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국방부가 수십 년간 '외계인 우주선 발견'과 관련된 허위 정보를 조직적으로 유포해온 사실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해외 주요 언론의 탐사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이 같은 허위정보는 실제로는 극비 무기 개발 프로젝트를 은폐하기 위한 일종의 '심리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외계인 기술 역설계' 신화, 알고 보니 美 국방부가 조장 WSJ는 6월 7일(현지시간) “펜타곤이 미국의 UFO 신화를 부추기고, 이후 이를 은폐했다(The Pentagon Disinformation That Fueled America’s UFO Mythology)”는 제목의 심층 기사를 통해, 미 국방부가 194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외계인 우주선'과 관련된 루머를 고의로 확산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는 실제로는 미군의 첨단 무기 개발 프로젝트(양키 블루)를 비밀리에 진행하면서, 이를 외계인 기술과 연관된 것으로 위장해왔다는 것이다. 특히 극비 프로젝트에 새로 투입되는 공군 지휘관들에게 '외계 우주선' 사진과 함께 "미국 정부가 외계 반중력 우주선을 발견해 역설계에 나섰다"는 허위 브리핑을 실시하고, 비밀유지 서약서에 서명하게 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에서 ‘나사벌레’(New World Screwworm, NWS) 박멸을 위한 항공 방제작업 도중 소형 항공기가 산악지대에 추락해 탑승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비극은 미국과 멕시코 간 농축산물 무역을 둘러싼 신경전이 ‘살 파먹는 기생파리’ 방제라는 전선을 타고 격화되는 가운데 일어났다. ‘나사벌레’란 무엇인가…가축·인간까지 위협하는 치명적 해충 ‘나사벌레’로 불리는 NWS는 Cochliomyia hominivorax라는 기생파리의 애벌레로, 가축, 반려동물, 야생동물, 조류, 심지어 사람의 상처에 알을 낳으면 부화한 구더기가 피부와 근육을 파고들어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감염된 동물은 극심한 고통과 조직 괴사,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축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미국 농무부(USDA)는 이 해충을 “식량 공급과 국가 안보 차원에서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있다. SIT(불임수컷 방사) 방제작업 중 참변…‘3명 사망’ 사고기는 과테말라 민간업체 소유의 Let사 L-410 기종으로, 6월 6일(현지시간) 오전 치아파스 타파출라 공항을 이륙해 NWS 방제를 위한 불임 수컷 파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우주정책의 핵심 축인 스페이스X의 드래건 우주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CEO의 극한 대립 끝에 ‘철수 소동’을 겪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정부 계약 전면 취소 경고에 즉각 드래건 우주선 철수를 선언했다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를 번복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우주정책과 국제우주정거장(ISS) 운영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는 등, 양측의 ‘우주전쟁’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갈라선 동맹, 트럼프-머스크의 정면충돌 사건의 발단은 6월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예산에서 수십억 달러를 아끼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론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끊는 것”이라며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등과의 연방계약 전면 철회를 경고한 데서 시작됐다. 이는 최근까지 긴밀했던 두 사람의 관계가 극적으로 파탄난 결과였다. 머스크는 즉각 자신의 플랫폼 X(옛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의 계약 취소 발언에 따라 스페이스X는 드래건 우주선 철수를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드래건 우주선은 현재 NASA가 유일하게 활용하는 유인·화물 ISS 수송수단으로, 2020년 이후 50억 달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우주산업과 정치권이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극한 대립으로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 소유 기업들과의 정부 계약 해지를 시사하자, 머스크는 “스페이스X 드래건 우주선의 즉시 운영 종료”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이로 인해 미 항공우주국(NASA)과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그램, 그리고 미국 우주 패권의 미래까지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트럼프 “머스크 정부계약 해지”…머스크 “드래건 즉시 퇴역” 사건의 발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예산 절감을 위해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머스크 기업에 대한 연방 계약 전면 취소 가능성을 언급한 데서 비롯됐다. 이에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대통령의 계약 해지 선언에 따라 스페이스X는 드래건 우주선의 즉시 운영 종료(decommissioning)를 시작할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드래건 우주선, 미국 유인우주비행의 ‘유일한 생명줄’ 드래건 우주선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미국 유일의 유인우주선으로, NASA와 49억 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ISS에 우주비행사와 물자를 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본 민간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두 번째로 시도한 달 착륙 미션이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Reuters, Sky News, US News 등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6월 6일 새벽 무인 달 착륙선 ‘레질리언스(Resilience)’가 달 표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통신이 두절되며, 일본의 민간 달 착륙 도전은 다시 한 번 좌절을 맞았다. 착륙 직전 ‘고도 0’…통신 두절로 운명 불투명 아이스페이스는 6일 오전 4시 17분(일본시간) 레질리언스가 달 북반구의 ‘콜드의 바다(Mare Frigoris)’에 착륙을 시도했으나, 착륙 직전에 고도가 0으로 떨어지는 데이터가 관측된 뒤 통신이 완전히 끊겼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아직 착륙선과의 통신을 복구하지 못했으며, 임무통제센터에서 지속적으로 교신을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 모인 500여 명의 임직원, 주주, 정부 관계자들은 침묵 속에 결과를 지켜봤다. 2년 만의 재도전…‘민간 최초’ 꿈 또 좌절 레질리언스는 2023년 첫 시도에서 고도 인식 오류로 추락한 이후, 소프트웨어를 보완해 2년 만에 다시 도전한 두 번째 미션이었다. 