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월가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비공개 만찬을 개최했다. 이번 만찬에는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블랙록의 래리 핑크,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모건스탠리의 테드 픽,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시타델의 켄 그리핀 등 12명 이상의 금융계 거물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국 경제의 핵심 인사로,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적 후원자이기도 하다. 만찬에는 나스닥의 아데나 프리드먼, KKR의 헨리 크라비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마크 로완,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등도 초청됐으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함께 자리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미국 내 기술·AI·일자리 창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만찬은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성과에 대한 압박을 받는 가운데 마련됐다. 지난 11월 초 미니 지방선거에서 물가 상승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고, 민주당은 이를 적극 활용해 승리를 거뒀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2기 초반에 규제 완화 등 친기업적 환경을 기대했지만, 정부효율부(DOGE)의 지출 삭감 조치와 상호관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대기업 오라클(Oracle) 주가가 2025년 11월 12일 2개월 만에 최저치인 227달러로 급락했다. 이는 9월 초 기록적인 345달러 최고치 대비 약 30% 급락한 수치로, 올 들어 AI 인프라 사업과 대규모 파트너십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오라클에 대한 투자자 신뢰에 심각한 균열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economictimes, benzinga, techxplore, marketwatch, fxleaders에 따르면, 이번 주가 폭락은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의 ‘회계 사기’ 혐의 제기에서 촉발됐다. 버리는 오라클과 메타(Meta Platforms)가 AI 하드웨어에 대한 감가상각비를 실제 내용연수보다 과도하게 늘려 2028년까지 각각 약 27%, 21%의 순이익 과대계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버리는 빠른 기술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컴퓨팅 장비의 내용연수를 통상 2~3년에서 5~6년으로 연장하는 수법을 ‘현대 금융 사기의 전형적 수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2026~2028년 기간 동안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총 1,760억 달러 규모의 감가상각비를 의도적으로 과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150억 달러(약 19조7000억원) 투자유치 보도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CNBC는 지난 13일(현지시간) xAI가 시리즈E 투자 라운드에서 100억 달러에 50억 달러를 추가해 총 150억 달러를 확보했다고 전했으나,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해당 보도를 “거짓”이라 반박했다. 투자유치 보도와 머스크 부인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금은 주로 대형 언어 모델(LLM)을 운용하기 위한 그래픽 처리장치(GPU) 확보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머스크는 “xAI는 당장 자금 조달을 추진하지 않고 충분한 자본을 보유 중”이라며 투자의 진위를 일축했다. xAI 기업가치와 투자 배경 xAI는 2025년 상반기에 기업 가치 2000억 달러(약 276조원)를 목표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머스크는 이에 대해서도 “소문일 뿐”이라며 공식 부인했다. 지난 3월 머스크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X’를 450억 달러(약 62조770억원)에 인수하며 xAI와 통합했을 때 합산 가치는 1130억 달러(약 155조8800억원)였고, 이번 투자가 성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본항공(JAL)이 2025년 11월 13일부터 객실 승무원과 공항 근무자 약 1만4000명을 대상으로 근무 시 운동화 착용을 허용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 조치는 승무원들에게 하이힐 착용을 강요하는 관행에서 탈피해 직원들이 보다 편안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운동화는 검은색으로 유니폼과 어울리는 디자인이어야 하며, 운동화의 구체적인 규정은 따로 없지만 플랫폼형 운동화는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된다. 일본항공의 운동화 착용 허용 배경과 정책 내용 JAL은 그룹 산하 6개 항공사 및 국내외 56개 공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이 새로운 복장 규정을 적용한다. 기존에 승무원들의 하이힐 착용 의무는 신체적 불편과 안전 문제에 대한 내부 불만이 확산되면서 변화가 요구돼 왔다. 일본항공은 이번 정책이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일하기 좋은 직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의도임을 밝혔다. 과거에는 하이힐 착용 규정이 여성 승무원에 대해 있었으나, 2020년대 초중반부터 일본 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운동화 착용 허용에 적극 나서며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발맞춘 변화다. 유럽 및 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1월 13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중심으로 동반 급락했다. 특히 AI와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며, 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급속히 확산됐다. 