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미국 식품산업이 석유계 합성 색소(artificial dyes) 전면 퇴출을 선언하며, 산업계와 규제당국, 그리고 과학계가 맞물린 대전환기에 접어들었다. 최근 FDA(미 식품의약국)와 HHS(보건복지부)는 2026년 말까지 식품에서 합성 색소를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국가표준과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네슬레USA, 콘아그라, 크래프트 하인즈, 제너럴밀스 등 주요 식품 대기업들은 정부 시한보다 앞서 자발적으로 합성 색소를 제거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식품업계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규제와 산업, 누가 더 빠른가…“기업이 정부를 앞서다” FDA는 2025년 4월, Citrus Red No.2, Orange B 등 2종의 합성 색소 허가 취소와 함께, Red 40, Yellow 5, Blue 1 등 6종의 주요 합성 색소를 2026년 말까지 식품에서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조치는 법적 강제보다는 ‘자발적 준수’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업계는 이미 정부 일정보다 앞서 움직이고 있다. 네슬레USA는 2026년 중반까지, 콘아그라는 2025년 말까지 냉동식품에서, 2027년까지 전체 제품에서 합성 색소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전 세계는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다시 한 번 폭격의 그림자에 긴장하고 있다. 물론 트럼프의 개입으로 극적으로 화해는 이뤄졌지만 아직 불씨는 남아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아시아 곳곳의 군사적 긴장, 그리고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의 군사적 활용 확대가 맞물리며, ‘평화’는 더욱 요원해 보인다. 그러나 이 와중에 전혀 다른 접근법으로 주목받는 기술이 등장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 AI Business, ndtv 등의 매체들이 놀라운 AI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하버드대 출신 정치학자 아르비드 벨(Arvid Bell)과 노벨상 수상 물리학자 페렌츠 달노키-베레스(Ferenc Dalnoki-Veress)가 공동 개발한 ‘노스스타(North Star)’ AI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AI로 전쟁을 예측하고,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는 ‘피스테크(PeaceTech)’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며, 기술이 전쟁의 도구가 아니라 평화의 촉진자가 될 수 있음을 실증하고 있다. ‘노스스타’는 무엇인가?…세계 지도자 ‘디지털 트윈’으로 시뮬레이션 노스스타는 기존 군사 시뮬레이션이나 정보분석 툴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 어시스턴트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골드만삭스의 업무 문화를 재정의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 마르코 아르젠티, 골드만삭스 CIO 글로벌 금융시장의 '교과서'이자, 혁신과 보수의 경계에 있는 골드만삭스가 전 직원에게 생성형 AI 어시스턴트(GS AI Assistant)를 도입했다는 사실에 미국 금융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는 금융산업 전체의 업무 방식, 조직 문화, 경쟁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 전사적 AI 도입의 상징적 의미 2025년 6월 24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사내 전체 직원에게 생성형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GS AI Assistant'를 공식 배포했다. 지난해 개발자와 일부 부서(약 1만명)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이후, 전 세계 4만6500여명 전 직원에게 확대한 것이다. 이로써 골드만삭스는 금융업계에서 생성형 AI의 전사적 도입을 선언한 대표적 사례로 부상했다. GS AI는 복잡한 문서 요약, 초안 작성, 데이터 분석 등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를 자동화해, 직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오픈AI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6월, 전 세계 IT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리눅스(Linux) 창시자 리누스 토발즈가 마침내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이다. 