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전 세계 인구의 75%가 속해 있는 101개국에서 담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이러한 담수 고갈은 지구 물 순환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rizona State University 연구와 유엔 보고서, 국제 식량안보 및 수자원 관련 기관 자료를 비롯해 Live Science, scienmag, ScienceDaily, science.org, Western Water 등의 보도에 따르면, 2002년 이후 지구 대륙의 담수 저장량이 전례 없는 속도로 감소하고 있어 전 세계 수십억명의 식량 및 물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해당 연구는 22년간 위성 관측 자료를 분석해 담수 손실의 주된 원인을 기후 변화, 지하수 과잉 사용, 그리고 극심한 가뭄으로 규명했다. 담수 손실의 핵심은 지하수 고갈로, 육상 담수 손실의 약 68%를 차지한다. 지하수는 과거 빙하처럼 ‘고대 신탁 기금’에 비유되며, 필요한 시기에만 사용되어야 하지만 현재는 무분별하게 사용되어 해수면 상승에도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상 해빙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란의 라시트카르 대수층은 연간 2.6미터, 미국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xAI 창업자가 애플이 자사의 AI 앱과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앱스토어 추천 순위에서 부당하게 배제하고, 오직 오픈AI의 챗GPT에만 유리한 편집권을 행사해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CNN, CNBC, Euronews, Business Insider, 9to5Mac 등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2025년 8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X(구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오픈AI 이외 AI 기업이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소송을 진행할 뜻을 밝혔다. 머스크의 주장에 따르면 그의 AI 챗봇 ‘그록(Grok)’은 미국 아이폰 앱스토어 ‘Top Free Apps’ 순위에서 5위, 소셜미디어 플랫폼 X는 “세계 1위 뉴스 앱”임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엄선하는 ‘Must Have’ 추천 리스트에는 모두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오픈AI의 챗GPT는 상위권을 유지하며 애플과의 긴밀한 파트너십 하에 iOS, iPadOS, macOS에서 Siri와 통합되는 Apple Intelligence의 핵심 AI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이같은 편집권 행사는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7월 28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22조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첨단 파운드리 시장 재탈환에 나섰다. 이번 대형 수주는 2나노미터(㎚) 선단공정의 ‘수율 안정성’과 ‘기술 상업화’ 능력을 함께 검증받은 계기로 평가된다. 2nm, TSMC-삼성 격차 흔드는 게임체인저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약 7.6%(2024년 기준 매출 약 301조 원) 비중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다. 계약 기간도 10년(2025년 7월 24일~2033년 12월 31일)으로 장기적 파트너십 체결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대상 고객사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신규 파운드리 Fab에서 2나노 최신 공정으로 생산될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 내 빅테크 업체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경영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미공개 입장을 고수했다. TSMC 독주에 균열? 첨단 파운드리 시장 판도 변화 예고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2024년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에서 TSMC가 61%, 삼성전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제 과학자들이 플라스틱 오염이 전 세계 인류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경고하는 획기적 보고서를 내놓았다. 8월 4일(현지시간) 발표된 의학 저널 ‘The Lancet’ 보고서와 CBS News, Yale Environment 360, Imperial College London 등의 자료에 따르면, 플라스틱은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모든 생애 단계에서 각종 질병을 유발해 연간 최소 1조5000억 달러(2085조1500억원)에 달하는 건강 관련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전 생애 건강 영향…미세플라스틱은 이미 인체 장기 속 깊숙이 보스턴대 필립 랜드리건 박사(주저자)를 포함한 국제 연구진은 플라스틱에 포함된 1만6000여 가지 화학물질 중 66% 이상이 아직 안전성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영유아기 저체중 출생, 인지 능력 저하, IQ 감소, 비만 등 아동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성인에서는 당뇨, 심혈관질환, 뇌졸중, 암 위험 증가가 보고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연구에서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인간의 혈액, 뇌, 폐 등 주요 장기에서 발견됐지만 장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급성장과 활발한 벤처 투자가 이끄는 부의 대변혁이 샌프란시스코를 미국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로 만들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헨리앤파트너스와 뉴월드웰스, 시장 조사업체 CB인사이트 등 복수의 기관 조사에 따르면, 2025년 8월 현재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억만장자 수는 82명으로, 미국 금융의 심장부인 뉴욕(66명)을 넘어섰다. 지난 10년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억만장자 수는 두 배로 증가한 반면, 뉴욕 지역은 45% 증가에 그쳤다. 이는 AI와 빅테크 중심 산업에서 창출된 부가 집중된 결과로, 투자 규모와 신생 AI 유니콘 기업의 폭발적 성장에서 확인된다. 실제로 AI 분야에 특화된 유니콘 기업은 전 세계에 498개에 이르며, 총 기업 가치가 2조7000억 달러(약 3753조원)에 달한다. 이 중 100개 기업은 2023년 이후에 설립된 신생 AI 스타트업이며, 1억 달러 이상 기업가치 스타트업은 1300개를 넘는다. 신흥 AI 스타트업에서 신세대 억만장자가 다수 탄생하며 부의 지도가 재편되고 있다. 25세의 AI 코딩툴 개발사 애니스피어의 마이클 투루엘 CEO 등 다수 창업자들이 억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시 소각장에서 하루에 태우는 쓰레기만 2200~2850톤에 이른다. 