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과학자들은 8월 21일(현지시간) 기린이 수십 년 동안 사용되어 온 단일 종 지정 대신, 네 개의 별개의 종으로 분류되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류학적 변화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키가 큰 최대 포유류에 대한 생물학적 이해를 한층 심화시키는 동시에, 기린 보존 및 멸종 위험 평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Discover Wildlife, U.S. News & World Report,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Sambad English, species ENVIRONMENT, State of Giraffe 2025, globalconservationforce.org 등의 연구결과와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아프리카 기린은 하나의 종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유전적 분석과 형태학적 차이 검증을 통해 북부기린, 그물무늬기린, 마사이기린, 남부기린 등 네 개의 종으로 명확히 분리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IUCN 산하 기린 및 오카피 전문가 그룹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네 종은 미토콘드리아뿐 아니라 핵 DNA에서 뚜렷한 유전적 차이를 보이고, 두개골과 골격 구조 또한 종별로 독자적 특징을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호주에서 치사율이 97%에 이르는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가 수돗물에서 발견되면서 현지 당국이 주민들에게 강력한 주의를 당부했다. 8월 18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 보건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자료를 비롯해 과학전문 매체 뉴아틀라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퀸즐랜드 주 오거셀라와 샤를빌 두 소도시에 공급되는 마을 용수에서 이뤄졌으며, 퀸즐랜드 보건부 의뢰로 퀸즐랜드 대학이 진행한 종합 수질 검사에서 확인됐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주로 섭씨 25~40도 사이의 따뜻한 담수 환경에서 증식하는 단세포 원생동물로, 강, 연못, 호수, 온천, 그리고 관리되지 않는 수영장이나 수돗물 등에서 발견될 수 있다. 이 미생물은 사람간 전염은 없지만, 코를 통해 인체에 침투하면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Primary Amoebic Meningoencephalitis, PAM)’을 일으킨다. PAM은 두통, 발열, 오심, 구토 등의 초기 증상을 보이다가 증상 발현 5일 후 혼수상태에 빠지며, 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남극 대륙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기후 변화의 임계점에 진입했으며, 이로 인한 급격하고 상호 연결된 변화들이 전 세계에 치명적인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발표된 네이처(Nature)지의 발표를 비롯해 CBS News, UNSW Sites, ioes.ucla.edu(Institute of the Environment and Sustainability at UCLA), intellinews, JournalPolar의 연구와 보도에 따르면, 남극 빙상의 붕괴 가능성은 전 지구 해수면 상승을 3미터 이상 초래할 수 있어, 세계 주요 연안 도시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호주 남극청의 수석 과학자 네릴리 아브람 박사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이 위기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례 없는 해빙 손실, 남극 시스템의 근본적 붕괴 신호 남극의 해빙은 이제까지 경험한 적 없는 정도의 급격한 감소를 보이고 있다. 최근 6년간 3차례나 기록적인 최저치를 경신하며 체제 전환(regime shift)이 현실화됐다. UCLA 연구진은 20세기 중반까지 이런 급격한 해빙 손실은 0.1% 미만의, 즉 1000번 중 한 번도 발생하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최근 중국 광저우의 기술 회사 카이와 테크놀로지(Kaiwa Technology)가 인공 자궁을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인간 임신을 완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은 가운데, 이를 놓고 진실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 설립자인 장치펑 박사(Dr. Zhang Qifeng)은 2026년까지 수정부터 출산까지 가능한 로봇 프로토타입을 10만 위안(약 1400만원) 수준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해당 주장은 해외의 다양한 팩트체커들과 학계에서 신빙성 부족 및 허위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을 받고 있다. Newsweek, Jamaica Observer, Robotics & Automation News의 보도와 미국 팩트체크 기관 Snopes에 따르면, "장치펑 박사의 학력과 연구 배경을 검증한 결과, 그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알려진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에는 해당 인물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인공 자궁 연구 자체도 실제로 수행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발표 후 여러 언론사가 관련 기사를 철회했으며, 시제품이나 임상 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데이터센터의 냉각용 수자원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2028년까지 미국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량이 현재 대비 최대 4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와 andthewest.stanford.edu(스탠포드 대학교의 Bill Lane Center for the American West가 운영하는 온라인 매거진)의 연구자료와 economictimes, digitalinformationworld등의 보도에 따르면, 2023년 미국 내 데이터센터가 냉각 목적으로 직접 사용한 물의 양은 약 170억 갤런(약 644억 리터)에 이른다. 이 수치는 지난 5년간 2배에서 최대 4배까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경고한다. 전력 생산 등 간접적인 물 소비까지 포함하면 2023년 총 물 사용량은 2280억 갤런에 달했다. 주요 IT 기업들의 물 사용량도 어마어마하다. 구글은 2023년에만 61억 갤런의 물을 데이터센터에 소비했는데, 이는 매일 올림픽 규격 수영장 26개를 채우는 규모다. 