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한 H-1B 비자 신청 당 10만 달러 수수료 정책이 본인의 가족이 미국에 이민 오는 것을 불가능하게 했을 것이라 밝혔다. 황 CEO는 대만 출생으로 태국 거쳐 9살 때 미국에 이민 왔으며, 부모님도 2년 후 합류했다. 그는 “우리 가족은 10만 달러 수수료를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민이 ‘아메리칸 드림’의 토대임을 강조했다. CNBC, 포춘, 인도타임즈, 비즈니스인사이더, SCMP, 테크버즈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H-1B 비자 수수료 인상은 기존 대비 100배 상승한 금액으로, 외국 전문 기술 인력을 고용하는 기업들에 큰 부담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1400건 이상의 H-1B 비자를 지원 중이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비자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CEO는 정책 개선을 기대하면서도 미국이 최상위 인재를 유치하는 경쟁에서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AI 산업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MD는 최근 오픈AI와 6기가와트(GW)에 달하는 AI 칩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첫 1기가와트 규모는 20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10월 8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연구에서 퀸즐랜드대학교 환경학부의 시몬 블롬버그 박사는 금융 분야에서 사용되는 수학 공식을 도마뱀 유전학에 접목해 미시진화와 거시진화를 아우르는 최초의 통합 수학 모델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Evolution Letters》에 게재됐으며, 약 100년간 지속돼온 진화 생물학계의 핵심 논쟁인 '미시진화가 거시진화를 완전히 설명할 수 있는가' 문제에 중요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Bioengineer.org, Blomberg, Evolution Letters, The University of Queensland News에 따르면, 연구진은 중앙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다채로운 아놀리스(Anolis) 도마뱀 7종의 유전 및 형질 데이터(다리 뼈 길이, 턱 크기, 머리 너비 등 8가지 특성)를 기반으로 금융 수학에서 포트폴리오 내 여러 자산의 가격 변동을 분석하는 다변량 통계기법을 도입했다. 이 기법은 종 간 및 종 내 형질들 간 유전적 상관관계를 수학적·기하학적으로 해석하여, 시간에 따른 미시 및 거시적 진화 과정을 동시에 모델링할 수 있다. 블롬버그 박사는 "기존 진화모델이 주로 개별 형질을 독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구글이 팬데믹 시기 도입한 '어디서나 근무(Work from Anywhere·WFA)' 정책의 혜택을 대폭 제한하며 글로벌 IT업계의 사무실 복귀 흐름을 재확인시켰다. 10월 8일(현지시간) CNBC, Moneycontrol, TechBuzz에 따르면, 구글은 코로나19 기간 도입한 원격근무 제도인 '어디서나 근무'(WFA)' 정책을 추가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구글의 새로운 WFA 규정, 어떻게 달라졌나 기존 WFA 정책은 직원들이 연 최대 4주간 구글 본사 외 해외나 타주에서도 근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이민자 및 글로벌 인재 유치에 효과적인 복지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25년 10월 도입된 새 규정에 따르면 단 하루라도 외부에서 근무하면 1주 전체를 사용한 것으로 간주된다. 예를 들어, WFA로 월요일 하루만 외부에서 일해도 해당 주간의 1주 일수 전부가 차감되어, 개인의 연간 WFA 적립분 소진 속도가 크게 빨라진다. WFA는 기존 주 2회 재택근무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모델과 별도이며, 집이나 근처 지역에서 사용하는 것은 금지된다. 사무실 복귀 압박, 글로벌 트렌드로 확산 구글의 이번 조치는 사내 타운홀 미팅 등에서 직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2025년 10월 8일 CNBC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간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미국이 ‘그리 앞서 있지 않다’고 진단하며, 에너지 인프라와 오픈소스 AI 기술 등에서 중국이 강점을 지닌다고 경고했다. 이는 이틀 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AI 분야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상반된 견해다. CNBC, BloombergNEF, OpenAI & Nvidia 발표 등에 따르면, 황 CEO는 “중국은 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다. 우리는 칩 설계에서 앞서 나가고 있지만, 중국은 AI 인프라와 모델 분야에서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다”라며 중국의 AI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중국은 2024년 1만 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생산해 미국(약 5000TWh)의 두 배 이상의 에너지 공급 능력을 확보, AI 데이터 센터 가동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 수요에 있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AI 연산량 증가에 따른 에너지 소비 급증이 AI 경쟁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국은 또한 규제 완화와 AI 기술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2027년까지 인구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엔비디아가 최신 AI 가속기인 GB300에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을 탑재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9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서한을 보내면서 삼성의 HBM3E 퀄리피케이션 테스트를 통과한 사실과 함께 공식적으로 납품 의사를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이로써 삼성은 1년 7개월여 만에 엔비디아 공급망에 본격 진입하며 글로벌 HBM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24년 3월 미국 반도체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젠슨 황 CEO가 삼성 HBM3E 12단 제품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 서명을 했으나 이후 질적 문제로 납품이 지연됐다. 올해 초 CES 2025에서는 HBM 설계와 품질 재검토를 언급하는 등 재도약을 위한 고난의 과정이 이어졌다. 이에 이재용 회장은 대법원 무죄 확정 판결 직후인 8월 미국 출장 중 현지에서 황 CEO와 만나 집중적인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세일즈를 주도했다. 