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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랭킹연구소] "수면장애 환자 130만명 돌파" 60대 女>50대 女>70대 女>60대 男>50대 男 順…평균수면 8시간 4분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지난해 국내 수면장애 환자가 130만명을 넘어서며 5년 새 약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여성 환자가 17만931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와 70대 여성도 다수였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비기질성 수면장애(질병분류코드 F51) 또는 수면장애(G47)로 건강보험 급여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130만8383명으로 집계됐다.

 

성별·연령대별로 분류해보면, 비중 1위는 60대 여성(17만9319명)이었고, 2위는 50대 여성(13만9987명), 3위는 70대 여성(12만6514명) 순이었다. 4∼6위는 60대 남성 12만2944명, 50대 남성 10만4737명, 70대 남성 9만7950명으로 조사됐다. 10세 미만 남성 1826명과 10세 미만 여성 1154명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50~70대 중장년층에 집중돼 있다. 수면장애는 불면증, 수면 관련 호흡장애, 과다수면증, 일주기 리듬 수면장애 등을 포함하며, 스트레스 증가와 고령화, 수면 주기 변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치료하지 않으면 내과적, 신경과적, 정신과적 질환 악화는 물론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통계청과 보건의료 연구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하루 8시간 4분으로 5년 전보다 8분 감소했다. 수면 장애 호소 인구는 11.9%로 나타났으며, 60대 이상에서 19.6%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 세계 추세와도 맞닿아 있다. 2023년 세계 성인의 30%가 불면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글로벌 수면장애 시장 보고서는 밝혔다.

 

또한, 수면 장애 치료를 위한 약물 처방도 크게 증가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 조사에서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벤조디아제핀, 비벤조디아제핀, 저용량 항우울제, 저용량 항정신병약물 4종의 처방 건수는 2010년 약 1050만건에서 2022년 약 4240만건으로 4배 이상 늘었다. 특히 70대 이상 노년층과 여성에서 처방이 많았으며, 20대 젊은 성인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증가하는 수면장애 환자와 약물 처방량 기반으로 비약물적 치료인 인지행동치료(CBT-I)를 포함한 맞춤형 통합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BT-I는 국내외 권고안에서 1차 치료로 권장되나, 실제 임상 적용은 부족한 실정이다. 수면장애의 조기 진단과 치료 확산, 생활습관 개선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수면장애 시장은 북미가 2023년 46.8% 점유율로 세계 최대이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성장의 주요 동인은 고령화, 스트레스 증가, 근무시간 변화, 디지털 노출 확대 등으로 인한 수면의 질 저하다. 국내 상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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