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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경동나비엔 한글사랑 '재조명'…한글 페스타 수상작 발표 “한글의 글로벌 확장성 확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경동나비엔이 후원하는 재단법인 「한글누리(이하 한글누리)」가 ‘세계인이 함께 쓰는 한글’을 주제로 개최한 영상 공모전 ‘한글 페스타 2024’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회를 맞은 ‘한글 페스타 2024’는 옛 훈민정음의 자모를 포함한 한글로 다양한 세계의 언어를 표기해 봄으로써 한글이 ‘세계 공용문자’로 활용되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세계인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보존하고자 개최됐다.

 

올해는 지난 4월부터 8월 15일까지 △이야기 △노랫말 △참가자 나라의 ‘국가(national anthems, 國歌)’ 한글로 쓰기의 세 가지 부문으로 진행됐다. 각 주제를 모국어로 노래하거나 이야기한 뒤, 내용 번역과 모국어 발음을 한글로 표기한 영상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예를 들어 “사랑해/워아이니/ 我爱你”와 같이 자막을 삽입하면 된다.

 

이번 공모전에는 41개 언어를 사용하는 48개국에서 240개 작품이 제출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글누리는 이달 1일 표기의 정확성과 효율성, 영상의 예술성 등을 고려해 전 부문 최고상인 ‘으뜸상’과 부문별 1등을 포함해 99개 수상작을 발표했다. 으뜸상에는 1만 달러, 부문별 1등에는 5000 달러 등 총 6만2000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우선, '세계 또는 국가나 민족의 기원에 대한 신화'를 주제로 진행된 △ 이야기 부문에서는 필리핀의 ‘글렌 촌도’(Glenn Tiondo)씨가 제출한 '쭈파가오가 사람을 만든 이야기’가 부문 1위이자 전체 으뜸상을 수상했다. 필리핀 북부 이푸가오족의 탄생 신화를 이야기한 해당 작품은 훈민정음 체계의 옛 글자를 활용해 타갈로그어 표기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였다. 또한, 키보드로 표현할 수 없는 옛 글자를 포토샵으로 직접 작업해 표기하고, 신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귀여운 꼬마’ 또는 각국의 자장가를 주제로 진행한 △ 노랫말 부문은 귀여운 꼬마를 부른 이란의 ‘세예데 마리암 자레'(Seyedeh Maryam Zare)씨가 1위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옛 한글 자모를 페르시아어 음가에 부합하게 적절히 활용하며 가사 표기의 오류를 줄였다.

 

△국가(國歌) 부문 1등은 인도네시아의 ‘윈다 위댜스뚜띠’(Winda Widyastuti)씨가 수상했다. 옛 한글 자모를 최소로 활용해 인도네시아 국가 중 하나인 ‘내 조국(Tahah Airku)’을 표기하며 가독성을 높였다. 수상작은 한글페스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글누리’는 이번 공모전에서 표음 문자인 한글의 장점을 활용해 각국의 고유한 문화를 표기하는 독창적인 시도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세계 언어로서 한글의 활용’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행 한글로 자신의 모어를 한국어식 발음으로 표현하는 기초적인 단계부터, 모어의 말소리 구조에 맞추어 옛 한글까지 활용하는 높은 수준을 가진 다양한 참가자를 통해 한글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글누리연구소의 김주원 소장은 “참가자들의 우수한 작품을 통해 한글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느낄 수 있어 뭉클했다”며 “앞으로도 한글누리는 ‘한글페스타’ 공모전을 통해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글이 전 세계의 언어를 적는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고, 한글과 훈민정음에 대한 이해를 높여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한글 페스타 2024’는 재단법인 한글누리가 주최하고, 한글학회와 훈민정음학회가 후원한다. 한글누리는 훈민정음의 창제 정신과 원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됐으며, 산하에 「한글누리연구소」를 두고 있다. 연구소에서는 훈민정음과 한글에 대한 문자학적 이론과 ‘한글 기반의 외국어 표기’라는 실용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표음문자인 한글을 통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개별 언어를 보전하는데 일조하는 ‘한글 나눔’과 외국어를 모어 고유의 방식으로 표기하는 한글 확장의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한글 사용 확대에 뜻을 모으며 「한글누리」를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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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홀딩스, 윤동한 회장이 제안한 '신규 이사 10명 선임 주주제안' 수용….불필요한 법정 다툼 최소화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콜마홀딩스가 윤동한 회장이 제안한 신규 이사 10명 선임 주주제안을 수용하고,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 이사회 제도 취지를 훼손 시킬 수 있는 주주제안이라는 점에 우려가 높지만, 상법이 정한 원칙에 따라 주주제안을 수용하여 직접 주주들의 판단을 받겠다는 것이다. 콜마홀딩스는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10월 29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윤동한 회장이 주주제안으로 제출한 사내이사 8명과 사외이사 2명 등 총 10명 선임 안건이 다뤄진다. 임시추종을 위한 주주명부 기준일은 9월 17일로 확정했다. 이번 주주제안은 특정 주주가 한꺼번에 10명의 이사를 추천한다는 점에서 이사회와 제도 자체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이사회는 회사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특정 주주가 대규모로 사내이사를 추천함으로써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해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려가 있는 주주제안이지만, 콜마홀딩스는 상법과 정관에 따른 준법 절차에 따 라 주주제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불필요한 법정 다툼을 최소화하고 분쟁 상황을 조기에 종식시키

