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미국 식품당국이 석유계 합성 색소(artificial dyes) 전면 퇴출을 공식화하면서,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식품 대기업들이 대대적인 성분 리뉴얼과 라벨링 재설계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오리온, 롯데제과, 농심, 빙그레 등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식품기업들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합성색소 규제, 국내 식품기업에 미치는 영향 미국 FDA와 보건복지부(HHS)는 2027년까지 적색 3호(Red No. 3), 청색 1호(Blue No. 1), 적색 40호(Red No. 40), 황색 5호(Yellow No. 5) 등 9종의 석유계 합성 색소를 식품에서 단계적으로 퇴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색소는 시리얼, 음료, 사탕, 과자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 광범위하게 쓰여 왔으며,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식품기업들의 상당수 제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는 “문제의 색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으나, 업계 내부에서는 “미국 수출 제품에는 관행적으로 해당 인공색소가 포함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는 미국이 과거 천연색소보다 합성색소를 선호해왔던 정책 기조에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AI 산업은 우리가 선점해야 할 영역이다.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AI 인재를 키우고, 시장을 만들고,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 이재명 대통령 “AI 네이티브 세대를 키워 디지털 격차 없는 사회를 만들자. 정부가 AI 시장의 수요자가 되어야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명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5년 6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AI 국가전략과 인재양성, 교육 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강한 공감대를 이뤘다. 두 리더는 “AI 강국 도약”이라는 국가적 목표 아래, 정부와 기업이 한마음으로 AI 생태계 확장과 인재 양성, 교육 시스템 혁신에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최태원 회장, “AI 의무교육·인재양성·시장 창출” 5대 제언 최태원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AI 산업의 가속 성장을 위한 다섯 가지 제언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 첫째는 AI 원스톱 바우처 사업 확대다. 중소기업·스타트업·소상공인 등 다양한 주체가 저렴하게 AI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둘째는 AI 국가 인재 양성이다. 초중고 AI 필수과목화, 대학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IT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AI 혁신의 최전선에서 각기 다른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실리콘밸리 등 북미 시장을 거점으로 삼아, 생성형 AI·딥테크 등 첨단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기술 내재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배경과 전략, 그리고 차별화된 혁신 방향을 알아봤다. 네이버 : ‘소버린 AI’와 글로벌 투자로 기술주권 강화 네이버는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온 서비스 AI’ 전략을 통해 검색, 쇼핑, 지도, 광고 등 전 서비스에 AI를 심층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와 국내 데이터에 최적화된 독자 모델로, 네이버는 이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의 표준화된 AI가 아닌, 한국 실정과 문화에 맞는 ‘소버린 AI(기술주권형 AI)’를 지향한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실리콘밸리에 ‘네이버 벤처스’를 설립, AI·비디오AI·디지털트윈 등 차세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면서 글로벌 AI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첫 투자처로 미국의 멀티모달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TwelveLabs)를 선택, 엔비디아·삼성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월 9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사업장을 전격 방문했다. 이번 현장 행보는 최근 발표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 이슈와 맞물려, 바이오 사업의 미래 전략과 사업구조 개편을 직접 챙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분할 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힘싣기…이재용, 현장경영에 나서다 이 회장은 이날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등과 함께 5공장 생산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5공장은 18만ℓ 규모로 지난 4월 가동을 시작,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을 78만4000ℓ로 끌어올려 세계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이재용 회장의 이번 방문은 단순한 실적 점검 차원을 넘어, 최근 공식화된 인적분할 결정과 긴밀히 맞물려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을 분리, 신설 지주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분할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CDMO 기업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편입하게 된다. 왜 지금, 직접 챙기나…분할 배경과 의미 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초소형 정찰 드론 개발에 성공했다. 중국국방과기대학(NUDT) 로봇공학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이 드론은 길이 2㎝, 날개폭 3㎝, 무게 0.3g의 ‘모기 크기’로, 기존 군 정찰 장비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첨단 기술 융합…초정밀·고탄력 설계 이 초소형 드론에는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재료과학, 바이오닉스 등 최첨단 기술이 융합됐다. 특히 칩 식각(웨이퍼에 패턴을 새기는 공정) 정밀도가 5나노미터(nm)에 달해, 손톱 크기 면적에 중국 고전 ‘손자병법’ 전체를 담을 수 있을 정도로 집적도가 높다. 비행 성능도 획기적이다. 탄소 나노 튜브 강화형 연성 구동기를 사용해 초당 최대 500번의 날갯짓이 가능하며, 곤충과 유사한 탄력과 기동성을 갖췄다. 