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탈리아 디자인 팀이 2025년 7월 23일(현지시간), 인류 최초로 250년간의 장기간 별 여행을 위한 다세대 우주선 설계 글로벌 경쟁인 'Project Hyperion Design Competition'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이 제안한 '크리살리스(Chrysalis)' 우주선은 길이 58km, 직경 6km에 달하는 거대한 모듈러 원통형 우주선으로, 500~1500명의 승무원을 수용할 수 있는 다세대 우주선 설계가 핵심이었다. Project Hyperion은 2024년 11월 영국의 Initiative for Interstellar Studies가 주최했으며,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주가능 외계 행성인 프록시마 b(Proxima b)까지 약 4.25광년을 250년 이내에 도달하는 우주선을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번 대회에는 건축가, 엔지니어, 인류학자, 도시계획가가 포함된 수백 개 팀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크리살리스 우주선은 동심원형 회전 껍질 구조를 채택해 지속적인 회전을 통한 지구와 유사한 인공중력을 생성한다. 선체 전방에는 식량 생산, 공동생활 공간, 주거지, 저장소, 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애플이 최신 iOS 26 개발자 베타 6을 통해 에어팟(AirPods)에 실시간 언어 번역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9To5Mac, MacRumors, Engadget, Mobile World Live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베타에서 발견된 코드와 시스템 자산은 에어팟 Pro 2세대와 4세대 에어팟 사용자들이 양쪽 스템을 동시에 눌러 번역 기능을 간편하게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능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등 여러 언어를 지원하며, 애플의 기존 Live Translation(실시간 번역) 기능을 이어가는 자연스러운 확장으로 평가받는다. 번역 기능은 에어팟 자체가 아닌 페어링된 아이폰(iPhone)이 언어 처리를 맡으며, 에어팟은 오디오 인터페이스 역할만 수행하는 구조다. 예컨대, 영어 사용자가 스페인어 사용자와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을 아이폰이 실시간 번역해 에어팟 사용자에게 영어로 전달하며, 에어팟 사용자의 답변은 스페인어로 번역되어 아이폰 스피커를 통해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이 모든 과정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온디바이스(On-device) 기술로 처리되어 외부 서버로의 데이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세청이 인공지능(AI)을 핵심 축으로 한 세무행정 대전환에 본격 착수했다. 임광현 국세청장 취임 직후 출범한 ‘미래혁신 추진단’은 2025년 8월 14일 첫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납세자 맞춤형 AI 세무컨설팅 서비스부터 체납 대응 자동화, 생성형 AI 기반 세법 해석 시스템까지 포함한 혁신 로드맵을 공개했다. 추진단은 AI 전문가를 포함한 민간위원 16명과 실무진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조직으로, 연말까지 ‘국세청 미래혁신 종합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 CTO 곽용재, KT AI퓨처랩장 배순민, 한양대 박혜진 교수 등 AI 기술과 법·제도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 혁신과 세정 제도 개선을 함께 추진한다. 미래혁신 추진단은 다섯 개 분과(▲AI 전환 ▲제도개선 ▲조세정의 ▲민생지원 ▲국세정보)에서 총 16개 혁신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AI 전환 분과는 납세자 편의 대폭 강화에 초점을 맞춰 ‘AI 세무컨설팅 서비스’를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AI 에이전트가 신고·납부 전 과정을 안내하고 맞춤형 세무조언을 제공해, 세무대리인이나 전문가 도움 없이도 최적의 절세 전략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체납 대응 분야에서는 AI 기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실수령액 4,826만원, 지급 total 5,689만원’. 국내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오른 SK하이닉스의 한 직원이 최근 공개한 2025년 1월 급여명세서가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드러난 내역을 보면, 월급보다 더 큰 성과급 구조로 “월급이 사실상 연봉 수준”이라는 말이 허언이 아니다. 폭발적 영업이익, 연봉+성과급은 얼마? 2025년 2분기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9조2,129억원, 매출 22조2,320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8.5% 증가이자, SK하이닉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성과 기반 급여체계의 시너지로 SK하이닉스 직원 평균 연봉은 이미 1억1,700만~1억2,100만원(2024~2025년 기준)으로, 동종업계 삼성전자도 앞질렀다. 월급명세서를 살펴보면: 기본급 295만7,000원 고정시간외수당 50만7,000원 업적급 233만9,000원 기본 월급 합계 약 580만원 특별성과금 1,670만7,000원 초과이익분배금(PS) 3,408만원 → 총 지급액에서 성과급 비중 89%에 달한다.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시스템은 장기적 호실적과 연동돼 매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주변 사람들과의 일상대화에서 ‘surpass(능가하다)', ‘boast(자랑하다)', 'strategically(전략적으로)', ‘significant(중요한)'이란 단어사용이 증가하지 않았나요? 바로 이 단어들은 최근 연구팀이 AI가 자주 쓰는 단어로 꼽은 것이다. Max Planck Institute for Human Development 연구논문을 기초로 Scientific American, Nature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연구팀과 독일 막스플랑크 인문발달연구소 등 다수 글로벌 연구진들이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인간 언어 사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잇달아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이들은 인공지능 대형언어모델(LLM)인 챗GPT가 단순한 정보 도구를 넘어 인간의 자연스러운 일상 대화어휘에도 점진적으로 스며들어, 사람들이 AI가 선호하는 일부 단어와 표현 방식을 무의식적으로 따라가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AI가 급증시킨 단어들, 일상 발화에서 눈에 띄게 확대…'문화 피드백 루프’ 현상 2025년 7월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가 자주 쓰는 ‘surpass’(능가하다)는 단어 사용빈도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엔터프라이즈 대형 언어 모델(LLM) 시장의 지각 변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의 2025년 중간 LLM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앤트로픽(Anthropic)이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 오픈AI(OpenAI)를 제치고 시장 선두로 올라섰다고 TechCrunch, GlobeNewswire, Sacra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2023년까지 50%에 달하던 오픈AI의 독주가 끝나고, 현재는 앤트로픽이 32%, 오픈AI는 2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모델은 20%로 추격하며 3위에 랭크됐고, 메타의 라마(Llama)가 9%, 딥시크(DeepSeek)가 1% 점유율을 차지했다.