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9 (토)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62명 사망한 브라질 항공기 추락 원인 나왔다…"동체 결빙 따른 양력 상실"

브라질 당국, 예비조사 결과 발표…"결빙 발생했다는 부조종사 목소리 확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탑승자 전원(62명)이 사망한 브라질 항공기 추락 원인으로 동체 결빙에 따른 양력 상실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예비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브라질 공군 항공사고 예방·조사센터(CENIPA·세니파)는 항공기 조종실 내 대화 기록 내용을 일부 분석한 결과 동체에 얼음이 쌓인 흔적을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 G1과 폴랴지상파울루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세니파는 비행 중 조종실에서 "결빙이 많이 발생했다"는 취지로 말하는 부조종사 목소리를 확인했다.

세니파는 또 "추락 전 얼음 감지 알림이 여러 차례 작동했고 제빙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정황도 포착했다"고 전했다.

 

앞서 8월 9일 브라질 파라나주(州) 카스카베우를 떠나 상파울루주 구아룰류스로 향하던 ATR-72 여객기가 상파울루주 비녜두 지역 고속도로 근처를 비행하다 주택가 인근 지면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승무원과 승객 62명이 모두 숨졌다.

 

당시 추락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면 항공기는 공중에서 동력을 잃은 듯 몇 바퀴 돌며 수직으로 급강하했다. G1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사고 직후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동체에 얼음이 얼면서 양력을 잃는 실속(失速) 현상을 주요 추락 원인 중 하나로 추정한 바 있다.

 

즉 비행기 외부에 두꺼운 얼음이 얼면서 날개 주변에 형성되는 양력을 잃게 하는 동시에 동체 자체를 더 무겁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나왔다.

 

추락 항공기는 ATR-72 기종 쌍발 터보프롭 여객기로, 프랑스에서 제조됐으며, ATR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합작사다.

 

현지매체인 폴랴지상파울루는 세니파 조사단의 말을 인용해 "비행 데이터 기록 장치 분석 등이 필요하다"면서 "최종 판단까지는 1년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추락 항공기 내 탑승객 시신이 대부분 앞좌석 머리 지지대 부분 가까이 수그리는 충격 방지 자세(Brace position)를 하고 있었다는 조사관 언급을 토대로 "사망자들은 추락 직전까지 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성층권을 돌파한 인간새, 패러글라이딩 비극으로 별이 되다…펠릭스 바움가트너 '추락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최초 맨몸 초음속 낙하’라는 기념비적 기록을 세운 오스트리아 출신 익스트림 스포츠의 전설,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트너(56)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바움가트너는 인간이 전율하는 한계를 넘는 도전의 상징이자, 이름 그대로 ‘하늘을 날았던 인간새’였다. 음속을 뛰어넘은 ‘점프의 신’, 비극적 추락 7월 1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포르토 산트 엘피디오. 바움가트너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중 글라이더를 제어하지 못해 호텔 수영장으로 급락했고, 현장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이 현지 당국과 독일통신사 DPA, gazetaexpress 등 외신 보도로 확인됐다. 호텔 직원 진술에 따르면 바움가트너는 사고 직후 구조와 동시에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현지 소방관들은 “오후 4시경 시립 주택 단지 수영장에 빠져 의식을 잃었고,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언론에 밝혔다. 공교롭게도 사고 2시간 전, 바움가트너는 자신의 SNS에 “바람이 너무 세다”는 글을 남겼다. 이 짧은 메시지가 그의 사실상 마지막 공식 발언이 됐다. 인간이 하늘에 남긴 숫자…39km 성층권, 시속 1357km 낙하, 4분 2

"2045년 달 기지·화성 착륙선 구현"...우주항공청 "韓 우주탐사 청사진·2030년 우주강국 원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이 2045년까지 달 경제기지 건설 및 화성 착륙선 등 야심찬 우주탐사 청사진을 공개하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우주 패권경쟁에서 본격적인 도전장을 냈다. 2025년 7월 17일 대전 유성구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 공청회 핵심내용 및 해외 우주 선진국 사례, 그리고 향후 기대효과를 국제적 데이터와 함께 짚어본다. 대한민국, 2045년 달 경제기지와 화성 착륙선 '정조준' 우주항공청이 발표한 중장기 전략에서 가장 주목받는 목표는 ▲2040년 달 물류수송선 및 독자적 달 착륙선 개발 ▲2045년 달 경제기지 구축 ▲2045년 자체 화성 착륙선 개발이다. 우주항공청은 저궤도 탐사, 달 탐사, 태양·심우주·천체물리 등 다섯 대형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공학적 임무를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달 탐사에서는 물자·샘플 수송 등 경제적 이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체 달 이동·착륙 기술, 인프라, 자원 채굴, 에너지 활용 등 상용화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화성 탐사의 경우, 2035년 화성 궤도선과 2045년 직접 착륙 임무까지 내걸며 장기 플랜을 채비한다. 해외 주요국 우주탐사 계획과의 비교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