시속 62~74㎞의 강풍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더 회피·은밀 침투…군사·재난구조 다목적 활용 이 드론의 가장 큰 특징은 레이더에 거의 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이다. 연구진은 “전통적인 정찰 장비로는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도 몰래 침투할 수 있다”며, 전장 정보 정찰 및 특수임무 수행에 최적화됐다고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가정의 달 5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식음료 브랜드/멤버십 앱 1위 스타벅스로 ㅏ타났다. 2위 버거킹, 3위 해피포인트 순이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식음료 브랜드/멤버십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를 조사해 10일 발표했다.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2025년 5월 가정의 달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식음료 브랜드/멤버십 앱은 ‘스타벅스’로 MAU 802만명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2위 버거킹 308만명, 3위 해피포인트 284만명, 4위 맥도날드 253만명, 5위 메가커피 243만명 순이었다. 6~8위는 롯데잇츠 125만명, 투썸하트 124만명, KFC 118만명 순이었다. 특히 지난 1년 새 가장 많이 성장한 식음료 브랜드/멤버십 앱 1위 KFC였다. 2위 메가커피, 3위 맥도날드로 나타났다. 2025년 5월 기준 상위 8개 식음료 브랜드/멤버십 앱 중 해피포인트를 제외한 모든 앱의 MAU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특히 KFC는 MAU가 10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메가커피 30%, 맥도날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과거 러시아에서 로켓을 구매하려다 거절당한 사실이 그의 아버지 에롤 머스크의 입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에롤 머스크는 6월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래 포럼 2050' 행사에 참석해 "아들 일론이 러시아에서 로켓을 사려 했으나, 러시아 측이 농담으로 받아들여 판매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경험이 결국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창업하고 자체 로켓 개발에 나서게 된 계기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머스크의 로켓 구매 의사 농담으로 여겨” 에롤 머스크는 "모두 알다시피 최고의 로켓은 러시아에서 만들어진다"며, "하지만 그들(러시아)은 주지 않았다. 농담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는 2002년 민간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를 설립, 이후 재사용 로켓 등 혁신적인 우주기술로 전 세계 우주산업 판도를 바꿨다. 머스크 父 “트럼프와 아들, 원칙 따른 갈등…관계 개선 기대” 에롤 머스크는 최근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지출을 줄일 것이라 믿고 지지했지만, 정책 방향 전환이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이 취임하며 새 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전체 공기업 및 공공기관장의 70.8%가 1년 이상 임기를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잔여임기가 2년 이상인 기관장도 전체의 39.3%에 달했다. 공기업 수장의 60.7%, 준정부기관 기관장의 69.6%, 기타공공기관 기관장의 72.4%가 1년 이상 임기를 남겨, 상당수가 새 정부와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공기관장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일치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현행 제도 아래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일괄 교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2024년 지정된 331개 공공기관의 상임 임원 임기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5월 31일 기준) 331명 중 공석인 19개 기관을 제외하면 70.8%(221명)의 임기가 1년 이상 남았고, 이들 중 41.7%(130명)는 잔여임기가 2년 이상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12·3 계엄 사태 이후 임명된 기관장만 56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40)의 좌석이 '11A'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7년 전 태국 타이항공 추락사고의 생존자 루앙삭 로이추삭(47)과의 기이한 인연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참사의 생존자가 모두 '11A' 좌석에 앉아 있었다는 점이 알려지자, "기적의 좌석"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1998년 태국 타이항공 TG261편 참사와 루앙삭 1998년 12월, 방콕을 출발해 수랏타니로 향하던 타이항공 TG261편은 악천후 속에 세 차례 착륙을 시도하다가 결국 늪지에 추락했다. 146명 중 101명이 목숨을 잃었고, 45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당시 20대 초반이던 태국의 유명 가수 루앙삭 로이추삭도 중상을 입고 살아남았는데, 그의 좌석 역시 11A였다. 그는 사고 이후 10년 넘게 비행기 공포증에 시달렸으며, "늪지의 소리와 냄새가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2025년 에어인디아 AI171편, 또다시 '11A'의 기적 2025년 6월 12일,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AI171편 보잉 787-8 드림라이너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2026년부터 코스피 상장사 전부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되는 가운데, 2021년부터 올해까지 핵심지표 준수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포스코홀딩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5년(2021~2025년) 동안 2021년과 2023년을 제외한 3개 연도에서 15개 전 지표를 모두 충족해 100% 준수율을 기록했다. 올해 보고서를 제출한 기업들의 평균 핵심지표 준수율은 54.4%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특히 ‘집중투표제’와 같은 주주권 관련 항목은 여전히 준수율이 저조하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 중 집중투표제를 채택한 곳은 3%에 불과하다. 게다가 최근 상법 개정안에서 집중투표제 제외 가능성이 논의되면서 제도 실효성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한 자산 5000억원 이상의 비금융 상장사 501개의 ‘2024 사업연도 지배구조 보고서’를 전수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 준수율은 지난해 50.1%에서 소폭 상승한 54.4%로 집계됐다. 즉, 15개 핵심지표 중 평균 8.1개를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