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25년 10월 7일(현지시간), 금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하며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금값은 1월 초 약 2670달러에서 시작해 50% 이상 급등해 1979년 인플레이션 위기 이후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번 급등은 미국 정부가 셧다운 상태에 들어가 연방 직원 약 90만명이 무급 휴직에 들어가고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의 급격한 몰림 때문으로 해석된다. CNN, 로이터, CNBC, 골드만삭스, 시타델, 월스트리트저널, 골드 협의회(WGC)에 따르면, 뉴욕 거래에서 금 선물 가격은 한때 온스당 4003달러까지 치솟았으며, 현물 금 역시 3977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록 경신이 단순한 수급 이벤트를 넘어 복합적인 경제·정치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대표적으로 골드만삭스는 2026년 12월 금 가격 전망을 기존 4300달러에서 4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들은 최근 서구권 ETF 자금 유입과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금 매입을 근거로 들면서, 민간 부문의 금 시장 다변화 가능성까지 고려할 때 전망 리스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구글이 올해 노벨상 수상자를 또 배출하며, 인공지능(AI)·양자컴퓨팅 분야에서 기술 혁신의 ‘총아’임을 다시 한 번 세계에 각인시켰다. 로이터, NYT, 포춘, 네이처, 유로뉴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구글 공식 블로그, 노벨재단 공식자료에 따르면, 2025년 노벨 물리학상은 구글 퀀텀AI(Quantum AI) 수석 과학자 미셸 드보레(Michel Devoret), UC샌타바버라 출신으로 구글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총괄을 역임한 존 마티니스(John Martinis), UC버클리 명예교수 존 클라크(John Clarke)가 공동 수상했다. 양자컴퓨터 ‘거시현상’의 실증, 상용화의 문 열다 올해 수상은 1980년대 이들이 초전도회로(Josephson Junction) 실험에서 맥락적 양자역학 현상이 거시적인 전기회로에서 구현될 수 있음을 입증한 데 기인한다. 기존엔 원자·소립자 등 극미 세계에서만 관찰되던 ‘양자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가 실리콘 칩 위의 전기회로에서 실험적으로 검증됐다. 이 실험적 혁신을 토대로, 현재 구글 퀀텀팀의 양자컴퓨터(시커모어 등)는 2019년 ‘양자 우위(quantum supremacy)’를 세계 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5년 10월 6일 무안공항 활주로에 179개의 LED 유등이 등장했다. 179개의 LED 유등에는 ‘보고싶다’, ‘평안하길’ 등의 문구가 적혀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추석 당일인 6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기억의 활주로, 별이 된 당신께’ 행사를 열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행사는 오후 7시 어둠이 깔린 뒤 사고 당시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되는 활주로의 둔덕 앞에서 진행됐다. 유가족과 광주시장, 국회의원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합동 차례에서는 희생자들의 애도를 위한 묵념, 추모사, 분향이 엄숙히 진행됐다. 2024년 12월 29일,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 공항 시설물과 충돌 후 폭발하는 참사가 발생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는 국내 항공기 사고 중 최대 인명피해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항공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남았다. 사고 원인은 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및 유압계통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조
◆ 감정이 소비가 될 때, 우리는 무엇을 잃고 있을까 매년 이맘때면 《트렌드 코리아》를 펼친다. 조직과 내 삶을 동시에 비춰보는 습관이 된 지도 오래다. 그 중 내년의 핵심 키워드 가운데 가장 오래 시선을 붙든 것은 ‘필코노미(Feelconomy)’였다. 감정과 기분을 상품처럼 관리하기 위해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기술과 효율을 말하는 거대한 메가트렌드 속에서, 감정이 소비의 한 항목으로 등장한 사실이 묘하게 역설적으로 다가왔다. ◆ AI가 주는 위로와 그림자 요즘 직장에서 어려운 감정을 털어놓기란 쉽지 않다. 약점을 드러내고 싶지 않거나, 심리적 안전감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빈틈을 메우듯 AI 기반 상담과 코칭 서비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익명으로 늦은 시간에도 인간에게 느끼는 부담감 없이 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 상당히 매력적이다. 코칭 공부할 때 코치들 사이에서 "코칭이나 상담이 AI에 대체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늘 화두였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AI 코치와 상담사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발전했다는 사실과 함께 반대 의견도 나왔지만, 대화 이면엔 직업적 두려움과 존재의 위협을 느끼는 듯 했다. AI가 방대한 데이터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강남 3구에서 방 한 칸 크기인 전용 10평대 소형 아파트 거래가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하며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2인 가구 증가와 대출 규제로 인해 대형 평형 진입 문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작은 면적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2025년 들어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27㎡(약 8평)는 지난 9월 16억원에 거래돼 평당 1억원을 넘겼다. 강남구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2단지' 전용 38㎡(11.5평)은 15억9000만원에 거래됐으며, 40㎡ 전후 급격한 시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전용 49㎡(14.8평)는 최근 27억3000만원에 거래돼 3.3㎡당 1억4000만원 수준에 이르는 초고가 소형 아파트도 등장했다. 한강 이남 11개구의 소형 아파트(60㎡이하) 평균 매매가는 2025년 6월 기준 10억1398만원으로 4년 만에 10억원 선을 회복했다. 