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9 (금)

  • 구름많음동두천 3.2℃
  • 구름많음강릉 5.5℃
  • 맑음서울 3.8℃
  • 구름많음대전 5.2℃
  • 구름많음대구 0.1℃
  • 구름많음울산 2.8℃
  • 구름많음광주 5.4℃
  • 구름많음부산 5.3℃
  • 맑음고창 4.6℃
  • 맑음제주 8.1℃
  • 구름많음강화 5.9℃
  • 구름많음보은 3.8℃
  • 구름많음금산 3.3℃
  • 맑음강진군 1.0℃
  • 구름많음경주시 -2.5℃
  • 흐림거제 6.5℃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이슈&논란] 영구임대주택 90% 스프링클러 미설치…화재 사망률 일반 아파트 2배 "신속 설치 절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영구임대주택의 90%가 스프링쿨러가 미설치돼 화재시 사망률이 일반 아파트에 비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신영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군산·김제·부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자료를 인용해,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인 영구임대주택 14만3167호 중 지난해 말까지 실제 설치가 완료된 세대가 단 6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올해 설치 예정인 1만4935호를 포함해도 10곳 중 9곳은 여전히 화재에 무방비 상태다.

 

지난 10년간(2015~2024년) LH 임대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1262건, 이로 인한 사망자는 34명이며, 특히 영구임대주택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18명으로 전체 임대주택 화재 사망자의 53%에 육박한다. 이 기간 임대아파트 화재 사망률은 연평균 2.54%로, 일반 아파트 평균 사망률 1.3%의 거의 두 배에 달해 취약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임대주택의 화재 위험성이 심각한 실정이다.

 

화재 원인은 입주자 부주의에 의한 실화가 가장 많고, 전자제품 과열 및 노후 전기시설 등의 원인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임대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연평균 164건 수준이며, 2025년 8월까지도 127건의 화재가 보고됐다.

 

구체적 사례로는 ▲2017년 인천 연수1단지에서 조리 중 화재로 1명 사망 ▲2018년 전주 평화4단지 전기장판 누전으로 인한 화재 1명 사망 ▲2019년 광주 하남1단지 조리 사고로 1명 사망 등의 사례가 있으며, 모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노후 영구임대주택이었다.

 

신 의원은 “LH가 2030년까지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치 완료를 목표로 삼고 있으나, 현재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단지에서만 설치 가능해 상당수 세대는 설치 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형편이다”며, “화재 사망자가 매년 발생하는 만큼 스프링클러 설치를 보다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취약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영구임대주택의 화재 안전 강화는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현재 LH 공공임대아파트 1453개 단지 중 32.7%인 475개 단지(전체 세대수 기준 41.7%)에 스프링클러가 전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임대와 50년 공공임대는 186개 단지 중 80%(150개 단지)가 스프링클러가 없고, 국민임대주택도 770개 단지 중 38%는 미설치 상태다. 반면 최근 지어진 행복주택은 스프링클러 설치율이 90.6%에 달한다.

 

소방법상 공동주택에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는 2004년 16층 이상부터, 2005년 11층 이상, 2018년부터는 6층 이상 모든 층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의무 설치 전 건축된 노후 임대주택들은 사각지대로 남아 취약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화재 피해 감소를 위해 LH는 올해 4월부터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이 다수 거주하는 노후 영구임대주택 97개 단지, 1만4935가구를 대상으로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치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설치 속도가 더딘 만큼 전면적인 설치 확대와 법적 기준 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공동주택 화재 사망자 분석 데이터에서도 사망 원인 중 77%가 연기 및 유독가스 흡입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초동 진압이 중요한 만큼 스프링클러 설치가 화재 피해 저감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황제급 스위트룸' 1박 222만원…강호동 농협회장, 공금 탕진·뇌물 의혹 '설상가상'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2026년 1월 8일 발표한 농협중앙회 특별감사 중간 결과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해외 출장비 과다 지출이 적발되면서 공금 낭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뇌물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강 회장의 이러한 행태는 농협 개혁 논의 속에서 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 ​ 출장비 초과, 5회 전부 '상한선 파괴' 강호동 회장은 5차례 해외 출장에서 숙박비 상한(1박 250달러, 약 36만원)을 모두 초과 집행해 총 4,000만원 규모의 공금을 낭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1박당 초과액은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86만원에 달했으며, 최고액 사례는 5성급 호텔 스위트룸 이용으로 상한 초과 시 1박 약 222만원(250달러+186만원)이 지출된 셈이다. 농식품부는 "특별 사유 명시 없이 상한을 초과한 공금 낭비 행태"를 지적하며 환수 방안을 검토 중이다. ​ 뇌물 1억원대 수수, 출국금지·압수수색 진행 강호동 회장은 2023년 말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계열사 거래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억원 이상의 현금을 뇌물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2025년 10월 15일 본사 집무실 압수

[랭킹연구소] 현대건설, 국내 건설사 첫 연간 수주 25조원 돌파…건설사 수주액 순위, 현대건설>삼성물산 건설>GS건설 順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현대건설이 2025년 연간 수주액 25조5151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25조원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전년도 18조3111억원 대비 39% 증가한 규모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 에너지 전환 전략이 수주 급증을 견인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3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에너지 전환 리더'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2030년까지 연간 수주 25조원 달성 목표를 내걸었으나, 이를 5년 앞당겨 달성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신년 메시지에서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한 이래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견고한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고 말했다. ​ 원전·신재생에너지 중심 해외 수주 확대 에너지 부문에서 괄목할 성과를 냈다. 현대건설은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 대형원전 4기 건설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했고,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전업무 계약도 수주했다. 미국 텍사스 태양광 발전사업과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도 확보했다. ​ 사우디 송전선과 수도권 주요 데이터센터 수주로 에너지 생산부터 이동, 소비까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라크에서는 약 30억 달러(한화 4조원) 규모의

[이슈&논란] 김병기 의원 차남 빗썸 '특혜 취업' 대가로 두나무 불리 자료 공유…경쟁사 시장 독과점 공세 배후 정체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차남 취업을 청탁한 대가로 경쟁사 두나무(업비트 운영)에 불리한 자료를 공유받아 국회에서 독과점 공격 질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KBS는 빗썸 직원이 실제로 의원실에 자료를 전달한 메신저 대화가 확인됐으며, 이는 경찰 수사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두나무의 65%대 점유율(2025년 4분기 기준 $180.7억 거래량)을 위협하는 빗썸(31.1%, $86.5억)의 격화된 경쟁 구도를 배경으로 이해충돌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 의혹 타임라인 상세 김병기 의원의 차남은 2025년 1월 빗썸 데이터분석팀에 입사했으며, 이는 전 보좌관 A씨 진술에 따르면 2024년 11월 빗썸 대표와의 마포 식당 만남 두 달 후다. 해당 식당 예약 내역이 빗썸 대표 명의로 확인됐고, 보좌관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차남 자랑과 취업 청탁"을 직감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빗썸 채용 공고는 수학 전공자를 우대하는 '맞춤형' 조건으로, 차남의 학력(수학 전공)과 딱 맞아떨어졌다. ​ 자료 공유와 국회 질의 증거 만남 직후 김 의원은 보좌진에게 "두나무 문을 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