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지난 5년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임원 증가율이 직원 증가율의 약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등 일부 업종에서는 직원수가 줄었는데 임원만 늘어나는 현상도 확인됐다. 올해 임원 인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조직 내 이런 구조적 격차가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11월 2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비교 가능한 331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1분기 대비 2025년 반기까지 5년간 직원·임원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직원수는 121만9586명에서 125만3474명으로 3만3888명(2.8%) 증가에 그친 반면 임원수는 1만2688명에서 1만3873명으로 1185명(9.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임원이 직원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이로 인해 직원 100명당 임원수 비율도 1.04%에서 1.11%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5년간 23개 업종에서 직원·임원수가 모두 증가한 경우는 13개였으며, 직원수는 감소했지만 임원수가 증가한 업종은 3개, 직원·임원수 둘 다 감소한 업종은 4개였다. 이 가운데 가장 격차가 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5년 국내 건설업계의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수주액이 사상 최대치인 47조437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27조8700억원) 대비 7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이 생존형 시장으로 도시정비사업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상위 10개사가 시장의 절대적 주도권을 장악했다. 현대건설, 연간 10조 클럽 첫 진입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0조5105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7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압구정2구역(2조7489억원), 개포주공 6·7단지(1조5100억원), 장위15구역(1조4660억원), 구리 수택동(1조9684억원) 등 대형 사업장에서 시공권을 따내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11곳의 재건축·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업계 최초로 연간 도시정비 수주액 10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GS건설도 고공행진 삼성물산은 올해 9조2388억원의 수주액을 올리며, 전년(3조6398억원) 대비 153.8% 급증했다. 한남4구역(1조5695억원), 신반포4차(1조310억원), 장위8구역(1조1945억원), 여의도대교(7987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영국의 대표적 우파 언론사 데일리 메일(Daily Mail)의 모기업 데일리 메일 앤 제너럴 트러스트(DMGT)가 텔레그래프 미디어 그룹(The Telegraph Media Group)을 5억 파운드(약 6억5000만 달러, 96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 합의를 발표했다. CNN, deadline, bloomberg, independent, nytimes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아부다비 지원 투자사 레드버드 IMI(RedBird IMI)와의 독점 협상 절차를 거쳐 신속한 규제 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DMGT는 이번 거래 자금 조달에 외국 정부 자본이 전혀 포함되지 않아 영국의 외국 국영 영향력 규제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미국 사모펀드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RedBird Capital Partners)가 텔레그래프 인수 시도를 철회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성사된 것으로, 레드버드는 내부 고위층의 반대와 규제 승인 지연 우려를 이유로 인수절차를 중단했다. 텔레그래프는 2023년 6월 로이드 은행(Lloyds Banking Group)이 가문의 미상환 부채 약 12억 파운드에 따른 경영권 압류 후 소유권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검은 금요일' 21일 코스피가 3.79% 급락하며 3853.26에 마감한 가운데, 투자 수익률 상위 1%인 초고수 투자자들은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상반된 전략을 펼쳤다. 미래에셋증권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반면 삼성전자는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반도체주는 AI 거품론 재점화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 속에서도 실적과 업황 펀더멘털에 기반한 저점 매수와 차익실현 전략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약 8.14~8.76% 하락한 52만원대에 거래됐지만, 3분기 매출 24조4489억원, 영업이익 11조3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9% 증가한 견조한 실적을 기반으로 초고수들이 매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이 570억1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AI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고, SK하이닉스의 HBM과 범용 D램 제품 중심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점이 주가 하락에도 매수세를 견인했다. 대덕전자, 셀트리온, 두산에너빌리티도 초고수의 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4.25% 상승으로 이틀 만에 10만원대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이 12월 3일(현지시간)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에서 선보인 설치 작품 「Regular Animals」가 글로벌 예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theartnewspaper, nftnewstoday, artnews, opentools.ai, luma.com에 따르면, 이 작품은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등 테크 재벌과 앤디 워홀, 파블로 피카소 등 예술가의 하이퍼리얼리즘 얼굴을 장착한 로봇 개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로봇은 에디션당 10만 달러에 판매됐으며, 수요일 VIP 프리뷰에서 전량 완판됐다. 로봇 개들은 내장된 카메라로 주변을 촬영하며, ‘똥 모드’에 진입하면 AI가 각 인물의 예술적·기술적 영향에 맞춰 이미지를 재해석해 출력한다. 워홀 로봇은 팝아트, 피카소 로봇은 입체파, 저커버그 로봇은 메타버스 미학, 머스크 로봇은 흑백 이미지를 생성한다. 하이퍼리얼리즘 실리콘 마스크는 특수효과 아티스트 랜던 메이어(Landon Meier)가 제작했으며, 각 로봇은 두 점 에디션과 하나의 아티스트 프루프로 구성된다. 베이조스 로봇은 판매 대상이 아니다. 