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우주산업과 정치권이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극한 대립으로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 소유 기업들과의 정부 계약 해지를 시사하자, 머스크는 “스페이스X 드래건 우주선의 즉시 운영 종료”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이로 인해 미 항공우주국(NASA)과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그램, 그리고 미국 우주 패권의 미래까지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트럼프 “머스크 정부계약 해지”…머스크 “드래건 즉시 퇴역” 사건의 발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예산 절감을 위해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머스크 기업에 대한 연방 계약 전면 취소 가능성을 언급한 데서 비롯됐다. 이에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대통령의 계약 해지 선언에 따라 스페이스X는 드래건 우주선의 즉시 운영 종료(decommissioning)를 시작할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드래건 우주선, 미국 유인우주비행의 ‘유일한 생명줄’ 드래건 우주선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미국 유일의 유인우주선으로, NASA와 49억 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ISS에 우주비행사와 물자를 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양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양사가 최근 ‘불닭볶음면’으로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식품과의 혼동 해소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불닭볶음면’ 신드롬 속, 삼양그룹과 삼양식품의 혼동 심화 삼양사는 “삼양식품과는 완전히 별개의 기업”임을 강조하는 디지털 광고 ‘당연해서 몰라봤던 스페셜티’를 제작, 2025년 6월 중순부터 인터넷 포털과 OTT 채널을 중심으로 방영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1924년 설립된 식품·화학 전문 대기업으로, 삼양식품(1961년 설립)보다 훨씬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그러나 삼양식품이 2010년대 ‘불닭볶음면’ 시리즈로 국내외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으면서, ‘삼양’이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하자, 삼양사 등 삼양그룹 계열사들은 “라면을 팔지 않는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해왔다. 브랜드 오인 해소 위한 ‘억울송’까지 등장 삼양사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삼양그룹 알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라면 안 팔아요”라는 이색 홍보송(일명 ‘억울송’)까지 제작해 화제가 됐다. 또한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해 기업 히스토리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알리는 등, 소비자 혼동 해소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재명 정부의 첫 AI미래기획수석 하정우는 단순한 ‘AI 박사’가 아니다. 1977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 학·석·박사를 모두 마친 하 수석은, 삼성SDS를 거쳐 2015년 네이버랩스에 합류한 뒤 네이버의 AI 연구개발을 총괄해온 대표적 실무형 전문가다. 이후 네이버에서 AI랩, 클로바, 클라우드 혁신센터 등 조직을 직접 설계하고 키워낸 실전형 리더다. 특히, 하 수석은 네이버의 AI 연구조직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 ‘조직 혁신가’로, 내부 인재 영입·육성에 집착에 가까운 집념을 보였다. 글로벌 AI 학회(ICLR 등)에서 1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 네이버가 세계 AI 연구 영향력 6위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실제로 그는 “글로벌 Top10 AI 기업으로 가자”는 목표 아래, 국내외 AI 인재를 직접 스카우트하고,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사실상 독점적으로 구축해왔다. 또 다른 특징은 ‘AI 대중화’에 대한 그의 집요함이다. 하 수석은 과학기술시민단체 공동대표로서, AI 윤리·시민리터러시 확산 운동을 주도했다. 단순히 기술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이 AI를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캠페인까지 직접 기획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세계적인 재벌과 유명 인사들의 이혼은 '사적 사건'을 넘어 글로벌 경제와 자선, 기업 지배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시대다. 슈퍼리치의 이혼은 단순한 재산 분할을 넘어 '사랑의 가치'와 '돈의 무게'를 새삼 되묻게 한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혼은 1위 빌 게이츠 &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 2위 제프 베이조스 & 매켄지 스콧, 3위 알렉 와일든스타인 & 조슬린 와일든스타인, 4위 루퍼트 머독 & 안나 토브, 5위 버니 에클스톤 & 슬라비차 에클스톤 순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세계 최고액 이혼 사례로 주목받는 인물은 누구일까. 2025년 기준 세계 최고액 이혼 사례로 가장 유력하게 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6년 전 코오롱 ‘아더딕슨’ 신사복 광고에 출연한 사실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재조명되면서, 국내 남성 정장 시장의 대표 브랜드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남성복 정장분야 시장 전체 규모는 2011년 6조8668억원에서 2015년 4조2013억원으로 줄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0년 3조8810억원으로 감소했다. 2024년도 시장 침체가 이어지며 4조원대가 무너져, 3조96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9% 역성장한 수치다. 2024년 상반기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이다가, 최근 남성 정장이 일반인들에게 높은 관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갤럭시’ ‘로가디스’, LF의 ‘마에스트로’, 코오롱FnC의 ‘캠브리지멤버스’가 그 주역이다. 이들 브랜드의 매출 규모와 시장점유율, 그리고 최신 트렌드를 알아봤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갤럭시·로가디스’로 2조 클럽 수성 국내 남성 정장 시장에서 단일 브랜드로서 압도적인 여전히 1위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갤럭시'다. 1983년 론칭 이후 현재까지 남성복 정장분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인공지능(AI) 분야 채용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잡코리아(대표이사 윤현준)가 지난달 선보인 AI 분야 특화 채용 서비스 ‘AI잡스’가 오픈 한 달 만에 주요 지표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AI 산업의 채용시장 확대 흐름을 입증했다. 24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AI잡스 론칭 후 1개월간 자사 플랫폼 내 AI 직무 관련 채용공고 수는 10.1%, 지원자 수는 1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원 건수도 12.3% 늘었으며, 신규 공고 등록 수는 4.3% 상승했다. 