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5년 국내 건설 업계가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14일 발표한 ‘2024년 건설외감기업 경영실적 및 부실현황 분석’ 보고서에서 최근 5년간 지속 상승해온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건설사 비중이 지난해 44.2%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즉, 건설사 10곳 중 4곳 이상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정상적인 채무 상환이 어렵고, 잠재적 ‘좀비 기업’ 상태에 놓였다는 의미다. 이 수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건설 외감기업의 이자 비용은 2024년 4조1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6400억원) 증가했다. 고금리 지속과 함께 자금 조달 비용이 급증한 반면, 건설 경기는 부동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돼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자보상배율 악화로 건설사 순이익도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지난해 건설외감기업 중 27.9%가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위기는 단순한 금리 부담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 전반의 구조적 문제와 맞물려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25년 8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7584가구로 전월대비 1.9% 늘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0년 이후 상장된 기업의 창업자 100인의 주식가치 규모가 총 2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BTS를 보유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3조5000억원을 보유해 주식부호로 1위에 올랐고,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와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도 주식가치 2조원 이상으로 ‘슈퍼 리치’ 반열에 등극했다. 또 신규 주식부호의 출신 기업은 삼성그룹이 15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공은 70% 이상이 이공계 출신이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AI(인공지능), 화장품, 로봇, 이차전지 등 신성장 사업분야가 많았다. 또한 최연소 주식부호는 1989년생이었으며, 여성 주식부호는 2명에 불과했다. 10월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올해 9월말 기준 상장사 중 2020년 이후 신규 상장한 창업자의 올해 9월말 종가 기준 주식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들 신규 상장 주식부호 상위 100인이 보유한 주식가치가 총 22조4836억원에 달했다. 이들 중 주식부호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차지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주식 31.6%를 보유중인데, 해당 주식 가치는 3조4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하얀 거짓말'이라는 표현에서 출발한 ‘색깔’로 구분되는 거짓말은 단순 언어유희를 넘어 다양한 사회적·심리적 함의를 품고 있다. 국내외 심리학·커뮤니케이션 연구와 주요 미디어 그리고 Advanced Autism, Changing Minds, Magnetaba, Sosyalarastirmalar, Sergio Mannino Studio의 자료에 따르면, ‘색깔의 거짓말’이라는 틀을 통해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인간 사회의 미묘한 진실·거짓의 작동 방식을 다시 바라볼 수 있다. 거짓말의 색깔 구분과 통계, 문화적 변이, 그리고 인간 행동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도 드러났다. 색깔로 구분하는 거짓말의 유형 세계적으로 널
◆ 명절에서 알게된 관계의 맥락 퇴근길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보면 영락없는 명절 연휴다. 시장에 고소한 기름 냄새가 퍼지고, 오랜만에 만난 식구들의 미소 가득한 모습은 생각만 해도 정겹다. 그런데 이 정겨운 풍경 속에서, 나는 문득 코칭의 핵심 원리를 떠올린다. 바로 '다회기' 코칭의 필요성이다. 코칭을 공부할 때 동기들과 단 한 번의 만남으로 고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코칭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한 '문제 해결'이 아닌, 코치와 고객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이 스스로 '지속 가능한 변화'를 설계하도록 돕는 데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는 물리적인 '시간'과 '반복적인 만남'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는 새로운 가족 구성원으로서 명절을 거듭하며 다회기 코칭의 힘을 몸소 느꼈다. ◆ 첫 회기: 낯선 긴장감, ‘정답 매뉴얼’을 찾다 나의 첫 명절은 코칭의 1회차와 닮아 있었다.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 앞에서 나는 완벽한 ‘며느리 매뉴얼’을 찾고 있었다. “이때는 어떤 말을 해야 할까?", “나를 어떻게 생각하실까?” 모든 행동을 채점받는 듯 조심스러웠다. 코칭에서도 첫 회기에는 고객이 아직 마음을 열지 않는다. 준비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10월, UC 샌디에이고 대학과 메릴랜드 대학 공동 연구진이 3년에 걸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전 세계 위성 통신의 약 절반가량이 암호화되지 않고 노출돼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휴대전화 통화, 군사 기밀, 법 집행 기관의 위치 정보, 그리고 대형 유통·금융 기업의 중요한 데이터까지 약 600~800달러 수준의 저가 장비만 있으면 누구나 무단으로 수신할 수 있는 상황임이 드러났다. UC San Diego, University of Maryland 연구 논문, Johns Hopkins University Crypto Expert Matthew Green, Wired, Cointelegraph, defensenews.com 에 따르면, 연구진은 25개 경도에 배치된 39개의 정지궤도 위성을 대상으로, 산호세 대학 로하라캘리포니아 소재 대학옥상에 설치된 상업용 위성 수신 장비를 활용해 지구 상공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위성 신호들을 3년간 포착 및 분석했다. 