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1 (수)

  • 맑음동두천 8.1℃
  • 구름많음강릉 6.3℃
  • 구름많음서울 11.6℃
  • 구름많음대전 12.0℃
  • 흐림대구 10.5℃
  • 박무울산 9.6℃
  • 흐림광주 13.1℃
  • 흐림부산 11.8℃
  • 흐림고창 9.6℃
  • 제주 13.4℃
  • 맑음강화 8.3℃
  • 구름많음보은 10.2℃
  • 흐림금산 11.0℃
  • 흐림강진군 13.1℃
  • 흐림경주시 9.1℃
  • 흐림거제 12.3℃
기상청 제공

월드

'근면' 독일도 '시에스타' 도입?···지구온난화·폭염에 '백기'들까

가장 더위 심한 '정오'에 식사 후 낮잠으로 휴식취하자는 개념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등 도입
독일도 여러 방안 검토 중

최악의 폭염이 전 세계 시민들을 위협하는 가운데 독일에서도 시에스타 도입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KBS방송 캡처]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최악의 폭염이 전 세계 시민들을 위협하는 가운데 독일 내에서 시에스타 도입 필요성을 심각하고 고민하고 있다.

 

그동안 지중해 연안 국가나 남미에선 '시에스타'라고 하는 낮잠 시간이 있어 특히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휴식을 취하며 피로를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시에스타’는 포르투갈 남부에서 시작돼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남부 유럽으로 퍼졌다.

 

주로 스페인 사람들이 즐기는 낮잠으로 알려진 ‘시에스타’는 ‘여섯 번째 시간’이란 뜻의 라틴어 ‘hora sexta’에서 왔다. 가톨릭에서 하루 중 여섯 번째 기도를 올리는 시간이 대략 정오라는 데서 비롯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일반적으로 여름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기온이 높은 남부 지역에서 도입하는 개념이지만, 최근 폭염이 유럽 전역으로 번지자 다른 국가에서도 시에스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독일 공중보건서비스의사협회의 요하네스 니에센 회장은 현지 매체인 RND와 인터뷰에서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해 시에스타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니에센 공공보건의협회장 "오랜시간 낮잠을 즐기라는게 아니다. 점심 시간 무렵 더위가 가장 심하니 인체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걸 막자는 게 도입 취지"라며 "여름철 남유럽 국가들이 행하는 업무 관행을 따라야 한다. 여름철엔 일찍 일어나 아침에 생산적으로 일하고 정오에 낮잠 자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즉 무더위에 잠깐 쉬고 나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고, 무엇보다 근로자들의 건강상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선 매년 폭염으로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특히 독일의 경우 지난해 여름 8000명 넘는 시민이 열과 관련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럽에서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노동조합들뿐 아니라 경제 전문가들도 기후변화에 따라 기업의 유연근무제도가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블룸버그는 “폭염의 강도와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독일 정부는 더 커진 냉각 수요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평가하기 시작했다”며 “지난주 정부는 도시를 식히고 더 많은 그늘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짜는데 기반이 될 기후적응법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에서도 남부지역은 시에스타를 도입했으나, 북유럽에서는 드물다. 특히 독일은 민족 성향상 '시에스타'에 다소 부정적이다.

 

독일인은 유럽에서도 가장 부지런한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기상 시간도 유럽 국가중에서 가장 이르다. 그래서 독일인들은 시에스타를 남유럽이 게으르다는 방증으로 종종 주장하기도 한다.

 

지구온난화로 야기된 폭염이 근면의 상징 독일에 시에스타를 도입하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美 백악관 올린 ‘의문의 영상’ 알고보니… ‘직접 소통’ 앱으로 미디어우회 전략 및 중간선거 여론전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미 백악관이 최근 SNS에 올린 ‘의문의 영상’은 사실 공식 모바일 앱 출시를 예고한 티저 광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짧은 노이즈와 성조기 이미지, “곧 론칭되는 거죠?”라는 대사를 남긴 이 영상들은 3월 25~26일 백악관 공식 엑스(X) 계정에 게재된 뒤 해킹설·암호 해석설이 난무하며 2200만 회 이상 조회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 이슈가 됐다. 결과적으로 앱 출시 자체보다도 ‘의도된 미스터리’가 먼저 확산되는 효과를 냈다. ‘필터 없는’ 정보 전달을 내세운 앱 백악관은 3월 26일(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The White House App”을 출시하며, 라이브 스트리밍·실시간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근원지(소스)에서 바로, 어떠한 필터도 없이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표현은 언론의 편집·해석 과정을 거치지 않고 트럼프 행정부 공식 메시지를 스마트폰으로 곧바로 전송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애플 공식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설명에 따르면, 이 앱은 대통령 연설·브리핑·중요 행사 라이브 스트리밍, 실시간 뉴스 알림, 정책·국가 우선순위 관련 breaking news push, 영상·사진 갤러리, 각종 소

