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최근 오픈AI가 코딩과 추론 분야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할 것으로 평가받는 'Garlic'이라는 코드네임의 신형 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he Information, Fortune, Investing.com 등 주요 외신은 오픈AI의 내부 평가에서 Garlic이 구글의 제미나이3와 앤트로픽의 Claude Opus 4.5를 특히 코딩 및 추론 과제에서 앞서는 성과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5년 말 기준으로 치열해진 글로벌 AI 경쟁의 새로운 국면을 보여주는 신호로, 오픈AI는 Garlic을 GPT-5.2 또는 GPT-5.5로 2026년 초에 공개할 계획이다. 벤치마크 데이터로 본 경쟁력 Garlic의 내부 평가에서 보고된 주요 성과는 다음과 같다. 오픈AI는 SWE-bench Verified(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벤치마크)에서 제미나이3 Pro의 76.2%, GPT-5.1의 76.3%에 비해 Garlic이 80% 이상의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Claude Opus 4.5의 80.9%와 견줄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미나이3 Pro는 GPQA Diamond(고급 과학 문제)에서 91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가 지난 2025년 9월 말 출시한 AI 영상 생성기 소라2(Sora2)가 청소년들의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영상 제작 문제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Rolling Stone, Yahoo News, Common Sense Media, Public Citizen 등의 보도와 비영리 기술감시단체 Ekō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13세, 14세로 가장한 청소년 계정을 통해 학교 총기 난사, 성폭력, 인종차별적 콘텐츠 등 초현실적이면서 위험한 영상 22편을 손쉽게 만들어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오픈AI가 9월에 안전 장치를 도입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분명한 차단 실패를 의미한다. Ekō 캠페인 디렉터 Nicky Wyatt는 "오픈AI가 내세우는 다층방어 시스템은 실질적 효과가 없으며, 아동 보호를 명목으로 한 거짓 약속에 불과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단체는 문제 영상을 쉽게 생산할 수 있는 구조가 수익과 사용자 참여를 극대화하려는 시스템적 설계와 맞물려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Sora 2의 추천 알고리즘 역시 문제다. Ekō 조사는 직접적인 생성 없이도 위험 영상이 'For You'와 'Late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해저 거주 공간 조성에 본격 착수하며 해저시대의 신기원을 열고 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신리항 앞바다 수심 30m 지점에서 총 373억원이 투입되는 해저과학기지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 실증 모듈은 3명이 30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롯데건설, 현대건설, SK텔레콤을 포함한 23개 기관이 참여해 해저연구 공간, 수중데이터센터, 수중에너지 공급기술 등 다각적 기술 개발을 병행한다. 이 해저 거주 공간은 향후 수심 200m 아래 1만1720㎥ 면적에 5~30명이 최대 77일간 체류할 수 있는 중대형 해저도시로 확장될 계획으로, 초기 30m 수심 실증 후 2026년부터 구조체 제작과 해저 지반공사를 병행하며 2027년까지 설치 완료 예정이다. 울산 앞바다는 조위, 수온 조건이 안정적이고 최근 20년간 해저 지반 침하 이력이 없어 연구와 실증에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한편 울산시는 11월 13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수력원자력, 울산과학기술원, LS일렉트릭 등 10개 기관·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저 수심 20m 지점에 서버 10만 대 규모의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 모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가상자산 사업에 적극 투자해온 트럼프 일가의 순자산이 최근 3개월간 약 10억 달러(약 1조4715억원) 이상의 대규모 증발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비롯한 여러 해외 매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9월 77억 달러 수준이었던 트럼프 일가 순자산이 67억 달러까지 줄어든 주된 원인은 급격한 코인 가격 변동성과 가상자산 관련 기업 주가 폭락 등 투자 손실에 기인했다. 트럼프 일가 자산 손실의 중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의 지분가치가 급전직하한 점이 있다. 이 회사는 2025년 9월 말까지 약 1만1,54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약 20억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에 투자했으나,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함께 적극 매입한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Crypto.com) 발행 CRO 토큰도 대규모 평가절하를 겪어 주가가 올해 들어 69% 이상 떨어졌다. 이로 인해 트럼프 일가가 신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멕시코 출신 세계적인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1940년 자화상 ‘엘 수에뇨(라 카마)’가 11월 20일(현지시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5,470만 달러(807억원)에 낙찰되며 여성 예술가 작품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CNN, Aljazeera, BBC, WSJ, Sotheby’s, ArtNews에 따르면, 이 작품은 2014년 조지아 오키프의 ‘흰독말풀/하얀 꽃 No. 1’(4,440만 달러) 기록을 크게 넘어섰다. 약 4분간 이어진 경쟁 입찰 끝에 최종 낙찰 가격은 수수료를 포함해 5,470만 달러에 도달했다. 소더비 라틴 아메리카 미술 책임자인 안나 디 스타시 부사장이 전화 입찰자를 대신해 이 작품을 낙찰받았다. 해당 작품은 칼로의 개인적인 경험과 죽음에 대한 명상을 담은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침대에 누워 있는 칼로를 위에 다이너마이트와 마른 꽃을 든 해골이 떠있는 독특한 구도로 잠과 죽음 사이의 경계를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1940년, 디에고 리베라와의 짧은 이혼 후 재결합, 그리고 러시아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 암살 등 개인적인 격동기 속에서 제작됐다. 