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9 (화)

  • 구름많음동두천 5.0℃
  • 구름많음강릉 10.3℃
  • 구름많음서울 7.0℃
  • 맑음대전 8.5℃
  • 맑음대구 8.9℃
  • 구름많음울산 10.1℃
  • 구름많음광주 7.6℃
  • 구름많음부산 13.0℃
  • 구름많음고창 8.4℃
  • 제주 14.6℃
  • 구름많음강화 4.8℃
  • 맑음보은 8.6℃
  • 맑음금산 8.0℃
  • 구름많음강진군 12.6℃
  • 구름조금경주시 10.5℃
  • 흐림거제 12.5℃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AI vs 인간 조종사, F16 전투기로 첫 '도그파이트'…승자는?

머신러닝(기계 학습) 성공 확인…"현실 적용 머지 않았다"

미군의 AI F-16 전투기와 유인 F-16 간 공중전 시험 장면 [미국 고등계획연구국(DARPA), 유튜브 캡처]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인공지능(AI)이 조종하는 전투기와 인간 조종사가 모는 전투기가 한판 붙었다.

 

미국 IT전문매체 더 버지와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고등계획연구국(DARPA)은 지난해 9월 캘리포니아 에드워즈 공군 기지에서 AI로 조종되는 전투기가 인간 조종사가 탑승한 전투기와 '도그파이트'를 벌였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도그파이트는 전투기 사이에 근거리 공중 전투를 부르는 용어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생겨난 말로 두 마리의 개가 서로의 꼬리를 쫓듯이 전투기들이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하는 격추전이다.

 

영화 '탑건: 매버릭'에서 주인공 매버릭이 도그 파이트로 적군의 신형 전투기를 꺾는 것으로 묘사되듯이 실제로 도그파이트는 조종사의 숙련도가 중요한 전투훈련으로 전투기 조종사의 실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포인트다.

 

이전까지 기계학습(머신러닝)한 AI 조종은 위험성이 높고 인간의 독립적인 통제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실제 자율비행 항공기에 적용되지 않았다. 기계 학습은 컴퓨터가 스스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을 말한다. 인간으로 따지면 다년간의 연습으로 체화한 기술과 같다. 하지만 이번 도그파이트 성공으로 AI조종사의 현실화가 큰 진전을 한 것이다. 

 

이번 첫 실제 도그파이트에서 AI는 X-62A를, 인간 조종사는 F-16 전투기를 각각 몰았다. X-62 비스타는 F-16D에서 파생된 연습용 항공기다. 시뮬레이션 비행을 통해 도그파이트를 수행한 AI 조종사를 여기에 심었다. 

 

AI가 조종한 전투기에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인간 조종사 두 명이 탑승했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를 감독한 미 국방부 소속 고등연구계획국(DARPA)는 "어떤 시점에서도 인간 조종사들이 안전 스위치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AI가 조종하는 F-16 개조 전투기(X-62A)와 인간 조종사가 모는 F-16이 최대 시속 1931㎞로 상대방 주변을 비행했다. AI F-16이 방어 및 공격 기동을 하며 유인 전투기에 약 610m까지 근접했다. 

 

미군의 AI F-16 전투기와 유인 F-16 간 공중전 시험. [미 고등계획연구국(DARPA) 홈페이지]

 

이 공중전에서 어떤 F-16이 우위를 차지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DARPA는 "이번 공중전은 의 중요한 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랭크 켄달 미 공군장군은 "기계학습(머신러닝) 기반 AI 자율성이 어떻게 역동적인 전투 기동 비행에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면서 "AI가 항공기를 조종하는 자율 전투시스템을 개발하는 ‘공중전 진화(ACE)’ 프로그램이 기계학습을 공중에서 현실로 만든들었다"고 평가했다.

 

DARPA 프로그램 매니저 라이언 헤프론 중령은 "항공우주 역사상 변혁의 순간"이라며 "이 알고리즘을 실제 환경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2022년 12월 ACE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21차례의 AI 전투기 시험 비행과 함께 그 결과를 토대로 10만회 이상의 소프트웨어 수정이 이뤄졌다. DARPA는 AI 전투기 개발 상황과 관련,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자세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트럼프, 퍼스트버디 머스크에 '힘 실어주기'…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 직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대선 당선의 일등공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발사를 참관한다. 앞서 이번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지원하고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혀온 머스크는 차기 행정부에 신설되는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상태다. 트럼프는 자신의 최측인 머스크를 장관 지명에 이어 그의 사업체인 스페이스X의 현장에 직접 참가함으로써 그의 사업에 대한 힘실어주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 동부 시각으로 19일 오후 5시 텍사스주에서 진행되는 ‘스타십’(Starship)의 6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 발사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타십은 화성 정착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머스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개발 중인 우주선이다. NYT는 이번에 시험비행을 하는 스타십은 가장 크고 강력한 로켓이라고 설명했다. 스타십 본체는 지구 궤도를 탐사하고 1시간 가량 이후에 인도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시험 비행에서는 거대한 로켓 부스터가 다시 발사대로 돌아와 젓가락 형태의 로봇팔에 안기듯이 착륙하는 장면

