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 과학자들이 척추동물의 복잡한 비행 패턴을 모방한 자율 이륙 로봇 ‘로보팰컨(RoboFalcon)2.0’을 개발해 생체 영감 로봇공학 분야에 신기원을 열었다. 중국 북서부공업대학교(Northwestern Polytechnical University) 연구팀은 2025년 9월 3일 과학저널 Science Advances에 발표한 논문에서, 새와 박쥐가 사용하는 플랩-스윕-폴드(flap-sweep-fold, FSF) 동작을 구현하는 혁신적인 “원추형 로커 메커니즘(conical rocker mechanism)”을 통해 로봇 날개의 복합 운동을 하나의 날개 박자 주기 내에 결합했다고 밝혔다. Science Advances, Northwestern Polytechnical University 공보, 신화통신, China Daily에 따르면, 이 로봇은 저속비행시 새들이 사용하는 날개의 앞쪽 아래로 내리치는 다운스트로크와 공기역학적으로 비활성인 업스트로크를 재현해 바람 터널 실험과 유체역학 시뮬레이션에서 양력과 피칭 모멘트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으로 검증됐다. 특히 이 로봇은 느린 비행 중 비행 척추동물에서 관찰되는 복잡한 ‘펄럭임-쓸어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일동제약그룹이 29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비만ㆍ당뇨 등을 겨냥한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과 관련한 임상 1상 톱라인(topline) 데이터를 공개했다. ID110521156은 GLP-1 RA(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의 합성 및 분비 ▲혈당 수치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임상 1상 연구는 ID110521156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리적 특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방식으로 시행되었으며, 단회 투여 후 단계적 증량(SAD) 시험과 반복 투여 후 단계적 증량(MAD) 시험 두 단계로 설계됐다. SAD 연구 결과, 혈중에서 18시간 이상(최대 24시간까지) 효능 농도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약물 노출이 유지되었으며, 반복 투여 시 약물의 체내 축적성이 없고 식이 영향을 받지 않는 등 1일 1회 경구 투여 용법에 적합한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하였다. MAD 연구에서는 체중 감소와 혈당 강하 등 ID110521156의 약력학적 효능도 함께 확인됐다. MAD 연구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노스럽 그루먼(Northrop Grumman Corporation)의 최신형 화물 우주선 사이거너스 XL(Cygnus XL)이 2025년 9월 16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던 중 두 차례 궤도 수정 엔진 작동이 조기에 멈추는 돌발 고장을 겪어 예정된 도착이 무기한 연기됐다. NASA와 노스럽 그루먼 임무 관제팀은 현재 대체 추진 연소 계획 수립에 긴급 돌입한 상황이다. NASA 공식발표, spaceflightnow.com, Ars Technica, Thales Alenia Space, The Economic Times, CBS News에 따르면, 사이거너스 XL은 노스럽 그루먼이 대폭 업그레이드한 모델로, 길이가 약 5피트(1.6m) 더 길고 전에 비해 33% 더 많은 최대 1만1000파운드(약 4990kg)의 물자를 적재할 수 있다. 이는 이전 사이거스 모델(8500파운드 적재 가능) 대비 상당한 용량 증가로, 이번 임무에는 ISS 내 반도체 결정 생산 장비, 극저온 연료 탱크 개선품, 암 치료 가능성 의약품 결정 생산용 장비 등 중대한 과학 실험 물자와 보급품이 포함된다. 문제가 된 추진 시스템은 하이드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5년 10월 1일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초거대 규모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오픈AI의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에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AI 산업 핵심 동력으로서 국가 간 전략적 AI 동맹을 통해 재차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가 소프트웨어·클라우드 기업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4년간 5000억 달러(약 700조원)를 투자하는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계획이다. 엔비디아가 GPU를 수십만개 공급하며 동참한 가운데, 오픈AI는 고성능 D램도 월 90만장 규모로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삼성과 SK가 이 메모리 공급의 핵심 주체로 선정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필수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중심으로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다양한 메모리 제품을 지원한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30년 넘게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과 SK는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약 70% 이상,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태어나자마자 주식을 증여받아 배당소득을 올린 '0세 배당소득자'가 최근 5년 새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성년자(만 18세 이하) 배당소득자는 2018년 귀속 기준 18만2281명에서 2023년 84만7678명으로 약 4.7배 증가했다. 조기 증여와 상속을 통해 영유아에게 주식을 물려주는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아울러 세금 회피와 변칙 증여에 대비한 국세청의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0세 배당소득자는 같은 기간 373명에서 3660명으로 약 9.8배 급증했다. 1세 배당소득자 역시 2327명에서 1만2822명으로 약 5.5배 늘었다. 2023년 귀속 기준 배당소득을 받은 미취학 아동(0~6세)은 총 19만7454명으로, 2018년(3만3229명) 대비 약 5.9배 증가했다. 초등학생(7~12세)은 6만2895명에서 32만5634명으로, 중·고등학생(13~18세)은 8만6157명에서 32만4590명으로 각각 5.2배, 3.8배 늘었다. 한편 2023년 기준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을 합친 '금융소득'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화학이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로봇 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하며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발표에 따르면, 대전 기술연구원 분석연구소에 구축된 'ASL(Autonomous Smart Lab)'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원료 분석 과정을 완전 자동화했다. 