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9월 23일, 금융당국은 종합병원, 대형 학원 운영자 등 슈퍼리치와 금융회사 지점장, 전직 사모펀드 임원 등 금융 전문가들이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1000억원대 주가조작을 벌인 정황을 적발했다. 이는 대통령 이재명의 불공정거래 척결 정책에 따른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첫 번째 대형 사건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가 참여하는 합동대응단은 7명의 주가조작 혐의자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작년 초부터 약 21개월간 법인자금 및 금융회사 대출 등 1000억원 이상의 시세조종 자금을 조달, 고가매수와 허수매수 주문을 활용해 거래량이 적은 종목의 주가를 약 2배 수준으로 상승시켰다. 이 과정에서 약 230억원의 불법 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가조작 방식은 수만 차례에 이르는 가장·통정매매 주문을 단기간 내 다수 체결시키는 수법으로 투자자들이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착각하게 했다. 또한 여러 계좌 분산 매매와 주문 인터넷 주소(IP) 조작으로 금융당국의 감시를 회피했으며, 경영권 분쟁 상황에 편승해 주가를 조작한 정황도 확인됐다. 합동대응단은 이번 사건을 시작으로 부당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상 예보 모델이 전 세계 예보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2025년 들어 유럽, 중국, 뉴질랜드 등 주요 기상 기관들이 AI를 전면 도입해, 전통 슈퍼컴퓨터 기반 수치예보(NWP)를 능가하는 정확도와 전례 없는 예측 속도를 실현하고 있다. Northwestern Polytechnical Univ., Atmospheric and Oceanic Science Letters, The Conversation, WeatherAndClimateExpert.com, Washington Univ., John Bryant, Tech Monitor, Nature, SecurityBrief New Zealand, EarthSciences New Zealand, The New York Times의 발표와 보도에 따르면, 세계 기상 선진국들은 신속성과 효율성, 적용 영역 확장 등을 앞세운 AI 기상모델의 혁신은 다양한 객관적 수치와 함께 글로벌 과학계, 산업계에 강력한 파급효과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 ECMWF ‘'AIFS'’, 예보 패러다임 전환 유럽 중기예보센터(ECMWF)는 2025년 2월, 인공지능 예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이 9월 19일 국내 우주 분야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우주 전용 펀드 ‘뉴스페이스 3호’를 총 81억원 규모로 결성했다고 21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펀드는 정부 출자금 35억원에 민간 출자금 46억원이 더해진 매칭 펀드로, 국내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페이스 3호 펀드의 운용사로는 ‘하랑기술투자’가 선정됐다. 하랑기술투자는 올해 6월 모태펀드 사업을 관리하는 한국벤처투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운용사로 확정됐다. 이번 결성으로 뉴스페이스 펀드는 1호(100억원), 2호(120억원)에 이어 총 301억원 규모로 커졌다. 이는 국내 우주산업 전용 벤처 펀드 중 최대 규모에 가깝다.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발사체, 위성 등 우주기기 제작 및 운용뿐만 아니라, 우주 관련 정보를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공급에 이르기까지 우주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과 우주 클러스터(대전, 전남, 경남 등) 입주기업이 주요 투자처이며, 올해부터는 해외 진출 한국 중소기업도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뉴스페이스 펀드는 결성일로부터 10년간 존속하며, 5년간 투자, 이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이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되면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오픈AI 샘 올트먼 CEO, 애플 팀 쿡 CEO 등 전 세계 AI·빅테크 권위자들의 참석 여부에 국내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뢰받는 국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1700여명의 글로벌 경영진과 기업 인사들이 참가해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와 첨단 기술 협력의 중심무대로 부상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젠슨 황, ‘AI 전담 세션’ 주인공… 삼성·SK 하이닉스 방문 가능성 가장 크게 주목받는 인물은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다. SK 그룹 최태원 회장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실상 참석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APEC CEO 서밋 마지막 날인 10월 31일, ‘AI 미래와 경제’를 주제로 특별 단독 세션을 진행하며 글로벌 AI 네트워크를 심도 있게 조망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황 CEO의 방한시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기지 방문 역시 긴밀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엔비디아가 전 세계 AI 칩 시장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최근 S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7~9월 사이, xAI의 주요 임원들이 회사 경영과 재정 건전성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로 퇴사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Reuters, TechCrunch, Fortune에 따르면, 퇴임의 중심에는 머스크의 가족 사무실을 이끄는 재러드 버챌(Jared Birchall)과 투자회사 Vy Capital 대표 존 헤링(John Hering) 등 두 측근 자문단과의 충돌이 있다. 이들은 xAI의 일상 운영을 관리하고 머스크는 최종 의사결정권자 역할을 한다. 임원들은 버챌과 헤링이 대행하는 회사경영 방식에 공식적인 명령체계가 미흡한 점, 권한 및 의사결정에 대한 구체적 기준이 없다는 점 등에 이의를 제기했다. 또한 xAI의 재정 전망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는 문제, 머스크 패밀리 오피스의 자금 및 회계 관리 역할에 대한 내부 의문도 함께 불거졌다. 