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엔터프라이즈 LLM 지출이 단 6개월 만에 35억 달러(2024년 11월 기준)에서 84억 달러(2025년 7월 기준)로 2배 이상 폭증했다는 점이다. 멘로 벤처스는 그 규모가 연말까지 1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같은 시장 변화의 핵심 원인은 성능이다. 스타트업 74%, 대기업 49%가 '추론' 등 실제 프로덕션(배포)에서의 성능을 최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8월 2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6.22% 급등하며 340.01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조970억 달러로 치솟았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거듭된 악재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결정적 촉매가 됐다는 평가다. 테슬라 악재, 그러나 파월 덕 랠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테슬라가 자율주행 및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 차량의 사고 보고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사에 착수했다. NHTSA는 테슬라가 사고 발생 후 규정상 1~5일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보고 시점이 수개월씩 지연된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데이터 수집 문제를 해명하며 개선 조치 중이라고 밝혔지만, 안전성 감사와 필수 데이터 포함 여부 등 다방면의 점검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최근 풀 셀프 드라이빙(FSD) 소프트웨어와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에도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파월 금리 신호, 기술주 랠리의 방아쇠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높은 차입 비용이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고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랩스(Ripple Labs)가 2025년 8월 7일(현지시각) 미국 제2순회항소법원에 공동 합의서를 제출, 각각의 항소를 취하하며 지난 2020년 12월부터 이어진 XRP(리플)의 규제 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했다고 Cointelegraph, Coindesk, BraveNewCoin, Yahoo Finance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양측은 소송 비용과 수수료를 각자 부담하기로 했으며, 더 이상의 법적 절차는 없을 전망이다. 5년간의 역사적 분쟁, 판결과 수치로 정리 SEC는 2020년 리플이 XRP 토큰을 활용해 약 13억달러(한화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미등록 증권 공모를 실시했다고 고발했다. 이후 미국 뉴욕 연방지방법원의 Analisa Torres 판사는 2023년 7월, 리플의 XRP 기관 투자자 직접 판매가 미등록 증권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1억2503만5150달러의 민사 벌금과 영구 인준(영구 명령)을 부과했다. 반면, 소매 투자자를 위한 공개 거래소 판매는 증권거래로 간주하지 않았으며, 이는 토큰 규제법의 분기점을 제시한 획기적 판결로 평가받는다. 법적 합의와 시장 반응 이번 합의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독일 저가 항공사 여객기가 비행 도중 엔진 주변에서 불이 났으나 다행히 이탈리아에 임시 착륙하며 승객 모두가 극적으로 살았다. 2025년 8월 16일(현지시간), 그리스 코르푸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독일 저가 항공사 콘도르(Condor)의 보잉 757-300 여객기 DE 3665편이 오른쪽 날개 엔진 부근에서 불꽃과 화염이 치솟았다. 약 40분간 비상 상황을 겪은 끝에 이탈리아 남부 브린디시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273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28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독일, 이탈리아 현지 언론을 비롯해 Economic Times, New York Post, Kerala Kaumudi, Hindustan Times등의 보도에 따르면, 출발 직후 항공기 엔진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시각 및 영상으로 포착됐다. 콘도르 측은 공식 설명에서 이것이 엔진 내부의 폭발이 아닌, 엔진 이상으로 인한 연소 과정이 외부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종석에는 엔진 계기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는 경고가 떴고, 조종사는 즉시 엔진을 정지시킨 뒤 근처 브린디시로 우회해 안전 착륙을 결정했다. 비행 거리는 약 2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8월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혁신적 연구 결과는 고양이가 인간 알츠하이머병과 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치매를 겪는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정밀한 자연 발생 동물 모델로서 고양이가 알츠하이머 연구 및 신약 개발의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2025년 8월 12일 European Journal of Neuroscience에 공식 게재됐다. University of Edinburgh의 발표와 BBC News, Sky News, Euronews, News Medical 등의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인지 기능 장애 증후군, 즉 일명 ‘고양이 치매’를 앓은 25마리 고양이의 뇌를 부검했으며, 고해상도 현미경 분석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베타가 고양이 뇌에서도 인간과 유사하게 뇌세포 시냅스 사이에 축적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이 독성 단백질은 신경 세포 간 신호 전달을 저해하고 기억력 저하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양이의 행동 변화도 인간 알츠하이머 환자와 닮아 혼란, 수면 주기 파괴, 과도한 발성, 익숙한 장소에서의 방향 감각 상실 등이 관찰됐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