[이슈&논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증가 허용하며 유가하락…“완전한 재개보다는 점진적 완충 단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개시한 지 3주가 지난 지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유가가 소폭 조정되는 양상이지만, 여전히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10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2022년 중반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한 상태다. 이란이 해협을 사실상 폐쇄하는 방식으로 걸프 지역 이웃 국가들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면서, 전 세계 원유 흐름의 약 20%를 좌우하는 촉각이 계속된 탓이다. 해사 정보 기업 윈드워드가 공개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를 소수지만 증가시켜, 과거 수준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까지 허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119달러까지 치솟았던 19일 장중 고점에서 약 109달러 수준으로 후퇴하며, 단기적 긴장 완화 기대를 반영했다. 다만 윈드워드 측은 여전히 통과 선박 수가 평상시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완전한 재개”라기보다는 ‘점진적 완충’ 단계라고 평가했다. 미국 에너지 전문 매체는 이란이 호르무즈를 통한 걸프산 원유 수출량의 약 7~10%를 전면 차단하면서, 에너지 시장에 상당한 물량 충격

[이슈&논란] 암살 우려 속 푸틴, 요새 크렘린궁 내부에서 은신…FSB 무장 요원과 드론 저지 전자전 차량까지 '배치'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이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암살하는 데 사용된 정보 수집 방법이 자신에게도 사용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모스크바의 요새화된 크렘린궁 내부에서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는 등 크렘린 궁에서만 밤을 보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보안 기관과 연계된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VChK-OGPU와 Rucriminal 웹사이트 최초 보도를 통해 최초로 확인됐다. the-express, evrimagaci, united24media, The Moscow Times에 따르면, 푸틴의 일상 변화로 알려진 이번 사건은 모스크바와 수십 개의 다른 러시아 지역에 걸친 전면적인 모바일 인터넷 차단과 동시에 발생했으며, 이러한 차단은 일상생활을 혼란에 빠뜨리고 기업들에 수십억 루블의 손실을 입혔다.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지난 2월 28일 테헤란 CCTV 해킹을 통한 미-이스라엘 합동 작전으로 사망한 사건이 모스크바에 충격을 줬다. 이스라엘제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BriefCam이 모스크바 주요 시설—러시아과학아카데미 생물물리연구소, 모스크바시티 유라시아타워, 조토프 문화센터—의 감시 시스템에서 발견되면서 러 크렘린은

[이슈&논란] 유가 100달러에 출근도 등교도 멈췄다…석유위기에 아시아국가들 ‘재택근무·휴교 비상체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란·이스라엘·미국이 얽힌 중동 분쟁이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쥐면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아시아 각국이 출근과 등교 자체를 줄이는 초유의 석유 절약 모드에 돌입했다. nytimes, cnbctv18, greencentralbanking, moneycontrol, vnexpress, asiaone에 따르면,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고 비축 여력이 제한적인 국가일수록 ‘재택근무+휴교+근무일 단축’이라는 고강도 수요 억제 카드가 동시에 가동되는 양상이다. 태국·필리핀, ‘출근 없는 관가’로 연료 끊는다 태국 내각은 3월 10일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전면 재택근무를 즉시 시행하기로 의결했다. 국민을 직접 대면하는 민원·치안·의료 등 필수 서비스 인력만 예외로 남기고, 나머지 행정은 원격으로 돌리라는 게 총리실의 공식 지침이다. 동시에 중앙·지방 관공서의 냉방 온도는 섭씨 26도로 고정하고, 공무원 해외출장 전면 중단,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권고 등 세부 절전 조치도 묶어 발표했다. 에너지 당국은 태국의 에너지 비축분이 약 95일 수준에 불과하다고 공개했다. 태국은 이미 라오스·미얀마를 제외한 주변국으로의 에너지