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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랭킹연구소] LPG 1톤 트럭 판매왕, 국내 LPG 등록대수?…포터2·봉고3 10만대 돌파·LPG점유율 84%, 장점 뭐길래?

신형 LPG 1톤 트럭, 출시 1년여 만에 10만대 판매
1톤 트럭 시장에서 "LPG 모델 선호도" 압도적
디젤보다 높은 출력에 환경성도 탁월, 1톤 트럭 시장점유율 84% 차지
LPG 업계는 늘어나는 수요 발맞춰 충전 인프라 확충 노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신형 LPG 1톤 트럭이 출시 1년여 만에 판매대수 10만대를 돌파했다.

 

대한LPG협회는 현대차 포터2, 기아 봉고3 LPG 모델의 누적 판매대수가 올해 1월말 기준 10만2405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12월 출시 이후 약 1년여 만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1톤 트럭 시장에서 LPG 모델과 전기 모델의 비중은 84대16으로, LPG 모델의 판매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환경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경유 트럭이 단종된 이후, LPG 트럭이 성능과 경제성 측면에서 호평받으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이다.

 

LPG 1톤 트럭의 성공요인으로는 향상된 성능이 꼽힌다. 국내 최초로 LPG 직분사(LPDi) 엔진을 탑재해 기존 디젤 엔진(135마력)보다 높은 최고출력 159마력을 제공한다. 이는 ‘힘이 약하다’는 LPG 차량에 대한 기존 선입견을 완전히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연료 완충 후 주행가능거리가 자동 488km, 수동 525km로 길고 충전시간도 3분 내외로 짧다. 디젤차와 달리 배기가스 저감장치(SCR)에 주입하는 요소수가 필요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환경성도 주목할 만하다. LPG 1톤 트럭은 미세먼지 배출량이 북미 배출가스 규제인 SULEV30(Super Ultra Low Emission Vehicle) 규제치의 4%에 불과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기존 디젤 엔진 대비 8% 저감된다. 10만대 판매돼 연간 1만km 주행 시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 1.6만톤, 질소산화물 106만톤을 줄일 수 있다.

 

 

1톤 트럭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LPG차 등록대수도 상승 반전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 LPG차 등록대수는 모두 186만1402대로 2023년말 대비 1만5812대 증가했다. LPG차 등록대수가 연간 기준으로 증가한 것은 2010년 246만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14년만이다.

 

LPG 업계는 늘어나는 LPG차 수요에 대비해 충전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자동차용 LPG 충전소는 전국에 191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그간 LPG 차량 등록대수가 줄어듦에 따라 충전소 숫자도 늘지 못하고 정체 중이다. 업계는 운전자의 충전 편의성 및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셀프충전 도입을 추진 중이며, 충전 인프라 소외지역을 없애기 위해 간이충전 도입 검토에 대해 정부와 협의 중이다.

 

양희명 전국개인소형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용달협회) 회장은 “LPG 트럭은 1회 충전 후 주행거리가 길고 출력도 향상돼, 장거리 운행이 많은 용달 사업자들이 만족하고 있다”며 “저렴한 유지비로 사업자들의 생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은 “LPG 직접분사 트럭은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산학연 협력 기술개발 사업이 성과를 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충전 인프라 확충과 차량 기술개발 등 LPG차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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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약개발 혁신 이끈다”… 대웅제약, K-AI 국책과제 연구기관 선정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이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의 주요 연구 파트너로 참여하며, 차세대 신약개발 환경 조성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사업’의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국내 신약개발 전 주기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대웅제약은 ‘역이행 연구 설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AI SW)’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 이번 과제는 삼성서울병원이 주관하며 강북삼성병원, 대웅제약 등 병원 및 제약기업이 함께하는 다기관 공동연구 체계로 운영된다. 해당 과제는 ‘역이행 연구’를 기반으로 전임상 및 임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역이행 연구는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임상 단계의 연구 설계를 보완함으로써, 신약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접근 방식이다. 대웅제약은 향후 4년간 항암·대사성 질환 연구에서 확보한 비임상 데이터를 AI 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한 자사 신약센터에서 생산되는 연구 데이

'커피맛집' 동서식품, ‘카누 바리스타’ 신제품 캡슐과 머신 출시…"커피사업 라인업 확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 캡슐과 머신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한다. 캡슐에서는 라떼용 캡슐 ‘카누 소프트 하모니’, ‘카누 포르테 앙상블’ 2종과 싱글 오리진 캡슐 ‘브라질 세하도’, 겨울 한정판 ‘카누 윈터 스노우’가 발매되고 카누 바리스타 페블 머신도 ‘모카’, ‘라벤더’ 2가지 색상을 추가로 선보인다. ‘카누 소프트 하모니’와 ‘카누 포르테 앙상블’은 우유와 함께 즐길 때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향이 풍부해지는 라떼 전용 캡슐이다. ‘카누 소프트 하모니’는 라이트 로스팅한 에티오피아 원두를 블렌딩하여 우유와 섞였을 때 실크처럼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이다. ‘카누 포르테 앙상블’은 콜롬비아와 브라질 원두의 묵직한 다크 초콜릿 풍미와 우유가 만나면 강렬한 커피향과 우유의 달콤함이 조화된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카누 싱글 오리진 브라질 세하도’는 카누 바리스타의 네 번째 싱글 오리진 제품으로, 카누 바리스타 전용 캡슐과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 2가지 타입으로 출시된다. 견과류의 고소한 향미와 밀크 초콜릿의 부드러움, 꿀처럼 달콤한 여운을 선사하며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

