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본의 민간 우주 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오는 5월에 달 착륙을 다시 시도한다. 아이스페이스는 지난 2023년 4월 민간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로 달 착륙선 도전에 나섰다가 실패한 바 있다. 10일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이스페이스는 달 착륙선 '리질리언스'를 오는 1월 15일 미국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어 달로 쏘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5월 말 달에 도착, 착륙에 성공하면 일본 민간기업으로는 첫 사례가 된다. 이 업체 실패 이후 2024년 2월 미국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노바-C)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서 민간 기업에 의한 첫 성공 기록을 세웠다. 착륙선은 미 스페이스X의 로켓으로 발사되며 4개월 반 후에 달의 주회궤도에 진입, 고도 약 100㎞에서 달 표면으로 하강한다. 착륙선에는 동사의 소형 탐사차 '테네시아스' 외에 타카사 열학공업의 수전해 장치, 유글레나의 조류 배양 장치, 스웨덴 아티스트의 작품 '붉은 작은 집' 등을 싣는다. 착륙 후에는 탐사차 '테네시아스'를 선체 밖으로 내보내 원격 조작을 통해 레골리스로 불리는 달 표면의 모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은 우주 공간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우주의 싼샤댐 건설’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중국의 로켓 과학자가 청사진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공정원(CAE)의 로켓과학자 룽러하오(龍樂豪) 원사는 “지구 상공에 또 다른 싼샤댐을 짓는 프로젝트”라며 "중국이 우주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초중량 로켓을 사용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원사는 중국에서 최고 과학자에게 주어지는 호칭이다. 우주 기반 태양광 발전소는 지구 궤도에서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모아 지상으로 전송해 지속적인 전력을 제공한다. 이는 국제적으로 에너지 분야의 ‘맨해튼 프로젝트’로 불린다고 SCMP는 전했다. '맨해튼 프로젝트'란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2차 대전 발발후 과학기술자·공학자들과 맨해튼에서 초기 연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맨해튼 프로젝트'라는 암호명이 사용됐다. 중국과학원 강연 내용에 따르면, 룽 원사는 지구 상공 3만6000㎞ 정지궤도를 따라 1㎞ 너비의 태양전지판을 설치하면 1년 동안 지구에서 시추하는 석유 총량과 맞먹는 에너지를 공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제주항공 사고기 블랙박스가 충돌 전 마지막 4분간의 기록이 저장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원인을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11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사고기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를 분석한 결과 항공기가 로컬라이저에 충돌하기 약 4분 전부터 두 장치 모두에 자료 저장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항공기 블랙박스는 ▲비행기록장치(FDR) ▲음성기록장치(CVR) 두 가지다. 사고기인 보잉 737-800의 블랙박스 최장 기록 시간은 FDR은 25시간, CVR은 2시간이다. FDR은 항공기의 비행경로와 각각 장치의 단위별 작동 상태를 기록한다. 이를 분석하면 항공기의 고도·속도는 물론 랜딩기어(비행기 바퀴)의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CVR은 조종·관제사 간 대화를 포함해 조종사·승무원 대화, 항공기 작동 상태 소리 및 경고음 등을 저장한다. 항철위 설명에 따르면 FDR와 CVR에는 충돌 4분 전인 오전 8시 59분부터의 자료가 기록되지 않았는데, 기장이 메이데이를 선언한 뒤 비행기 고도를 높였다가 착륙을 시도할 때까지의 상황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600조원 이상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갑부인 일론 머스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리버풀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리버풀을 보유한 펜웨이 스포츠 그룹측은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8일 머스크의 아버지인 에롤 머스크가 최근 영국의 ‘타임스 라디오’에서 한 발언을 인용해 머스크가 펜웨이 스포츠 그룹이 소유한 EPL 명문 리버풀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롤 머스크는 “리버풀 인수 여부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다. 내가 이 부분을 밝힌다면 그들(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리버풀의) 가격을 올릴 것”이라면서도 “(아들은) 리버풀 인수 의향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당장 리버풀을 산다는 뜻은 아니다. 리버풀은 누구나 소유하고 싶은 구단이고,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2010년 10월 3억파운드(약 5443억원)에 리버풀을 인수했다. 아직 펜웨이 스포츠 그룹이 리버풀 매각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 펜웨이 스포츠 그룹 역시 머스크에게 리버풀을 매각할 것이냐는 질의에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차량 원격 제어 기능 문제로 발생한 여러 건의 충돌 사고와 관련해 테슬라 차량 258만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CNN,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스마트 호출(ASS, Actually Smart Summon) )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미국 내 테슬라 차량 258만대를 대상으로 예비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차량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 Driving)를 탑재한 2016~2025년형 모델S와 모델X, 2017~2025년형 모델3과 2020~2025년형 모델Y다. 지난해 9월 출시된 ASS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을 자신이 있는 위치로 이동시킬 수 있는 원격 조종 기능이다. NHTSA는 ASS 기능을 사용할 때 차량이 기둥이나 주차된 차량을 감지하지 못했고, 사용자가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는 신고들이 접수됐다며 조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NHTSA는 자동 주행 시스템과 관련된 충돌 사고를 제조업체가 보고하도록 요구하는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충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팩트체크를 폐지하고 보수 성향 인사들을 대거 중용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즉 트럼프의 퍼스트 버디로 등장하며 비즈니스에서도 도움을 받고 있는 머스크처럼 메타 플랫폼스의 마크 저커버그 CEO 역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우호적인 정책을 강화하며 '친트럼프'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다. 