이날 나스닥종합지수는 2.29% 급락한 22,870.36에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1.66% 하락한 6,737.49, 다우존스지수도 1.65% 내린 47,457.2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100 지수는 2.05% 밀린 24,993.46, 중소형주 중심 러셀 2000 지수도 2.78% 하락한 2,382.77에 마감하며 대형·성장·중소형을 가리지 않는 광범위한 조정이 이어졌다. AI·반도체주 중심 급락, 엔비디아·테슬라 3~7% 폭락 이날 기술주 하락세는 AI와 반도체 관련주에 집중됐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는 3.58% 급락한 193.16달러로 마감했고, 테슬라는 6.64% 폭락한 401.99달러에 장을 마쳤다. AMD, 브로드컴, 인텔, Arm, 램리서치 등 주요 반도체주도 5%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필리 지수)는 3.72% 폭락하며 기술주 조정의 중심에 섰다. 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고속도로 차량운행시간 2시간과 영화상영시간 2시간은 각각 안전과 효율, 그리고 관객 경험을 고려해 정해진 중요한 기준이다. 교통안전법, 근로기준법, 문화산업법, 산업 현장 규정, 노동시간 법 개정등을 분석한 결과, 시간 규정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생체리듬, 안전, 건강, 집중력 유지, 효율성 극대화라는 공통된 목적 아래 존재한다. 특히 2시간이라는 기준은 피로 누적이나 집중력 지속 한계라는 근거 있는 시간으로 교통, 작업, 문화산업에서 주로 활용된다. 그러나 작업환경, 산업특성, 문화적 요구에 따라 3~4시간 단위 휴식권고 또는 제한도 병행된다. 고속도로 차량운행시간 2시간 규정 의미 고속도로에서는 운전자의 졸음운전과 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적 확인란에 쓰인 문구는 안규례 시인의 ‘아침산책’에서 발췌된 “초록 물결이 톡톡 튀는 젊음처럼”이다. 이 문구는 수능 필적 확인 제도의 본래 취지인 응시자의 필적을 정확히 감별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 요소’와 함께, 수험생들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을 동시에 갖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필적 확인란 문구 제도는 2005학년도 수능 대규모 대리시험 적발 이후 도입되어, 응시자의 부정행위를 방지하고 본인 확인을 확실히 하기 위해 매년도 출제위원들이 엄선한 문학 작품 속 문구를 활용한다. 문장의 길이는 12자에서 19자 사이, ‘ㄻ’, ‘ㄾ’, ‘ㅀ’ 등 겹받침과 ‘
얼마 전 AI 관련 포럼을 양일간 다녀왔는데 상당히 기억에 남는 만남이 있었다. 바로 ‘창발적 현상’ 이라는 녀석과의 만남이었다. ‘벌목’이라는 단어를 벌의 머리아래 목 언저리 부위로 이해하는 요즘 세대의 어느 친구라면 발이 달린 창문을 떠올렸을 수도 있겠으나, ‘창발’이라는 단어는 기대 이상으로 심오한 뜻을 지녔다. “창발(Emergence)이란 개별 구성요소들이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부분 수준에서는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속성, 구조, 패턴, 혹은 기능이 전체 수준에서 자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창발적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복잡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복잡계란 ‘많은 구성요소들이 서로 비선형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전체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패턴이나 질서가 스스로 형성되는 시스템’을 뜻한다. 즉 ‘복잡계’라는 ‘과정’을 통해 ‘창발적 현상’이라는 ‘결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 경제의 창발적 현상 주위를 둘러보면 그 어느 때보다도 온 국민이 글로벌 경제에 관심을 가지는 듯하다. 각자가 개별 경제주체로써 올바른 투자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일 텐데, 신기하게도 각 개인은 오로지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만 독립적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메타(Meta) CEO이자 페이스북(Facebook)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격투기 실력이 최근 다시 화제다. 미국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가 저커버그의 수준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데 이어, 저커버그의 실제 훈련·시합 경력과 다양한 세계 정상급 파이터들과의 교류 사실이 국내외 여러 매체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저커버그, "모두를 박살낼 파이터"로 변신 2025년 11월 12일자 영국 데일리 메일과 미국 팟캐스트 '더 스키니 컨피덴셜'에 출연한 데이나 화이트는 "저커버그는 MMA(종합격투기)와 서핑 등 다양한 스포츠를 하고 있으며, 직접 상대를 때려눕힐 수 있을 만큼 실전 실력자"라고 극찬했다. 특히 저커버그를 '컴퓨터 괴짜'로만 보는 인터넷의 시선을 "완전히 현실과 다르다"며 "그를 비웃는 사람들은 모두 박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저커버그의 실전 격투기 능력을 UFC 대표가 직접 보증한 것이라 더욱 화제다. 실전 기록과 기술은 "선수급" 저커버그의 격투기 행적은 단순한 취미 수준이 아니다. 2020년 무렵 본격적으로 MMA와 브라질리언 주짓수(BJJ) 트레이닝을 시작한 그는 2023년 미국 캘리포니아 대회에 첫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최근 스탠퍼드 대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AI 개인화가 심화됨에 따라 새롭게 대두되는 보안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점차 사용자 개개인의 데이터를 학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술이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AI 분야의 다음 발전 단계에서 가장 중대한 보안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트먼은 특히 사용자가 AI와의 대화 기록, 연결된 외부 서비스(이메일, 쇼핑 등)를 통해 AI가 개인 생활을 폭넓게 ‘기억’하게 되는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개인화 기능은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지만, 동시에 모델이 개인의 프라이버시 정보를 해킹이나 데이터 탈취 공격에 노출될 위험도 커진다고 경고했다. 예를 들어, AI 비서가 이전 대화에서 수집한 의료 정보를 온라인 구매 과정에서 무심코 노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트먼은 “사람은 맥락을 이해하지만 AI는 사적인 정보와 일반적인 맥락을 구분하기 어렵다”며, “개인 모델에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정보를 빼내가는 데이터 유출을 완벽히 방지하는 것은 AI 보안에서 가장 어려운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더욱이, AI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