서울 전체 소형 아파트 평균 가격도 8억5350만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 서초 송파구 등 대표 소형 아파트 최고 거래가는 래미안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아파트 월세 시장에서 1000만원을 넘는 초고가 월세 거래가 급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월세 4000만원에 달하는 아파트 거래도 확인돼, 한 달 월세로 일반 직장인 연봉 수준을 뛰어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KB부동산 월간 주택 가격 동향, 2025년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현황을 보면, 총 8만2800건의 계약 중 40.7%인 3만3707건이 월세 100만원 이상의 고가 거래였으며, 1000만원을 초과하는 월세 거래만 169건에 달한다. 특히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41.93㎡(24층)는 6월 보증금 1억원에 월세 4000만원 조건으로 체결되어 서울 아파트 월세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89㎡(7층)도 보증금 10억원에 월세 3000만원으로 2년 계약을 맺었다.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46층은 보증금 5억원에 월세 3700만원으로 갱신된 상태다.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2025년 9월 기준 129.7로 역대 최고치에 이르렀는데, 이는 2015년 집계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월세 거래 중 절반 가까이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개발사 xAI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모건스탠리 출신 투자은행가 앤서니 암스트롱을 임명했다. 2025년 10월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Reuters, CNBC, Benzinga, TechCrunch, finance.yahoo, Mercury Technology Solution, Lapaas Voice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머스크가 2022년 440억 달러(약 59조원)에 트위터(현 X)를 인수할 당시 핵심 재무 자문 역할을 했던 인물로, 지난해 통합된 xAI와 X의 재무 운영을 동시에 총괄하게 된다. 암스트롱은 모건스탠리에서 기술 분야 인수합병(M&A) 글로벌 헤드로 활약했으며, 이후 미국 정부의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에서 머스크를 보좌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임명은 최근 머스크가 대주주로 있는 주요 사업들에서 고위 임원들의 연쇄 이탈이 잇따른 가운데 이루어져 주목된다. 올해 9월에는 전임 CFO 마이크 리베라토레가 경쟁사 오픈AI로 이동하는 등 xA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프랑스 럭셔리 패션 하우스 샤넬(Chanel)은 2025년 10월 6일(현지시간)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6 봄·여름 컬렉션 패션쇼에서 ‘하나의 우주, 샤넬의 세계’라는 주제로 미래와 과거를 넘나드는 독창적 비전을 선보였다. 샤넬 공식 웹사이트, 파리 패션위크 현장 관련 해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새 아티스틱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Matthieu Blazy)의 첫 공식 컬렉션으로서, 가브리엘 샤넬과의 상상 속 대화를 통해 하우스의 전통과 혁신을 융합한 작품이 탄생했다. 마티유 블라지가 선보인 2026 봄·여름 컬렉션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클래식의 혁신이자 샤넬이 모든 여성을 대표하는 자유와 찬란함을 담은 선언이다. 특히 명품 시장 내 입지와 매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컬렉션은 샤넬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공고히 하는 동시에 럭셔리 패션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디자인은 견고함과 유연함의 균형 속에서 소재 감각을 극대화하며, 까멜리아, 펄, 리본 등 샤넬의 아이코닉한 디테일을 절제된 유머와 감성으로 재배치했다. 이번 컬렉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샤넬 우주’를 콘셉트로 삼아, 브랜드를 대표하는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서울 외국인 부동산 시장이 국적에 따라 명확히 갈리고 있다. 2024년 12월 기준, 중국인과 미국인이 보유한 서울 아파트 수에서 나타난 양극화가 두드러진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토대로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은 주로 구로·금천 같은 서남권 지역에 집중된 반면 미국인은 강남·서초·용산 등 한강 벨트 일대에 매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이 보유한 서울 내 아파트는 총 5678채로 전체 외국인 소유 아파트(1만2516채)의 45.4%를 차지한다. 강남구(1028채), 서초구(742채), 용산구(636채) 등 한강 벨트의 프리미엄 지역 집중도가 높다. 이들은 글로벌 기업 주재원, 외국계 투자자, 대사관 직원 등으로 추정되며, 국제학교, 외국 대사관, IT기업 밀집 지역 인근 거주를 선호해 업무·교육·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곳에 대거 분포한다. 반면, 중국인은 2536채로 미국에 이은 두 번째로 많은 외국인 주택 소유 집단이다. 중국인의 아파트 보유는 구로구(610채), 영등포구(284채), 금천구(138채) 등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낮으며 교통 접근성이 좋은 지역 위주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스코틀랜드 헤리엇-와트 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암컷 톱벌의 산란기관(산란관)이 가진 놀라운 절단 메커니즘이 외과 수술 도구의 혁신적인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자연의 정교한 '생물학적 왕복 톱'은 센서나 전자 제어 없이도 절단해야 할 조직과 보호해야 할 중요한 조직을 기계적 설계로 본능적으로 구분하는 독특한 원리를 보여준다. bioRxiv, PubMed, Heriot-Watt University, The Telegraph, The Independent, BJS Open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톱벌의 절단 메커니즘을 400배 확대해 인간 조직을 모사하는 합성물질에서 시험한 결과, ‘최종 응력 한계(ultimate stress threshold)’ 이내의 재료만 깔끔하게 절단하고, 이를 초과하는 조직은 손상 없이 밀어내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렇게 톱벌은 조직의 강도 차이에 따른 자동 선택 절단을 구현해 식물 내부의 중요 수분·영양 운반관을 피하며 산란한다. 이는 기존의 복잡한 센서 제어나 컴퓨터 통제를 필요로 하는 수술기구와 차별화된다. 헤리엇-와트대 공학부의 마크 데스뮬리에즈 교수는 “복잡한 수술에서 현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