[CEO혜윰] CJ '오너 3세' 이선호, 미래기획실장으로 6년만의 지주사 복귀…그룹 먹거리 발굴·경영승계 본격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그룹 오너 3세 이선호(35)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다음 달 중 지주사인 CJ로 이동, 신설 미래기획실장으로 그룹 신사업 발굴과 미래 성장 전략 총괄에 나선다. 이는 6년 만의 지주사 복귀로,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13년 그룹 공채로 입사해 전략기획·M&A 등 다양한 부서를 거쳤던 그의 경영 수업 로드맵의 정점 중 하나다. 새롭게 꾸려지는 미래기획실은 그룹의 중장기 비전 수립과 신수종 사업 기획의 컨트롤타워로, CJ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엔진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이선호의 경영승계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측면이 강하다. CJ그룹의 지주사 신설 미래기획실장으로의 발탁은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신사업 전략 설계라는 실질 권한이 주어진 자리로, 통상 오너 3세의 경영 실전 데뷔 및 차기 후계자 입지 다지기 시나리오의 핵심 단계로 지목된다. 글로벌 신사업 드라이브 속 경영능력 입증 집중 이선호 실장은 2022년 10월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에 오른 뒤, 글로벌 식품사업 대형화,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 인수 후 PMI(통합) 주도, K-푸드

[이슈&논란] 노란봉투법 통과 3일 만에 현대제철 하청노조, 정의선 등 경영진 집단 고소…불법파견·200억 손배 등 첨예 공방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현대제철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1892명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 안동일 전 대표이사 등을 ‘불법파견 및 부당노동행위’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회에서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8월 24일 통과된 지 불과 3일 만에 대규모 집단행동이 현실화됐다. 법원·정부 판단과 노사의 주장 2021년 고용노동부는 현대제철에 ‘불법파견 협력업체 직원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내렸고, 인천지법은 2022년 원청 사용자성(직접고용)을 일부 인정했다. 서울행정법원도 2025년 7월 협력업체 조합원의 교섭 요구를 거부한 것이 ‘부당노동행위’라 판결했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자회사 정규직 전환안을 내세우며 협력업체 직고용 집행을 미뤄온 상태다. 2021년 9월 당진제철소 비정규직 180명은 50여일간 통제센터 점거 농성을 벌였고, 이에 현대제철은 약 200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2025년 6월 “5억9000만원만 배상하라”며 현대제철 청구액의 2.95%만 인정했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노란봉투법” 주요 내용·쟁점 노란봉투법 통과로 교섭 대상이 “근로조건에 실질적으로

