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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스티브 잡스 아들 "아버지 죽게 한 암 정복"···5000억원 헬스케어펀드 조성

벤처캐피털 '요세미티' 창설…2억달러 모금
어머니 회사서 건강사업 부문 독립해 운영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외아들 리드 잡스 [SNS 캡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외아들 리드 잡스(31)가 암 정복을 목표로 하는 벤처투자펀드를 만들었다.

 

애플에서 아이폰등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온 스티브 잡스는 췌장암으로 2011년 10월 5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췌장암으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보며 의학에 관심을 보여온 그가 암 치료법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벤처캐피털 회사를 만든 것.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리드 잡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선단체 '에머슨 콜렉티브'의 건강 사업 부문을 별도 벤처캐피털사인 '요세미티(Yosemite)'로 분리해 독립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스티브 잡스와 부인이 결혼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이름을 따왔다.

 

에머슨 콜렉티브는 스티브 잡스의 아내이자 리드 잡스의 어머니 로렌 파월 잡스가 설립한 단체로, 암이 인간에게 치명적이지 않은 병이 되게끔 만드는 데 집중하고자 2015년부터 별도 건강 사업 부문을 운영해왔다. 

 

스티브 잡스의 외아들인 리드 잡스는 1992년생으로 최근까지 이 회사 사업 부문을 이끌다가 '요세미티'로 독립하게 됐다. 스티브 잡스의 자녀는 넷이다. 장녀인 리사 브레넌 잡스는 혼외딸이고, 1991년 로렌 파월과 결혼해 외아들 리드 폴 잡스와 딸 에린 시에나 잡스, 이브 잡스를 낳았다.

 

스티브 잡스는 리드 잡스가 12세일 때 암 진단을 받았고, 리드 잡스는 그때부터 의사가 되기로 하고 스탠퍼드대에서 의대 예비과정을 밟았다. 이후 아버지가 사망한 뒤 방향을 틀어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리드 잡스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12살이던 해에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았다"며 이 사건이 15살에 스탠퍼드대에서 여름 인턴십을 하던 자신이 종양학에 관심을 갖게 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짜 의사가 돼 사람들을 직접 치료해주고 싶어 의예과 학생으로 있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이를 수행하기가 정말 어려웠다"고 말했다.

 

요세미티 펀드는 유명 벤처투자자이자 스티브 잡스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존 도어, 매사추세츠공대(MIT),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 록펠러대 등 다수의 개인·기관투자자로부터 이미 2억달러(약 26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펀드 조성 목표도 4억달러(약 5000억원)로 잡았다.

 

리드 잡스는 "벤처캐피털 투자자가 되고 싶은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벤처투자를 통해 과학적인 연구의 방향을 만들 수 있고 큰 차별점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펀드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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