칼로의 버스 사고 이후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던 경험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150억 달러(약 22조원) 규모의 신규 지분 투자 유치를 위한 협상에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이 2025년 11월 18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투자 협상은 xAI의 기업가치를 약 2,300억 달러(약 337조원)로 평가하는 조건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xAI가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공개한 1,130억 달러 기업가치 대비 두 배에 달하는 급등이다. 머스크의 자산관리 담당자인 재러드 버챌이 투자자들에게 신규 자금 조달 조건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기업가치가 사전(pre-money)인지 사후(post-money)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xAI는 이미 올해 상반기에 1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으며, 미 테네시주 멤피스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콜로서스’를 건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당시 스페이스X가 20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이 자금은 인공지능 모델 훈련을 위한 인프라 확보와 개발에 투입됐다. 머스크는 테슬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조직 쇄신을 위해 임원 100여 명 중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초강수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안은 ▲계열사 대표 및 임원 50% 이상 교체 ▲책무구조 조기 도입으로 대표이사에 대한 문책 강화 ▲수의계약 원칙적 금지 ▲향후 5년간 108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 지원 확대 등이 핵심 내용이다. 그러나 금융권 내부에서는 강 회장이 1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쇄신안이 국면 전환용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특히 강 회장 취임 후 요직을 차지한 ‘친강(親姜)’ 라인 금융 계열사 CEO들마저 이번 임원 교체 태풍에 휩쓸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내부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강 회장의 최측근이자 입지가 탄탄할 것으로 예상됐던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올해 4월 257억원 규모 부당대출 사고와 금융사고로 인해 부정적 기류에 놓여 있다. 농협중앙회의 쇄신안에 포함된 ‘내부통제 강화’와 ‘책무구조도 도입’이 과거 금융사고 사례에 소급 적용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와 임정수 NH농협리츠운용 대표의 거취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이랜드그룹 패션 통합물류센터에서 2025년 11월 15일 오전 6시경 대형 화재가 발생, 이틀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면서 국내 패션·유통업계가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건물 연면적 19만3210㎡(축구장 27개 크기), 지하 1층~지상 4층 등 대형시설이 전소하며, 이랜드가 운영하는 10여개 대표 브랜드(뉴발란스·뉴발란스키즈·스파오·슈펜·미쏘·로엠·후아유·에블린·클라비스·폴더)의 의류·잡화 등 1100만점에 달하는 상품이 잿더미로 남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내 재고 대부분이 전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고자산 4444억원 상당, 배송망·연말 행사 ‘차질 불가피’ 이랜드 패션사업 계열사 이랜드월드의 2025년 9월 말 기준 재고자산은 444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천안센터에는 이 재고 중 다수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 물류센터가 불탄 직후에도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에 인력 150명과 소방장비 80대를 투입해서 진화에 애를 쓰고 있으며, 향후 건물 붕괴 위험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국내외에서 디자인한 제품을 중국·베트남에서 생산해 해당 센터에 집결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본항공(JAL)이 2025년 11월 13일부터 객실 승무원과 공항 근무자 약 1만4000명을 대상으로 근무 시 운동화 착용을 허용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 조치는 승무원들에게 하이힐 착용을 강요하는 관행에서 탈피해 직원들이 보다 편안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운동화는 검은색으로 유니폼과 어울리는 디자인이어야 하며, 운동화의 구체적인 규정은 따로 없지만 플랫폼형 운동화는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된다. 일본항공의 운동화 착용 허용 배경과 정책 내용 JAL은 그룹 산하 6개 항공사 및 국내외 56개 공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이 새로운 복장 규정을 적용한다. 기존에 승무원들의 하이힐 착용 의무는 신체적 불편과 안전 문제에 대한 내부 불만이 확산되면서 변화가 요구돼 왔다. 일본항공은 이번 정책이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일하기 좋은 직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의도임을 밝혔다. 과거에는 하이힐 착용 규정이 여성 승무원에 대해 있었으나, 2020년대 초중반부터 일본 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운동화 착용 허용에 적극 나서며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발맞춘 변화다. 유럽 및 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2년 11월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한 지 3년이 지난 가운데, 한국은 AI 경쟁력 세계 5위권 진입이 점쳐지지만, 딥페이크 등 AI 오남용 문제도 심각한 사회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AI 경쟁력을 평가하는 여러 지표에서 한국은 AI 관련 특허 수량 세계 3위, AI 모델 역량 세계 3위(미국, 중국 다음)로 확인되나, 디지털 경쟁력 전체 순위는 최근 15위까지 하락하며 인재 확보와 규제 환경에서 약점이 지적된다. 경찰청의 한 해 사이버성폭력 단속 결과, 3557명이 검거된 가운데 딥페이크 범죄가 3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딥페이크 범죄 피의자의 61.8%가 10대로, 피해자 절반 이상이 10대 여성이며 합성·편집 피해 건수는 전년 대비 227.2% 급증했다. 경찰은 딥페이크 영상 구매자를 가장해 단속 강화에 나서고 있으나, 증가 추세가 여전해 사회적 우려가 크다. 정부는 내년 1월 22일부터 시행되는 AI기본법에 따라 AI 생성물 표시, 고위험 AI 기업의 위험관리 의무화 등 신뢰성 확보를 위한 규제를 도입한다. 이에 더해 과기정통부는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최신 GPU 2만여 장을 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