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포상금을 가장 많이 지급하는 국가는 홍콩으로 나타났다.
7월 31일(현지 시각)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각국의 올림픽 위원회와 스포츠 협회, 각종 보고서를 통해 국가별로 추산한 포상금 현황을 발표했다.
1위는 76만8000달러(10억60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조사된 홍콩이다. 2위는 싱가포르 74만5000달러(10억2800만원), 3위는 인도네시아 30만달러(4억1418만원)로 파악됐다. 이어 이스라엘이 27만1000달러(3억7400만원) 4위, 카자흐스탄은 25만달러(3억4000만원)로 5위 순이다.
6위~8위는 말레이시아21만6000달러(약 2억9700만원), 스페인10만2000달러(약 1억4000만원), 프랑스 8만7000달러(약 1억2000만원) 순이다.
한국은 4만5000달러(약 6200만원)로 9위에 올랐고, 미국이 3만8000달러(약 5200만원)로 10위였다.
홍콩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포상금을 지난 도쿄 올림픽 때보다 20% 인상하기도 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300만 홍콩달러(약 5억2700만원)와 150만 홍콩달러(약 2억6300만원)를 받는다.
CNBC는 한국의 평생 연금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CBNC는 보도에서 "한국 메달리스트에게는 상금 외에 연금이 지급된다"면서 "금메달리스트는 포상금 6300만원과 월 100만원의 평생연금이나 일시금 6720만원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은메달리스트는 포상금 3500만원을, 동메달리스트는 2500만원을 각각 받는다.
특히 싱가포르는 단 한 명의 올림픽 출전 선수에게 최대치 ‘현금 보너스’를 지급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100m 접영에서 미국 마이클 펠프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조셉 스쿨링이 그 주인공이다.
이스라엘은 금메달리스트에게 100만 셰켈(약 3억7200만원)을 제공한다고 알려졌다. 이는 도쿄 올림픽에서 제공한 포상금보다 50% 상승한 금액이다. 개최국 프랑스도 현금 보상액을 늘렸다. 프랑스 금메달리스트는 8만 유로(약 1억200만원)가 지급될 예정인데, 이는 도쿄 올림픽에서 제공한 금액보다 1만5000 유로(약 2230만원) 더 많은 금액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현금 외에도 정부와 민간 기업으로부터 아파트나 자동차 등을 추가로 지급한다. 카자흐스탄의 올림픽 선수들은 금메달을 따면 25만 달러(약 3억4300만원), 은메달을 따면 15만 달러(약 2억600만원), 동메달을 따면 7만5000 달러(약 1억 300만원)를 받는다. 또 메달리스트에게 아파트까지 제공한다.
말레이시아의 일부 민간 기업은 고급 서비스 아파트나 추가 현금과 같은 다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말레이시아 매체에 따르면 청소년·스포츠부 장관 한나 여는 “포디엄에 오르는 모든 선수에게는 ‘외제 차량’이 제공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