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애플이 위성통신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스페이스X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위성 서비스 확장을 위해 두 기업은 한정된 주파수 대역을 놓고 경쟁 중이며, 애플이 투자한 미국의 위성통신 사업자 '글로벌스타'로 인해 머스크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애플이 지원하는 위성 확장 계획을 저지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WSJ는 "애플과 스페이스X 간의 갈등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과 최고 부호의 충돌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면서, "위성 기술을 통한 연결성 확대는 아이폰 판매 증가와 스타링크 서비스 확산이라는 양측의 이익과 직결된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두 기업은 서로의 전략 추진을 위해 협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글로벌스타에 10억달러(1조4743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애플은 아이폰이 터지지 않는 외딴 지역에서도 아이폰 이용자가 긴급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2022년부터 글로벌스타와 제휴해 왔다. 양측의 갈등은 주파수 범위를 놓고 경쟁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1세기를 주도하며, 영원할 것만 같았던 30개 대표 기업 중 24개가 새로운 혁신 기업에 의해 무대에서 밀려났는데 이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삼성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작금의 위기감을 이렇게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 10곳 중 8곳꼴로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도태됐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해 온 대기업의 상황은 어땠을까. 국내 대기업 중 지난 1984년부터 40년 연속으로 매출 50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지켜오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를 포함해 7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984년 매출 50위에 이름을 올렸던 대기업 중 90%에 육박하는 정도가 40년이 흐른 지난 2023년에는 TOP 50에서 빠지거나 주인이 아예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부터 22년 연속으로 매출 1위 기업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월 24일 ‘1984년~2023년 40년간 상장사 매출 상위 50위 대
저는 홍보맨 입니다. 그래서 늘 ‘팩트’란 단어를 기자처럼 입에 물고 살고 있습니다. “그거 팩트래? 팩트야? 팩트 아니지?…” 팩트는 곧 사실이니 실제라 여겼고, 실제는 실존하는 사실이니 거짓이 아니라 여겨집니다. 그래서 진실과 통용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좀 더 들여다 보면 아주 미묘해 보여도 차이가 있고 그 차이가 정말 큰 또 뭔가를 만들어 낸다는 걸 나이가 들어가며 깨우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저 사람이 잘못한 게 팩트인데 그렇다고 그 사람이 나쁜건 팩트가 아니더라구요. 진실은 그 작자가 잘못할 수 밖에 없던 형국이고 그는 거기 맞서 싸우다 진 것일 뿐 진실의 관점에선 그가 옳았던 적을 우리는 수없이 봐왔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챕터를 만났는데 전반부의 쇼펜하우어 형님이 좀 지루하거나 너무 명제적 명제를 남발했다면 후반부엔 정말 꼬집어 주고 일깨워 주시네요.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쇼펜하우어 저 / 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32 번째 주제는 ‘진실과 거짓을 판별할 줄 알아야 한다’ 입니다. 힘들고 힘든 현대의 도심생활에서 소위 말하는 승자가 될 수록 점점 더 외톨이가 되었다고 말씀하시는 부분에선 무릎을 탁 쳤습니다. 최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신마비 환자의 뇌에 삽입된 초소형 칩이 한 사람의 인생에서 기적을 만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개발한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받은 첫 환자가 1년째 각종 게임을 즐기며 새 삶을 살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뉴럴링크의 첫 시술 대상자인 놀런드 아르보(30)의 근황을 소개했다. 아르보는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 모든 신체가 마비된 지 8년 만이던 2024년 1월 뉴럴링크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 ‘텔레파시’를 뇌에 이식받았다. 뉴럴링크의 첫 번째 뇌 임플란트 사례였다. 이 칩은 지름 23㎜, 두께 8㎜에 불과하지만, 뇌 속 64개의 초미세 전극을 통해 신경세포와 신호를 주고받는다. 생각을 곧바로 컴퓨터 명령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2024년 3월 뉴럴링크는 아르보가 휠체어에 앉아 손발은 그대로 둔 채 노트북 스크린의 마우스 커서를 조작해 체스를 두는 영상을 공개했다. 아르보는 "수술 1년이 지나면서 칩을 통한 조작 능력이 향상됐다. 나는 사고 이후 포기해야 했던 게임을 하면서 성장했다"며 "이제는 게임으로 친구들을 꺾기도 한다. 불가능했던 일이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이종화 기자] 한국오츠카제약(대표이사 문성호)이 2024년 매출·이익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반일불매운동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 쾌속질주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2676억원으로 전년(2368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매출별 비율은 제품매출(경기도 향남제약공단에서 생산한 의약품 매출) 2029억원(75.8%), 상품매출(헬스케어제품, 주사제 등 의약품) 611억원(22.8%), 임상용역 36억원(1.4%)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역시 469억원으로 전년比 19.8% 늘어나 영업이익률이 무려 17.5%에 달했다. 당기순이익도 422억원으로 전년比 11.5% 증가해 순이익률 역시 15.8%에 달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판매 및 관리비는 812억원이었으며, 이 중 급여비 247억원, 지급수수료(본사 지급 로열티 포함) 80억원, 광고선전비 201억원로 파악됐다. 부채비율 역시 11.1%(전년 8.7%)로 견고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했으며, 현금성자산은 679억원(전년比 534억원 대비 27.1%↑), 이익잉여금이 3조749억원으로 안정적 자기자본까지 확보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원자들을 상대로 연 100만 달러(약 14억6500만원)짜리 만찬에서 손가락 위에 포크를 올려놓고 균형 잡기 ‘묘기’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는 지난 15일 트럼프가 개인 리조트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별장에서 개최한 만찬 영상이 올라왔다. 