비플은 "과거에는 예술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2026 미국 꿈의 직장(America's Dream Employers)’ 순위에서 각각 44위와 89위로 나란히 상위 100위권에 진입했다. 이번 순위는 미국 내 직원 1000명 이상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장인 14만명과 대학생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됐으며, 급여 수준, 성장 기회, 전문성 개발, 근무 환경, 복리후생 등 다양한 평가 항목이 반영됐다.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상위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에 이어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병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유니버설뮤직그룹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순위는 지난해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엔지니어를 위한 최고 기업’ 순위(삼성전자 71위, LG전자 64위)보다 모두 상승했다. 포브스는 이번 조사에서 북미 고용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근무 환경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북미 지역에서 생산·개발 법인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과 엔비디아 위기설에 대해 젠슨 황 CEO가 강력히 반박하며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엔비디아는 2025년 3분기에 매출 570억 달러(약 83조4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62% 급증, 순이익도 60% 증가한 319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내놓았으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재고 증가와 매출채권 확대에 대한 우려를 정면 반박하는 7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주주들에게 배포해 불안감을 잠재웠다. 엔비디아 측은 재고 증가가 수요 둔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 4분기 신제품 블랙웰 출시에 대비한 선제적 물량 비축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매출채권 회수 기간도 53일로 과거 평균과 유사하고 연체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AI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서 나오는 매출은 전체의 3~7%에 불과해 매출 부풀리기 논란도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해명을 내놨다. 한편, 소프트뱅크와 피터 틸이 보유하던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각한 데 대해서도 "개인 투자 결정이며 회사 내부자들의 판단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직원 간담회에서 시장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AI 기술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2025년 11월 20일(현지시간) 모바일 AI 브라우저 'Comet'을 안드로이드 기기에 공식 출시했다. TechCrunch, The Verge, Bloomberg에 따르면, 이는 자사의 고도화된 AI 브라우징 툴을 데스크톱에서 모바일로 확대하는 첫 시도로, 구글이 지배해온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iOS용 버전도 곧 출시될 예정이나, 퍼플렉시티는 특이하게도 안드로이드 우선 전략을 택하며 개방적인 플랫폼 특성을 적극 활용했다. Comet 브라우저는 음성 인식 기반 대화형 AI 어시스턴트, 스마트 탭 요약, 내장 광고 차단 등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는 음성 모드로 브라우저에 명령을 내리거나, 열린 모든 탭에 대한 요약을 AI로 받아볼 수 있다. 또한 백그라운드에서 수행되는 AI의 모든 작업에 대해 투명하게 검토하고 조작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퍼플렉시티는 단순히 데스크톱 기능을 이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안드로이드 OS 특성에 맞게 재설계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자사 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래리 서머스(71) 전 미국 재무장관이 미성년자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사실이 최근 미 의회가 공개한 이메일 문서로 드러난 후 2025년 11월 19일(현지시간) 인공지능 기업 오픈AI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서머스 전 장관은 엡스타인과 2013년부터 2019년 체포 전까지 최소 7년간 수백 통의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개인적인 연애 관련 조언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임 배경과 구체 정황 서머스 전 장관은 첨예한 비판과 논란이 일자 “깊은 수치심을 느끼며 모든 공적 임무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공개했고, 이에 따라 19일 오픈AI 이사직에서도 사임 의사를 공식화했다. 오픈AI 측도 성명을 통해 그의 결정에 감사하며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가 주고받은 이메일 중 일부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7월 사이 부적절한 연애 관계에 대해 엡스타인에게 상담을 받은 내용도 포함돼 있다. 엡스타인은 서머스를 자신의 연애 ‘윙맨(도움자)’으로 자처하며 조언을 해준 정황까지 나타났다. 다만, 서머스가 엡스타인의 성범죄에 직접 연루됐다는 증거는 공개 자료에 포함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25년 상반기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과자는 농심의 ‘새우깡’으로 조사됐다. 11일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새우깡은 올해 상반기 소매점 기준 매출 578억원을 기록하며, 스낵·초콜릿·비스킷 등 모든 과자 카테고리를 포함해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새우깡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시장 내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위 10위 과자 브랜드, 스테디셀러의 강세 여전 상위권 과자 브랜드는 여전히 각 식품사의 대표 제품들이 장악했다. 2위는 오리온의 ‘포카칩’이 544억원의 매출로 올랐으며,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율을 기록해 10위권 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3위는 오리온 ‘초코파이’(478억원), 4위는 롯데웰푸드 ‘빼빼로’(426억원), 5위는 농심켈로그 ‘프링글스’(418억원), 6위는 롯데웰푸드 ‘꼬깔콘’(412억원) 순이다. 이어 해태제과 ‘홈런볼’(396억원), 페레로 ‘로쉐’(365억원), 롯데웰푸드 ‘가나’(338억원), 오리온 ‘오징어땅콩’(315억원)이 뒤를 이었다. 제조사별 점유율, 오리온·농심 ‘양강 구도’ 스낵 시장 제조사별 점유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