이 역사적 만남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CTO 마크 루시노비치(Mark Russinovich)의 초대로 이뤄졌으며, 윈도우 NT의 아키텍트 데이비드 커틀러(David Cutler)도 함께했다. Times of India, MoneyControl, DigiTrendz, Igor’s Lab 등 글로벌 IT 전문매체와 루시노비치 링크드인(LinkedIn) 게시글에 따르면, 루시노비치는 “빌 게이츠, 리누스 토발즈, 데이비드 커틀러와 저녁을 함께했다. 리누스는 빌을, 데이브는 리누스를 처음 만났다. 핵심 커널 결정은 없었지만, 다음 만찬을 기대한다”는 유쾌한 소감을 남겼다. “적대에서 공존으로”…소프트웨어 철학의 충돌과 변화 이 만남의 상징성은 단순한 ‘첫 대면’에 그치지 않는다. 두 인물은 지난 30년간 상반된 소프트웨어 철학의 상징이었다. 빌 게이츠는 MS-DOS와 윈도우, 오피스 등 폐쇄형(프로프라이어터리) 소프트웨어로 시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백악관의 핵심 인사 책임자를 '뱀(snake)'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미국 정계와 재계가 들썩이고 있다. 머스크의 이례적 발언은 단순한 감정적 충돌을 넘어, 정부 고위직 인사 검증 시스템과 정치적 보복 논란까지 촉발시키고 있다. 정치·개인 감정 얽힌 백악관-머스크 갈등의 전모 머스크가 백악관 보좌관 세르지오 고어를 '뱀(snake)'이라고 부른 것은, 고어가 겉으로는 공식적이고 신뢰받는 인사 검증 책임자 역할을 하면서도, 실제로는 머스크와의 개인적 갈등을 바탕으로 뒤에서 보복성 행위를 했다는 점을 비유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영어권에서 '뱀'이라는 표현은 전통적으로 '믿을 수 없고, 교활하며, 배신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부정적 은유로 사용된다. 머스크는 고어가 자신을 공개적으로 대적하지 않으면서도, 인사권을 활용해 자신이 추천한 NASA 국장 후보의 낙마를 유도하는 등 음흉하게 뒤에서 공격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즉, 머스크가 말한 '뱀'은 고어가 공식적 직위와는 달리, 개인적 감정과 정치적 이해관계를 앞세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배신과 음모를 꾸몄다는 강한 불신과 분노의 표현이다. 이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고령화와 건강수명 연장이 전 세계적 화두로 부상하면서, 빅테크와 실리콘밸리 자본이 항노화(anti-aging)·장수(longevity)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 시장은 단순한 미용·화장품을 넘어, 세포·유전자·AI 기반의 근본적 노화 역전 기술 개발로 패러다임이 이동 중이다.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창업자), 샘 올트먼(오픈AI CEO) 등 빅테크와 글로벌 투자자들이 수조 원대 투자를 단행하고, 미국·영국·중국 등 주요국 정부도 대규모 연구비를 투입하면서 항노화 시장은 기술·자본·규제 삼박자가 맞물린 ‘초격차’ 신산업으로 급부상 중이다. 베이조스·올트먼의 ‘노화 정복’ 베팅…빅테크 “노화는 숙명 아닌, 정복의 대상” 제프 베이조스는 2021년 설립된 항노화 스타트업 ‘알토스 랩스(Altos Labs)’에 총 30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하며 항노화 바이오 혁신에 불을 지폈다. 알토스 랩스는 야마나카 인자(Yamanaka factors)를 활용한 세포 리프로그래밍(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기술)에 집중하며, 2025년 기준 신경퇴행성·면역계 노화 질환을 겨냥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노벨상 수상자 야마나카 신야, ‘생물학적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6월,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공개적인 SNS 설전은 단순한 정치적 해프닝을 넘어 미국 우주정책의 구조적 취약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트럼프가 머스크의 정부 계약 해지를 언급하자, 머스크는 곧바로 "드래곤 우주선을 즉시 퇴역시키겠다"고 맞받아쳤다. 이 위협은 NASA가 유인 우주비행에 있어 스페이스X에 얼마나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머스크-트럼프 공개 충돌, 미국 우주 전략의 아킬레스건 노출 현재 미국 내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우주인을 실어나를 수 있는 민간 우주선은 스페이스X의 드래곤이 유일하다.