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10월 8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연구에서 퀸즐랜드대학교 환경학부의 시몬 블롬버그 박사는 금융 분야에서 사용되는 수학 공식을 도마뱀 유전학에 접목해 미시진화와 거시진화를 아우르는 최초의 통합 수학 모델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Evolution Letters》에 게재됐으며, 약 100년간 지속돼온 진화 생물학계의 핵심 논쟁인 '미시진화가 거시진화를 완전히 설명할 수 있는가' 문제에 중요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Bioengineer.org, Blomberg, Evolution Letters, The University of Queensland News에 따르면, 연구진은 중앙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다채로운 아놀리스(Anolis) 도마뱀 7종의 유전 및 형질 데이터(다리 뼈 길이, 턱 크기, 머리 너비 등 8가지 특성)를 기반으로 금융 수학에서 포트폴리오 내 여러 자산의 가격 변동을 분석하는 다변량 통계기법을 도입했다. 이 기법은 종 간 및 종 내 형질들 간 유전적 상관관계를 수학적·기하학적으로 해석하여, 시간에 따른 미시 및 거시적 진화 과정을 동시에 모델링할 수 있다. 블롬버그 박사는 "기존 진화모델이 주로 개별 형질을 독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과학자들이 유럽우주국(ESA)의 마스 익스프레스와 엑소마스 트레이스 가스 오비터가 20년간 촬영한 화성 표면 이미지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먼지 악마 1039개의 움직임을 추적, 최초의 화성 전역 바람 지도를 완성했다. Science Advances의 연구와 Reuters, CNN의 보도에 따르면, 먼지 악마의 이동 속도는 기존 로버 관측과 기후모델 추정보다 거의 두 배 빠른 최대 시속 158km(98마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25년 10월 8일 Science Advances에 발표됐으며, 앞으로의 화성 탐사 및 기후 모델에 혁신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먼지 악마는 화성 표면을 소용돌이치며 지나가는 열기둥으로, 평소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알려주는 자연 풍력계 역할을 한다. 스위스 베른대학 발렌틴 비켈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ESA 궤도선이 서로 다른 채널로 촬영한 화상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색상 차이(디지털 노이즈)를 활용해 먼지 악마의 속도와 이동 방향을 측정할 수 있는 신경망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이제까지 불가능했던 화성 전역의 바람 패턴을 글로벌 스케일로 지도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아부다비에서 개최 중인 2025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세계자연보전총회가 10월 10일(현지시간) 발표할 최신 ‘위기종 적색목록’은 전 세계 생물다양성의 심각한 위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IUCN Red List 공식 사이트 및 관련 논문과 Nature, Phys.org, WWF Arctic, Save Our Seeds에 따르면, 4만7000종이 넘는 종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는 평가된 전체 종의 약 28%에 달한다. 특히 기후 변화가 산호와 양서류를 중심으로 생물다양성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부상한 점이 두드러졌다. 이번 적색목록에서 밝혀진 주요 생물군별 멸종위협 비율은 다음과 같다. 산호(reef-building corals)는 44%, 양서류(amphibians)는 41%, 상어 및 가오리류는 37%, 침엽수는 34%, 포유류는 27%, 조류는 12%의 종이 각각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이처럼 기후 변화가 직접적이고 광범위한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며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최근 연구들은 아프리카, 아마존, 마다가스카르 등 지역에서 열파와 가뭄과 같은 극한기후현상이 양서류 개체수 감소의 주요 악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구글이 팬데믹 시기 도입한 '어디서나 근무(Work from Anywhere·WFA)' 정책의 혜택을 대폭 제한하며 글로벌 IT업계의 사무실 복귀 흐름을 재확인시켰다. 10월 8일(현지시간) CNBC, Moneycontrol, TechBuzz에 따르면, 구글은 코로나19 기간 도입한 원격근무 제도인 '어디서나 근무'(WFA)' 정책을 추가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구글의 새로운 WFA 규정, 어떻게 달라졌나 기존 WFA 정책은 직원들이 연 최대 4주간 구글 본사 외 해외나 타주에서도 근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이민자 및 글로벌 인재 유치에 효과적인 복지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25년 10월 도입된 새 규정에 따르면 단 하루라도 외부에서 근무하면 1주 전체를 사용한 것으로 간주된다. 예를 들어, WFA로 월요일 하루만 외부에서 일해도 해당 주간의 1주 일수 전부가 차감되어, 개인의 연간 WFA 적립분 소진 속도가 크게 빨라진다. WFA는 기존 주 2회 재택근무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모델과 별도이며, 집이나 근처 지역에서 사용하는 것은 금지된다. 사무실 복귀 압박, 글로벌 트렌드로 확산 구글의 이번 조치는 사내 타운홀 미팅 등에서 직원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글로벌 컨설팅 강자인 딜로이트가 앤트로픽의 첨단 AI 어시스턴트 ‘클로드’(Claude)를 전 세계 47만명 이상의 임직원에게 도입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기업용 인공지능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배포는 2024년 양사가 처음 협력 관계를 맺은 이후 최대 규모로, 글로벌 기업들이 AI를 비즈니스 핵심 역량으로 삼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techcrunch, CNBC, techbuzz.ai에 따르면, 딜로이트는 이번 AI 도입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신뢰성 높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AI 페르소나를 역할별로 맞춤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회계 담당 직원에게는 재무 분석에 특화된 버전, 개발자에게는 코딩 지원에 강점이 있는 버전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Ranjit Bawa 딜로이트 미국 전략 및 기술총괄 책임자는 “고객들이 ‘여러분도 이를 사용하고 있나요?’라며 물어보는 시대에, 우리도 선제적 도입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딜로이트는 ‘클로드 센터 오브 엑설런스’(Claude Center of Excellence)를 설립, 약 1만5000명의 전문가에게 AI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우리나라 대학 4곳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상위 100위권에 진입했다. 