이번에 회사를 떠난 주요 인물로는 전 X CEO 린다 야카리노(Linda Yaccarino), xAI CFO 마이크 리베라토레(Mike Liberatore), 공동 창립자 이고르 바부쉬킨(Igor Babuschkin), 법률 고문 로버트 키엘(Robert Keele) 등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과 중국이 전 세계 군사 패권을 놓고 우주 공간에서 첨단 감시·정찰 위성 경쟁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 중국 '창광위성기술'의 지린-1 위성군은 미국 맥사르 인텔리전스(MAxar Intelligence)가 운영하는 월드뷰 리전 위성의 이미지를 궤도상 40~50km 거리에서 4장 촬영하는 데 성공해 각종 언론이 '전략적 보복'이라 평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BBC,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6월 미국 맥사르 인텔리전스가 중국 최신 광학 정찰 위성 스젠-26을 1.9cm, 4.9cm 해상도로 각각 29km, 74km 거리에서 촬영·공개한 데 대한 중국의 반격으로 풀이된다. 미-중 양국 모두 “정찰위성 간 촬영은 속도가 고도로 빠르고 조준·추적 제어의 최첨단 기술이 필요한 매우 어려운 임무”로 꼽는다. 실제 정찰위성의 목적물 관측은 상대속도와 자세 안정 제어가 관건이며, 이번 월드뷰 및 스젠 관련 사례는 고정밀 영상 기술의 극적 발전을 보여준다. 창광위성은 궤도상 100기 이상 지린-1을 운영하며 최대 0.5m 해상도를 달성, 10분 이내에 세계 모든 지점을 재방문할 수 있는 능력도 확보했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현대건설이 이라크에서 4조원이 넘는 초대형 해수 처리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며 글로벌 플랜트 강자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14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 위치한 이라크 총리실에서 약 30억 달러 규모의 해수공급시설(Water Infrastructure Project 이하 WIP) 프로젝트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 서명식에는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Muhammad Shia' Al-Sudani) 이라크 총리, 하얀 압둘 가니(Hayan Abdul Ghani) 이라크 석유부 장관, 사드 셰리다 알 카비(Saad Sherida Al Kaabi)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패트릭 푸얀(Patrick Pouyanné)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CEO,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라크 내 ▲가스 ▲석유 ▲태양광 ▲해수 처리 등 가스 개발 통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대건설이 수행하는 WIP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로부터 동남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코르 알 주바이르 항구(Khor Al-Zubair Port) 인근에 하루 5백만 배럴 용량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전 세계적 양극화 문제와 CEO 초고액 보상 논란이 교황청 공식 발언을 통해 다시 조명됐다. 교황 레오 14세는 취임 후 첫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1조 달러(약 1353조원) 성과 보상안'을 직접 언급하며, 빈부 격차 심화를 강하게 우려했다. 교황은 14일(현지시간) 가톨릭 매체 크룩스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머스크 CEO가 세계 최초로 1조 달러 부자가 될 것이라는 기사를 봤다. 만약 이것이 가치 있는 유일한 것이라면 우리는 큰 문제에 직면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테슬라 이사회는 지난 5일 주주총회 위임장을 통해 전체 보통주 12%(4억2374만3904주)를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머스크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발행 주식 수 기준으로 이 보상 패키지는 약 9750억달러,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레오 14세는 “60년 전 CEO들은 노동자들보다 4~6배만 받았지만 최근 수치를 보면 평균 노동자의 600배를 받는다”며, “인간 삶과 가족, 사회적 가치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린다면 무엇이 더 중요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Newsweek, cnn, Le Monde, n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미국해양대기청(NOAA)이 우주 기상 감시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2025년 9월 24일 오전 7시 35분(EDT)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에 실은 3대의 첨단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NASA, Fox Weather, The Washington Post, eoportal.org, spaceweather.gov에 따르면, 이 우주선들은 태양계 전역에 미치는 태양의 영향과 태양 폭풍을 정밀 모니터링 및 분석하여 지구와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우주 기상 재해를 사전에 경고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첫 번째 우주선은 NOAA의 우주 기상 팔로우-온 라그랑주 1호(SWFO-L1)로, 지구에서 약 100만 마일(160만 km) 떨어진 라그랑주 점 1 지점에 배치돼 태양 활동을 24시간 연속 감시하는 최초의 NOAA 전용 우주기상 관측 위성이다. 이 위성은 코로나 질량 방출(CME)과 태양 폭풍 발생을 빠르게 식별하는 소형 코로나그래프를 비롯해 태양풍 플라즈마 센서, 초열 이온 센서, 자력계 등 최첨단 장비를 탑재했다. 기존 관측 위성이 최대 8시간이나 소요하던 태양 폭풍 감지는 SWFO-L1에서 30분 내로 대폭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터넷상에서 누리꾼들의 웃음과 탄성을 자아내는 이색 예술 작품이 등장했다. 한 농가의 소의 옆구리를 거대한 캔버스 삼아, 만화 캐릭터 두 명이 소를 사이에 두고 유쾌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누군가는 빵을 들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즐겁게 노래를 부르는 듯한 모습이다. 가축 등 실제 사물을 활용한 현장 설치 미술은 보기 드문 풍경이기에 신선함을 안긴다. 평범한 농촌의 소가 예술가의 손끝에서 살아 움직이며, 순간적으로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다. 기존의 ‘예술은 갤러리에서만 감상한다’는 틀을 벗고, 자연과 일상의 낙천적 모습을 창의적으로 해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안타까운 예술’이라는 유쾌한 제목과 함께, 이 작품은 누리꾼들에게 웃음과 동시에 예술이 가진 자유로움, 그리고 삶의 한가운데서 발견하는 유희의 힘을 전한다. 농촌이라는 소박한 무대에서 피어난 즉흥 예술이, 평범한 일상에서도 창의성은 언제든 꽃필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