이 장비는 표준 위성 접시와 간이 모터 시스템, 튜너 카드 구성으로 총비용이 800달러에 불과하다. 이 제한된 시설에서 관측 가능한 위성 중 15%만을 모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이 차세대 ‘인공 태양’ 핵융합 프로젝트에서 핵심 부품인 다이버터 프로토타입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10월 13일 전문가 검토를 통과하며 세계 최대 규모이자 최고 열 부하 용량을 가진 기술적 성과를 이뤘다. 신화통신, 차이나데일리,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 다이버터는 핵융합 반응로에서 핵융합 생성물과 대량의 열을 배출하고 불순물 제어를 담당하는 핵심 설비로, 1제곱미터당 20메가와트의 정상 상태 열 부하를 견디면서 텅스텐 표면 온도를 재결정화 임계점 이하로 유지하는 평판 설계가 적용됐다. 중국과학원 플라즈마 물리연구소가 주도한 이 연구는 다이버터 연구·개발 분야의 완전한 자급자족 체제 구축을 의미하며, 향후 중국 내 핵융합로 공학 기술 응용의 기술적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번 다이버터는 통합 혼합 코팅 설계를 채택해 이론적으로 삼중수소 증식비를 3% 이상 끌어올릴 수 있어 핵융합에 필요한 삼중수소 자급자족 가능성 확대에도 기여한다. 중국의 핵융합 연구는 이미 뛰어난 성과들을 내고 있다. 2025년 1월, 실험용 초전도 토카막(EAST)은 1066초 동안 고구속 플라즈마를 운전해 세계 신기록을 세웠으며, 이에 앞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2025년 10월 14일, 명품 패션 브랜드 구찌(Gucci), 끌로에(Chloé), 그리고 로에베(Loewe)에 대해 총 1억5700만 유로(한화 2604억원, 미화 1억8200만 달러)에 달하는 반경쟁적 가격 담합 행위 벌금을 부과했다. 로이터, 블룸버그, 유로액티브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2023년 4월 패션 업계 주요 사업장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과 2024년 7월 공식 반독점 조사를 거쳐 내려진 것으로, 세 브랜드 모두 독립 소매업체가 의류, 가죽 제품, 신발 및 액세서리와 같은 디자이너 제품에 대해 자체적으로 가격을 책정할 권한을 불법적으로 제한했다고 판단됐다. 집행위원회는 해당 명품 브랜드들이 소매업체에게 권장 소매가격을 준수하도록 강제했으며, 최대 할인율과 특정 판매 기간에 대한 제한도 부과하여 소매 전략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밝혔다. 일부 경우에는 아예 소매업체가 할인을 제공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가격 경쟁이 제한되고 소비자의 선택권이 축소되었다는 지적이다. 벌금 내역을 보면, 케어링(Kering) 그룹이 소유한 구찌는 2015년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당이 추진하는 형법상 배임죄 완전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홈플러스 먹튀 논란으로 비판받고 있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강력한 제재 방침을 시사했다. 그는 배임죄가 재벌 기업집단 내에서 사익편취와 기업가치 훼손에 대응하는 데 매우 유용한 법적 수단이라고 설명하며, "완전 폐지에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배임죄가 과도하게 적용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완전한 폐지보다는 적절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당정이 추진 중인 '경제 형벌 합리화' 기조와는 상반되는 견해다. 또한 주 위원장은 홈플러스 인수를 둘러싼 논란으로 불거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강력한 제재 의지를 재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의 "합법적 범위 내에서 극약 처방이 필요하다"는 질의에 대해, 주 위원장은 "MBK가 한국 경제에서 지금까지 누린 수익과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위법 행위에 대해 엄정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3분기 테슬라 사이버트럭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2.6% 급감한 약 5400대를 기록하며, 일론 머스크가 야심차게 선보인 미래지향적 전기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lectrek, The Verge, Business Insider, Forbes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판매량은 1만6097대로, 2024년 같은 기간의 2만5974대보다 38%나 줄어드는 등 판매 모멘텀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 내 전체 전기차 라인업과 비교했을 때, 사이버트럭은 미미한 비중에 불과하며, 모델 Y의 판매량 26만대를 크게 밑돌고 있다. 테슬라는 초기 2023년 발표 당시 2025년 연간 사이버트럭 생산 능력을 최대 25만대 이상으로 예측했으나, 현재 판매율은 연 2만대 수준으로 계획 대비 10%도 안 되는 가동률에 머무르고 있다. 이로 인해 생산 시설이 대규모로 유휴화되고 있으며, 수억 달러 규모의 미판매 재고가 폐쇄된 쇼핑센터 등을 포함한 여러 장소에 1만대 이상 쌓여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재고 부담 해소를 위해 테슬라는 생산을 늦추고, 생산 인력을 인기 모델 Y 라인으로 전환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의 글로벌 기술 선도기업 구글(Google)이 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Andhra Pradesh)의 항구 도시 비자카파트남(Vizag)에 5년간 약 150억 달러(한화 약 21조원)를 투자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허브를 건설한다. channelnewsasia.com, Airtel, Business Today, goodreturns, The Tribune, The Times Of India, moneycontrol.com에 따르면, 이는 미국 외 지역에서 구글이 단일 국가에 투자하는 최대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로, 인도를 글로벌 AI 경쟁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시키는 전략적 결정이다. 2025년 10월 14일 공식 발표된 이 프로젝트는 구글 클라우드(CEO 토마스 쿠리안)의 주도 하에 진행되며, 인도 정부의 '디지털 인디아(Digital India)' 및 '빅싯 바르타트 2047(Viksit Bharat 2047)' 국가 비전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 구글의 150억 달러 투자, AI 시대의 디지털 거점 조성 구글의 투자 규모는 초기 보도에서 언급된 100억 달러를 상회하는 150억 달러(약 21조원)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