상반기 공채 시즌 이후 채용시장이 다소 주춤하는 시점임에도, AI 분야는 오히려 채용 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산업군에 걸쳐 AI 기술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인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잡코리아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국내 최초로 AI 직무만 모은 채용관 ‘AI잡스’를 지난달 정식 오픈했다. 일반 개발 직군과는 구분되는 AI 특화 직무 중심의 채용 정보만 선별 제공하며, 산업 특화 채용 플랫폼으로서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서비스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오픈AI’와 ‘뤼튼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한미글로벌이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건설사업관리(PM) 용역 수주와 한국전력기술과의 원전사업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이라는 연이은 호재로 19일 장 초반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했다. 국내 최대 도시정비 사업지와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 기대감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달아오르고 있다. 한남3구역 PM 수주…“사업관리 능력·기술력 인정받아” 한미글로벌은 이날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PM 용역을 공식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남4구역에 이어 인접 3구역까지 연속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한남3구역은 38만6395㎡ 부지에 5800여 가구를 짓는 한남뉴타운 내 최대 규모 사업지로, 한미글로벌은 착공 전 '프리콘(Pre-con)' 단계의 사업성 검토·일정관리·설계 대안·공사비 검증 등 전반적 PM 업무를 맡는다. 일반적으로 인접 구역에 동일 PM사가 연속 선정되는 사례가 드문데, 한미글로벌이 한남4구역에서 보여준 사업관리 역량과 공사비 협상, 기술제안 능력이 높게 평가된 결과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전기술과 원전사업 MOU…첨단기술·글로벌 시장 공략 18일에는 한전기술과 원전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디지털 트윈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길거리 음식 왕국’ 대만이 식품 위생 강화를 위해 사상 초유의 강력한 규제를 도입했다. Asia Economy, Focus Taiwan 등 해외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TFDA)는 6월 5일부터 노점상, 야시장, 배달 라이더 등 모든 식품 취급 종사자가 돈을 만진 손으로 음식을 다루면 최고 2억 대만달러(약 90억8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개정 위생규범을 공식 시행한다고 밝혔다. ‘교차 오염’ 원천 차단…야시장·노점상·배달까지 전방위 규제 이번 개정안은 기존 식품 제조업체에만 적용되던 위생 기준을 노점상, 야시장, 분식점, 배달 라이더 등으로 대폭 확대했다. 정규직·아르바이트 등 신규 종사자는 최소 3시간의 위생 교육과 매년 3시간의 보수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규정 위반시 기한 내 시정명령이 내려지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최소 6만 대만달러(약 273만원)에서 최대 2억 대만달러(약 90억8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특히 붕어빵, 계란빵 등 1인 운영 노점이 많은 대만 야시장은 음식과 돈을 동시에 주고받는 관행이 많아 ‘교차 오염’ 우려가 컸다. 최근 배달 라이더가 떨어진 음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뉴저지에서 테슬라의 첨단 주행보조 기능(오토파일럿·FSD)이 탑재된 모델S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유족이 테슬라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사건은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테슬라의 시스템 설계 결함, 그리고 소비자 경고의무 미흡 논란까지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완전자율’ 믿다 참변…모델S, 도로 이탈해 가족 3명 사망 2024년 9월, 데이비드 드라이어먼(54)과 아내 미셸(54), 딸 브룩(17)은 음악축제에서 귀가하던 중 자신들의 2024년형 테슬라 모델S를 타고 뉴저지 가든스테이트 파크웨이를 달리다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표지판·가드레일·콘크리트 교량 지지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가족 3명 모두 사망했다. 사고 차량에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Autopilot)과 운전자 감독이 필요한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었다. 유족 측은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차량의 결함 있는 설계로 차선 이탈과 긴급 제동 실패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 “테슬라, 위험성 제대로 경고하지 않았다” 원고 측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 재무부가 6월 5일(현지시간) 발표한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대상국(monitoring list)으로 지정했다. 이번 조치는 한국이 2023년 11월 관찰대상국에서 잠시 제외된 지 1년여 만에 재지정된 것으로, 한미 간 통상 현안과 글로벌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재지정 배경 : 대미 무역흑자·경상흑자 기준 충족 미 재무부는 한국이 대미 무역흑자(150억 달러 이상)와 경상수지 흑자(GDP의 3% 이상) 등 3가지 기준 중 2가지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2024년 기준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500억 달러, 경상수지 흑자는 5.3%로, 모두 기준치를 크게 상회했다. 반면, 외환시장에 대한 일방적 개입(순매수 2% 이상) 기준은 해당되지 않았다. 의미와 영향 : 통상 압박 수단, 환율·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외신들은 이번 조치가 당장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제재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미국이 향후 통상 협상에서 환율 문제를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와 무역적자 축소 기조, 강달러 정책이 맞물리면서 한국에 대한 통상 압박이 한층 거세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