서울대(58위)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70위), 연세대(86위), 성균관대(87위) 등이 랭크됐다. 서울대는 2023년판 이후 처음으로 상위 60위권 안에 들었다. 10월 9일 영국 대학평가기관 타임스 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발표한 ‘2026 세계대학평가’에서 서울대학교가 세계 58위로 국내 대학 1위의 자리를 지켰다. KAIST는 2016 발표 이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연세대와 성균관대는 지난해 공동 102위에서 각각 16·15계단 상승하며 100위권에 재진입했다. 이로써 세계 톱100에 서울대, KAIST, 연세대, 성균관대 등 총 4곳이 이름을 올리며 국내 ‘빅4’ 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지난해 대비 15계단 상승한 성균관대학교는 국내외 주요 연구 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국내 사립대학 중 2위, 전체 국내 대학 중 4위를 차지했다. 산학협력 부문에서는 세계 64위에 올라 혁신적인 기업 연계와 실용 연구 역량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연세대와 성균관대학은 총점 0.2점차로 순위가 갈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2025년 10월 8일 CNBC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간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미국이 ‘그리 앞서 있지 않다’고 진단하며, 에너지 인프라와 오픈소스 AI 기술 등에서 중국이 강점을 지닌다고 경고했다. 이는 이틀 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AI 분야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상반된 견해다. CNBC, BloombergNEF, OpenAI & Nvidia 발표 등에 따르면, 황 CEO는 “중국은 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다. 우리는 칩 설계에서 앞서 나가고 있지만, 중국은 AI 인프라와 모델 분야에서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다”라며 중국의 AI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중국은 2024년 1만 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생산해 미국(약 5000TWh)의 두 배 이상의 에너지 공급 능력을 확보, AI 데이터 센터 가동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 수요에 있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AI 연산량 증가에 따른 에너지 소비 급증이 AI 경쟁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국은 또한 규제 완화와 AI 기술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2027년까지 인구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2025년 10월 8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에 이미 투자자임을 공개하면서, 더 큰 금액을 투자하지 못한 것을 가장 큰 후회로 꼽았다. 젠슨 황 CEO는 CNBC의 스쿼크 박스에서 "그들이 진행 중인 자금 조달 기회에 매우 흥분된다"면서 "xAI에 대해 우리가 이미 투자자는 맞지만, 그에게 더 많은 돈을 주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머스크의 기업가적 역량에 대해 "일론이 참여하는 거의 모든 일에는 함께하고 싶어진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로이터, 야후파이낸스, CNBC, MarketWatch, Tom’s Hardware, Investopedia, Business Standard에 따르면, xAI는 당초 계획보다 대폭 확대된 2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진행 중이며, 엔비디아가 이 중 최대 20억 달러를 지분 투자로 출자한다. 이번 펀딩은 약 75억 달러의 주식 투자와 125억 달러의 부채로 구성된다. 부채는 별도의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해 조달되며, 이 법인은 엔비디아 GPU를 구매해 xAI에 5년간 임대하는 구조다. 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25년 북한 해커들이 올해 첫 9개월 동안 20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를 탈취하며 연간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BBC, Reuters, TechCrunch, SecurityWeek, Elliptic 및 FBI 발표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탈취액의 3배에 달하는 규모로, 북한 정권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약 13%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 탈취 규모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Elliptic)의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하며, 2017년 이후 누적 탈취액은 6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 2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비트(Bybit)에서 14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해당 사건을 북한 정부가 후원하는 해커 조직의 소행으로 공식 인정했다. 해커들은 바이비트의 지갑 관리 시스템 취약점을 이용해 40만1000개 이상의 이더리움 토큰을 탈취했으며, 이는 지금까지 발생한 암호화폐 탈취 사건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된다. 이외에도 엘립틱은 올해 북한과 관련된 해킹 사건을 30건 이상 더 확인했으며, LND.fi, WOO X, Seedify 등의 거래소들도 공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스리랑카 콜롬보로 향하던 카타르항공 여객기 안에서 85세 심장병 전문의 아쇼카 자야위라(Asoka Jayaweera) 박사가 기내식 질식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국제 항공업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평생 엄격한 채식주의자로 알려진 자야위라 박사는 예약 단계에서 ‘채식 기내식(Vegetarian meal)’을 요청했으나, 비행 당일 제공된 것은 일반 육류 포함 식사였다. 10월 8일(현지시간) NDTV World News, The Logical Indian, The Indian Express, People.com, The Independent, Hindustan Times의 보도와 유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2023년 6월 30일 승무원은 “채식 식사가 남아 있지 않다”며 일반식을 전달하며 “고기 부분만 피해 드시면 된다”고 안내했다. 자야위라 박사는 해당 안내에 따라 식사하던 중 음식물이 기도에 걸려 질식했으며, 즉각 승무원들이 응급조치를 시도하고 ‘MedAire’(항공 원격 의료지원 서비스)에 연락했으나, 산소포화도는 69%까지 하락했다. 약 3시간 30분 이상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비행기는 중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