[이슈&논란] LG전자 대리점 ‘신혼가전 대금 사기’에 100명 이상·수억원 피해 '속출'…"사기 무서워 LG전자 이용하겠나?"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LG전자 베스트샵 대리점에서 발생한 ‘신혼가전 대금 사기’ 사건이 대한민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점장 A씨(40대)는 예비 신혼부부 등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가전제품 대금을 고객들로부터 받아 챙긴 뒤 가전이 배송되지 않은 상황에서 잠적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강원도 속초에서 A씨를 검거했으며, 12일 서울북부지법이 도망 염려를 들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피해 규모는 경찰 조사 결과 14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피해자 수는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주로 혼수가전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로, 대기업 LG전자라는 명성에 안심하고 거액을 선입금했으나 결국 사기 피해를 입었다.​​ 사기 수법은 정상 거래처럼 꾸미고 결제를 개인 계좌로 유도한 후, 가전제품 배송 전 이를 ‘비정상 거래’로 분류해 결제 취소 처리하면서 대금을 가로챈 것이다. 결제 과정에서 취소와 재입금을 반복하며 고객들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처음부터 개인 계좌 입금 요구가 수상했고, LG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컸기에 경계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LG전자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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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이랜드그룹 패션 통합물류센터에서 2025년 11월 15일 오전 6시경 대형 화재가 발생, 이틀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면서 국내 패션·유통업계가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건물 연면적 19만3210㎡(축구장 27개 크기), 지하 1층~지상 4층 등 대형시설이 전소하며, 이랜드가 운영하는 10여개 대표 브랜드(뉴발란스·뉴발란스키즈·스파오·슈펜·미쏘·로엠·후아유·에블린·클라비스·폴더)의 의류·잡화 등 1100만점에 달하는 상품이 잿더미로 남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내 재고 대부분이 전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고자산 4444억원 상당, 배송망·연말 행사 ‘차질 불가피’ 이랜드 패션사업 계열사 이랜드월드의 2025년 9월 말 기준 재고자산은 444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피해를 입은 천안센터에는 이 재고 중 다수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 물류센터가 불탄 직후에도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에 인력 150명과 소방장비 80대를 투입해서 진화에 애를 쓰고 있으며, 향후 건물 붕괴 위험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국내외에서 디자인한 제품을 중국·베트남에서 생산해 해당 센터에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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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스포츠 의류 브랜드 안다르의 창업자인 신애련 전 대표의 남편이자 이사였던 오대현 씨가 북한 해커 조직과의 불법 거래 혐의로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2심에서도 징역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번 판결은 오 씨가 북한 해커 ‘에릭’(북한 이름 오성혁)과 장기간 접촉하며, 리니지 사설 서버 운영을 위한 핵심 해킹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약 2380만원을 송금한 사실이 인정된 것으로, 재판부는 이 자금이 북한 통치자금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오 씨는 조선노동당39호실 산하 릉라도무역총회사 릉라도 정보센터의 개발팀장인 북한 해커와 중국 메신저 QQ를 통해2014~2015년까지 반복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해당 해커 조직은 디도스 공격과 사이버 테러 수행 능력을 갖춘 위험 집단으로, 불법 프로그램 판매를 통해 북한의 통치자금을 조달해 온 구조라는 점이 재판부에 의해 명확히 밝혀졌다. 오 씨는 단순히 개인 이익을 위해 거래한 것으로 체제 동조는 어렵다고 판단됐으나,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한 행위로 간주돼 실형이 확정됐다.​ 이번 사건은 안다르 브랜드에 또다시 창업자 리스크가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 오 씨는 안

[이슈&논란] 이재용 8년 비상경영 끝내고 ‘뉴삼성’ M&A 속도전...글로벌 전장·AI·반도체 시장 주도권 공략 '잰걸음'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년간 이어온 비상경영 체제를 마무리하고, 대형 인수합병(M&A)을 재가동하며 ‘뉴삼성’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7년간 멈춰 있었던 대규모 M&A 활동을 올해부터 다시 적극 추진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7일 임시 조직이던 사업지원TF를 상설 조직인 ‘사업지원실’로 격상했으며, 13일에는 전사적 M&A 전담팀을 신설하면서 중장기적인 투자와 사업 재편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사업지원실은 전략팀, 경영진단팀, 피플팀 등 3개 팀 체제에서 M&A팀이 추가되어 총 4개 팀 체제로 운영된다. M&A팀장은 2017년 약 80억 달러 규모 하만 인수를 이끌었던 안중현 사장이 맡아 신사업 개척과 글로벌 빅딜 추진을 총괄한다. 사업지원실장에는 재무·전략 전문가인 박학규 사장이 임명됐다. 그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과 DS부문(반도체·디스플레이) 경영지원실장을 거친 기획과 운영 전문가로, 안정적인 비상경영 체제에서 공격적 변환과 확장을 설계하는 ‘뉴삼성’의 중심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이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현호 부회장은 회장 보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