성임원 중 실무를 맡는 미등기 비율은 기간 90.5%에서 71.6%로 떨어지며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표면적으로는 성별 다양성이 확대됐지만 여성임원의 상당수가 사외이사 중심으로 증가하는 데 그치고 있는 것이다. 8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76개사의 임원 현황(6월 20일자)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임원 1만5016명 가운데 여성은 1210명으로 8.1%를 차지했다. 2019년 3.8%(505명)에서 6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 이후인 2023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 뒤 매년 증가세가 이어졌다. 2022년 8월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의무화했다.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을 법적으로 담보하기 위한 조치다. 결과적으로 여성 사외이사 영입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김정영 기자] 보령(구 보령제약)이 김정균 대표 체제에서 우주 의학을 신성장동력으로 천명하며 3년간 12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우주사업에 투입했으나, 뚜렷한 사업 성과와 전략적 방향성, 전문성 모두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900억 투자, ‘미래 먹거리’ 선언…성과는 어디에 김정균 대표는 2022년 “보령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류에게 꼭 필요한 회사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할 지 내부적으로 고민하던 중 우주라는 공간에서 그런 회사가 되면 어떨까라는 도전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면서 CIS(Care In Space)를 매년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령은 2022년부터 미국 민간 우주정거장 기업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에 두 차례 총 816억원(6000만 달러)을 투자해 지분 2.68%를 확보하고, 합작법인 ‘브랙스스페이스’를 설립하는 등 11건의 우주사업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까지 보령이 액시엄 스페이스에 투자한 금액은 12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현재까지 가시적인 수익이나 실질적 사업성과는 확인되지 않는다. 대표적 프로젝트로 내세운 것은 ‘Care In Space(CIS) 챌린지’ 등 우주 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AI가 이제 인간의 선택까지 밝혀낼 전망이다. 독일 헬름홀츠 뮌헨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센타우르(Centaur)’가 전 세계 인지과학계와 AI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Nature, Science, TechXplore의 매체들이 연이어 보도했다. 센타우르는 160종 심리학 실험에서 6만92명의 참가자가 남긴 1068만건 이상의 선택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의 의사결정과 행동을 전례 없는 정확도로 예측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이 모델은 기존 심리학 이론이나 통계 모델을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상황에서도 인간의 선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상 실험실’로 불린다. 'Psych-101' 세계 최대 규모의 심리 실험 데이터셋 센타우르의 기반이 된 ‘Psych-101’ 데이터셋은 자연어로 전사된 160개 심리 실험의 데이터로, 각 실험의 텍스트, 실험 고유 식별자, 참가자 식별자 등 표준화된 구조를 갖춘다. 데이터셋 내 인간의 응답은 “>” 토큰으로 표시되어, AI 모델이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방대한 데이터는 실제로 1060만건이 넘는 인간의 선택을 포함하며, 이는 기존 인지과학 연구에서 찾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이종화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7월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앨런&코 콘퍼런스’(일명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1983년부터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컴퍼니가 주최해온 초청제 네트워킹 행사로,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 불린다. 올해도 60여 명의 글로벌 IT, 미디어, 금융계 리더들이 사적 전용기를 타고 모인다. 이 회장은 사실상 유일한 한국인 초청자다. 선밸리 콘퍼런스가 뭐길래? '미국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 통하는 선밸리 콘퍼런스는 미국 부티크 투자 자문사 앨런앤컴퍼니가 1983년부터 미국 아이다호 휴양지 선밸리에서 매해 주최하는 비공개 행사다. 이들은 행사 기간 중 테니스나 골프를 치며 함께 스포츠를 즐기기도 하고 각종 주제로 토론 세션을 진행하면서 자유롭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곤 한다. 이 행사는 언론사들의 접근이 제한될 뿐만 아니라 회의 및 강연 일정 등도 비공개로 유지된다. 이로 인해 참석자 명단조차 확실치 않다. 다만,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60명이 넘는 미디어 거물, 빅테크 최고경영자(CEO), 정치인들이 올해 행사에 초대 받았다. 세계 IT·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종화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억원의 현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사건은 단순한 금전 수수 의혹을 넘어 농협 조직 내 권력구도, 인사 갈등 등 다양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경기신문 단독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강 회장이 A씨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두 차례에 걸쳐 전달받았다”는 구체적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돌입했다. 해당 첩보를 뒷받침하는 참고인 조사가 이미 일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1억원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용역업체 대표가 강 회장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냈고, 이로 인해 농협유통의 입찰 공고가 무산됐다는 정황도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 특히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A씨와 강 회장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최근 별도로 접촉한 사실도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복수의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유 전 부회장은 사건 무마 또는 진술 회유 목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 전 부회장은 처음에는 “A씨를 만난 적 없다”고 부인했으나, 이후 “개인적으로 안부를 나눈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에 본사를 둔 항공우주 스타트업 ‘제로투인피니티(Zero 2 Infinity)’가 헬륨풍선을 이용한 혁신적 우주여행 서비스를 한국에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로투인피니티는 기존 로켓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어 누구나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우주와 지구를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 뿐만 아니라 선보이며, 우주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헬륨풍선 기반 ‘블룬’ 프로젝트, 우주여행의 대중화 앞당긴다 제로투인피니티가 개발한 대표 서비스 ‘블룬(Bloon)’은 헬륨 또는 고도 풍선에 연결된 캡슐에 승객을 태워 지상 32~40km 상공의 성층권까지 상승하는 방식이다. 승객들은 지구의 곡면과 우주의 경계, 일출 등 평생 잊지 못할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로켓 방식과 달리 폭발 위험이 없고, 소음 및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적 접근법이 강점이다. ‘블룬’ 캡슐에는 조종사 2명과 승객 4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전체 여행 시간은 약 4.5~6시간(상승 1.5~3시간, 성층권 체류 2시간, 하강 1시간)에 이른다. 승객들은 우주비행사처럼 특별한 훈련이나 체력 조건 없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