이번 자동화 실험실의 핵심은 연구원의 안전성과 분석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다. 고온 상태에서 고농도 산을 사용하는 위험한 분석 과정이 로봇에 의해 자동화됨으로써 연구원들의 안전이 확보되고 있다. 담당자가 분석 시료를 보관함에 넣으면 로봇이 출고부터 시료 전처리, 분석, 폐기까지의 전 과정을 수행하며, 분석 데이터는 자동으로 시스템에 입력돼 고객 요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연구원들이 근무 시간에 맞춰 실험을 진행해야 했지만, 로봇 자동화 실험실 도입으로 24시간 365일 실험이 가능한 무제한 연구 환경이 조성됐다. 이로 인해 연구원들은 신규 분석법 개발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며,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분석연구소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전국 주요 거점 도시를 순회하며 인공지능(AI) 시대의 업무 혁신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컴은 오는 9월 23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30일), 세종(10월 14일), 서울(10월 16일) 등 전국 4대 권역에서 ‘Smart Work with AI 2025’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AI 전환(AX)을 고민하는 공공기관과 기업 담당자들에게 최신 기술 동향과 실질적인 문서 데이터 활용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 정부의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발표와 함께 공공 및 민간 분야 전반에서 AI 도입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조직이 AI 도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보유한 방대한 문서 데이터를 어떻게 AI 시대에 맞게 활용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컴은 이번 권역별 세미나를 통해 이러한 고민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할 계획이다. 세미나는 ▲업무의 효율과 혁신을 위한 생성형 AI 활용 방안 ▲문서 생태계를 완성하는 한컴의 AI 설루션 ▲AI·빅데이터 플랫폼 실제 활용 사례 ▲최신 페이퍼 & 페이퍼리스 기술 트렌드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유플러스는 부산 오시리아 관광지구에서 시민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7월 10일 개통식 이후 2000㎞의 시운전을 마쳐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했다. 자율주행버스는 16인승 전기버스 4대가 투입돼 오시리아역-롯데몰-국립부산과학관-기장해안로를 연결한다. 일반 차량과 같은 도로를 주행하며 신호등과 연동해 자동으로 정차·출발하고, 보행자와 도로 상황을 인식해 안전하게 운행한다. 시민들은 정류장에서 일반버스와 같은 방식으로 탑승할 수 있으며, 당분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버스는 매일 동일한 노선을 반복 운행하며, 이용객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내성~중동 BRT 구간으로 확대한다. 이번 사업은 LG유플러스가 주관하고, 라이드플럭스(자율주행차 제작), ㈜엔제로(관제시스템), ㈜트라콤(교통인프라)과 함께 C-ITS 기반 자율주행 체계를 구축했다. 차량·도로 인프라·관제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아 돌발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으며, 관제센터는 버스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지난 8월 용인 대웅경영개발원에서 열린 ‘2025 1형 당뇨 가족캠프’가 환우와 가족, 의료진, 자원봉사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1형 당뇨 환우들이 겪는 일상적 어려움에 공감하고, 올바른 질환 관리법을 배우며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또한 환우들의 치료기기 접근성을 높이고, 제도적 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자리가 됐다. 1형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아 환자가 평생 스스로 인슐린을 주사해야 하는 질환이다. 환자들은 식사 전후, 운동 전후 등 하루에도 수십 번 혈당을 확인하고, 저혈당·고혈당 증상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어린 환자의 경우 부모가 밤새 아이의 혈당을 살피느라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하며, 청소년·성인 환자들은 학교와 직장 생활 속에서 잦은 혈당 측정으로 위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담은 고스란히 가족에게도 전해진다. 끊임없는 채혈로 인한 고통, 저혈당 쇼크에 대한 불안, 사회적 편견과 심리적 스트레스까지 겹치며 환우와 가족 모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올 3분기(6월 말 대비 9월 말) 국내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성적 희비가 엇갈렸다. 45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최근 3개월 새 4조원 넘게 늘었지만, 총수 개인별로 살펴보면 절반 이상이 주식가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방시혁(하이브)·장병규(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올 3분기에만 5000억원 넘는 지분가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3조7000억원 이상 늘어나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3분기 기준 주식재산 증가율로 보면 이용한 원익 회장이 90% 넘게 상승할 때 정몽규 (HDC)·이순형(세아)·김홍국(하림) 회장은 2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0월 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3분기(6월 말 대비 9월 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올 9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 45명이다. 주식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함께 비(非) 상장사를 통해서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