마이크로소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본 자동차 대기업 토요타가 2025년 8월 20일 블록체인 기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최신 프로토콜인 ‘Mobility Orchestration Network(MON)’의 프로토타입을 공식 발표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생태계 변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토요타 블록체인 연구소가 제시한 백서에는 모빌리티 산업의 세 가지 근본적 구조적 격차를 해소하고, 재정·운영·법률 측면의 복잡한 관계망을 통합하는 기술적 로드맵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토요타는 MON을 ‘프로토콜이자 네트워크’로 규정하며, 단일 플랫폼이 아닌 각국과 지역별 규제를 존중하는 상호운용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토요타는 “현대 모빌리티 자산은 법적·기술적·상업적으로 다층적인 관계망에 갇혀 있다”며 “등록소, 제조사, 보험사, 운영사, 금융기관이 개별 사일로에 머물러 자산의 가치 측정과 관리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 신뢰를 잇는 ‘세 개의 다리’ MON은 이러한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제도적·기술적·경제적 증명을 결합한 ‘신뢰 번들(Bridge 1)’ ▲신뢰·자본·서비스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가치 순환 점화(Bridge 2)’ ▲지역별 자율성을 유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하이닉스가 최근 5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하며 2개월여 만에 최저가로 근접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월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4.11% 빠진 24만5000원에 마감해 6월 13일 기록한 23만5500원 이후 최저가에 접근했다. 최근 5거래일간 주가가 약 11.87% 하락하는 등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주가 급락의 배경에는 복합적 악재가 작용하고 있다. 먼저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과열된 투자 우려가 증시에 직격탄을 가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AI 관련 주가가 "이미 통제 불능 수준의 거품"이라며 거듭 투자 과열을 경고했다. 올트먼 CEO는 투자자들이 AI 기업 가치를 지나치게 부풀리고 있다고 언급하며 AI 산업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조정 국면을 맞았음을 시사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등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고, SK하이닉스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 주가도 연일 부진했다. 또 글로벌 금융시장은 8월 22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의 잭슨홀 미팅 발언을 앞두고 불확실성에 따른 경계감이 확산돼 투자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건강한 사람의 운동 표본으로 알려진 마라톤이 오히려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의 이노바 샤르 암 연구소 종양학자 티머시 캐넌 박사 연구팀이 마라톤 및 울트라 마라톤 등 극한 지구력 운동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학계와 운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뉴욕타임스, 미국 이노바 샤르 암 연구소 발표, 2025년 임상종양학회 발표 내용을 종합해 연구결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연구팀은 35세에서 50세 사이의 마라톤 및 울트라마라톤 애호가 100명을 대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거의 절반에서 대장 용종(선종)이 발견됐으며, 이 중 15%는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진행성 선종’으로 확인됐다. 이는 40대 후반 일반 인구의 평균 대장암 전구 병변 발병률인 4.5~6%를 훨씬 상회할 뿐만 아니라, 대장암 고위험군으로 알려진 알래스카 원주민(12%)보다도 높은 수치다. 일부 언론에서는 극한 달리기 애호가의 대장암 위험이 일반인의 3배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번 연구는 젊은 대장암 환자 사례에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크로아티아 출신 프리다이버 비토미르 마리치치(Vitomir Maričić)가 2025년 6월 14일, 단 한 번의 숨으로 29분 3초 동안 물속에 머무르며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기록은 전 세계적으로 공식 인증된 가장 긴 수중 무호흡 시간으로, 앞선 기록을 약 5분 가까이 뛰어넘는 경이로운 성과다. opular Mechanics, ScienceAlert, DeeperBlue, CroatiaWeek의 매체들의 보도와 Guinness World Records 공식 페이지에 따르면, 이 기록은 평범한 인간이 무호흡으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며, 고래상어인 큰돌고래가 잠수할 수 있는 약 12분 30초를 두 배 이상 능가한다. 또한, 해안선박 물범과 비슷한 잠수 시간으로 인정받아 인간의 생리적 한계를 혁신적으로 확장시켰다. 마리치치는 기록 도전에 앞서 '탈질소화(denitrogenation)'라 불리는 산소 선호 기술을 활용했다. 10분간 순수 산소를 흡입해 혈액 속 질소를 대량 제거하고, 혈중 산소 농도를 평소보다 5배 가량 끌어올려 산소 저장량을 극대화한 것이다. 이는 신체 각 조직에 산소가 풍부하게 공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창의·융합형 교육 교구 전문기업 학토재(대표 하태민)는 8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오사카 KKR호텔에서 열린 제60회 재일본한국인교육연구대회 학토재 교구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일본 전역에서 한국어 및 한국 역사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과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의미 있는 자리로, 학토재는 그동안 꾸준히 재일동포 교육기관에 교구를 기증해온 성과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직접 제품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학토재는 ▲한글·한국어 학습 ▲독서·문해력 ▲창의력 ▲인성·소통 ▲협력놀이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교육 교구를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학토재 교구의 활용성과 교육적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시연을 진행했으며, 참가자들로부터 “한국어 학습뿐 아니라 창의력과 협력적 문제 해결 능력까지 향상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도구”라는 호평을 받았다. 하태민 학토재 대표는 “그동안 재일동포 학생들을 위해 꾸준히 교구를 기증해왔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본 전역의 교육자분들과 직접 만나 교구의 활용법을 공유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는 재일동포 학생들에게 보다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