軍, 장거리레이더 국내 개발 성공…北 항공기 24시간 탐지·추적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방위사업청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장거리레이더의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연구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장거리레이더는 365일 24시간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까지 항공기의 탐지·추적이 가능한 레이더다. 레이더로 포착한 정보는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로 실시간 전송한다. 이번 장거리레이더 연구개발 성공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장거리급레이더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국가가 됐다. 방사청은 2025년 1월까지 국방규격 제정과 목록화를 완료하고, 2026년부터 양산사업에 착수해 노후된 레이더를 신형 국산 장거리레이더로 교체할 예정이다. 신형 장거리레이더는 2021년 2월 LIG넥스원과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설계와 시제제작을 거쳐 약 1년 반동안 시험평가를 수행한 끝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실제 작전환경과 동일하게 레이더를 설치해 혹한기와 혹서기 성능 시험, 핵심부품 수명시험, 전자기 시험, 수십 회에 걸친 비행시험, 미국 국방기관의 피아식별 인증시험 등을 거쳐 군이 요구한 시험평가 항목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방사청은 "치열한 시험평가를 통해 신형 장거리레이더가 공군의 요구

“UFO 있다…美 정부가 은폐” 前 해군, 청문회서 '폭탄 증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에서 국방부 전직 당국자와 퇴역 군인 등이 미국 청문회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 존재에 대해 폭탄 증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퇴역한 미 해군 소장 팀 갤로뎃은 13일(현지시각) 미 하원 감독위원회 소위원회가 주재한 미확인비행물체(UFO) 청문회에서 '2015년 UFO의 존재를 처음 인지하게 됐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갤로뎃 주장에 따르면 당시 해군에 복무 중이던 그는 미 함대 사령부 소속 인사에게서 비행물체의 영상이 첨부된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메일에는 '공중 충돌 위기가 몇차례 있었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훈련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메일에 첨부된 영상은 해군 소속 항공기가 훈련 중 촬영한 것으로 미군 군용기와 다른 구조적 특성 및 비행 양상을 보이는 비행물체가 등장한다. 하지만 이 비행물체가 담긴 이메일은 돌연 갤로뎃의 계정에서 사라졌다. 다른 동료들의 계정도 마찬가지였다. 갤로뎃은 "우리는 고개를 돌려서는 안 된다" 며 "과감하게 새로운 현실을 직시하고 그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전직 당국자 루이스 엘리존도 이날 청문회에 증

中 화물우주선 톈저우 8호 발사·달 기지 건설 '첫발'…텐궁·선저우·톈저우 '우주굴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이 화물우주선 톈저우 8호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톈저우 8호는 현지시간 15일 오후 11시 13분 중국 남부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운반로켓 창정 7호 야오-9에 실려 발사됐다. 톈저우 8호는 발사 약 10분 만에 로켓과 분리돼 궤도에 진입했으며, 우주정거장 톈궁과 도킹할 예정이다. 톈저우 8호에는 우주비행사 체류를 위한 소모품과 실험장치 등이 실렸으며, 특히 달 토양과 거의 똑같은 성분으로 구성된 인공 달 토양으로 만든 벽돌도 포함됐다. 중국은 우주정거장에서 인공 달 토양으로 만든 벽돌이 달 연구기지 건설에 적합한지 실험할 예정이다. 달 기지 구조물은 엄청난 양의 우주 방사선과 극한의 온도 변화 등을 견뎌야 하고, 무엇보다 건축 자재 운반에 많은 비용이 든다. 그래서 중국 과학자들은 달 토양을 활용해 기지를 건설하려는 구상을 제안했다. 중국은 2035년까지 달 남극 인근에 연구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우주 굴기'를 주창하며 중국은 2022년 말 우주에서 톈궁을 완공했다. 톈궁은 미국·러시아가 공동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크기는 3분의1, 무게는 5분의1 수준이다. 비행

[우주AtoZ] '아레시보' 알면 당신은 우주 전문가 혹은 외계인?…외계 생명체와 교신 5W1H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1월 16일은 지구인들의 우주역사에서 의미있는 날이다. 외계인의 존재를 찾기위한 작은 몸짓을 시도한 날이기 때문이다. 1974년 11월 16일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천문대에서 인류는 최초로 외계 지적 생명체를 대상으로 한 전파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 메시지는 이때부터 '아레시보 메시지(Arecibo message)'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코넬 대학교의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가 작성하고, 칼 세이건 등 과학자들의 협력을 통해 완성됐다. 1. 아레시보 메시지를 보낸 이유와 의미 아레시보 메시지는 외계 지적 생명체와의 교신을 위한 진지한 시도라기보다는, 당시 과학 기술의 발전을 기념하고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더 컸다. 메시지가 향한 허큘리스 대성단(M13)은 지구로부터 약 2만5000광년 떨어져 있어, 단순계산으로도 메시지가 도달하는 데만 2만5000년이 소요되며, 응답을 받기까지는 총 5만년이 걸린다. 실질적인 교신보다는 인류의 기술적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벤트였다. 메시지는 2380MHz 주파수 대역으로 초당 10비트의 속도로 전송됐으며, 총 전송 시간은 약 3분이었다. ​​ 메시지는 총 1,679비트의 이진수로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