[핫픽] 골드바? 스팸? ‘스팸 골드바 에디션' 한정 판매…CJ제일제당·KREAM, MZ세대 정조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제일제당이 MZ세대를 겨냥해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과 손잡고 스팸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스팸 골드바 에디션’을 크림에서 처음으로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크림은 한정판 스니커즈 등 일명 ‘레어템(희귀한 제품)’을 거래하는 플랫폼으로, 희소성과 독특함을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 트렌디한 소비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식료품 업계 최초로 크림에 입점하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한층 확대하게 됐다. ‘스팸 골드바 에디션’은 ‘골드바’ 모양의 종이상자 6개로 구성됐으며, 각 상자 안에는 황금색 라벨의 스팸이 들어있다. 실제 골드바와 비슷한 크기와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더해 이색적이면서도 특별한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스팸 골드바 에디션’은 크림에서 27일 오후 6시부터 1000개 한정으로 선착순 판매된다. 크림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한 사람이 10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판매 수량 가운데 20개에는 ‘골든 티켓’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티켓을 손에 넣은 행운의 고객은 약 70만원 상당의 실제 골드바(1돈)를 받을 수 있다.

NIA, '한국ESG혁신정책 대상' 지배구조(G) 분야 대상 수상…"디지털포용법 제정 지원 등 거버넌스 구축 성과"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황종성, 이하 NIA)은 8월 26일(화) (사)한국정책학회가 주관하는 ‘제4회 한국ESG혁신정책대상’에서 지배구조(거버넌스, Governance)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세계 최초 디지털포용법 제정과 혁신적인 민관협력 모델 구축 등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거버넌스 체계를 만든 성과가 인정받은 결과다. ‘한국ESG혁신정책대상’은 국내 정책·행정 학계의 대표기관인 한국정책학회가 지속가능한 ESG 혁신정책을 추진한 기관에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이다. 환경(E), 사회적 책임(S), 거버넌스(G) 각 분야에서 우수한 정책 성과를 거둔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NIA는 이번 거버넌스 분야 수상으로 ESG 3개 분야 모든 영역에서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NIA는 2022년과 2023년 환경(E) 부문, 2024년 사회적 책임(S) 부문에 이어 올해 거버넌스(G) 부문까지 수상하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ESG경영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거버넌스 분야 수상의 핵심은 기존의 경직된 행정 방식을 벗어나 디지털 시대에 맞는 유연하고 협력적인 새로운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한 점이다. (내부 거버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 이소현·조성익·장지원 선정…"소뇌의 형성원리, 배아의 자기조립화, 미토콘드리아 혁신 연구"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서경배과학재단(이사장 서경배)은 2025년부터 5년 간 연구를 지원할 신진 과학자 세 명을 선정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서경배 회장이 2016년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서경배과학재단은 ‘눈으로 보이는 하늘 밖에도 무궁무진한 하늘이 있다’는 ‘천외유천(天外有天)’을 기조로, 생명과학 분야의 신진 생명과학자를 지원하는 공익 재단이다. 재단은 올해까지 9년 동안 총 31명의 신진 과학자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학자는 5년 동안 매년 최대 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생명과학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2025년 서경배과학재단에서 최종 선정한 신진 과학자는 ‘소뇌 발달과 형태 다양성의 진화적 기원: 표현형 기반 종간 비교 연구’를 제안한 이소현 교수(KAIST 생명과학과), ‘배아는 어떻게 스스로 조직화되는가: 기계적 신호와 생화학적 신호의 역동적 상호작용’을 제안한 장지원 교수(포스텍 생명과학과), ‘슈퍼 미토콘드리아’ 엔지니어링: 다질환 치료 전략’을 제안한 조성익 교수(KAIST 뇌인지과학과) 총 3 명이다. ▲ 이소현 교수는 복잡한 생명 정보 해독과 실험적 방법을 결합하여 인간 소뇌가 어떻게 생겨났고, 세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