만찬에 참석한 머스크는 트럼프가 한 참석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옆 테이블에 앉아 포크와 스푼을 엇갈리게 겹쳐 자신의 손가락에 올린 뒤 균형을 잡는 행동을 취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이 ‘기술’을 뽐내듯 과장된 행동을 이어갔으며 주변에 있던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이를 다소 어색하게 지켜보는 장면도 담겼다. 머스크 옆 자리에는 머스크의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임원이자 머스크와 아이 4명을 낳은 시본 질리스도 있었는데 그녀는 흥미가 없다는 듯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렸다. 트럼프는 머스크의 이러한 행동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자신의 SNS 계정인 X를 통해 '포크와 스푼 두 개를 손가락 끝에 올려놓은 상태'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에서 다양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아마존 창업자이자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의 사주이자 세계 2위 부자(2390억 달러, 한화 약 350조원)인 제프 베이조스(61)가 폭스TV 앵커 출신의 약혼녀 로렌 산체스(55)와 올 여름에 결혼을 올린다. 23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등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올 여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결혼 청첩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앞서 "두 사람이 오는 6월 이탈리아 해안에 요트를 띄워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고 전한 바 있다.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1월 2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에도 함께 참석했다. 산체스는 멕시코계 이민 3세로 폭스TV 앵커 출신이며 에미상 저널리스트 부문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2016년 항공촬영 회사 '블랙옵스 에이비에이션'을 설립했다. 베이조스와 가까워진 것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에 헬리콥터 조종사로 고용돼 항공촬영 업무를 하면서부터다. 베이조스·산체스 커플은 2019년부터 4년간 만남을 이어오다 2023년 5월 약혼하고 그해 8월 이탈리아 휴양지 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시 25개의 구에는 각 자치구별로 1개씩 총 25개의 소방서가 배치되어 있다. 각 구의 인구 밀도, 면적, 건물 특성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여 효율적인 화재 진압과 재난 대응을 위해 설계된 것이다. 하지만 2021년까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금천구에는 소방서가 없었다. 서울시 면적의 2.1%에 달하는 금천구는 이전까지 1992년 개서된 구로소방서에서 관할해왔다. 인근 구로소방서의 화재·구조·구급 사고 업무의 약 40%는 금천구 관할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그렇다 보니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금천구를 관할하는 안전센터가 존재했지만 본서에서 출동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구로소방서에서 금천구 독산동까지 도착하는 데 약 10분이 소요됐고 러시아워 같은 차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더 늦게 도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금천구는 9000개가 넘는 업체들이 입주한 가산디지털산업단지와 대규모 의류 상설 할인매장, 그리고 시흥산업유통센터 내 철재상가까지 밀집되어 있다. 특히 서부간선지하차도가 있어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곳들이 많은 지역이다. 결국 금천구민들은 소방서 건립을 지속적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한때 롯데하이마트와 함께 가전양판점 신화를 써내려간 에스와이에스리테일(대표이사 김형영, 이하 전자랜드)이 지난해 4년 연속 적자,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며 계속기업으로서 중대한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 게다가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800억원 가량 더 많아 유동성 위기까지 우려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자랜드의 2024년 매출액은 5220억원으로 전년 5998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경기 침체와 전자양판점을 통한 가전제품의 소비자 수요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021년 18억원 적자, 2022년 109억원 적자, 2023년 228억원 적자에 이어 2024년에도 영업손실 172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되었으나, 4년 연속 적자 상태를 이어갔다. 당기 순손실도 지난해 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 폭이 확대됐다. 2022년 243억원 손실, 2023년 297억원 손실로 3년 연속 순손실을 이어갔다. 또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비중이 높아 독립적 경영 활동에 제약 발생 가능성이 높다. 부채비율 역시 217%로 매우 높은 수준이며, 단기차입금 1185억원을 포함해 유동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FBI(연방수사국)는 테슬라에 대한 공격을 '국내 테러'로 규정했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발 심리로 테슬라 자동차를 공격하는 범죄행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수사국(FBI)이 전담반을 편성해 대응하기로 했다고 현재 매체들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황태자, 퍼스트버디, 찐실세로 주목받았던 일론 머스크가 ‘반(反)트럼프 운동’ 타깃이 되면서 트럼프 행정부도 테슬라 지키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2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테슬라를 향한 공격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강력히 단속하고 대응을 조율하기 위한 추가 조치에 들어갔다”고 TF 구성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파텔 국장은 "이것은 국내 테러다"라며 "책임자들은 추적을 당할 것이고 결국 붙잡혀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댄 본지노 FBI 부국장도 "정의가 다가오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이번 발표는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 오스틴 소재 테슬라 쇼룸에서 폭발물 처리반이 여러 대의 폭발물 장치를 발견한 뒤 나왔다. FBI는 주류·담배·총기·폭발물 단속국(ATF)과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