이 회장이 이뤄낸 ‘독한 삼성’의 결실이 퀄리티 통과와 공급 확정으로 나타난 셈이다. 삼성전자의 HBM3E 12단 제품은 AI 반도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노벨화학상은 인류가 직면한 환경문제, 특히 기후위기 대응에 획기적 기여를 한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 MOF)를 연구해온 세 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일본의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교수, 영국 출신으로 호주 멜버른대의 리처드 롭슨 교수, 미국 UC버클리의 오마르 M. 야기 교수다. 노벨위원회, 교토대, UC버클리, 멜버른대, UN환경계획, IDTechEx에 따르면, 이들은 금속 이온과 유기 분자가 결합해 크고 복잡한 공간을 가진 구조체를 만드는 MOF라는 새로운 분자 건축학을 창안했고, 이 구조체가 기체의 저장, 분리, 촉매 반응에 탁월한 성능을 보이며 기후문제 해결에 기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롭슨 교수는 1989년 구리 이온과 사면체 모양의 긴 유기 리간드를 결합해 다이아몬드처럼 공간이 많은 최초의 MOF 구조를 창안하며 MOF 연구의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당시의 MOF는 불안정해 쉽게 무너졌고, 그 후 연이어 연구한 기타가와 교수는 MOF가 유연하며 기체를 교환할 수 있음을 증명했고, 야기 교수는 MOF를 더욱 튼튼하고 안정적으로 만들고 설계와 합성, 대중화에 크게 기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Meta Platforms, Inc.)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디지털 연결성과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한 대형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인 ‘캔들(Candle)’을 2028년 가동 목표로 공개했다. Meta 공식 발표, 이코노믹타임즈, 더뉴스미닛에 따르면, 이 해저케이블은 약 8000킬로미터 길이로,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6개국을 잇고 5억 8,0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연결하는 대규모 네트워크다. 초당 570테라비트(Tbps) 데이터 처리 용량을 자랑하며,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대 용량의 해저 케이블로 평가받는다. 캔들 프로젝트는 메타가 AI 전면 확대와 고성능 컴퓨팅 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8년까지 최소 6000억 달러(약 800조원)를 투자하는 데이터 센터 및 네트워크 인프라 전략의 핵심 축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개인용 슈퍼지능 구현을 위해 글로벌 데이터 연결 용량의 엄청난 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캔들은 24쌍 광섬유 케이블 기술이 적용되며, 메타가 현재 운영 중인 최대 용량 Anjana 케이블과 용량 면에서 동일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개발사 xAI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모건스탠리 출신 투자은행가 앤서니 암스트롱을 임명했다. 2025년 10월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Reuters, CNBC, Benzinga, TechCrunch, finance.yahoo, Mercury Technology Solution, Lapaas Voice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머스크가 2022년 440억 달러(약 59조원)에 트위터(현 X)를 인수할 당시 핵심 재무 자문 역할을 했던 인물로, 지난해 통합된 xAI와 X의 재무 운영을 동시에 총괄하게 된다. 암스트롱은 모건스탠리에서 기술 분야 인수합병(M&A) 글로벌 헤드로 활약했으며, 이후 미국 정부의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에서 머스크를 보좌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임명은 최근 머스크가 대주주로 있는 주요 사업들에서 고위 임원들의 연쇄 이탈이 잇따른 가운데 이루어져 주목된다. 올해 9월에는 전임 CFO 마이크 리베라토레가 경쟁사 오픈AI로 이동하는 등 xA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는 28세의 알렉산더 왕(Alexandr Wang)을 신설된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Meta Superintelligence Labs, MSL)’의 최고 AI 책임자(Chief AI Officer)로 영입하며, 그의 스타트업 스케일 AI(Scale AI)의 49% 지분을 143억 달러(약 19조원)에 인수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후 왕은 24세에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로 주목받았으며, 그의 영입은 마크 저커버그 CEO가 오픈AI와 구글 등 글로벌 AI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한 공격적인 전략의 신호탄이다. nytimes, Storyboard18, Reuters, People Matters, Meltstudio, wsj, Digital Watch Observatory에 따르면, 왕은 취임 이후 메타 AI 조직을 연구, 제품 개발, 인프라, 그리고 ‘TBD 랩(미정 부서)’ 등 네 개의 전문화된 그룹으로 과감하게 재편했다. 내부 메모에서 그는 “초지능이 다가오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연구, 제품, 인프라라는 핵심 분야 중심으로 조직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메타 내부 시스템이 AI 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제임스 슈나이더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21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Investing.com, CNBC, Reuters, TipRanks, Fortune, MarketWatch, 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이는 10월 3일(현지시간) 현재 엔비디아 주가 약 187달러 대비 약 12%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슈나이더는 엔비디아가 오픈AI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특히 2025년 9월 발표된 엔비디아의 오픈AI에 대한 10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모델에 반영해 2026년 실적에 상당한 상향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핵심 고객뿐 아니라 비전통적 고객으로부터도 추가 성장 기회를 모색 중이다. 전례 없는 AI 인프라 수요 촉진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의 주요 파트너십이 GPU에 대한 수요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픈AI와의 협력은 최소 10기가와트에 달하는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는 수백만개의 엔비디아 GPU를 필요로 한다. 첫 단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