저커버그는 그간 트럼프 당선인과 불편한 관계였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2020년 대선 당시 민주당 성향인 저커버그가 자신의 낙선을 위해 움직였다는 인식을 갖고 노골적인 적대감을 보여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자사 플랫폼에서 '가짜뉴스'를 판별하고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제3자의 '팩트체킹'(fact-checking)을 폐지한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소셜미디어가 정치적 우파들의 주장을 과도하게 검열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저커버그 CEO는 "우리는 우리의 근본으로 돌아가 실수를 줄이고, 우리의 정책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4년 미국이 발사한 로켓횟수는 145개로 미국 우주 비행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7년의 약 5배에 해당한다. 이 중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34회를 기록했다. 이처럼 로켓 발사 수요는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나 이를 감당할 로켓 발사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교통체증 상황이 왔다는 지적이다. 천문학자이자 우주 활동 추적가인 조너선 맥다월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지구 궤도에 도달한 로켓 발사 횟수는 145번이다. 이는 역대 최대치이자 2017년보다 5배 많다. 이중 92%(134번)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발사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로켓 발사(지구 궤도 미도달 10건 포함 총 155회)의 90%은 플로리다주 소재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67회)와 케네디 우주센터(26회), 캘리포니아주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47회) 등 3곳에 몰려 있었다. 문제는 우주 기업과 미국 정부가 향후 몇 년 안에 자체 인공위성 등을 추가적으로 발사할 계획을 갖고 있어, 이 3곳의 발사장이 더 혼잡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주요 발사장 중 하나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또 다시 보잉 여객기에서 사고가 발생, 많은이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호주 멜버른 공항에서 이륙하던 에티하드 항공기가 바퀴가 터지며 이륙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멜버른 공항 활주로 하나가 폐쇄되며 연쇄 지연 사태가 벌어졌다. 5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멜버른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가는 에티하드 항공 EY461편이 이륙을 위해 시속 300km가 넘는 속도로 활주로를 달리다 비상 브레이크를 밟고 멈춰섰다. 멜버른 공항 측은 화재를 막기 위해 소방용 거품을 사용했다. 다행히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289명도 모두 무사했다. 바퀴가 터진 비행기는 활주로 밖으로 견인됐으며 멜버른 공항은 6일 오전 8시까지 안전 점검을 위해 해당 활주로를 폐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나 호주 언론은 승객을 인용해 랜딩기어에 불이 붙은 것이 원인이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에티하드 측은 화재설을 일축하며 기술적인 문제로 이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고가 난 보잉의 항공기 기종은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다.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인 보잉 737-800과는 다른 기종이다. 항공기 정보플랫폼인 ch-에비에이션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201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5일(현지 시각) 미국 CNN 방송,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2월부터 기내 테스트를 시작하고, 올해 봄부터 엠브라에르 175 기종부터 스타링크 서비스를 본격 적용해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나이티드항공은 2024년 9월 스타링크 서비스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마일리지플러스’ 회원들은 무료로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에 접속해 기내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비행기에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유나이티드 항공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미국 델타항공과 하와이안항공, 제트블루항공 승객도 스타링크로 와이파이 인터넷을 쓸 수 있다. 전세기 회사인 JSX에서도 46대의 항공기에 스타링크 와이파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CNN은 “미국의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항공의 스타링크 도입은 미국 경제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머스크의 영향력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뉴스스페이스= 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주간지에 쓴 칼럼을 인공지능(AI)이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은 1월 4일(현지시간) ‘독일대안당(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보수 성향 신문에 보낼 칼럼을 AI 챗봇 그록(Grok)에 요청했다. 그랬더니, 머스크의 기고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문체와 논증·구조가 똑같은 텍스트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록은 머스크가 설립한 스타트업 xAI의 인공지능 챗봇이다. 머스크는 독일 브란덴부르크주에 테슬라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머스크는 그동안 엑스(X·옛 트위터)에서 종종 독일 정치를 촌평했으나 장문의 신문 기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타게스슈피겔은 그록이 생성한 텍스트 역시 머스크의 기고와 마찬가지로 “독일은 중요한 시점에 있고 미래는 경제적, 문화적으로 붕괴 직전에 놓여 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고 수십 개 문장이 겹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2024년 12월 28일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타크에 실은 기고에서 “AfD가 이 나라 마지막 희망의 불꽃”이라며 ▲ 경제 활성화 ▲ 에너지 독립 ▲ 정치적 현실주의 ▲ 혁신과 미래 등으로 단락을 나눠 AfD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