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2024년 시험비행 실패로 아직 정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스타라이너에 탑승한 NASA 우주인 2명이 9개월 만에 드래곤을 통해 지구로 귀환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만약 머스크가 위협을 실행했다면, NASA는 다시 러시아 소유스 캡슐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릴 뻔했다. 워싱턴포스트, Fortune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은 "스페이스X의 드래곤이 NASA의 유일한 대안"임을 지적하며, 한때 NASA 부국장까지 역임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AI 검색 시장에서 ‘차세대 구글’로 주목받는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빅테크와 미디어, 통신, 스마트폰 업계의 전략적 제휴 및 인수 타깃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애플의 인수 검토설, 메타의 인수 실패, 삼성전자·SK텔레콤·모토로라 등과의 협력, 국내외 언론미디어와의 파트너십 등 퍼플렉시티를 둘러싼 움직임이 AI 검색 생태계의 판도를 바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퍼플렉시티(Perplexity)는 AI 검색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하며, AI업계 '린치핀'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린치핀은 그 사람(조직, 시스템)이 없으면 조직이 돌아가지 않는 핵심중의 핵심을 일컫는다. 시스템, 조직, 팀, 기계, 사회 등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를 뜻하는 비유적인 표현으로 많이 쓰인다. 애플, 사상 최대 인수 검토…구글 검색 대체 카드 부상 애플은 최근 퍼플렉시티 인수를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M&A 책임자 아드리안 페리카와 서비스 부문 에디 큐 부사장이 인수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구체적 제안에 이르지는 않았다. 애플이 퍼플렉시티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사이버보안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데이터 유출이 발생했다. 2025년 6월 20일(현지시간) The Pinnacle Gazette, Journee Mondiale, TimesTech Print Media 등의 해외미디어들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을 포함해 각종 정부·기업·개인 서비스에 걸쳐 160억개가 넘는 로그인 정보(아이디·비밀번호)가 한꺼번에 유출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제까지의 모든 유출 사고를 합친 것보다 심각하다”며, 즉각적인 비밀번호 변경과 다중 인증(MFA) 도입 등 ‘디지털 비상사태’ 수준의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 90% 이상이 ‘신규·유효’ 정보 이번 유출은 단순히 과거 유출 데이터의 재탕이 아니다. 리투아니아 기반 보안연구팀 Cybernews가 포착한 30개의 초대형 데이터셋에는 각각 수천만~35억건씩, 총 160억건의 로그인 정보가 담겼다. 이 중 90% 이상이 과거에 보고된 적 없는 ‘신규’ 데이터로, 대부분 아직 유효한 계정 정보임이 확인됐다. 특히 이번 유출은 단순히 아이디·비밀번호만이 아니라, 인증 토큰, 쿠키, 로그인 URL 등 계정 탈취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CEO인 파벨 두로프(40)가 자신의 170억 달러(약 23조원) 재산을 전 세계 106명의 자녀에게 동등하게 상속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프랑스 주간지 르푸앙과의 인터뷰에서 공개된 이 계획은 글로벌 테크업계와 사회 전반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자기증 자녀도 모두 동등”…상속 조건은 ‘30년 뒤, 만 30세 이후’ 두로프는 공식적으로 세 명의 여성과 결혼해 6명의 자녀를 두었다. 하지만 지난 15년간 전 세계 12개국에서 정자 기증자로 활동하며 약 100명의 추가 생물학적 자녀를 뒀다. 그는 “자연적으로 태어난 자녀들과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자녀들 모두 내 자녀이며, 모두 동일한 권리를 가질 것”이라며 차별 없는 상속 의지를 분명히 했다. 상속 시점에 대해서도 독특한 조건을 달았다. 각 자녀가 만 30세가 된 때부터, 그리고 2055년 6월 19일 이후에만 상속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자녀들이 어린 나이에 유산을 받아 독립성을 잃는 것을 방지하고, 평범한 사람처럼 성장하길 바란다는 교육적 취지에서다. 1인당 상속액은 약 2170만 달러…“계좌 의존하지 말고 독립적으로 살아라” 두로프의 재산을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