이번 임무가 성공했다면, 미국 외 민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이 “한국의 차기 정부는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항공산업이 관세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우선 과제로 삼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 회장은 6월 2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서 열린 제81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이뤄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역사적으로 항공은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었지만, 최근 미국 상무부가 민간 항공기와 제트엔진, 부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등, 항공산업이 새로운 관세 위협에 노출됐다”고 우려했다. 대한항공은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에서 항공기를 대량 구매하는 동시에, 이들 글로벌 제조사에 동체, 날개, 엔진 부품 등 다양한 항공기 부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만약 관세가 부과될 경우, 부품 수출 타격은 물론 수입 항공기·예비부품 가격 인상 등으로 산업 전반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조 회장은 “관세가 기업 활동에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최근 수개월간의 정권 공백이 세계 경제 불안정과 맞물려 기업 활동에 부담이 됐다.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는 예측 가능한 통상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인 6월 4일, 임기를 3개월여 남기고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는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KAI 수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첫 사례로,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되는 KAI 사장 교체 관행이 또다시 현실화됐다는 평가다. 공군 출신 강구영 사장,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성과 책임·정권 교체 영향 강구영 사장은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됐으며, 임기는 올해 9월까지였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한국수출입은행(지분 26.41% 보유, 최대주주)을 찾아 사퇴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KAI 측은 “차기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임기를 유지하며 경영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공군사관학교 30기 출신으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공군 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한 군 출신 인사다. 국내 1세대 시험비행 조종사로 KT-1, T-50 등 국산 훈련기 개발에도 참여했다. 대선 당시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 모임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 포럼’ 운영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정권 바뀔 때마다 사장 교체…KAI 구조적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올해 약 155억 달러(약 21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머스크는 6월 3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페이스X의 상업 우주 매출이 내년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전체 예산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민간 우주기업이 국가 우주기관의 예산을 추월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스페이스X 매출 성장의 쌍두마차 : 로켓 발사와 스타링크 스페이스X의 폭발적 매출 성장에는 두 가지 축이 있다. 첫째, 팰컨9 등 재사용 로켓을 앞세운 발사 서비스 사업은 미국 정부와 민간 위성 기업, 해외 고객까지 확보하며 업계 최저가·최다 발사 기록을 경신 중이다. 2024년 기준 연간 100회에 가까운 발사로 시장 점유율 60%를 넘어서며, 경쟁사 대비 70% 이상 저렴한 발사 단가를 실현했다. 둘째, 스타링크(Starlink) 위성 인터넷 사업은 2025년 5000만명 가입자를 돌파하며 매출 110억 달러 이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링크는 전 세계 7000여기 위성을 띄워, 지상 어디서나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며 항공·해운 등 특수시장까지 빠르게 확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이 6월 3일 필리핀 국방부와 FA-50 추가 12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필리핀에 총 24대의 FA-50을 수출하게 됐다. 계약 규모는 항공기와 후속군수지원을 포함해 약 7억 달러(한화 약 9753억원)이며, 2030년까지 12대 항공기를 납품하는 조건이다. 추가 12대 FA-50PH는 공중급유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공대지·공대공 무장 장착을 통해 탐지 및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업그레이드된 FA-50PH 12대 추가 도입으로 필리핀 공군의 현대화와 영공 방위 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은 필리핀 공군의 운영경험에 기초한 FA-50PH 신뢰가 바탕이 되었으며, 방위사업청, 공군,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외교부, 필리핀 현지 공관 등 정부와 군, 그리고 기업이 원팀으로 이뤄낸 성과이기도 하다. 앞서 KAI는 2014년 필리핀과 FA-50PH 12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여 2017년까지 납품을 완료한 바 있다. FA-50PH는 필리핀 공군의 주력 항공 전력으로 자리 잡았으며, KAI의 안정적인 후속지원이 운용 신뢰성 확보로 이어지면서 이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제주항공 여객기 안에서 필리핀 국적의 30대 여성 승객이 남자아이를 출산했으나, 갓 태어난 신생아가 끝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출산 경위와 사망 원인, 기내 대응의 적절성 등을 전방위적으로 조사 중이다. 인천공항경찰단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4분께 “비행기 안에서 태어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해당 항공기는 필리핀 클라크에서 출발해 오전 6시21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제주항공 여객기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의 남아를 발견,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아이는 결국 숨졌다. 산모는 필리핀 국적의 30대 여성 A씨로, 남편과 딸, 친모 등 가족과 함께 필리핀 여행을 마치고 사이판으로 환승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산모의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측은 “해당 산모가 임신 사실을 사전 고지하지 않았다”며 “임신 32주 이상 산모는 의사 소견서가 있어야 탑승이 가능하지만, A씨는 23~25주차로 별다른 제한이 없었다. 기내 출산 상황에서 승무원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