이미 이 수치는 임계치를 넘은 수준이다. 서울시의 4개 소각장 처리 여력을 넘는 1000톤 내외의 잉여 폐기물은 현재 인천의 수도권매립지로 옮겨 매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전면 금지 정책이 시행될 경우, 서울시 내 소각장 신규·증설이 필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하루 3000톤가까이 되는 생활폐기물을 소각 처리하는 광역 자원회수시설은 총 4곳(강남, 마포, 노원, 양천)이다. 시설별 공식 처리량 기준으로는 강남 900톤, 마포 750톤, 노원 800톤, 양천 400톤 등 총 2850톤/일의 설계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실제 운영 과정에서는 가동률 및 정비 등 현장 상황에 따라 일평균 실처리량은 2200~2300톤 수준으로 집계된다. 서울시와 환경부 공식자료에 따르면 “소각 처리 비중은 서울시 전체 생활폐기물(2025년 기준 약 3200톤/일) 중 약 70~75%가 시내 4개 광역소각장에서 처리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재활용·매립 등 타 지역으로 이송된다”고 알려졌다. 게다가 4개 기존 소각장의 평균 가동연수는 20년이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포스코이앤씨(POSCO E&C)가 올해 들어 5건의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내 건설업계가 사상 초유의 '면허취소' 위기에 직면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부처에 강경 조치를 지시했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이후 대형 건설사의 면허취소가 현실화된다면, 2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면허취소, 건설업계 최대 징계…단 한 번의 전례 “성수대교 붕괴 동아건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 83조에 따르면,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부실시공 등으로 공중에 위험을 끼쳤을 경우’에만 건설업 면허 취소가 가능하다. 산업재해로 인한 인명사고는 역대 한 차례도 면허취소 사유로 적용된 적이 없다. 실제로 32명이 사망한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의 책임을 물어 1997년 동아건설산업의 면허가 취소된 것이 유일한 사례다. 2022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2023년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등 최근 대형 참사 역시 영업정지나 공공입찰 제한에 그쳤다. “포스코이앤씨, 전국 103곳 공사 무기한 중단…5조원 규모 현장도 멈췄다” 올해 7월말까지 포스코이앤씨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가 여름 성수기 중대형 파업에 직면하며, 항공업계 전반에 ‘항공 대란’ 위험 신호가 켜졌다. 에어캐나다 승무원 노조 1만명이 2025년 8월 16일(현지시간)부터 72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하기로 예고한 가운데,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사측의 사전 조치로 약 500편의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CNN, 신화통신, Cirium 등을 비롯해 캐나다 주요 매체들은 현지시간 8월15~16일, 에어캐나다가 국내선 최소 146편, 국제선 198편 등 대규모 결항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이미 14일에도 국내외 22편이 취소되는 등 사전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에어캐나다가 취항하는 구간은 전세계 6개 대륙 65개국에 달하며, 259대의 항공기를 구비하고 있다. 평일 기준 하루 약 13만명 이상의 승객이 탑승하는 초대형 항공사로, 이번 파업은 여름 성수기 북미 및 국제 여행 수요 급증 구간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현지 언론 및 Cirium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8월14~16일 예정된 결항편은 국내선 146편, 국제선 198편을 포함해 500편 이상으로 집계됐다. 승무원 노조는 “비행 외 노동시간 임금 현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2025년 상반기 국내 재계 총수 보수 현황에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총 163억원으로 주요 기업 총수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회장의 보수는 급여 17억5300만원, 단기 성과급 56억3000만원, 그리고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장기 성과급 89억3000만원을 포함한다. 특히 RSU는 주가 상승으로 지급 시점 평가액이 부여 시점 대비 4.3배 상승해 보수 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두산그룹은 3년 전부터 전 임원 대상으로 RSU 제도를 도입해 장기 인센티브를 주식으로 지급하고 있다. 2위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으로 ㈜한화 및 주요 계열사에서 받은 보수를 모두 합쳐 124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김 회장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비전, 한화시스템 등에서 고르게 보수를 수령했으며,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46억원을 받았다. 3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약 99억원의 보수를 받으며 유통가 오너 경영자 중 1위를 차지했다. 신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호텔, 롯데물산 등 7개 계열사에서 각각 분산되어 수령됐다. 다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신축 아파트에서 비둘기가 들어와 둥지를 틀고, 심지어 새끼까지 낳는 ‘도시 생태계 이상 신호’가 현실이 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짜 새 아파트”란 제목의 게시글과 사진이 화제다. 사진에는 욕실 천장에 들어온 비둘기와, 스프링클러 배관 틈에 둥지 서식지로 삼은 어린 새끼 비둘기가 포착됐다. 댓글 창엔 “샷시 달기 전 들어와서 둥지 틀고 새끼 낳은 듯 하다”, “새들도 집값 비싸서 무허가 입주했나 보다” 등 도시민의 씁쓸한 농담과 함께, “아파트 건립 과정의 틈새가 새들의 새로운 서식지로 변모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도심 속 비둘기, 어디까지 적응했나? 비둘기는 대표적인 도시 적응종으로 꼽힌다. 2025년 기준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비둘기 밀도는 1제곱킬로미터 당 최대 5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한국조류학회 조사에서 파악됐다. 유럽, 북미 주요 도시 역시 비둘기가 에어컨 실외기, 빌딩 틈새, 아파트 베란다 등 다양한 틈을 활용해 둥지를 트는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다. 비둘기의 번식 습성은 도심 적응에 최적화되어 있다. 한 쌍이 1년에 평균 6~8회의 번식을 한다는 해외 학계 발표도 있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